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이 표면을 가르면, 마나도의 차가운 코코넛 디저트
차게 식힌 클라퍼타르트에 숟가락을 넣으면 먼저 머랭의 가벼운 저항이 느껴지고, 그 아래에서 달걀 커스터드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요. 하얀 반죽 속에는 어린 코코넛의 길쭉한 과육, 새콤달콤한 건포도, 호두의 작은 씹는 맛이 숨어 있어요.
클라퍼타르트(Klappertaart)는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의 마나도와 이어진 디저트예요. 네덜란드의 영향을 받은 디저트로 소개되며, 어린 코코넛을 주인공으로 달걀, 우유, 견과류, 건포도를 겹쳐 만들어요. 갓 구운 열기만으로 승부하는 디저트가 아니라 한 김 식힌 뒤 차게 두는 시간까지 포함해야 맛의 윤곽이 잡혀요.
집에서 만들 때 고민되는 것은 현지의 어린 코코넛을 찾는 일보다 커스터드의 수분을 어디서 멈추느냐예요. 캔 코코넛 밀크를 늘리면 향은 강해지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구운 뒤에도 가운데가 묽게 남아요. 그래서 작은 내열 용기 4개에 나눠 담아 코코넛 향을 지키면서 차게 식혀 숟가락으로 뜰 수 있는 단단함으로 맞춰요.
같은 인도네시아 요리라도 향을 쌀에 옮기는 나시 우둑과 달리, 클라퍼타르트에서는 코코넛의 수분과 달걀을 굳히는 판단이 주인공이에요. 동인도네시아의 가루 과자까지 넓혀 보고 싶다면 바게아를, 달콤한 간식의 식감을 비교하고 싶다면 세라비도 이어서 보세요.
향을 진하게 하고 싶다면 무가당 코코넛 밀크를 200ml 쓰고, 어린 코코넛 과육의 물기를 빼서 넣어요.
커스터드는 끓이지 말고, 주걱 자국이 2초쯤 남는 때에 불을 꺼요.
차게 식힐 시간이 없는 날은 머랭을 생략하고 따뜻하게 내도 되지만, 달걀 요리로서의 익힘과 보관 조건은 그대로예요.
재료|작은 내열 용기 4개 분량

용량 180–200ml의 내열 용기를 4개 써요. 생 어린 코코넛이 없으면 무가당 냉동품을 냉장고에서 해동하고, 표면의 물기를 키친타월로 눌러 닦으세요. 설탕에 절인 코코넛은 단맛과 수분이 달라져서 이 배합에는 맞지 않아요.
달걀, 우유, 호두가 들어 있어요. 코코넛 밀크나 견과류 가공품은 제품에 따라 대두나 밀 등이 섞였다는 표시가 있으니, 알레르기가 있다면 구입할 때 원재료와 같은 공장 표시를 확인하세요.
장보기|캔은 향의 바탕, 과육은 식감을 위해
구할 수 있다면 코코넛 밀크와 어린 코코넛 과육을 하나씩만 사면 충분해요. 어린 코코넛 과육을 언제든 생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생 과육이 없으면 무가당 냉동품으로 충분하지만, 코코넛 밀크까지 생략하면 우유와 달걀 맛이 앞서서 다른 커스터드가 돼요. 여기서 사 둘 가치가 있는 것은 400ml 캔을 절반 쓰고 남은 것을 카레나 밥 요리에 돌릴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무가당'과 원재료 표시를 사기 전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이미 진한 코코넛 밀크가 냉장고에 있고 이번에만 조금 만든다면 새로 사지 않아도 돼요.
살 때는 내용량 400ml인지, 무가당인지, 원재료에 코코넛 외의 감미료가 들어 있지 않은지 확인하세요.
산 캔의 남은 것은 다른 깨끗한 용기로 옮겨 캔의 표시에 따라 냉장해요. 개봉 후의 취급은 제품마다 다르므로 보관 일수를 이 글에서 정해 두지 않으니, 표시와 냄새, 상태를 우선하세요.
만드는 법|커스터드를 끓인 뒤, 머랭을 구워요
클라퍼타르트는 처음부터 오븐에 넣어 굳히기보다 냄비에서 커스터드의 농도를 만든 뒤 굽는 쪽이 조절하기 쉬워요. 오븐은 160℃로 예열하고, 내열 용기 안쪽에 버터를 소량 발라 두세요.
갓 구우면 커스터드가 부드러워서 숟가락으로 뜨면 모양이 무너지기 쉬워요. 따뜻하게 낸다면 중심까지 익고 머랭이 굳은 것을 확인한 뒤 15분 두세요. 차가운 마무리를 고른다면 냉장고의 2시간을 생략하지 않는 편이 좋아요. 과육의 가는 섬유와 커스터드의 부드러움이 구분돼요.
요리 요령|수분을 늘리지 않고, 향을 한 줄기로

코코넛 밀크 캔은 바닥에 진한 부분이 가라앉아 있을 때가 있어요. 열기 전에 잘 흔들고, 냄비에 넣기 전에 우유와 섞으면 처음에만 지방이 진하고 뒤로 갈수록 묽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시나몬은 가루를 전체에 뿌리기보다 스틱을 짧게 끓였다가 꺼내는 쪽이 코코넛 향을 가리지 않아요. 이 스틱을 고르는 때는 차이(chai)나 구움 과자에도 돌려 쓸 수 있고 향의 세기를 중간에 멈출 수 있기를 바랄 때예요. 손에 향이 날아간 가루가 있고 이번에만 만든다면 사지 않아도 돼요. 살 때는 내용량과 시나몬 외의 원재료가 들어 있지 않은지 확인하세요.
| 일어난 일 | 주된 원인 | 그 자리에서 되돌리는 법 |
|---|---|---|
| 식혀도 커스터드가 흘러요 | 과육의 수분이 많거나 가열이 부족해요 | 옥수수 전분 5g을 차가운 우유 15ml에 풀어 냄비에 되돌리고 약불에서 2–3분 저어요 |
| 커스터드가 무겁고 뚝뚝 끊겨요 | 끓였거나 전분이 많아요 | 불을 끄고 따뜻한 우유 10ml를 넣어 거품기로 천천히 풀어요 |
| 머랭에서 물이 나와요 | 볼의 기름기, 설탕을 너무 일찍 넣었어요 | 기름기 없는 용기에서 흰자를 올리고 설탕은 3번에 나눠요. 올렸으면 바로 구워요 |
| 표면만 진해져요 | 윗불이 세거나 용기가 위 칸에 있어요 | 중간 칸으로 옮기고 표면에 알루미늄 포일을 가볍게 덮어 160℃로 중심까지 구워요 |
| 과육이 딱딱하게 느껴져요 | 어린 코코넛이 아니거나 썬 폭이 굵어요 | 4mm 폭으로 가늘게 하고, 냉동품은 완전히 해동한 뒤 써요 |
맛이 싱겁게 느껴져도 먼저 설탕을 더하는 것이 답은 아니에요. 소금이 빠졌는지, 시나몬을 너무 오래 끓였는지, 코코넛 밀크가 분리됐는지 순서대로 확인하면 단맛을 늘리지 않고 향을 되살릴 수 있어요.
식탁의 변주|차게 낼까, 따뜻하게 낼까

클라퍼타르트는 재료를 바꾸기보다 내는 온도만 바꿔도 인상이 달라져요. 차가운 상태에서는 커스터드와 과육의 경계가 뚜렷하고, 조금 따뜻한 상태에서는 버터와 코코넛 향이 퍼져요. 어느 쪽이 옳다기보다 식후에 작게 낼지, 갓 구운 것을 둘러앉아 먹을지에 따라 고르세요.
| 바꾸는 방법 | 분량·순서 | 완성 |
|---|---|---|
| 생 과육을 냉동품으로 바꾸기 | 무가당 냉동 과육 200g을 냉장 해동하고 물기를 닦아요 | 향은 조금 순하지만 식감은 유지하기 쉬워요 |
| 판단 쓰기 | 15cm를 묶어 커스터드를 끓일 때 넣고 마지막에 꺼내요 | 바닐라보다 푸르고 단 향이 나요 |
| 럼 생략하기 | 건포도를 뜨거운 물에 10분 담가요 | 아이와 먹기 좋고 과일의 단맛이 앞서요 |
| 호두를 아몬드로 바꾸기 | 같은 양 30g을 2–4mm로 다져요 | 고소함이 가볍고 씹는 맛이 밝아져요 |
| 머랭 생략하고 차게 하기 | 커스터드를 굽고 한 김 식힌 뒤 견과류를 뿌려 2시간 차게 해요 | 표면이 가벼워지지 않고 달걀과 코코넛이 주인공이 돼요 |
| 큰 그릇에 굽기 | 18cm 내열 접시에 옮겨 160℃에서 30–35분을 기준으로 구워요 | 중심까지 익는 데 시간이 걸리니 71℃와 상태를 확인해요 |
| 단맛 줄이기 | 본체 설탕 60g, 머랭용 30g으로 해요 | 코코넛 향이 앞서지만 차게 하면 단맛이 약하게 느껴져요 |
남은 코코넛 밀크를 식사로 돌린다면 향을 쌀에 배게 하는 나시 우둑이 알기 쉬운 선택이에요. 밀가루를 쓰지 않는 동인도네시아의 과자에 가까워지고 싶을 때는 바게아, 얇은 반죽과 코코넛을 즐기고 싶을 때는 세라비로 가면 같은 달콤한 코코넛이라도 식감의 설계가 달라져요.
마나도의 식탁에서 태어난, 네덜란드어 이름

클라퍼타르트를 '인도네시아풍 타르트'라고만 부르면 요리의 내력이 조금 빠져나가요. 학술지 논문은 네덜란드 통치기의 접촉 속에서 마나도에 전해진 레시피가 인도네시아의 재료와 겹쳐 클라퍼타르트가 마나도와 이어지는 디저트가 되었다고 정리해요. 이것은 한 나라의 요리가 다른 나라로 옮겨 갔다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누가 만들고 무엇을 구할 수 있으며 어떤 자리에서 먹느냐에 따라 요리의 윤곽이 달라졌다는 뜻이에요.
현지 소개에서는 어린 코코넛의 길쭉한 과육에 호두와 건포도를 합치고 럼 향을 더한 달콤한 커스터드 디저트로 그려져요. 특별한 날에 내는 디저트로 연구된 기록도 있고, 식후에 차게 내놓는다는 설명도 있어요. 마나도의 강렬한 요리 뒤에 매운맛을 남기지 않고 차가운 단맛으로 옮겨 가는 흐름도 이 디저트가 놓인 자리를 상상하게 해요.
집에서의 대체는 문화를 묽게 하기 위한 타협이 아니에요. 어린 코코넛이 부드러울 것, 코코넛 밀크가 지방과 향을 가질 것, 달걀과 전분이 액체를 지탱할 것을 나누어 생각하기 위한 작업이에요. 생 과육이 냉동품으로 바뀌어도 과육의 가늘기와 물기 빼기를 지키면 숟가락 끝에서 커스터드와 섬유가 갈라지는 느낌은 남길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어린 코코넛 과육을 찾을 수 없을 때는?
무가당 냉동 어린 코코넛을 200g 쓰고, 냉장고에서 해동해 표면의 물기를 닦아요. 설탕에 절인 코코넛이나 시럽에 담근 것은 설탕과 수분을 동시에 늘리므로 이 배합에는 쓰지 않아요. 정말 과육이 없다면 무가당 코코넛 플레이크 80g과 우유 20ml를 더하는 대안이 있지만, 어린 과육의 부드러운 씹는 맛은 재현하지 못해요.
판단 잎은 꼭 필요한가요?
꼭 필요하지는 않아요. 판단을 쓸 때는 15cm를 묶어 커스터드에 넣고 불을 끌 때 꺼내요. 구하지 못하면 바닐라 5ml와 시나몬 스틱 1/2개로 향을 짜면 코코넛이라는 주인공을 가리지 않아요.
커스터드가 묽어졌을 때는 어떻게 되돌리나요?
냄비에 되돌리고, 옥수수 전분 5g을 차가운 우유 15ml에 푼 것을 넣어 약불에서 2–3분 저어요. 뜨거운 커스터드에 가루를 바로 넣으면 덩어리지니, 반드시 차가운 액체에 풀어서 넣으세요. 다음에는 과육의 물기를 빼고, 주걱 자국이 2초 남을 때까지 가열한 뒤 용기에 옮기세요.
구운 클라퍼타르트는 며칠 보관할 수 있나요?
한 김 식힌 뒤 뚜껑을 덮고 냉장해서 2–3일 안에 먹는 것을 기준으로 해요. 달걀 요리는 실온에 2시간 이상 두지 말고, 기온이 32℃를 넘는 환경에서는 1시간 이내에 냉장하세요. 먹을 만큼만 꺼내고, 냄새나 표면의 물기, 곰팡이가 있으면 일수와 상관없이 버리세요.
달걀이나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다면?
달걀은 커스터드와 머랭 양쪽에 쓰이고, 호두는 견과류의 식감을 맡아요. 달걀을 빼면 옥수수 전분만의 디저트로 다시 설계해야 하고, 견과류를 뺄 때는 같은 양의 코코넛을 더하기보다 속 재료를 늘리지 않고 만드는 쪽이 수분을 가늠하기 쉬워요. 우유, 달걀, 호두, 코코넛이 든 제품의 표시를 확인하고, 가족에게 심한 알레르기가 있다면 조리 도구를 함께 쓰지 마세요.
FoodSafety.gov는 달걀이 든 요리를 중심 온도 71℃까지 가열하고, 조리 후 2시간 이내에 냉장하라는 기준을 제시해요. 겉모습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울 때는 중심 온도와 시간을 우선하세요.
참고 문헌
- Indonesia Travel, “Deliciously Hot Manado Foods” (2026년 8월 4일 참조·확인) https://www.indonesia.travel/gb/en/travel-ideas/gastronomy/deliciously-hot-manado-foods
- Handoyo, C. C. et al., “Klappertaart: an Indonesian–Dutch influenced traditional food”, Journal of Ethnic Foods, 5(2), 147–152 (2026년 8월 4일 참조·확인) https://doaj.org/article/108359cae52d4c60943d53bc47528fec
- Soputan, D. D. et al., “Organoleptic Test and Chemical Characteristics of Klappertaart Products of Manado During Storage”, Jurnal Ilmu dan Teknologi Pangan (2026년 8월 4일 참조·확인) https://ejournal.unsrat.ac.id/v3/index.php/itp/article/view/15298
- What To Cook Today, “Klappertart Panggang (Baked Coconut Custard)” (2026년 8월 4일 참조·확인) https://whattocooktoday.com/klappertart.html
- FoodSafety.gov, “Cook to a Safe Minimum Internal Temperature” (2026년 8월 4일 참조·확인) https://www.foodsafety.gov/food-safety-charts/safe-minimum-internal-temperatures
- FoodSafety.gov, “Salmonella and Eggs” (2026년 8월 4일 참조·확인) https://www.foodsafety.gov/blog/salmonella-and-egg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