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판 위에서 붉은 양념을 입은 닭고기, 양배추, 고구마, 떡이 볶아진 닭갈비
준비40분
조리25분
분량4인분
요리한국 요리

닭갈비 만드는 법|춘천에서 태어난 닭고기와 양배추의 달콤매콤 볶음

한국 춘천의 명물 닭갈비를 닭다릿살, 고추장, 고춧가루, 고구마, 양배추, 떡으로 만드는 레시피예요. 돼지 대신 닭을 구웠던 1960년대 술집에서 철판 요리로 바뀐 역사, 양념에 재우는 시간, 태우지 않는 불 조절, 닭고기 익힘 확인까지 소개해요.

전체: 1시간 5분난이도: 초급

Cooking flow

조리 순서

STEP 11 / 6

양념을 만들어 닭고기를 재워요

고추장 양념을 닭다릿살에 주물러 둔 볼
양념을 전체에 주물러 냉장고에서 20분 이상 재워요

볼에 고추장 큰술 4, 간장 큰술 2, 미림 큰술 1, 고춧가루 큰술 1, 마늘 큰술 1, 생강 작은술 1을 넣고 덩어리가 없어질 때까지 잘 섞어요. 3cm 크기의 한입 크기로 썬 닭다릿살 450g을 넣고 손으로 주물러 전체에 양념을 입혀요. 랩을 씌워 냉장고에 넣고 최소 20분 두어요. 닭고기 표면이 붉은 양념으로 고르게 덮여 있으면 준비가 끝난 거예요.

STEP 22 / 6

채소를 썰고 떡을 풀어요

1.3cm 두께로 썬 고구마와 큼직하게 썬 양배추, 물에 담근 떡
고구마는 1.3cm 두께로 맞추고 떡은 물에 담가 풀어요

고구마는 껍질을 벗겨 1.3cm 두께로 통썰기해요. 굵은 것은 반달 모양으로. 양배추는 4–5cm 크기로 큼직하게, 쪽파는 송송 썰어요. 떡이 딱딱하면 물에 10분쯤 담가 둬요. 고구마의 두께를 맞춰 두면 나중에 중불로 10분 찌듯 굽는 동안 전체가 똑같이 반쯤 익어요.

STEP 33 / 6

닭고기를 구워 색을 내요

프라이팬에서 양념째 닭고기를 구워 색을 내는 모습
표면에 구운 색이 나기 시작할 때까지 약 5분 구워요

큰 프라이팬에 식용유 큰술 2를 넣고 중불보다 조금 센 불로 달군 뒤 재운 닭고기를 양념째 펴 넣어요. 처음 1–2분은 건드리지 않고 구운 색이 나기 시작하면 뒤집으며 약 5분 구워요. 고추장은 타기 쉬우니 냄비 바닥의 양념이 까매지기 시작하면 불을 조금 줄이세요. 이 단계에서는 닭고기 속까지 익지 않아도 괜찮아요.

STEP 44 / 6

고구마를 찌듯 구워요

뚜껑을 덮고 고구마와 닭고기를 찌듯 굽는 프라이팬
물을 더하고 뚜껑을 덮어 고구마가 반쯤 부드러워질 때까지 찌듯 구워요

닭고기 둘레에 고구마를 늘어놓고 물 120ml를 둘러 붓고 뚜껑을 덮어요. 보글보글 끓는 정도의 중불로 약 10분, 고구마에 꼬치를 찔러 겉은 들어가고 중심에는 약간 저항이 남는 반쯤 익은 상태가 기준이에요. 중간에 한 번 뚜껑을 열어 냄비 바닥에 양념이 눌어붙어 있으면 나무 주걱으로 긁어 섞어요. 수분이 없어져 타려 하면 물을 큰술 2씩 더해요.

STEP 55 / 6

양배추와 떡을 더해 마무리로 볶아요

양배추와 떡을 더해 양념을 입히며 볶는 모습
양배추가 숨이 죽고 떡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뚜껑을 덮고 가열해요

양배추와 떡을 넣고 전체를 섞은 뒤 다시 뚜껑을 덮고 중불로 약 10분 가열해요. 가끔 뚜껑을 열어 전체를 뒤집으며 양념을 양배추와 떡에 입혀요. 양배추가 숨이 죽어 부피가 절반쯤 줄고, 고구마에 꼬치가 쑥 들어가고, 떡이 쫀득하게 부드러워지면 익은 거예요. 마지막으로 닭고기 큰 조각 하나를 갈라 중심까지 하얗고 분홍색 부분이나 투명한 육즙이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해요.

STEP 66 / 6

참기름과 파로 마무리해요

참기름을 두르고 쪽파를 뿌려 마무리한 닭갈비
불을 끈 뒤 참기름을 두르고 쪽파를 뿌려요

불을 끄고 참기름 큰술 1을 전체에 둘러 가볍게 섞어요. 송송 썬 쪽파를 뿌리고 프라이팬이나 핫플레이트째 식탁으로 가져가요. 참기름은 불을 끈 뒤에 넣어야 향이 가장 많이 남아요. 양념이 조금 윤기를 띠고 재료 전체가 붉게 반들거리는 상태가 마무리의 기준이에요.

0 / 0
Ingredients

재료

1 / 2

양념

재료 분량 대체・비고
고추장 큰술 4 한국의 고추 된장
간장 큰술 2 진간장
미림 큰술 1 —
고춧가루(한국 고춧가루) 큰술 1 이치미 고춧가루라면 작은술 1부터
마늘 큰술 1 다져서
생강 작은술 1 다져서
2 / 2

재료

재료 분량 대체・비고
닭다릿살 450g 껍질 없이, 뼈 없이. 한입 크기로 썰어요
고구마 중간 크기 1개 껍질을 벗겨 1.3cm 두께로 통썰기 또는 반달 모양으로
양배추 225g 큼직하게 썰어요
떡볶이떡(가래떡) 1/2컵 딱딱한 것은 물에 담가 풀어요
물 120ml 고구마를 찌듯 굽는 용
식용유 큰술 2 —
참기름 큰술 1 마무리용
쪽파 2대 송송 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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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한가운데 박힌 둥근 철판에 붉은 양념을 입은 닭고기와 양배추가 수북이 쌓여요. 직원이 커다란 주걱으로 능숙하게 뒤집을 때마다 고추장의 달콤하게 눌은 향이 가게 안에 퍼져요. 서울에서 북동쪽으로 향한 강원도의 도시 춘천의 명물이 닭갈비예요. 닭고기를 달콤매콤한 양념에 재워 고구마, 양배추, 떡과 함께 철판에서 볶아 내요.

돼지 대신 닭을 구웠던 춘천의 술집

둥근 철판에서 닭고기와 양배추, 고구마, 떡을 볶는 닭갈비

"갈비"는 본래 갈빗살을 뜻하지만 닭갈비에는 갈빗살을 쓰지 않아요. 이름의 유래는 돼지갈비 대신 닭을 구웠다는 데 있어요. 1960년대 춘천의 술집에서 안주로 생겨난 요리로, 돼지고기 요리 가게를 하던 사람이 돼지고기가 떨어졌을 때 닭고기로 대신한 것이 시작이라고 전해져요. 처음에는 "닭불고기"라고 불렀고 돼지갈비처럼 숯불에 구웠어요.

이 무렵 춘천과 이웃 홍천 일대에는 큰 양계장이 늘어서 닭고기는 값싸게 구할 수 있는 단백질원이 되어 있었어요. 한국 경제지 헤럴드경제가 2026년 9월 영어로 내보낸 기사는 술집 주인들이 닭고기에 고추장으로 밑간을 하고 연탄불에 구웠던 모습을 전해요. 1970년대에 들어서면 춘천 중앙로에서는 드럼통을 쓴 화로 위에 두툼한 철판을 얹어 굽게 되었어요. 근처 밭에서 나는 양배추, 고구마, 떡도 함께 철판에 들어가면서 적은 닭고기로도 여럿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요리로 바뀌어 갔어요.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싸고 양이 많은 닭갈비는 돈 없는 대학생이나 근처 전방 부대에서 휴가를 나온 군인들에게 사랑받았어요. 1970년대에는 "서민의 갈비", "대학생의 갈비"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해요.

닭갈비 가게가 모여 있는 춘천 명동의 뒷골목은 1970년대부터 80년대에 걸쳐 가게가 하나씩 늘어 "닭갈비 골목"이 되었어요. 길이 150m쯤의 골목 양쪽에 가게가 늘어서 있고, 철판에 볶는 닭갈비와 숯불에 굽는 닭갈비를 둘 다 먹을 수 있어요. 춘천에서는 메밀가루로 만든 차가운 면 막국수와 함께 2대 명물이어서 매년 이 둘을 기념하는 축제도 열려요.


집에서 만들 때 알아 두면 좋은 점

마트에서 살 수 있는 닭다릿살, 양배추, 고구마와 한국 양념

춘천의 가게에서는 테이블에 박힌 둥근 철판에서 볶아요. 가정에서는 뚜껑 있는 큰 프라이팬이나 핫플레이트면 충분해요. 식탁에서 볶으며 먹고 싶다면 핫플레이트가 즐겁고, 부엌에서 단숨에 마무리한다면 프라이팬이 화력이 안정적이에요. 어느 쪽이든 4인분의 재료가 넉넉히 펼쳐지는 넓이가 있으면 찌듯 굽는 단계에서 익는 정도가 고르게 돼요.

맛을 정하는 건 고추장과 한국 고춧가루예요. 고추장은 단맛과 깊은 맛, 고춧가루는 향과 선명한 붉은색을 더하는 역할이에요. 가는 이치미 고춧가루로 한국 고춧가루를 대신하면 매운맛이 강하게 나기 쉬우니 양을 절반 이하로 해서 상태를 보세요.

요령

떡볶이떡(가래떡)이 딱딱하게 말랐을 때는 봉지에서 꺼내 물에 10분쯤 담가 둬요. 표면이 조금 부드러워져 볶아도 잘 갈라지지 않아요. 냉동품은 언 채로 물에 담가 풀어 주세요.

한국의 가게에서는 깻잎이나 상추에 싸 먹는 곳도 있어요. 깻잎은 한국 식재료점이나 일부 마트에서 팔아요. 찾지 못하면 일본식 차조기(시소)로 대신해도 향의 방향이 닮은 쌈 채소가 돼요.


재료(4인분)

닭갈비 재료인 닭다릿살, 고추장, 고춧가루, 고구마, 양배추, 떡

요령

양념은 먼저 전부 섞어 두고 닭고기에 주물러 최소 20분 두세요. 시간이 있다면 냉장고에서 몇 시간 재워도 맛이 잘 배어요. 재우는 동안 채소를 썰어 두면 이제 볶기만 하면 돼요.

주의

이 요리에는 대두와 밀(고추장, 간장), 깨가 들어가요. 떡은 쌀떡이지만 제품에 따라 밀 등이 들어간 것이 있으니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원재료 표시를 확인하세요.


닭갈비 만드는 법

밑손질에 약 20분, 재우기에 약 20분, 볶아서 찌듯 굽는 가열에 약 25분, 전체로 약 1시간 5분이 기준이에요.

주의

닭고기는 중심까지 충분히 가열하세요. 미국 FoodSafety.gov는 닭고기의 중심 온도 74°C(165°F)를 안전한 가열의 기준으로 제시해요. 요리용 온도계가 있다면 가장 큰 조각의 중심에서 확인하면 확실해요.

요령

양배추에서 수분이 나오니 양념이 묽어진 것처럼 보여도 뚜껑을 열고 1–2분 센 불로 볶으면 금세 윤기가 돌아와요. 여기서 너무 저으면 고구마가 부서져요.

담는 법과 춘천에서 먹는 법

프라이팬째 낸 닭갈비를 깻잎에 싸 먹는 식탁
깻잎이나 상추에 싸 가며 먹어요

춘천의 가게에서는 직원이 철판 위에서 볶아 준 닭갈비를 모두 철판에서 직접 덜어 먹어요. 깻잎이나 상추를 손바닥에 올리고 닭갈비를 한입 분량 싸서 먹으면 잎의 향이 달콤매콤한 양념을 산뜻하게 해 줘요. 가정에서도 프라이팬째 식탁에 내고 덜어 가며 먹으면 가게 분위기가 잘 나요.

일본에서는 녹은 치즈를 얹는 치즈 닭갈비로도 알려져 있어요. 먹는 방법 중 하나로 즐긴다면 마무리 단계에서 프라이팬 가운데를 비우고 피자용 치즈를 넣어 뚜껑을 덮고 치즈가 녹을 때까지 1–2분 가열해요. 한국의 달콤매콤한 냄비 요리를 더 즐기고 싶다면 닭고기와 당면을 간장 맛으로 조리는 안동의 찜닭과도 먹어 비교해 보세요. 같은 닭고기 요리라도 지방에 따라 맛의 방향이 전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변형 즐기기

고구마를 양파와 당근으로 바꾼 닭갈비 변형

재료는 계절이나 냉장고 속 사정에 맞춰 바꿀 수 있어요. 양파를 더하면 단맛이 늘고 당근을 더하면 색이 예뻐져요. 고구마 대신 감자를 쓸 때는 같은 두께로 썰어 찌듯 굽는 시간을 같게 해요.

맵기를 줄이고 싶을 때는 고춧가루를 작은술 1로 줄이고 고추장을 큰술 3으로 하며 꿀을 작은술 1 더하면 아이도 먹기 쉬운 단 맛이 돼요. 맵게 하고 싶다면 고춧가루를 큰술 2로 늘리거나 청양고추 어슷 썬 것을 마무리에 더하세요. 닭 가슴살로도 만들 수 있지만 다릿살보다 익으면 금방 단단해지니 한입 크기보다 조금 크게 썰고 마지막 가열은 상태를 보며 짧게 해요.

자주 묻는 질문

남은 닭갈비를 보관 용기에 옮겨 식히는 모습

고춧가루가 없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이치미 고춧가루로 대체할 수 있지만 한국 고춧가루보다 매운맛이 강하니 작은술 1부터 넣고 맛을 보세요. 파프리카 가루를 조금 섞으면 한국 고춧가루 같은 붉은색이 나기 쉬워요.

떡이 없으면?

떡은 빼도 만들 수 있어요. 쫀득한 식감을 원하면 일본의 키리모치를 작게 썰어 마지막 몇 분에 넣는 방법도 있지만 녹기 쉬우니 너무 가열하지 마세요.

미리 만들어 둘 수 있나요?

닭고기를 쓴 가열 요리라 만들면 빨리 다 먹는 것이 기본이에요. 남았다면 한김 식혀 바로 냉장고에 넣고, 다시 데울 때는 프라이팬에서 전체가 충분히 뜨거워질 때까지 가열하세요. 떡은 식으면 단단해지니 다시 데우면 부드러움이 돌아와요.

재우는 시간은 길수록 좋나요?

최소 20분이면 양념이 닭고기 표면에 어우러져요. 오래 재우면 맛이 진하게 배지만 고추장의 당분 때문에 타기 쉬우니 굽는 불 조절에 주의하세요.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