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과 흰색 9겹으로 쪄 내 마름모꼴로 자른 태국 과자 카놈 찬 접시
준비45분
조리55분
분량6인분
요리태국 요리

카놈 찬(Khanom Chan) 만드는 법: 태국의 9겹 찐 떡

태국의 길한 과자 카놈 찬을 집에서 9겹으로 만드는 레시피예요. 판단 잎 대체, 타피오카 전분의 역할, 다 쪄졌는지 보는 법, 갈라짐과 물방울 같은 실패, 보관, 겹 수 조절까지 정리했어요.

· 전체: 1시간 40분난이도: 중급

Cooking flow

조리 순서

STEP 11 / 8

판단 물 만들기

10분

판단 잎을 물과 함께 갈아 체로 초록 액을 모으는 과정
판단은 잎 섬유를 걸러, 초록색보다 먼저 향을 반죽에 옮겨요

판단 잎을 씻어 23cm 폭으로 잘라요. 잎과 추출용 물 80ml를 믹서에 넣고 거친 섬유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갈아요. 체에 키친타월을 겹쳐 눌러 짜듯 거르고, 매끄러운 초록 액체를 받아요. 거른 액이 숟가락에서 가늘게 흐르고 까끌함이 보이지 않으면 돼요. 목표는 6070ml예요.

판단이 없다면 이 단계를 건너뛰고 물 80ml를 그대로 써요. 흰 반죽을 둘로 나누기만 해도 문제없어요. 판단 에센스를 쓴다면 제품 표시의 희석 비율을 따르고, 넣은 액체만큼 물을 줄여요. 향을 세게 하려고 너무 넣으면 약품 같은 냄새가 나니 조금씩 시작해요.

STEP 22 / 8

코코넛 설탕물 만들기

8분

코코넛 밀크와 팜슈거를 약불에서 녹이는 과정
코코넛 밀크는 끓이지 말고 설탕이 녹으면 불을 꺼요

작은 냄비에 코코넛 밀크 400ml, 설탕 110g, 소금 2g을 넣고 약불에 올려요. 끓이지 말고 실리콘 주걱으로 냄비 바닥을 훑으며 설탕 알갱이가 사라질 때까지 데워요. 기준은 60~70℃로, 김은 나지만 표면이 부글부글 움직이지 않는 상태예요.

불을 끄고 40℃ 이하가 될 때까지 식혀요. 뜨거운 채로 가루에 부으면 타피오카 전분 일부만 호화되어 멍울지기 쉬워요. 이때 맛을 보면 조금 짭짤한 정도가 딱 좋아요. 찌면 단맛의 모서리가 사라지고, 식으면 향이 어우러져요.

STEP 33 / 8

가루를 섞어 두 가지 반죽으로 나누기

12분

코코넛 설탕물을 가루에 붓고 체로 걸러 매끄러운 반죽을 만드는 과정
반죽은 거른 뒤 두 색으로 나누고, 초록 반죽에만 액체만큼 가루를 조금 보충해요

볼에 쌀가루 80g, 타피오카 전분 120g, 칡 전분 또는 감자 전분 40g을 넣고 거품기로 30초 섞어요. 식힌 코코넛 물을 3번에 나눠 넣고, 그때마다 가루 덩어리를 으깨듯 섞어요. 물 120ml도 넣어, 핫케이크 반죽보다 조금 묽고 매끄럽게 흐르는 농도로 만들어요.

체에 걸러 다른 볼로 옮겨요. 되면 물을 2작은술씩, 묽으면 쌀가루를 1작은술씩 더해요. 처음부터 물을 다 넣지 말고 마지막에 농도를 맞추는 편이 조절하기 쉬워요.

반죽을 반씩 두 용기에 나눠요. 한쪽에는 판단 물 60~70ml를 넣고, 다른 쪽은 흰색 그대로 둬요. 판단 물을 넣은 초록 반죽만 묽어졌다면 조정용 타피오카 전분 8g과 쌀가루 4g을 섞어 되돌려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거르고, 바닥에 가루가 가라앉지 않았는지 확인해요.

STEP 44 / 8

찜기를 먼저 세게 끓이기

5분

면포를 감은 대나무 찜기에서 기름 바른 빈 사각 틀을 데우는 과정
틀을 수평으로 데우고, 뚜껑의 물방울은 면포로 받아요

찜기에 물 1.5L를 넣고 센 불로 끓여요. 뚜껑 안쪽에 깨끗한 면포를 팽팽하게 감아 김이 새지 않게 해요. 틀 안쪽에 식물성 기름을 얇게 바르고 찜기에 넣어 2분만 데워요. 뚜껑 틈으로 김이 끊이지 않고 올라오고 틀이 뜨거워졌다면 준비 완료예요.

틀을 데우는 것은 첫 겹을 얇고 고르게 펼치기 위해서예요. 찜기에 맞는 냄비가 없다면 깊은 냄비에 금속 찜판을 놓아도 괜찮아요. 중요한 것은 틀이 물에 잠기지 않고 수평을 유지하는 거예요.

STEP 55 / 8

첫 겹 굳히기

6분

18cm 사각 틀에 흰 반죽을 얇게 붓고 첫 겹을 찌는 과정
첫 겹은 얇게 붓고, 표면의 출렁임이 사라질 때까지 굳혀요

흰 반죽을 바닥부터 잘 섞어요. 가루가 가라앉지 않고 표면이 고르게 매끄러운 상태가 될 때까지 섞어요. 계량컵으로 70ml를 재요. 데운 틀에 붓고 뚜껑을 덮어 센 편의 중불에서 5~6분 쪄요. 표면이 반투명에서 우윳빛으로 바뀌고, 손가락으로 살짝 건드려도 액체가 묻지 않고, 틀을 흔들어도 출렁이지 않으면 다음으로 넘어가요.

겹의 양은 매번 70ml 안팎으로 맞춰요. 양이 많으면 가운데까지 굳기 전에 다음 반죽이 겹쳐 줄무늬가 번져요. 첫 겹은 틀 바닥이 비쳐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얇으면 되고, 두껍게 하려 하지 않는 것이 단면을 가지런히 하는 지름길이에요.

STEP 66 / 8

초록과 흰색을 번갈아 쌓기

40~45분

흰 반죽과 초록 반죽을 재어 굳은 겹 위에 차례로 부어 쌓는 과정
겹마다 70ml 안팎으로 맞추면 9겹 줄무늬가 가늘고 고르게 나와요

첫 겹이 굳으면 초록 반죽을 바닥부터 섞어요. 흰 반죽과 같은 농도로 계량컵에서 가는 띠처럼 흐르는지 확인한 뒤 70ml를 재고, 틀 가운데에 조용히 부어요. 한 점에 세게 떨어뜨리면 아래 겹에 구멍이 나니, 표면 가까이에서 천천히 펼쳐요. 뚜껑을 덮고 5분 찐 뒤 표면이 굳으면 흰 반죽을 같은 양으로 겹쳐요.

9겹의 순서는 흰색, 초록, 흰색, 초록, 흰색, 초록, 흰색, 초록, 흰색이에요. 뚜껑을 열 때마다 안쪽 물방울을 면포로 닦아요. 반죽 바닥에 가루가 가라앉으니 붓기 전에 꼭 10번쯤 섞어요. 초록 반죽만 되직해졌다면 계량컵 안에서 살살 섞고, 물은 더 넣지 않아요.

5분 쪄도 표면이 굳지 않는다면 불이 약하거나 한 겹의 양이 너무 많은 거예요. 7분 쪄도 액체가 남는다면 다음 겹을 서두르지 말고 굳을 때까지 2분씩 늘려요. 반대로 겹이 말라 갈라진다면 김이 너무 세거나 뚜껑을 여는 시간이 너무 긴 거예요. 센 편의 중불로 되돌리고 붓는 동작을 빠르게 해요.

STEP 77 / 8

마지막 겹을 충분히 찌기

8~10분

찜기 뚜껑에 면포를 감고 9겹 카놈 찬을 쪄 내는 과정
마지막 겹은 가운데까지 굳히고, 뚜껑을 조금 열어 둔 뒤 식혀요

9번째 겹을 부었으면 표면의 거품을 꼬치로 살짝 없애고 뚜껑을 닫아요. 마지막만은 5분으로 판단하지 말고, 가운데까지 굳도록 8~10분 쪄요. 표면이 윤기 있는 우윳빛이 되고, 틀을 흔들어도 가운데만 천천히 흔들리는 정도면 불을 꺼요.

뚜껑을 갑자기 열면 찬 공기에 표면이 꺼질 수 있어요. 불을 끄고 뚜껑을 2cm 열어 1분 기다린 뒤 완전히 열어요. 틀을 꺼내 식힘망 위에서 20분 식혀요. 뜨거울 때 썰면 겹이 미끄러지고 초록색이 흰 겹으로 번지기 쉬우니, 가운데까지 체온 이하가 될 때까지 기다려요.

STEP 88 / 8

식혀서 마름모꼴로 썰기

15분

식힌 카놈 찬을 마름모꼴로 썰어 초록과 흰색 9겹을 보여 주는 과정
조금 식힌 뒤 기름 바른 칼로 썰면 겹이 잘 눌리지 않아요

틀 옆면에 얇은 칼을 한 바퀴 넣고, 바닥을 미지근한 물에 몇 초 댄 뒤 도마에 뒤집어요. 기름을 얇게 바른 칼로 3cm 폭의 막대 모양으로 썰고, 다시 비스듬히 썰어 마름모꼴로 다듬어요. 한 번 썰 때마다 칼을 젖은 행주로 닦으면 단면의 초록이 흰색으로 번지지 않아요.

썰기 시작하는 기준은 표면이 마르지 않았고, 누르면 천천히 되돌아오는 상태예요. 냉장고에서 너무 차갑게 하면 타피오카의 탄력이 단단해지니, 먹을 만큼은 상온에 15분 둬요. 단면에 9개의 겹이 보이고, 흰 겹이 탁하지 않고 초록이 칙칙하지 않으면 성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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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redients

재료

1 / 1

기본 반죽

재료 분량 역할과 고르는 법
멥쌀가루 또는 제과용 쌀가루 80g 흰 겹의 뼈대. 밀이 든 믹스 가루는 피해요
타피오카 전분 120g 유연한 탄력과 투명감을 만들어요
칡 전분 또는 감자 전분 40g 칡 전분은 매끄럽고, 감자 전분은 조금 가볍게 완성돼요
코코넛 밀크 400ml 무가당 캔. 따기 전에 잘 흔들어요
팜슈거 또는 비정제 설탕 110g 팜슈거는 향이 깊고, 비정제 설탕은 맛이 가벼워요
소금 2g 단맛을 흐리지 않고 코코넛을 살려요
물 120ml 부을 수 있는 농도로 맞춰요
판단 잎 30g 냉동도 괜찮아요. 향과 초록색의 재료
판단 추출용 물 80ml 잎과 갈아서 걸러요. 시판 에센스라면 필요 없어요
식물성 기름 1작은술 틀에 얇게 발라요
타피오카 전분·쌀가루(조정용) 각 8g·4g 초록 반죽이 묽어졌을 때만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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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식탁, 뚜껑을 열 때마다 계단이 한 칸씩 늘어나요

상상해 보세요. 찜기 뚜껑을 살짝 들어 올리면 하얀 김 너머로 연둣빛 면이 보여요. 거기에 다음 반죽을 붓고 다시 뚜껑을 닫아요. 금방 완성되는 과자는 아니에요. 하지만 아홉 번째 김을 빼고 칼을 넣은 단면에는 들인 수고가 그대로 줄무늬로 남아요.

태국의 카놈 찬(ขนมชั้น / Khanom Chan)은 쌀가루, 타피오카 전분, 코코넛 밀크, 설탕을 섞어 한 겹씩 찌는 과자예요. 식감은 일본의 우이로처럼 유연하면서 타피오카에서 오는 가벼운 탄력이 있어요. 판단을 넣은 초록 겹은 단맛보다 먼저 풋풋한 향이 올라와 흰 겹의 코코넛 맛을 잡아 줘요.

이 글에서 만드는 것은 18cm 사각 틀로 9겹을 쌓는 가정판이에요. 현지와 같은 재료를 모두 갖추기보다, 가루가 가라앉지 않게 하기, 겹마다 굳힌 뒤 다음 겹을 붓기, 뚜껑의 물방울을 떨어뜨리지 않기를 우선해요. 판단을 구하지 못한 날에도 흰 겹만으로 '카놈 찬다운 식감'을 먼저 확인할 수 있게 구성했어요.

태국 정부관광청은 태국어 '찬'이 '층·계층'을 뜻한다는 데서, 카놈 찬을 승진이나 경사, 그리고 그것을 비는 자리를 위한 과자로 소개해요. 중부에서 잘 알려진 과자지만, 집집마다 가게마다 가루 조합이나 색의 진하기가 달라요. 태국 정부관광청의 중부 음식 문화 소개(일본어)와 길한 과자 해설(일본어)을 읽으면, 겉모습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이름에 소원을 담는 식탁이 보여요.

초록과 흰색의 카놈 찬을 찜기 옆에 둔 태국 과자 식탁
카놈 찬은 찔 때마다 초록과 흰색 겹이 늘어나는 태국의 축하 과자예요
먼저 정해 두면 헤매지 않는 4가지
  • 판단 향을 우선한다면 냉동 잎을 찾아요. 찾지 못하면 흰 겹만으로도 만들 수 있어요.
  • 탄력 있는 식감을 우선한다면 타피오카 전분을 감자 전분으로 너무 많이 대신하지 않아요.
  • 단면을 예쁘게 하고 싶다면 18cm 사각 틀에 얇게 9번 나눠 부어요.
  • 한 번만 만들 거라면 가지고 있는 감자 전분으로 시험해 봐도 돼요. 탄력 있는 식감을 재현하고 싶다면 타피오카 전분을 써요.

재료(18cm 사각 틀·9겹, 6인분)

현지 배합은 가정이나 가게마다 폭이 있어요. 여기서는 단맛을 줄이면서, 겹을 받쳐 주는 가루 비율과 코코넛 향을 알 수 있는 양으로 맞췄어요. 틀은 18cm 사각, 깊이 4cm 이상. 금속 사각 틀이든 내열 유리든 상관없지만, 찜기 안에서 수평으로 놓을 수 있는 것을 써요.

쌀가루, 타피오카 전분, 코코넛 밀크, 팜슈거, 판단을 늘어놓은 카놈 찬 재료
카놈 찬은 가루의 비율과 코코넛 향으로 식감을 만들어요

찌기 위해 준비할 것

도구·재료 기준 확인할 것
18cm 사각 틀 1개 찜기 안에서 뚜껑에 닿지 않는 높이
찜기 또는 대나무 찜기 24cm 이상 틀을 수평으로 놓을 수 있는 안지름
찜기용 물 1.5L 9번 쪄도 물이 졸아 바닥나지 않는 양
뚜껑에 감을 면포 1장 물방울이 반죽에 떨어지지 않게 하는 깨끗한 것
고운 체 1개 판단 섬유와 가루 멍울을 걸러요
알레르기와 식품 안전

코코넛, 쌀, 타피오카를 써요. 칡 전분, 감자 전분, 코코넛 밀크는 제조 라인에서 밀, 유제품, 땅콩, 견과류를 다루기도 하니 필요한 사람은 제품 표시를 확인해 주세요. 판단 에센스나 색소를 쓸 때도 원재료 표시를 봐요. 다 찐 뒤에는 깨끗한 접시로 옮기고, 한 김 식으면 보관해요. 밀을 피해야 한다면 칡 전분·감자 전분·타피오카 전분을 포함해 포장의 '밀 함유' 표시까지 확인해 주세요.

대체한다면, 향과 식감을 나눠서 생각해요

판단은 초록색만 원한다면 식용 색소로도 낼 수 있지만, 풀을 떠올리게 하는 푸른 향까지는 되살아나지 않아요. 반대로 향이 없어도 흰 반죽을 예쁘게 찌면 카놈 찬의 식감은 잡을 수 있어요. 색과 향을 같은 문제로 다루지 않는 것이 장보기에 지치지 않는 요령이에요.

원하는 것 가장 가까운 선택 구할 수 없을 때 달라지는 점
판단의 향 냉동 판단 잎 30g 흰 겹만으로 만들기 향과 초록색이 약해져요
판단의 초록색 판단 에센스를 표시대로 사용 식용 색소 아주 조금 색은 나지만 향은 나지 않아요
타피오카의 탄력 타피오카 전분 120g 감자 전분 80g, 칡 전분 80g으로 투명감이 약하고 씹는 맛이 조금 달라져요
팜슈거의 향 팜슈거 110g 비정제 설탕 110g 단맛은 나지만 캐러멜 같은 향은 약해요
칡 전분 칡 전분 40g 감자 전분 40g 매끄러움보다 가벼움이 나요

한 번만 만든다면 감자 전분으로 시험해도 모양은 나와요. 다만 9겹의 '썰었을 때 살짝 되돌아오는 탄력'을 원한다면 타피오카 전분이 도움이 돼요. 감자 전분만으로 만들면 식감은 다른 과자에 가까워져요.

코코넛 밀크 고르는 법

코코넛 밀크는 무가당이고 400ml 안팎의 캔이며, 원재료가 코코넛과 물 중심인 것을 골라요. 향료가 든 음료용은 맞지 않아요.

찌는 도구 고르기

24cm 대나무 찜기는 18cm 사각 틀을 놓을 여유와 뚜껑에 면포를 감을 여유를 확보하기 쉬운 크기예요. 가지고 있는 깊은 냄비와 찜판으로도 만들 수 있어요. 찜기를 고를 때는 바깥지름이 아니라 안지름, 단 수, 뚜껑 높이, 집 냄비에 올라가는지를 확인해 주세요.

다 쪄졌는지는 '시간'보다 3가지 신호로

찜기나 틀에 따라 시간은 달라져요. 표면의 액체가 사라진다, 틀을 흔들어도 물결이 생기지 않는다, 건드리면 탄력이 돌아온다. 이 3가지가 갖춰지면 다음 겹으로 넘어가는 것이 안전해요.

실패했을 때 되돌리는 법

실패를 한 번에 판단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이 과자의 좋은 점이에요. 겹 하나마다 원인이 보이니 다음 겹에서 고칠 수 있어요.

썬 단면에서 겹이 번진 상태와 깔끔하게 나뉜 상태를 비교한 카놈 찬
겹의 번짐이나 갈라짐은 가루의 침전, 물방울, 김의 세기로 원인을 좁힐 수 있어요

겹이 번져요

앞 겹이 굳기 전에 다음 겹을 부었거나, 다음 반죽을 높은 곳에서 떨어뜨렸어요. 표면에 액체가 남아 있다면 찌는 시간을 2분 늘리고, 다음부터는 60~65ml로 줄여요. 이미 번진 겹은 되돌릴 수 없지만, 식은 뒤 썰면 전체가 한데 어우러져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겹이 두껍고 떡처럼 무거워요

한 겹의 양이 많거나, 타피오카 전분이 바닥에 가라앉아 진한 부분이 생겼어요. 다음에는 계량컵으로 재고, 붓기 전에 바닥부터 섞어요. 감자 전분으로 바꿨다면 투명감이 떨어지니, 흰 겹만의 과자로 즐기는 편이 무리가 없어요.

표면에 구멍이나 물방울 자국이 있어요

뚜껑에 면포를 감지 않아 맺힌 물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아요. 뚜껑을 닦으려고 여는 시간도 짧게 하고, 면포는 김 구멍을 막지 않게 감아요. 구멍이 작다면 마름모꼴로 썰면 잘 보이지 않아요.

초록색이 칙칙하고 향이 약해요

판단 물을 오래 두었거나, 코코넛 물이 너무 뜨거웠을 가능성이 있어요. 판단 물은 만들자마자 쓰고, 코코넛 물은 40℃ 이하로 식힌 뒤 섞어요. 잎이 없다면 색만 더하기보다 흰 겹으로 돌아가는 편이 맛이 자연스러워요.

먹는 법과 보관

칼을 넣은 직후에는 겹의 경계가 조금 촉촉해 보여요. 접시로 옮겨 10분쯤 두면 표면의 윤기가 차분해지고, 손가락으로 집어도 모양이 잘 무너지지 않아요. 초록의 향이 너무 강하지 않아서, 단 과자를 잘 안 먹는 사람에게도 한 조각 권하기 좋은 맛이에요.

태국의 축하 과자는 단맛만 겨루지 않아요. 코코넛의 둥근 맛, 가느다란 소금기, 판단의 풀 향이 겹쳐지고, 마지막에 쌀가루의 조용한 여운이 남아요. 매운 요리 뒤에 조금 내면 식탁의 분위기를 달콤한 향으로 바꿀 수 있어요.

마름모꼴로 썬 카놈 찬을 태국 차와 함께 담은 식탁
카놈 찬은 마름모꼴로 썰어 달지 않은 차와 조금씩 내면 겹의 식감을 알 수 있어요

보관 기준

한 김 식으면 하나씩 랩으로 싸서 밀폐 용기에 넣어요. 상온에서는 당일 안, 냉장에서는 2일 이내가 기준이에요. 냉장하면 가루의 식감이 단단해지니 먹기 15분 전에 실온에 꺼내 두세요. 단단함이 신경 쓰이면 찜기에서 2분만 데워요. 전자레인지는 수분이 빠지기 쉬우니, 쓴다면 적신 키친타월을 살짝 덮고 600W에서 10~15초씩 상태를 봐요.

냉동은 식감이 변하기 쉬워 처음에는 권하지 않아요. 꼭 냉동한다면 완전히 식힌 뒤 하나씩 싸서 2주 이내에 써요. 언 채로 찜기에서 5~6분 데워 가운데가 돌아오면 먹어요. 다시 냉동하지 않아요.

9겹에 도전할지 고민된다면

  • 9겹이 어울리는 날: 축하 자리나 모임에서 모양을 즐기고 싶다, 태국 과자를 계속 만들어 보고 싶다, 판단이나 타피오카의 향과 식감을 경험해 보고 싶다.
  • 다른 과자가 어울리는 날: 찜기를 꺼내는 것이 부담스럽다, 짧은 시간에 먹고 싶다. 그런 날은 태국의 카놈 크록(일본어)처럼 한 번에 구울 수 있는 과자가 더 부담 없어요.

한 번을 위해 모든 것을 살 필요는 없어요. 흰 겹만, 감자 전분으로 대체, 가지고 있는 깊은 냄비. 이 세 가지로 과정을 시험해 보고, 또 만들고 싶어지면 타피오카 전분과 판단을 더해요. 카놈 찬은 장보기를 먼저 완벽하게 하는 과자가 아니라, 김 너머에서 한 겹씩 판단을 쌓아 가는 과자예요.

태국 요리로 상을 차린다면, 달콤한 겹 과자 앞에 팟타이(일본어)나 똠얌꿍(일본어)을 두면 신맛에서 단맛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기 쉬워요. 좀 더 소박한 쪽의 과자를 시험하고 싶은 날에는 코코넛 구움 과자 카놈 크록(일본어)과 비교하면 가루의 탄력과 향의 차이를 알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9겹이 아니면 카놈 찬이 아닌가요?

9겹은 길한 대표적인 모양이지만, 집에서는 틀 크기나 반죽 양에 따라 겹 수가 달라져요. 먼저 7겹으로 연습해도 만드는 법의 핵심은 같아요. 다만 이 글의 분량은 9겹을 전제로 하니, 7겹으로 줄인다면 한 겹을 90ml 안팎으로 하고 찌는 시간을 6~7분으로 조절해 주세요.

판단이 없으면 실패인가요?

실패가 아니에요. 흰 코코넛 반죽만으로 만들면 색과 향은 달라지지만, 겹쳐 찌는 식감은 확인할 수 있어요. 식용 색소로만 초록을 내기보다 흰 과자로 완성하는 편이 향을 속이지 않아도 돼요.

타피오카 전분을 모두 감자 전분으로 바꿀 수 있나요?

모양은 나지만 탄력과 투명감이 약해져요. 120g을 모두 감자 전분으로 바꾸기보다 감자 전분 80g과 칡 전분 80g으로 나누는 편이 겹이 너무 단단해지지 않는 배합이에요. 썰 때 잘 갈라진다면 너무 차갑게 하지 않았는지도 확인해 주세요.

찜기 뚜껑에 면포를 감는 이유는?

맺힌 물방울이 표면에 떨어져 구멍이나 줄을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예요. 면포 끝이 불에 닿지 않게 하고, 김 구멍을 완전히 막지 마세요. 전용 뚜껑 커버가 없다면 깨끗한 얇은 천을 써요.

아이와 함께 만들 수 있나요?

반죽 섞기, 겹 세기, 식은 뒤 썰기는 함께 할 수 있어요. 찜기 뚜껑이나 뜨거운 틀은 어른이 다루고, 판단 에센스나 색소를 쓸 때는 표시도 함께 확인해 주세요.

참고한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