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에 담은 알제리 케스라. 구운 색이 든 세몰리나 납작빵을 수프와 올리브유에 곁들인 식탁
준비45분
조리14분
분량4인분
요리알제리 요리

케스라 만드는 법: 알제리의 세몰리나 납작빵

알제리 동부에 전해지는 세몰리나 납작빵 케스라를 고운 세몰리나 고르는 법부터 다 구워졌는지 판단하는 법까지 설명해요. 지역마다 다른 이름, 수프와 함께 먹는 법, 프라이팬에서 잘 갈라지지 않는 배합, 보관과 실패했을 때 되살리는 법도 정리했어요.

전체: 59분난이도: 초급

Cooking flow

조리 순서

STEP 11 / 6

가루와 기름을 비벼 섞기

5분 / 불 사용 안 함

세몰리나와 박력분에 기름을 비벼 섞는 과정
가루 전체가 젖은 모래처럼 되면 물을 넣을 준비가 된 거예요

볼에 고운 세몰리나 260g, 박력분 40g, 소금 5g을 넣고 30초 섞어요. 올리브유 45ml를 둘러 넣고 손끝으로 2~3분 비벼요. 가루가 젖은 모래처럼 고르게 되고, 기름 줄무늬나 하얗게 마른 부분이 남지 않으면 기름이 고루 퍼진 신호예요.

STEP 22 / 6

물을 조금씩 넣어 뭉치기

6~8분 / 불 사용 안 함

세몰리나 반죽에 미지근한 물을 넣어 뭉치는 과정
미지근한 물은 한 번에 넣지 말고, 가루가 물을 먹는 모습을 보며 더해요

35~40℃의 미지근한 물 150ml를 3번에 나눠 넣고, 손끝으로 바닥에서 가루를 모아요. 물을 한 번에 넣으면 겉만 끈적이고 안쪽에 마른 가루가 남아요. 처음엔 부슬부슬해도 괜찮으니 3분쯤 뭉친 뒤 반죽의 단단함을 봐요.

바닥에 마른 가루가 남을 때만 여분의 물을 5ml씩 더해요. 쥐면 뭉치고, 눌러 펴면 표면의 금이 천천히 닫히고, 손에 들러붙지 않는 상태에서 멈춰요. 물을 너무 넣었을 때 박력분을 많이 더하면 식감이 딱딱해지니, 먼저 5분 쉬게 한 뒤 판단해요.

STEP 33 / 6

반죽 쉬게 하기

30분 / 실온 20~25℃가 기준

둥글게 뭉친 세몰리나 반죽을 천 아래에서 쉬게 하는 과정
30분 쉬게 하면 세몰리나가 물을 먹어 펴도 잘 갈라지지 않아요

반죽을 둥글게 뭉치고, 마무리용 올리브유 중 2ml를 표면에 얇게 발라요. 마른 천이나 랩을 덮고 실온에서 30분 둬요. 발효 시간이 아니라, 세몰리나가 물을 먹어 성형할 때 금이 덜 가게 하는 시간이에요.

쉬게 하기 전에 손가락으로 눌러 단단해도 물을 더하지 않아요. 30분 뒤 표면이 촉촉하고 손가락 자국이 천천히 돌아오면 다음으로 넘어가요. 가장자리가 아직 종이처럼 갈라진다면 젖은 손으로 표면을 가볍게 쓸고 10분 더 둬요.

STEP 44 / 6

두께를 맞춰 둥글게 펴기

6분 / 불 사용 안 함

세몰리나 반죽을 둥글게 펴서 구멍을 내는 과정
두께를 8~10mm로 맞추고 구멍을 내서 너무 부풀지 않게 해요

반죽을 2등분하고 작업대에 덧가루용 세몰리나를 얇게 뿌려요. 손바닥으로 누르면서 지름 20cm, 두께 810mm의 원으로 다듬어요. 표면에 포크로 1216군데 구멍을 내서 부풀기 쉬운 가운데의 공기를 빼요.

가장자리가 찢어지면 찢어진 곳을 손가락으로 집어 붙여요. 원 모양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보다, 가운데만 얇고 가장자리만 두꺼워지지 않게 하는 걸 우선해요. 두께가 고르면 가운데까지 같은 속도로 데워지기 쉬워요.

STEP 55 / 6

한 면을 천천히 굽기

5~6분 / 두꺼운 프라이팬, 약한 중불

케스라의 한 면을 프라이팬에서 굽는 과정
약한 중불에서 서두르지 말고, 바닥에 얼룩덜룩한 구운 색이 날 때까지 기다려요

두꺼운 프라이팬을 약한 중불에서 2분 예열하고, 기름을 두르지 않고 반죽을 올려요. 연기가 날 만큼 뜨겁게 하지 마세요. 처음 4분은 움직이지 말고, 바닥에 옅은 구운 색과 갈색 반점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요. 가장자리가 조금 마르고 표면의 가루 기운이 사라지면, 팬 위에서 90도 돌려 1~2분 더 구워요.

바닥만 진하게 색이 나면 뒤집기 전에 불을 줄여요. 너무 일찍 뒤집으면 표면이 굳지 않아 반죽이 팬에 달라붙어요. 탄 부분을 긁어 내고 먹는 요리가 아니니, 진한 색보다 가운데로 열을 보내는 걸 우선해요.

STEP 66 / 6

뒤집어서 가운데까지 익히기

4~5분 / 약한 중불

케스라를 뒤집어 프라이팬에서 마무리하는 과정
뒷면도 약한 중불로 굽고, 옆면까지 마르고 탄력이 생기면 꺼내요

뒤집개로 뒤집어 4분 더 구워요. 두꺼운 부분만 나무 주걱으로 가볍게 눌러 전체를 팬에 밀착시켜요. 양면에 얼룩덜룩한 그을음이 생기고, 옆면을 누르면 탄력이 있고, 가운데에서 생가루가 밀어내는 듯한 묵직함이 없으면 다 구워진 거예요.

알아 두면 좋은 이야기

알제리에서는 케스라를 전용 초벌구이 질그릇 팬(타진)에 굽는 집도 있어요. 집에서는 두꺼운 프라이팬으로 약한 중불을 유지하면 충분히 재현할 수 있어요.

가운데가 아직 무거운데 겉 색이 충분하다면 불을 약불로 낮추고, 뚜껑이 있으면 1~2분만 뜸을 들여요. 다 구웠으면 천으로 감싸 5분 쉬게 하고, 남은 마무리용 올리브유 3ml를 얇게 발라요. 바로 자르기보다 안쪽 수분이 자리 잡은 뒤에 갈라야 가루 느낌이 덜 나요.

0 / 0
Ingredients

재료

1 / 2

반죽

재료 분량 대체·메모
고운 세몰리나 260g 듀럼밀을 곱게 간 것. 향과 노란 색의 주인공
박력분 40g 현지 쪽에 가깝게 하려면 고운 세몰리나 40g으로 바꿀 수 있어요
소금 5g 작은술 1이 조금 안 되는 양. 반죽 전체에 고루 섞어요
올리브유 45ml 큰술 3. 향을 약하게 하고 싶다면 향이 없는 식용유도 괜찮아요
미지근한 물 150ml+여분 20ml 35~40℃. 여분은 마른 가루가 남을 때만 5ml씩 더해요
2 / 2

성형·마무리

재료 분량 대체·메모
덧가루용 세몰리나 15g 작업대와 표면에 얇게 뿌려요. 남은 가루는 굽기 전에 털어요
마무리용 올리브유 5ml 작은술 1. 다 구운 뒤 얇게 발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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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 구멍으로 케스라가 구워진 정도를 읽어요

포크 끝으로 반죽에 작은 구멍을 줄지어 낸 뒤, 달군 프라이팬에 미끄러지듯 올려요. 표면의 가루 기운이 사라지고 연노란 반죽에 갈색 반점이 늘어나면, 구운 색만이 아니라 가운데가 아직 무거운지도 확인해요. 바깥은 포슬포슬 부서지고 안쪽에는 세몰리나 향이 남아요. 바로 그 식감 때문에 케스라는 수프 옆에 놓여요.

케스라는 알제리의 세몰리나 납작빵이에요. 발효시켜 크게 부풀리는 빵이 아니라, 가루에 기름을 먹이고 물과 소금으로 뭉친 다음 평평한 굽는 면에서 양면을 구워요. 알제리 동부의 케스라로 알려져 있지만, 알제에서는 khobz ftir, 카빌리 지방에서는 aghroum n’tajin 등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과 비슷한 빵의 모습이 달라져요.

이번 배합은 고운 세몰리나를 중심으로 박력분을 조금만 더한 가정식이에요. 전통 배합을 하나로 못 박으려는 것이 아니라, 처음 만들어도 반죽이 갈라지지 않고 가운데까지 익었는지 알아보기 쉽게 하려는 조정이에요. 알제리 자료에 나오는 기름을 먹이는 법, 물을 조금씩 넣는 순서, 쉬게 한 뒤 굽는 흐름은 그대로 두고, 굽는 도구만 두꺼운 프라이팬으로 바꿨어요.

알제리 케스라를 수프와 올리브에 곁들인 식탁
케스라는 쇼르바나 스튜에 곁들여 국물을 받아 먹는 주식으로 식탁에 놓아요

케스라는 이름과 식감이 지역마다 달라지는 납작빵

'케스라'를 정해진 한 가지 빵으로 기억하면, 현지의 이름과 식감 차이를 놓치게 돼요. 196 flavors는 알제리 동부의 세몰리나 납작빵으로 소개하면서 알제의 khobz ftir, 동부의 kesra, 카빌리 지방의 aghroum n’tajin이라는 이름을 들어요. 알제리 관광 당국의 켄셸라주 자료에도 샤우이아 지역에서 이런 빵을 aghroum 또는 케스라라고 부른다는 설명이 있어서, 같은 나라 안에서도 말이 겹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다만 이름이 비슷하다고 배합이나 두께까지 같다고는 할 수 없어요. 2026년 알제리 가정 빵 연구에서는 기름이 들어간 얇은 Rakhsis, 카빌리 지방의 발효시키는 Aghroum n’tajin, 오븐에 굽는 Khobz Eddar 등을 각각 특징이 다른 빵으로 정리했어요. 케스라 주변에는 발효 여부, 쓰는 곡물, 굽는 면, 두께의 차이가 이어져 있어요. 집에서 만든다면 '유일한 정답'을 찾기보다, 어떤 식감을 고를지 먼저 정하는 편이 덜 헤매요.

이름·지역 자료에서 확인되는 특징 이번 레시피와의 관계
케스라/알제리 동부 세몰리나로 만드는 둥근 납작빵. 기름, 소금, 물을 기본으로 하는 방식이 소개돼요 이번 레시피의 중심. 발효하지 않는 얇은 가정식으로 만들어요
khobz ftir/알제 케스라와 비슷한 납작빵의 이름으로 소개돼요 이름의 지역 차이로 보고 두께를 단정하지 않아요
Aghroum n’tajin/카빌리 지방 가까운 빵이지만 자료에 따라 발효 반죽에 두께가 있어요 이번 무발효 반죽과 같은 것으로 보지 않아요
Rakhsis/알제리 각지 밀 또는 보리와 기름을 쓰는 얇은 납작빵으로 정리돼요 식감이 비슷한 예. 재료와 이름을 서로 바꾸지 않아요

평평한 굽는 면이 맛을 만들어요

켄셸라주의 관광 자료는 세몰리나와 소금을 섞고, 가루가 기름을 빨아들이듯 먹인 뒤 물을 조금씩 넣어 쉬게 하고, 포크로 구멍을 내 양면을 굽는 흐름을 소개해요. 또 동부에서 케스라를 굽는 타진에는 흙으로 만든 것만이 아니라 평평한 철판 같은 도구도 있어서, 숯불에도 가스 불에도 쓸 수 있다고 해요. 집의 프라이팬으로 바꿔도 중요한 건 도구의 이름이 아니라, 바닥 온도를 갑자기 올리지 않고 두께가 있는 반죽에 열을 돌리는 거예요.

무늬가 있는 전용 타진이 없어도 케스라의 향은 사라지지 않아요. 표면의 줄무늬를 재현하기보다 가루 전체에 기름을 고루 먹이고, 구멍을 내고, 구운 색이 먼저 나면 불을 줄여요. 이 세 가지 판단이 평평한 프라이팬에서 지켜야 할 뼈대예요.

국물을 받는 빵이니 구운 색만 좇지 않아요

케스라의 좋은 점은 빵만 한입 먹었을 때의 고소함으로 끝나지 않아요. 알제리 식탁에서는 쇼르바 프릭 같은 수프, 구운 피망 샐러드, 스튜, 버터, 우유나 발효유와 함께 먹는 방법이 소개돼요. 라마단 단식을 마친 뒤의 식탁을 다룬 연구에서도 빵은 쇼르바 프릭, 고기 요리와 나란히 주식으로 기록돼 있어요.

크게 자른 케스라를 수프에 적시면 겉의 구운 면이 국물을 받고, 안쪽의 포슬포슬한 부분이 건더기와 함께 풀어져요. 그래서 겉을 너무 진하게 구우면 보기엔 근사해도 국물을 머금을 안쪽이 딱딱해져요. 처음 곁들인다면 쇼르바 프릭 같은 곡물이 든 수프가 잘 맞아요. 양고기나 말린 과일로 만든 달콤한 스튜를 곁들인다면 람 라흘루(일본어)처럼 국물이 남은 타진도 잘 받아 줘요.

아침 식사로 먹을 때는 올리브유, 버터, 잼, 꿀을 조금씩 곁들여요. 짭짤한 빵에 단것을 곁들이는 방법도 자료에 보이지만, 반죽에 설탕을 넣는 건 아니에요. 먼저 소금 간이 된 케스라를 굽고 곁들이는 것만 바꾸면, 요리의 역할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식탁의 시간대를 넓힐 수 있어요.

집 부엌에서 재현하는 배합

입자 크기를 먼저 정해요

케스라의 향을 좌우하는 건 가루의 상표보다 입자 크기와 물이 스며드는 방식이에요. 굵은 세몰리나만으로 만들면 알갱이의 존재감은 살지만, 짧게 쉬게 하면 가장자리가 갈라지거나 가운데가 까끌까끌해지기 쉬워요. 처음에는 '고운 입자', '듀럼밀', '세몰리나' 표시가 모두 있는 가루를 고르고, 굽는 법을 익힌 뒤에 중간 입자로 넓혀 가요.

찾을 때는 '듀럼밀 세몰리나', '고운 입자(rimacinata)'라고 표시된 가루가 쓰기 좋아요. 고운 세몰리나는 케스라 말고도 다른 빵이나 생파스타에 쓸 수 있어요. 한 번만 시험해 본다면 수입 식재료점에서 구할 수 있는 고운 세몰리나나, 가지고 있는 가루로도 충분해요.

요령

가루에 기름을 비벼 넣는 과정을 서두르지 않는 것이 포슬포슬한 식감으로 가는 지름길이에요. 손끝으로 가루와 기름을 비벼, 촉촉한 모래 같은 상태가 된 뒤에 물을 넣어 주세요.

박력분을 넣을지, 향을 우선할지

알제리의 기본형은 세몰리나, 기름, 소금, 물이지만, 집에 있는 가루의 입자나 프라이팬의 성질까지 똑같이 맞출 수는 없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고운 세몰리나 260g에 박력분 40g을 섞어요. 박력분은 주인공을 대신하려는 게 아니라 성형할 때 금이 가는 걸 줄이기 위한 13%뿐이에요.

향과 알갱이 느낌을 강하게 하고 싶다면 박력분 40g을 같은 양의 고운 세몰리나로 바꿀 수 있어요. 이때 처음부터 물을 늘리지 말고, 쉬게 한 뒤 반죽을 보면서 5ml씩 더해요. 굵은 가루로 바꿀 때만은 물을 늦게 먹으니 쉬는 시간을 45분까지 늘려요. 가루를 바꾸고도 물과 시간을 그대로 두면, 대체가 아니라 다른 반죽이 돼요.

재료(지름 20cm 2장, 4인분)

케스라에 쓰는 세몰리나, 박력분, 기름, 물, 소금
고운 세몰리나를 중심으로 박력분을 조금 섞는 가정식 재료

세몰리나도 박력분도 밀에서 온 것이라 글루텐이 들어 있어요. 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을 위한 대체 레시피가 아니에요. 올리브유를 향이 없는 식용유로 바꾸면 향은 가벼워지지만, 기름을 빼면 가루가 잘 뭉치지 않고 케스라의 포슬포슬한 식감에서 멀어져요.

굽는 도구와 대체품 고르기

케스라 전용 타진은 표면 무늬와 숯불의 열을 즐기는 도구지만, 처음부터 꼭 필요하지는 않아요. 집에서는 지름 20cm 반죽을 여유 있게 받는 26cm 안팎의 두꺼운 프라이팬이 다루기 좋아요. 바닥이 얇은 프라이팬밖에 없다면 한 장씩 굽고, 예열을 짧게 하고 불을 줄여요. 빈 팬을 오래 달구면 반죽을 올리는 순간 바닥만 타기 쉬워요.

고민되는 점 이번 추천 차이가 나는 곳
세몰리나 입자 처음엔 고운 입자 물이 잘 스며들어 가장자리 갈라짐과 가운데의 까끌함을 구별하기 쉬워요
박력분 40g 성형 안정을 우선한다면 넣어요 세몰리나 100%보다 향과 알갱이 느낌이 조금 순해져요
기름 올리브유 가루에 기름을 먹이는 과정과 구운 뒤의 향에 영향을 줘요
굽는 면 두꺼운 프라이팬, 무쇠 팬, 평평한 타진 바닥 온도가 급하게 변하지 않는 것을 골라요
두께 8~10mm 너무 얇으면 마르고, 너무 두꺼우면 가운데가 가루 같아지기 쉬워요
구울 때 기름 기본적으로 두르지 않아요 반죽에 넣은 기름으로 충분해요. 겉에 더하면 무거워지기 쉬워요

보통 프라이팬이 이미 있다면 케스라 한 번을 위해 전용 도구를 살 필요는 없어요. 여러 번 굽고, 차파티나 다른 납작빵에도 같은 도구를 쓸 생각이라면 두꺼운 무쇠 팬이나 스킬릿으로 넘어가 보세요. 고를 때는 무늬 재현보다, 20cm 반죽을 안정적으로 받는 바닥면과 약불로 낮추기 쉬운지를 기준으로 삼아요.

실패했을 때는 겉이 아니라 가운데부터 되살려요

펴는 도중에 가장자리가 갈라져요

물이 적거나 세몰리나가 아직 물을 다 먹지 않은 거예요. 가루를 더해 단단하게 하지 말고, 젖은 손으로 표면을 쓸고 천을 덮어 10분 둬요. 10분 뒤에도 갈라질 때만 여분의 물을 5ml 더하고, 전체를 눌러 합친 뒤 다시 쉬게 해요.

겉은 구워졌는데 가운데가 가루 같아요

불이 너무 세거나 두께가 가운데로 몰린 거예요. 다음 장은 예열을 짧게 하고, 바닥에 구운 색이 나면 바로 약불로 낮춰요. 이미 구운 것은 약불에서 뚜껑을 덮고 한 면씩 1~2분 되살려요. 물을 직접 뿌리면 겉이 끈적해지니, 김으로만 가운데에 열을 보내요.

겉이 까맣게 되고 쓴맛이 나요

프라이팬 바닥 온도가 너무 올라간 거예요. 까만 가루를 털어도 쓴맛이 남는다면, 구운 색을 살릴 수 있는 범위를 넘은 거예요. 다음 반죽으로 넘어가기 전에 팬을 불에서 내려 연기가 나지 않는 상태로 되돌려요. 급한 온도 차로 도구가 상하지 않도록 찬물을 바로 끼얹지 마세요.

기름지고 안쪽이 무거워요

반죽에 넣는 45ml와 마무리 5ml를 헷갈려서, 굽기 전에 기름을 너무 많이 더했을 가능성이 커요. 구울 때는 기름을 두르지 않고, 마무리는 3~5ml를 얇게 펴 발라요. 기름을 너무 줄이면 이번에는 가루가 뭉치지 않고 갈라지기 쉬우니, 먼저 재료표대로 계량해요.

예쁜 원이 안 돼요

케스라는 두께만 고르면 가장자리 모양이 조금 삐뚤어도 식탁에서 문제없어요. 가운데만 얇은 반죽은 빨리 익고, 가장자리만 두꺼운 반죽은 가운데가 가루처럼 남아요. 지름보다 가운데에서 바깥까지의 두께를 손바닥으로 여러 번 확인해요.

먹는 법, 보관, 다시 데우기

갓 구운 것을 손으로 크게 찢어 수프나 스튜의 국물을 받아요. 알제리 요리와 함께라면 토마토와 프릭 향이 나는 쇼르바 프릭, 마늘과 고기 국물이 남은 므테웸(일본어), 달콤한 국물의 람 라흘루(일본어)가 후보예요. 빵 겉이 딱딱해도 국물을 조금 머금게 하면 안쪽의 포슬포슬한 식감이 돌아와요.

케스라만 먼저 구워 두고 식탁에서 곁들이는 것을 바꿔도 좋아요. 올리브유와 토마토면 가벼운 점심, 버터나 잼이면 아침, 콩이나 양고기 스튜면 저녁이 돼요. 반죽에 향신료나 설탕을 더해 요리의 성격을 바꾸기보다, 구운 빵은 짭짤한 그대로 두고 옆 접시로 지역 차이를 내는 편이 다루기 쉬워요.

주의

구운 케스라를 실온에 오래 두면 말라서 딱딱해져요. 다 먹지 못한 것은 한김 식으면 감싸서 냉동해 주세요.

보관할 때는 열기가 빠진 뒤 천이나 밀폐 용기에 감싸고, 실온은 당일, 냉장은 다음 날까지를 기준으로 해요. 오래 둘 거라면 한 장씩 랩으로 싸서 냉동하고, 2주 안에 다 먹어요. 냉장·냉동한 케스라는 한쪽 면에 분무기로 물을 3~4번 뿌리고, 약불 프라이팬에서 한 면씩 1분 데워요. 전자레인지로만 데우면 겉이 너무 눅눅해지니, 마지막에 프라이팬으로 바삭한 구운 면을 되살려요.

자주 묻는 질문

세몰리나가 없으면 박력분만으로 만들 수 있나요?

모양은 만들 수 있지만, 세몰리나의 노란 색과 고소한 알갱이 느낌이 사라져 다른 납작빵에 가까워져요. 케스라를 알기 위한 한 장이라면 박력분을 늘리기보다 조금이라도 고운 세몰리나를 준비하는 편이 판단하기 쉬워요.

굵은 세몰리나로도 만들 수 있나요?

만들 수 있어요. 처음 넣는 물 150ml는 그대로 지키고, 여분의 물은 5ml씩 써요. 30분 쉬게 해도 알갱이가 딱딱하게 남으면 쉬는 시간을 45분까지 늘려요. 굵은 가루만 쓰면서 고운 가루와 같은 시간·같은 물로 하면 가장자리 금과 가운데의 까끌함이 생기기 쉬워요.

이스트나 베이킹파우더는 넣지 않나요?

이번 방식에는 넣지 않아요. 케스라 주변에는 발효시키는 빵도 있어서 이스트를 쓰는 레시피가 틀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부풀고 가벼운 식감을 노리는 다른 빵이 돼요. 납작하고 포슬포슬한 케스라를 만들려면 기름과 수분을 고르게 하고 쉬게 해요.

프라이팬에서 탈 때는 어떻게 하나요?

예열은 2분에서 멈추고 약한 중불로 시작해요. 바닥에 구운 색이 나기 전에 연기가 보이면 불을 줄이고 30초 기다려요. 겉 색은 빨리 나는데 가운데가 무거울 때는 바로 뒤집지 말고, 약불에서 뚜껑을 덮어 열을 돌려요.

반죽을 전날 만들어 둘 수 있나요?

이 레시피는 갓 구운 식감을 기준으로 하니, 전날 뭉쳐서 냉장하기보다 구운 뒤 냉동하는 편이 다루기 쉬워요. 전날 준비한다면 재료를 계량하고 가루와 기름을 비벼 섞는 데까지만 해 두고, 물은 굽는 날 30~40분 전에 넣어요.

무엇과 함께 먹으면 현지 식탁에 가까워지나요?

먼저 쇼르바 같은 수프나 국물이 남은 스튜를 한 접시 준비해요. 케스라 한 장의 구운 색을 겨루기보다, 손으로 찢은 빵이 국물을 받아 접시를 끝까지 먹기 좋게 하는 조합이 이 요리의 역할에 가까워요.

참고 자료

가루의 향을 수프로 돌려보내요

케스라는 재료가 적어서 쉬운 빵만은 아니에요. 세몰리나에 기름을 비벼 넣고, 물을 서두르지 않고 더하고, 쉬게 한 반죽을 두께가 고른 원으로 만들어요. 구운 색이 먼저 나면 불을 줄이고, 가운데의 가루 느낌을 없앤 뒤 천으로 감싸요. 이 순서만 지키면 전용 타진이 없어도 구운 가루의 향과 국물을 받는 식감을 집의 프라이팬으로 옮길 수 있어요.

고운 세몰리나 100%로 향을 강하게 할지, 박력분 40g을 섞어 성형 안정을 택할지는 처음 만드는 목적에 따라 고르면 돼요. 접시에는 수프나 스튜를 곁들이고 케스라를 손으로 찢어요. 빵의 모양보다 옆의 요리를 끝까지 맛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이 납작빵을 가장 실용적으로 재현하는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