따뜻하게 데운 코코넛의 하얀 소스에 발효 생선의 짠맛과 레몬그라스의 향이 겹쳐요. 한입마다 맛을 정하는 건 딥만이 아니에요. 오이의 수분, 청망고의 신맛, 양배추의 아삭함이 진한 소스를 받아 줘요.
프라혹 크티스(Prahok Ktis)는 캄보디아의 발효 생선 페이스트 '프라혹'을 돼지고기, 향미 채소, 코코넛으로 졸이는 요리예요. 크메르어 표기나 영어 철자에는 흔들림이 있지만 요리의 중심은 변하지 않아요. 발효 생선을 감추는 게 아니라 단맛과 지방으로 둥글게 만들어 생채소로 떠서 먹어요.
집 부엌에서는 프라혹의 염분과 향, 코코넛 밀크의 진함, 돼지 간 고기의 익힘을 차례로 봐요. 현지 레시피에 있는 생선 육수나 코코넛 크림을 캔 하나로 대체하고 푸른 과일은 구할 수 있는 범위에서 고르면 맛의 축을 남긴 4인분으로 만들 수 있어요.
생선을 코코넛으로 쪄 먹는 아목(일본어)과는 달리, 프라혹 크티스는 발효 생선을 돼지고기와 졸여 채소에 찍어 먹는 요리예요. 같은 나라의 코코넛 요리라도 생선을 다루는 법과 식탁에서 먹는 법이 달라요.
발효 생선을 채소로 떠 먹는 캄보디아의 한 접시

프라혹은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민물고기 페이스트예요. 피시 소스처럼 액체만 쓰는 조미료가 아니라 생선살과 발효의 감칠맛이 남아 있어요. 그래서 냄비에 넣은 직후에는 향이 또렷하지만, 돼지고기의 지방, 코코넛의 단맛, 타마린드의 신맛을 겹치면 짠맛의 모서리가 풀려요.
이 요리를 먹는 법은 소스를 숟가락으로 조금씩 채소에 올리는 거예요. 처음부터 채소를 냄비에 넣으면 물이 나와 맛이 묽어지고 채소의 아삭함도 잃어요. 그릇 가운데에 따뜻한 딥을 놓고 둘레에 썬 채소와 과일을 펼치면 한 접시 안에서 진함과 가벼움을 오갈 수 있어요.
향에 놀라 프라혹의 양을 너무 줄이면 코코넛 맛 돼지고기 소보로에 가까워져요. 발효 생선의 짠맛을 남기고 채소의 수분으로 한입마다 묽히는 것이 이 요리를 집에서 만들 때의 판단이에요. 처음에는 아래의 60g으로 시작하고 제품에 따른 염분 차이는 마지막 소금으로 조절해요.
재료 | 향미의 바탕과 식탁에 곁들이는 채소

4인분이에요. 현지 레시피에는 돼지고기 1kg에 프라혹 150g을 쓰는 배합이 있어요. 여기서는 돼지 간 고기 400g에 프라혹 60g을 합쳐 그 비율을 가정용으로 줄였어요. 프라혹은 제품마다 짠 정도가 다르므로 소금은 처음부터 전량 넣지 않아요.
크루엉은 향미 채소를 한 종류의 페이스트로 만드는 캄보디아 요리의 바탕이에요. 자료에서 소개하는 노란 크루엉에는 레몬그라스, 갈랑갈, 마늘, 샬롯, 카피르 라임 잎, 강황 등이 조합돼요. 이번에는 갈랑갈을 생강으로, 카피르 라임 잎을 생략하고 레몬 껍질 소량으로 바꿔 향의 층을 유지해요.
만드는 법 | 향미를 볶고, 마지막에 코코넛을 남겨요
발효 생선의 향을 약하게 하려고 처음부터 센 불을 쓰면 향미만 타고 프라혹의 짠맛이 냄비 바닥에 눌어붙어요. 향미를 기름에 열고, 돼지고기를 볶고, 코코넛으로 졸인 뒤 마지막에 소량을 더하는 순서로 해요.
완성도를 정하는 요령 | 향을 없애지 않고 짠맛을 뒤에 둬요

프라혹의 향은 가열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에요. 향미와 돼지고기에 감칠맛을 건네고 코코넛과 신맛을 겹쳐 채소와 함께 먹었을 때 너무 진하지 않은 곳에 두어요. 냄비만 맛봤을 때 조금 세게 느껴져도 오이나 양배추를 찍었을 때 짠맛이 가라앉으면 완성으로서는 맞아요.
졸이는 도중에 생선 향이 앞에 나오면 물을 더해 묽히기 전에 코코넛 밀크 50ml를 더하고 약불에서 3분 졸여요. 그래도 강하면 버섯 30g을 추가해 2분 졸이세요. 처음부터 프라혹을 반으로 줄이면 짠맛뿐 아니라 발효의 깊이도 줄어드니, 다음에는 60g을 40g으로 낮추는 쪽이 조절하기 쉬워요.
표면에 기름이 뜨고 흰 알갱이가 보여도 먹을 수 없는 상태라고는 할 수 없어요. 불을 끄고 물 30ml를 더해 거품기로 냄비 바닥을 문지르며 약불에서 1분 섞어요. 센 불로 다시 끓이면 분리가 진행되니, 표면이 매끈하게 돌아오고 주걱 자국이 잠깐만 남는 곳에서 멈춰요.
썬 채소를 볼에 겹쳐 두면 토마토와 오이의 수분이 접시로 흘러요. 양배추는 3cm 크기로 해서 마른 행주로 누르고, 토마토는 단면을 아래로 해서 5분 둬요. 물이 나와도 채소를 냄비에 되돌리지 말고 딥을 소량씩 찍어 먹으세요.
생돼지고기와 프라혹을 섞은 볼, 칼, 도마는 채소와 담기에 쓰는 도구와 분리해요. 돼지고기는 붉은 부분이 없어지는 것만이 아니라 중심부를 75℃로 1분 이상 가열하세요. 생채소는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닦고, 노인, 영유아, 임신 중인 사람, 몸이 약한 사람이 먹을 때는 무리하게 생 곁들임 채소를 쓰지 말고 살짝 가열한 채소로 바꿔요.
바꿀 수 있는 건 매운맛과 채소, 바꾸지 않는 건 발효 생선

프라혹 크티스는 곁들이는 채소를 바꾸면 계절에 맞추기 쉬워요. 한편 발효 생선을 다른 조미료로 바꾼 시점에서 맛의 중심은 다른 요리로 옮겨 가요. 대체는 숨기지 말고 무엇이 남고 무엇을 잃는지 먼저 정해요.
- 매운맛을 줄이기: 마른 붉은 고추의 씨를 빼고 1/2개만 써요. 매운맛을 나중에 더할 수 있게 고춧가루는 냄비에 넣지 말고 작은 접시에 곁들여요.
- 신맛을 과일로 더하기: 청망고가 없으면 단단한 풋사과, 스타프루트, 신맛 있는 감귤을 골라요. 단 익은 망고는 딥의 단맛과 겹쳐 푸른 과일의 아삭함과는 다른 완성이 돼요.
- 작은 가지 바꾸기: 완두 가지는 둥근 채로 졸이면 씹을 때 소스가 배어 나와요. 피망이면 1cm 크기, 가지면 1.5cm 크기로 썰어 뭉개지지 않게 후반 5분에 더해요.
- 생선 향을 조금 낮추기: 프라혹을 40g으로 줄이고 소금은 마지막에 맛을 보고 더해요. 향은 순해지지만 코코넛과 돼지고기의 비중이 올라가므로 채소를 넉넉히 곁들이세요.
- 발효 생선을 쓰지 않기: 안초비 페이스트 40g과 된장 20g을 합치면 짠맛과 감칠맛은 보충돼요. 다만 캄보디아의 프라혹 크티스가 아니라 발효 조미료를 쓴 가정용 응용이에요. 생선을 피한다면 안초비도 쓰지 않고 버섯 100g과 된장 30g으로 만들어요.
- 싸서 먹기: 밥을 소량 뜨고 딥, 오이, 양배추를 겹쳐요. 상추로 쌀 때는 물기를 잘 닦고 소스를 너무 찍지 않으면 잎이 잘 찢어지지 않아요.
호수의 생선을 보존하고 채소로 먹는 배경

프라혹은 캄보디아의 식사를 떠받치는 보존식으로서 연구되어 왔어요. 톤레삽 호수와 메콩강의 물 흐름은 계절에 따라 바뀌어, 우기의 불어난 시기에는 생선이 모이고 건기에는 어획과 가공의 시기가 생겨요. 연구 자료에서는 5월부터 10월에 물이 늘고 12월부터 3월에 생선을 잡아 가공하는 계절의 흐름을 설명해요. 생선을 소금에 절여 발효시키는 기술은 잡힌 시기의 식재료를 다른 계절까지 쓰기 위한 삶의 지혜예요.
이런 배경을 가진 프라혹은 향이 강한 특별한 조미료만은 아니에요. 쌀과 생선을 중심으로 한 식생활에서 소량을 매일의 요리에 쓰는 맛의 바탕이에요. 발효 기간, 생선의 종류, 소금의 양, 보관 조건에 따라 향, 알갱이의 크기, 짠맛이 달라져요. 연구에서는 지역마다 프라혹의 감각적 차이가 보고되어 있어서 캄보디아 국내에서도 하나의 풍미로 고정할 수 없어요.
노란 크루엉과 프라혹을 합치는 요리에는 가정과 지역에 따른 폭이 있어요. 시엠립의 요리사가 소개하는 프라혹 크티스에는 돼지고기, 버섯, 작은 가지, 타마린드, 코코넛 워터와 코코넛 크림, 경우에 따라 생선이 쓰여요. 이번 배합은 생선 토막을 생략하고 캔 코코넛 밀크와 물로 합친 가정판이에요. 요리의 골격을 남기면서 재료를 너무 사 보태지 않도록 했어요.
라오스나 태국 북동부에도 발효 생선을 쓰는 조미료와 요리가 있어요. 비슷한 향을 가진 것이 있어도 생선의 가공 방법, 짠맛, 요리에 더하는 방식은 같지 않아요. 프라혹을 라오스의 파덱이나 태국의 쁠라라와 일대일로 바꾸기보다 가까운 식문화 안에 각각의 맛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정확해요.
캄보디아의 식사는 밥을 중심으로 여러 요리를 늘어놓고 가족이나 동료와 나누는 형태가 기본이에요. 숟가락을 주로 쓰고 포크로 음식을 모으는 먹는 법도 소개돼요. 프라혹 크티스에 채소가 곁들여지는 건 겉모습을 밝게 하려는 것만이 아니에요. 진한 발효 생선의 맛을 싱그러운 채소와 밥으로 한입씩 받아 내기 위해서예요.
집에서 재현할 때 프라혹만은 피시 소스나 된장으로 완전히 바꿀 수 없어요. 구하지 못하면 대체판으로서 맛의 차이를 기록하고, 다음에 만들 때 발효 생선 페이스트를 찾을지 정해요. 코코넛 밀크, 레몬그라스, 푸른 과일은 구할 수 있는 범위에서 고르고, 발효 생선의 짠맛과 채소 먹는 법을 남기면 요리 이름의 배경까지 식탁에 가져올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프라혹을 못 찾을 때는 무엇으로 대체할 수 있나요?
안초비 페이스트 40g과 된장 20g을 섞는 방법이 지름길이에요. 다만 프라혹은 민물고기살과 발효 향이 남는 페이스트라서 짠맛과 감칠맛이 비슷해도 향이나 혀에 남는 알갱이는 달라져요. 생선을 쓸 수 있는 사람은 피시 소스를 소량 더하기보다 안초비 페이스트와 된장을 합치는 쪽이 농도를 만들기 쉬워요. 대체로 만들었다면 글 제목대로의 맛이 아니라 가정용 응용으로 다루세요.
프라혹의 향과 상한 냄새는 어떻게 구별하나요?
발효 생선 특유의 강한 향은 가열해도 남아요. 푸르스름한 곰팡이, 용기 뚜껑을 열었을 때의 이상한 팽창, 평소와 다른 부패 냄새, 끈적임이 있으면 쓰지 말고 버리세요. 발효되어 있다는 것만으로 보존성이 보장되는 건 아니므로 제품 표시의 보관 조건과 개봉 후 취급을 우선해요.
작은 태국 가지를 일본의 가지로 대체할 수 있나요?
할 수 있어요. 일본 가지는 수분이 많고 부드러우므로 1.5cm 크기로 썰어 졸임의 후반 5분에 넣으면 모양이 남아요. 피망이면 식감이 가벼워지고 완두콩이면 둥근 알갱이의 식감이 더해져요. 어느 쪽이든 소스에 물이 너무 나오지 않게 졸이는 시간을 길게 하지 않아요.
전날 만들어도 괜찮을까요?
딥은 한 김 식혀 깨끗한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하고 다음 날까지를 기준으로 먹어요. 생채소와 밥은 따로 두고 먹기 직전에 채소를 썰어요. 다시 데울 때는 약불에서 전체를 충분히 가열하고 수분이 줄었으면 물을 1큰술씩 더해요. 한 번 데운 것을 여러 번 식히는 건 피하고 남은 생채소는 다시 쓰지 않아요.
생선이나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경우도 만들 수 있나요?
만들 수는 있지만 프라혹 크티스와는 다른 응용이에요. 프라혹과 안초비를 쓰지 않고 버섯을 100g으로 늘려 된장 30g, 간장 5ml, 코코넛 밀크로 짠맛을 정돈해요. 동물성 재료를 피한다면 된장이나 조미료의 원재료도 확인하세요. 발효 생선의 향을 남길 수 없으니 같은 요리가 아니라 크루엉과 코코넛을 살린 채소 딥으로 즐기세요.
절구나 스파이스 밀이 없어도 만들 수 있나요?
칼로 레몬그라스를 가능한 한 얇게 썰고 마늘, 양파, 생강과 함께 잘게 두드리면 만들 수 있어요. 푸드 프로세서를 쓴다면 물을 더하지 말고 5초씩 멈추며 굵기를 확인하세요. 페이스트가 액체가 되면 볶는 시간이 늘어나요. 절구가 이미 있는 사람이나 한 번만 만드는 사람은 전용 기구를 사지 않아도 돼요.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확인할 것은?
프라혹에는 생선이, 돼지 간 고기에는 돼지고기가 포함돼요. 시판 조미료나 된장에는 대두 등이 들어 있을 수 있고 코코넛은 사람에 따라 주의가 필요해요. 제품 라벨에서 원재료와 알레르기 표시를 확인하고, 같은 도마나 칼을 쓴다면 생선·고기용과 채소용을 세제로 나누어 씻으세요. 생채소를 곁들이는 요리이므로 몸 상태나 먹는 사람에 맞춰 가열 채소로 바꾸세요.
참고 문헌
- Tradition and Fermentation Science of prohok, an ethnic fermented fish product of Cambodia(Journal of Ethnic Foods. 프라혹의 발효, 톤레삽 주변의 계절성, 지역 차이, 프라혹 크티스의 재료와 먹는 법 확인. 2026년 8월 30일 참조·확인)
- Prahok Ktis Recipe from Cuisine Wat Damnak(시엠립 요리사의 배합, 돼지고기와 프라혹의 비율, 코코넛, 타마린드, 곁들임 채소, 대체의 사고방식 확인. 2026년 8월 30일 참조·확인)
- Cambodian Culture(캄보디아 요리의 맛 구성, 발효 식품, 쌀을 중심으로 요리를 나누는 식탁, 숟가락과 포크 사용법 확인. 2026년 8월 30일 참조·확인)
- 家庭でできる食中毒予防の6つのポイント(일본어. 생고기와 생채소의 도구를 나누는 것, 고기 중심부를 75℃로 1분 이상 가열하는 기준 확인. 2026년 8월 30일 참조·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