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잎에 담은 우간다의 마토케. 초록 요리용 바나나를 쪄서 으깨고 땅콩 소스와 콩을 곁들인 한 접시
준비30분
조리1시간 30분
분량4인분
요리우간다 요리

마토케(Matooke) 만드는 법: 우간다의 찐 초록 바나나

마토케를 우간다식으로 소개해요. 초록 요리용 바나나를 바나나 잎에 싸서 찌고 으깨는 과정, 땅콩 소스, 잎이 없는 날의 대안, 실패 원인, 보관, 현지에서 먹는 법, 콩과 푸른 채소를 곁들인 식단, 장볼 때 헷갈리는 익은 정도와 찜기 다루는 법까지 정리했어요.

전체: 2시간난이도: 중급

Cooking flow

조리 순서

STEP 11 / 6

초록 바나나 껍질을 벗겨 물에 담그기

20분

껍질 벗긴 초록 요리용 바나나를 레몬 물에 담근 단계
4~5cm로 잘라 물에 담그면 변색과 진의 끈적임을 줄이기 쉬워요

초록 요리용 바나나는 양 끝을 1cm 잘라 내고 껍질에 세로로 칼집을 두 줄 넣어요. 손과 칼에 식용유를 얇게 바르고 껍질을 벗겨요. 과육은 4~5cm 길이의 통 모양으로 잘라, 레몬즙이나 식초를 넣은 물에 10분 담가요. 진 때문에 손이 끈적해지니 신경 쓰이면 장갑을 껴 주세요.

STEP 22 / 6

잎을 부드럽게 하고 찜기 준비하기

10분

냄비 안에 바나나 잎을 깔고 초록 바나나를 올려 찔 준비
바나나를 물에 담그지 않고 잎과 김으로 감싸듯 준비해요

냉동 바나나 잎은 흐르는 물로 해동하고, 찢어지기 쉬운 굵은 잎맥을 피해 20cm 정사각형 정도로 잘라요. 불에 직접 대지 않아도 돼요. 끓는 물을 끼얹거나 600W 전자레인지에 30초 데워 나긋하게 만들어요. 냄비에 찜판을 놓고 물을 바닥에서 3cm 넣어요. 중불에서 끓여 김이 오르면 잎을 깔아요.

STEP 33 / 6

첫 번째 찌기로 심까지 부드럽게

50~60분

바나나 잎에 싼 마토케를 냄비에서 찌는 단계
약한 중불로 김을 유지하며 심까지 부드러워질 때까지 쪄요

물기를 잘 뺀 바나나를 잎 가운데에 놓고 소금 1작은술을 전체에 뿌려요. 잎으로 싸고 뚜껑을 덮어 중불에서 김을 올려요. 끓으면 약한 중불로 줄이고, 냄비 안에 김이 계속 오르는 상태를 유지하며 50~60분 쪄요. 도중에 물이 줄면 끓는 물을 보충해요. 대나무 꼬치가 저항 없이 들어가고 겉이 흰색에서 연한 노란색으로 바뀌면 다음으로 넘어가요.

STEP 44 / 6

잎 안에서 으깨 매끈하게

8분

찐 초록 바나나를 바나나 잎 위에서 으깨는 단계
뜨거울 때 으깨면 알갱이가 뭉쳐 마토케다운 매끈한 덩어리가 돼요

불을 끄고 5분 둔 뒤 잎을 펼쳐요. 뜨거우니 행주를 써 주세요. 바나나가 부드러울 때 나무 주걱이나 매셔로 대강 으깨요. 알갱이가 남아도 괜찮지만, 큰 덩어리는 2cm 이하가 되게 해요. 수분이 많아 질다면 잎을 펼친 채로 2~3분 두어 김을 날려요.

STEP 55 / 6

다시 싸서 모양 잡기

20~25분

으깬 마토케를 바나나 잎으로 다시 싸서 두 번째로 찌기 전의 상태
두 번 찌면 수분이 자리를 잡아 접시에 담았을 때 모양이 잘 유지돼요

으깬 바나나를 잎 가운데로 모아 매끈한 산 모양으로 만들어요. 잎으로 다시 싸서 약불에서 20~25분 한 번 더 쪄요. 여기서 수분이 자리를 잡고 겉이 촉촉하게 굳어요. 완성의 기준은 숟가락으로 떠도 너무 무너지지 않고, 접시 위에서 부드러운 산 모양을 유지하는 거예요.

STEP 66 / 6

땅콩 소스를 보글보글 끓이기

20분

땅콩 페이스트와 토마토를 합친 소스를 작은 냄비에서 보글보글 끓이는 단계
땅콩 소스는 약불에서 보글보글 끓여 까슬함이 사라질 때까지 풀어요

작은 냄비에 기름 1작은술을 달구고, 양파를 5mm로 다져 중불에서 5분 볶아요. 투명해지면 마늘, 생강, 1cm로 깍둑썬 토마토를 넣고 토마토가 뭉개질 때까지 중불에서 4분 볶아요. 땅콩 페이스트 120g을 물 350ml로 조금씩 풀어서 넣고, 약불에서 10분 보글보글 끓여요. 냄비 바닥을 긁으면서 섞다가 걸쭉해지고 표면에 잔 거품이 생기면 소금으로 간을 맞춰요.

0 / 0
Ingredients

재료

1 / 3

마토케 본체

재료 분량 대체·비고
초록 요리용 바나나 또는 초록 플랜틴 1.4kg(껍질째 5~7개) 껍질을 벗기면 약 900g. 노란 단 바나나는 안 돼요
바나나 잎 2~3장 냉동품도 괜찮아요. 없으면 종이 포일과 소량의 잎으로 향을 보완해요
물 냄비 바닥에서 3cm 바나나를 물에 담그지 않고 김으로 쪄요
소금 1작은술 밑간용. 소스의 염분으로 조절해요
레몬즙 또는 식초 2작은술 껍질 벗긴 바나나의 변색 방지용
식용유 1작은술 손이나 칼에 얇게 바르면 초록 바나나의 진이 덜 묻어요
2 / 3

땅콩 소스

재료 분량 대체·비고
무가당 땅콩 페이스트 120g 설탕이 든 땅콩버터는 너무 달아져요
양파 1/2개(100g) 5mm로 다져요
토마토 1개(150g) 1cm 깍둑썰기. 토마토 통조림 100g도 괜찮아요
마늘 1쪽 다져요
생강 10g 다져요
물 또는 채소 육수 350ml 농도를 보며 추가해요
소금 1/2작은술 땅콩 페이스트의 염분으로 조절해요
고추 약간 아이가 먹는다면 빼요
3 / 3

함께 내는 것

재료 분량 대체·비고
삶은 콩 또는 콩 조림 1~2컵 가나의 레드 레드(일본어) 같은 콩 요리와도 잘 어울려요
푸른 채소 볶음 1접시 소송채, 케일, 시금치. 비슷한 방향이라면 수쿠마 위키
토마토 새콤 곁들이 적당량 토마토, 양파, 레몬즙,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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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토케의 이야기와 배경|잎을 펼치면 노란 김이 올라와요

부엌에서 바나나 잎을 펼치면 평소 저녁과는 조금 다른 공기가 돼요. 초록 요리용 바나나를 싸서 냄비 바닥에서 김을 올리고, 뚜껑을 여는 순간 달큰한 전분 향이 확 올라와요. '바나나'라고 하면 과일이 먼저 떠오르지만, 우간다의 마토케는 밥이나 감자에 가까운 주식이에요.

마토케와 땅콩 소스, 콩, 푸른 채소를 늘어놓은 우간다식 식탁
마토케는 단독으로 끝내지 않고 콩, 푸른 채소, 땅콩 소스와 함께 식탁에 올려야 우간다다워요

마토케(matooke / matoke)는 동아프리카 고지대 계열의 요리용 바나나를 바나나 잎에 싸서 찌고, 부드러워지면 으깨서 한 번 더 찌는 우간다의 대표 요리예요. 루간다어로는 식재료인 바나나도, 요리 이름도 matooke라고 부르기도 해요. 이 글에서는 현지 이름에 맞춰 '마토케'라고 써요.

우간다 요리를 처음 만든다면 길거리 달걀 롤인 롤렉스가 재료 면에서는 훨씬 쉬워요. 하지만 우간다 식탁의 중심을 알려면 마토케를 빼놓을 수 없어요. 평화봉사단(Peace Corps)의 우간다 음식 문화 자료에서도 마토케는 찐 초록 바나나를 으깨 고기, 생선, 채소, 땅콩 소스 등과 함께 먹는 요리로 소개돼요. 즉, 이것은 '신기한 바나나 요리'가 아니라 매일의 식사를 받쳐 주는 주식이에요.

집에서 재현할 때 어려운 점은 두 가지예요. 하나는 노란 디저트 바나나가 아닌 초록 요리용 바나나나 플랜틴을 찾는 것. 또 하나는 바나나 잎에 싸서 찌는 향을 어떻게 보완하느냐예요. 완벽한 현지 재료가 없어도 요리용 바나나, 냉동 바나나 잎, 찜기, 무가당 땅콩 페이스트가 있으면 집 냄비로도 꽤 가깝게 만들 수 있어요.

마토케는 화려한 요리가 아니에요. 매운 소스가 주인공도 아니고, 고기가 산더미처럼 쌓이지도 않아요. 잎에 싸여 조용히 쪄진 노란 덩어리를 땅콩 소스나 콩, 푸른 채소와 함께 조금씩 헐어 먹는 요리예요. 탄자니아의 우갈리나 가나의 푸푸처럼 주식이 접시 전체의 맛을 받아 주는 감각을 알게 되면, 아프리카 요리가 한층 다르게 보여요.

마토케와 플랜틴의 차이

우간다의 마토케는 동아프리카 고지대 계열의 요리용 바나나를 써요. 구하기 쉬운 것은 수입 초록 플랜틴이에요. 완전히 같은 품종은 아니지만, 노란 단 바나나보다는 훨씬 가까운 결과가 나와요. 익어서 껍질이 노래진 것은 단맛과 향이 강해 마토케가 아닌 다른 요리 쪽으로 기울어요.


재료(4인분)|초록 바나나, 잎, 소스를 나눠서 생각해요

마토케 재료. 초록 요리용 바나나, 바나나 잎, 땅콩, 토마토, 양파, 생강, 마늘
재료는 초록 요리용 바나나, 싸는 잎, 땅콩 소스로 나눠 준비하면 헷갈리지 않아요

마토케는 재료 가짓수만 보면 적은 편이에요. 다만 평소 다니는 마트만으로 한 번에 갖추기 어려운 날이 있어요. 가장 먼저 찾을 것은 초록 요리용 바나나예요. 다음은 잎의 향을 더할 바나나 잎. 마지막으로 먹을 때의 소스예요.

알레르기와 식품 표시

이 레시피에는 땅콩을 써요.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땅콩 소스를 곁들이지 말고 콩 조림이나 토마토 계열의 채소 조림과 함께 드세요. 시판 땅콩 페이스트는 설탕, 유성분, 유지를 포함한 제품도 있으니 무가당·무향료 표시를 확인해 주세요.

초록 플랜틴과 바나나 잎은 수입 식재료점이나 냉동 식재료점, 온라인에서 찾는 편이 빠를 때가 있어요. 처음에는 이 두 가지만큼은 무리하게 대충 맞추지 말고 구해서 만들어야 요리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아요.

바나나 잎은 향과 습도를 만드는 도구예요. 잎이 없어도 만들 수 있지만, 냉동품을 한 번 써 보면 쪄 낸 결과의 차이를 알 수 있어요.

땅콩 소스는 단 땅콩버터가 아닌 무가당 페이스트를 써야 식사용이 돼요. 참깨 페이스트와 비슷한 느낌으로, 물로 조금씩 풀어 주세요.

잎이 없는 날의 현실적인 방법

바나나 잎을 구하지 못한 날에는 찜기에 종이 포일을 깔고, 향을 내기 위해 냉동 바나나 잎을 작게 잘라 한 장만 넣는 방법이 현실적이에요. 잎을 전혀 쓰지 않으면 찐 감자에 가까운 향이 돼요. 처음에는 잎을 조금이라도 준비할 가치가 있어요.


만드는 법 — 잎에 싸서 찌고, 한 번 더 쪄요

마토케의 순서는 벗기기, 싸기, 찌기, 으깨기, 한 번 더 찌기, 소스 만들기예요. 센 불로 단숨에 익히는 요리가 아니에요. 냄비 안에 안정된 김을 만들어 바나나 심까지 천천히 부드럽게 해요.

접시에 바나나 잎을 깔고 마토케를 산 모양으로 담아요. 땅콩 소스는 위에 다 붓지 말고 옆에 곁들이면, 먹는 사람이 농도를 조절할 수 있어요. 콩이나 푸른 채소를 함께 놓으면 주식, 소스, 채소의 균형을 맞추기 쉬워요.

냄비를 빈 채로 태우지 마세요

찌는 시간이 길어서 도중에 물이 떨어지기 쉬워요. 15~20분마다 김의 양을 확인하고, 소리가 메말라지면 끓는 물을 보충해 주세요. 찬물을 넣으면 온도가 내려가 찌는 시간이 길어져요.


초록 바나나 고르는 법과 실패 원인

제대로 된 마토케의 질감과 수분이 너무 많은 상태를 비교한 접시
제대로 된 마토케는 부드럽지만 흐르지 않고, 숟가락으로 떠도 산 모양을 조금 유지해요

마토케가 잘 안 되는 원인 대부분은 바나나 고르기와 수분이에요. 노랗게 익은 바나나로 만들면 단 향이 강해서, 찐 뒤 으깨도 주식다운 차분함이 나지 않아요. 껍질이 초록색이고, 들었을 때 묵직하고, 눌러도 잘 들어가지 않는 것을 골라 주세요.

문제 원인 고치는 법
단 향이 너무 강해요 디저트 바나나나 익은 플랜틴을 썼어요 껍질이 초록인 요리용 바나나를 써요. 노란 것은 튀김이나 디저트로 돌려요
질척해요 물에 잠겨 삶아졌거나 두 번째 찌기가 짧았어요 찜판을 쓰고 잎 안에서 쪄요. 으깬 뒤 20분 이상 다시 가열해요
심이 딱딱해요 한 토막이 너무 크거나 찌는 시간이 부족해요 45cm로 잘라, 대나무 꼬치가 저항 없이 들어갈 때까지 5060분 쪄요
색이 거무스름해져요 껍질을 벗기고 방치했어요 레몬 물에 10분 담갔다가 바로 쪄요
소스가 분리돼요 센 불로 끓였거나 땅콩을 한꺼번에 넣었어요 물로 조금씩 풀고 약불에서 보글보글 끓여요
맛이 흐릿해요 소금이 적거나 소스에만 의존했어요 본체에도 소금 1작은술을 뿌리고 콩과 푸른 채소의 간도 활용해요

바나나 잎이 찢어질 때도 있어요. 작게 찢어진 것은 괜찮지만 크게 갈라지면 김이 빠져 마토케가 마르기 쉬워요. 잎을 두 장 겹치거나 아래에 종이 포일을 깔아 보강해 주세요. 잎을 완전히 밀봉할 필요는 없어요. 중요한 것은 김이 냄비 전체에 돌고, 바나나가 물에 직접 닿지 않는 거예요.

구하기 쉬운 초록 플랜틴은 우간다의 마토케용 바나나보다 조금 단단하고 향도 달라요. 그만큼 찌는 시간을 조금 길게 잡고, 으깨기 전에 가운데까지 부드러운지 확인해요. 딱딱한 채로 억지로 으깨면 알갱이가 까슬하게 남아요. 대나무 꼬치가 쑥 들어갈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결국 더 빨라요.

너무 많이 대체하지 말아야 할 재료

요리용 바나나가 없는 날에 감자나 고구마로 연습할 수는 있어요. 다만 그때는 마토케가 아니라 마토케풍 찐 감자예요. 요리 이름의 중심은 초록 바나나의 향과 전분에 있어요. 처음만큼은 초록 플랜틴을 찾아 주세요.

잎의 향을 보완한다면 조금이면 충분해요

냉동 바나나 잎은 커서 다 쓰지 못할 때가 있어요. 남은 잎은 소분해 냉동해 두면 파푸아뉴기니의 무무(일본어)나 생선 찜구이에 쓸 수 있어요. 잎을 주재료가 아니라 향과 습도를 만드는 조리 도구로 생각하면 낭비가 없어요.


현지에서 먹는 법과 식단으로 잇는 법

마토케는 흰밥처럼 국물이나 소스를 받는 요리예요. 우간다에서는 고기나 생선 스튜, 콩, 푸른 채소, 땅콩 소스, 때로는 닭고기나 소고기 조림과 함께 먹어요. 집 저녁상에 올린다면 처음에는 땅콩 소스, 콩, 푸른 채소만으로 충분해요.

먹는 법은 마토케를 조금 헐어 땅콩 소스를 묻히고, 옆에서 콩이나 푸른 채소를 더하기만 하면 돼요. 소스를 다 부어 버리면 수분이 한꺼번에 들어가니, 옆에 두고 조금씩 섞는 편이 다루기 쉬워요. 토마토와 양파의 새콤한 곁들이가 있으면 땅콩의 묵직함이 끊겨 끝까지 먹기 편해요.

평일 저녁이라면 마토케, 땅콩 소스, 푸른 채소 볶음 세 가지로 충분해요. 주말에 조금 넓힌다면 콩 조림과 구운 닭고기를 더해요. 손님이 오는 날에는 마토케를 큰 산으로 만들어 가운데 두고 소스를 두 종류로 나누면 덜어 먹기 편해요. 밥을 짓는 감각으로 주식을 만들고, 옆 반찬으로 맛을 바꿔요. 이렇게 생각하면 마토케는 한 번으로 끝나는 신기한 요리가 아니라 부엌의 선택지가 돼요.

주식인 마토케를 만들었다면, 다음은 잎으로 싸는 주요리 루웜보(일본어)로 넘어가면 우간다의 식탁이 훨씬 입체적으로 보여요. 마토케는 초록 바나나를 잎으로 쪄서 받침이 되는 요리, 루웜보는 닭고기나 버섯을 땅콩 소스째 잎에 싸는 요리예요. 둘 다 바나나 잎의 향을 쓰지만, 하나는 주식, 하나는 소스를 품은 반찬이에요. 이 차이를 나란히 놓으면 같은 잎이 부엌에서 전혀 다른 역할을 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동아프리카 식단으로 차린다면 케냐의 냐마 초마 같은 구운 고기를 조금 곁들이면 고기의 기름을 마토케가 받아 줘요. 가볍게 먹고 싶은 날에는 수쿠마 위키 같은 푸른 채소 볶음만으로도 충분해요. 서아프리카 쪽으로 넓힌다면 콩밥 와체(일본어)나 달콤한 플랜틴 튀김 켈레웰레(일본어)와 비교해 읽으면, 바나나와 콩의 역할이 나라마다 다르다는 것이 보여요.

땅콩 소스가 무겁게 느껴지면 토마토 조림으로 바꿔도 괜찮아요. 양파, 토마토, 마늘, 소량의 카레 가루를 볶고 물을 넣어 10분 끓이기만 해도 마토케에 어울리는 채소 소스가 돼요. 고기 요리와 맞춘다면 레몬과 양파로 신맛을 내는 야사 치킨(일본어) 같은 요리를 조금 곁들이면 땅콩과는 다른 방향으로 정리돼요.

우간다 요리의 입문으로

롤렉스는 노점의 간식, 마토케는 가정의 주식이에요. 같은 우간다 요리라도 역할이 달라요. 롤렉스를 만든 뒤 마토케를 만들면 길거리 음식과 가정의 식탁이 이어져 보여요. 콩과 차파티의 든든함을 보고 싶은 날에는 같은 노점 맥락의 키코만도(일본어)로 넘어가면, 차파티가 달걀을 마는 요리에서 콩을 받는 요리로 바뀌는 흐름을 알 수 있어요.


보관과 미리 만들기|소스와 본체는 나눠요

마토케를 얕은 보관 용기에 넣고 땅콩 소스를 다른 용기에 나눈 상태
마토케와 땅콩 소스는 나눠 보관하면 다음 날 식감이 덜 무너져요

마토케는 갓 만들었을 때 가장 향긋하게 먹을 수 있어요. 그래도 찌는 시간이 긴 요리라 넉넉히 만들어 다음 날로 넘기고 싶어지죠. 보관할 때는 본체와 소스를 꼭 나눠 주세요. 소스를 끼얹은 채로 두면 수분이 들어가 다음 날 끈적해지기 쉬워요.

한 김 식히고 마토케를 얕은 용기에 넣어요. 냉장으로 23일 안에 먹는 것을 기준으로 해요. 땅콩 소스는 다른 용기에 냉장하고, 이것도 23일 안이면 안심이에요. FoodSafety.gov는 일반적인 남은 음식을 냉장으로 3~4일 안에 먹는 기준을 제시하지만, 집의 위생 상태나 식히는 방법에 따라 차이가 나니 이 글에서는 짧게 잡아요.

다시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만으로도 먹을 수 있어요. 다만 겉이 마르기 쉬우니 마토케에 물 12작은술을 뿌리고 랩을 느슨하게 씌워 600W에서 23분 데워요. 현지식으로 다시 쪄 내는 것에 가깝게 하려면 잎이나 종이 포일에 싸서 찜기에서 약한 중불로 10분이에요. 김으로 되살리면 가루 같은 느낌이 덜 나요.

냉동도 할 수 있지만 식감은 조금 떨어져요. 한 번 먹을 양씩 랩으로 싸서 냉동 2주 이내를 기준으로 해 주세요. 해동은 냉장고에서 반나절 두었다가 찜기로 데워요. 땅콩 소스는 냉동하면 분리되기 쉬우니 가능하면 냉장으로 다 먹어요. 분리됐다면 작은 냄비에 약불로 올려 물을 조금씩 더하며 다시 섞어 주세요.

남은 마토케는 다음 날 작게 동그랗게 빚어 프라이팬에 구우면 또 다른 즐거움이 돼요. 기름을 얇게 두르고 약한 중불에서 한 면씩 3~4분 구워 겉에 노릇한 색을 내요. 이것은 현지의 정통적인 먹는 법 그 자체는 아니지만, 남은 음식을 맛있게 다 먹는 가정의 요령으로는 쓰기 좋아요.


자주 묻는 질문

잘라 나눈 마토케의 단면과 땅콩 소스
마토케는 숟가락으로 잘릴 만큼 부드럽지만, 접시 위에서 모양을 유지할 정도의 수분이 다루기 좋아요

노란 보통 바나나로 만들 수 있나요?

추천하지 않아요. 노란 디저트 바나나는 당분과 향이 강해 찌면 단 페이스트가 돼요. 마토케는 주식이니 초록 요리용 바나나나 초록 플랜틴을 써 주세요. 도저히 찾을 수 없는 날에는 억지로 다른 식재료로 바꾸지 말고, 재료를 구한 뒤 만드는 편이 만족도가 높아요.

바나나 잎이 없으면 실패하나요?

실패는 아니지만 향과 수분을 유지하는 방식이 달라져요. 잎이 없을 때는 찜기에 종이 포일을 깔고, 뚜껑 아래에 행주를 끼워 물방울이 너무 떨어지지 않게 해요. 가능하면 냉동 바나나 잎을 조금이라도 넣으면 향이 나요.

땅콩 소스 말고는 뭐가 어울리나요?

콩 조림, 토마토 채소 조림, 고기나 생선 스튜가 잘 어울려요. 땅콩이 싫다면 양파와 토마토를 잘 볶은 소스로 해 주세요. 마토케 본체는 담백하니 짭짤함과 기름기, 약간의 신맛이 있는 반찬과 함께하면 먹기 편해요.

찌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져요.

초록 플랜틴은 전분이 많아 가운데까지 부드러워지려면 시간이 걸려요. 냄비의 김이 약하면 더 길어져요. 불이 너무 약하다면 약한 중불로 올려 김이 안정적으로 나오는 상태를 유지해 주세요. 다만 물에 직접 담가 삶으면 식감이 달라지니 찜판은 꼭 써요.

본체에 간을 해야 하나요?

조금은 하는 편이 먹기 좋아요. 마토케 본체가 거의 무염이면 소스를 많이 끼얹지 않는 한 맛이 정해지지 않아요. 4인분에 1작은술을 기준으로, 땅콩 소스나 콩의 간과 맞춰 조절해 주세요.

마토케는 주식인가요, 반찬인가요?

주식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밥, 탄자니아의 우갈리, 가나의 푸푸처럼 옆의 반찬이나 소스를 받아 주는 역할이에요. 단 바나나 요리가 아니라 초록 바나나의 전분을 먹는 요리예요.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