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드의 에시. 수수와 기장으로 만든 곡물 경단에 오크라·땅콩 소스를 곁들인 접시
준비20분
조리45분
분량4인분
요리차드 요리

에시 만드는 법|차드의 곡물 경단과 오크라 소스

구할 수 있는 수수가루와 기장가루로 차드의 에시를 만드는 레시피예요. 가루를 치대는 법, 오크라·땅콩 소스, 현지의 먹는 법, 대체 재료, 보관까지 주방에서 헤매지 않는 형태로 정리했어요.

전체: 1시간 5분난이도: 중급

Cooking flow

조리 순서

STEP 11 / 6

가루를 물에 풀어요

10분

수수가루와 기장가루를 물에 풀어 슬러리를 만드는 과정
가루는 냄비에 바로 넣지 말고 먼저 물에 풀어요. 여기서 큰 덩어리를 없애요

불은 쓰지 않아요. 볼에 화이트 수수가루 120g, 기장가루 60g, 물 250ml를 넣고 거품기로 바닥에서부터 섞어요. 처음에는 무겁지만 2분쯤 섞으면 큰 가루 알갱이가 사라져요. 남은 화이트 수수가루 120g은 치대 넣을 용으로 다른 그릇에 나눠 둬요. 슬러리는 거품기를 들어 올리면 굵은 선으로 떨어지고, 표면이 매끈하며 가루 더미가 남지 않는 점도가 기준이에요.

STEP 22 / 6

소스의 바탕을 볶아요

12분

양파, 마늘, 토마토를 냄비에서 볶아 오크라 소스의 바탕을 만드는 과정
중불에서 토마토의 수분을 날려, 오크라와 땅콩을 받아 낼 붉은 바탕을 만들어요

중불에서 두꺼운 프라이팬이나 작은 냄비를 달구고 쌀기름 2큰술을 넣어요. 소고기를 넣어 2분 굽고, 표면의 붉은 기가 사라지면 양파를 더해요. 불은 중불 그대로,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5분 볶고 마늘, 토마토, 고추, 후추를 넣어요. 토마토 모서리가 뭉개지고 냄비 바닥에 붉은 페이스트가 얇게 남을 때까지 5분 더 볶아요. 여기서 수분을 날려 두면 나중에 소스가 묽어지지 않아요.

STEP 33 / 6

오크라와 땅콩을 끓여요

18분

무가당 땅콩버터를 뜨거운 국물로 풀어 오크라 소스에 더하는 과정
땅콩은 냄비에 바로 넣지 말고 뜨거운 국물로 풀면 눌음과 덩어리를 막기 쉬워요

오크라, 멸치, 고형 육수, 물 250ml를 넣고 끓으면 약한 중불로 해요. 냄비 가장자리가 보글보글 움직일 정도로 8분 끓여요. 별도의 작은 볼에 무가당 땅콩버터 70g을 넣고, 뜨거운 국물 또는 끓는 물 200ml를 3번에 나눠 부어 나무 주걱으로 매끈하게 풀어요. 푼 땅콩을 냄비에 되돌리고 약불에서 8분 더. 소스가 나무 주걱에서 굵은 선으로 떨어지고, 오크라의 끈기가 너무 실처럼 늘어나지 않고 전체를 묶어 주는 상태가 되면 소금 2g으로 맞춰요.

STEP 44 / 6

슬러리를 끓는 물에 넣어요

8분

끓는 물에 가루 슬러리를 부어 넣고 나무 주걱으로 섞는 과정
슬러리는 가늘게 넣어요. 나무 주걱은 멈추지 말고 냄비 바닥을 따라 움직여 바닥만 굳는 것을 막아요

두꺼운 냄비에 물 600ml와 소금 3g을 넣고 센 불에서 끓여요. 큰 거품이 일면 중불로 낮추고 1단계의 슬러리를 가늘게 부어요. 붓는 손은 천천히, 나무 주걱은 냄비 바닥을 긁듯이 움직여요. 3분쯤 되면 하얀 죽 상태가 되고, 5분쯤 되면 표면의 거품이 작아져요. 불이 너무 세면 바닥만 굳으니, 죽이 튀기 시작하면 바로 약한 중불로 낮춰요.

STEP 55 / 6

남은 가루를 치대 넣어요

12분

두꺼운 냄비에서 수수죽에 남은 가루를 치대 넣어 냄비 벽에서 떨어지는 상태로 만드는 과정
약불로 냄비 바닥에서부터 크게 뒤집어요. 냄비 벽에서 한 덩어리로 떨어지는 상태가 모양 잡기 쉬워요

불을 약불로 하고, 남겨 둔 화이트 수수가루 120g을 4번에 나눠 넣어요. 가루를 넣을 때마다 나무 주걱으로 앞에서 뒤로 접어 돌리며 냄비 벽에 눌러 치대요. 4분이 지나면 갑자기 무거워지고, 8분쯤 되면 냄비 벽에서 크게 떨어지기 시작해요. 탄 냄새가 나기 전에 불을 약하게 유지하고, 나무 주걱을 들어 올렸을 때 반죽이 하나의 무거운 덩어리로 따라올 때까지 치대요. 표면이 매끈하고, 냄비 바닥에서 지름 12cm쯤의 둥근 덩어리가 되며, 나무 주걱 자국이 3초 남는 점도가 기준이에요. 묽게 흐르면 약불에서 2분 추가하고, 푸석하게 갈라지면 끓는 물 2큰술을 넣어 1분 다시 치대요.

STEP 66 / 6

모양을 잡고 소스를 곁들여요

5분

에시를 작은 그릇으로 모양 잡고 오크라·땅콩 소스를 주위에 붓는 과정
작은 그릇을 물에 적시면 에시가 잘 빠지고 표면도 매끈하게 정돈돼요

소스는 약불로 보글보글 다시 데워요. 에시는 불을 끄고, 안쪽을 물에 적신 작은 그릇에 눌러 넣어요. 1개당 지름 8cm쯤의 반구를 기준으로 하고, 표면을 물에 적신 나무 주걱으로 고르게 해요. 접시에 뒤집어 담고 오크라·땅콩 소스를 주위에 부어요. 뜨거울 때는 부드럽고 식으면 단단해지니, 담으면 바로 식탁에 내요. 손으로 먹을 때는 조금 식힌 뒤 한입 분량을 떼어 엄지로 오목하게 만들어 소스를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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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redients

재료

1 / 2

에시 본체

재료 분량 대체·비고
화이트 수수가루 240g 주인공. 다른 수수가루로도 만들 수 있지만 향이 조금 달라요
기장가루 60g 구하기 어려우면 수수가루를 같은 양 추가해요
물 850ml 250ml는 슬러리용, 600ml는 냄비용으로 나눠요
소금 3g 1/2작은술 약간 못 미침. 소스 염분이 센 날은 2g
2 / 2

오크라·땅콩 소스

재료 분량 대체·비고
오크라 250g 냉동 오크라도 괜찮아요. 잘게 썰수록 끈기가 나요
토마토 2개, 약 260g 토마토 통조림 200g도 괜찮아요
양파 1개, 약 180g 다져요
마늘 2쪽, 약 10g 다져요
조림용 소고기 150g 빼는 경우 멸치를 10g 늘려요
국물용 멸치 20g 머리와 내장을 떼고 굵게 쪼개요. 마른 생선 대용
무가당 땅콩버터 70g 설탕이 든 것은 쓰지 않아요
쌀기름 2큰술, 약 24g 땅콩기름이 있으면 더 가까워요
물 또는 닭 육수 450ml 250ml는 끓이는 용, 200ml는 땅콩을 푸는 용으로 나눠요
고형 육수 1개, 약 5g 마기 스타일의 짠맛을 보충해요. 염분을 보고 조절해요
고추 1개 씨를 빼면 매운맛이 순해요
후추 1g 1/3작은술쯤
소금 2g 마지막에 맛을 보고 넣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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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바닥의 끈기로 알 수 있는, 사헬의 주식

가루를 물에 푼 하얀 액체를 냄비에 넣으면 처음에는 묽어요. 그런데 몇 분이 지나면 나무 주걱 끝이 갑자기 무거워지고, 냄비 바닥을 긁는 소리가 낮게 바뀌어요. 거기서부터가 에시 만들기의 재미있는 부분이에요. 약불에서 밀어붙이듯 치대는 동안 죽은 하나의 덩어리가 되고, 소스를 받아 내는 부드러운 경단으로 바뀌어요.

에시(Esh)는 차드에서 먹는 기장이나 수수를 치대 만든 주식이에요. 영어권 자료에서는 북부의 아랍계 주민이 먹는 “boiled millet flour”로 에시라는 이름이 소개돼요. 한편 프랑스어권의 차드 요리에서는 비슷한 곡물 경단을 boule de mil이나 boule이라고 부르는 설명도 많아서, 집에서는 “가루를 치댄 주식을 소스와 먹는다”는 형태로 이해하는 편이 자연스러워요.

두꺼운 냄비에서 에시를 치대며 냄비 벽에서 떨어지는 점도를 확인하는 도입 사진
에시는 가루를 치댈 때의 점도로 먹기 좋음이 정해져요. 나무 주걱의 무게와 냄비 벽에서 떨어지는 정도를 봐요

집에서 만들 때의 난관은 재료 이름보다 불 조절이에요. 수수가루는 밀가루처럼 탄력으로 뭉쳐지지 않고, 옥수수가루만 쓴 죽보다 향이 강해요. 수분이 적으면 푸석하게 갈라지고, 수분이 많으면 접시에서 퍼져요. 이 글에서는 수수가루를 중심으로 소량의 기장가루를 섞고, 먼저 슬러리를 만든 뒤 냄비에서 치대는 방법으로 해요. 소스는 차드의 식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크라, 토마토, 땅콩의 조합에 가깝게 하고, 가까운 곳에서 살 수 있는 재료와 따로 찾아볼 만한 재료를 나눠요.

만들기 전에 흐름을 잡아요

에시를 뜯어 오크라·땅콩 소스와 함께 먹는 식탁
에시는 손이나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서 끈기 있는 소스를 묻혀 먹어요

에시를 만드는 날은 소스를 먼저 만들어 두면 마음이 편해요. 곡물 경단은 치대기 시작하면 손을 뗄 수 없어요. 옆에서 오크라 소스를 끓이면서 가루를 치대면 어느 한쪽이 타요. 먼저 오크라와 토마토를 끓이고, 땅콩으로 농도를 만들고, 약불로 데워 둘 수 있는 상태로 해 두고 나서 에시 본체로 넘어가는 것이 가정에 알맞아요.

흐름 주방에서의 기준 실패를 막는 요점
가루를 물에 풀기 불을 쓰지 않고 10분 큰 덩어리를 여기서 없애요
소스 끓이기 중불에서 약불로 30분 오크라는 먼저 썰고, 땅콩은 따로 풀어요
에시 치대기 약불로 20분 남은 가루는 한 번에 넣지 않아요
담기 따뜻할 때 5분 그릇을 물에 적셔 모양을 잡아요

같은 치대는 주식이어도 탄자니아의 우갈리는 옥수수가루의 하얀 탄력이 주인공이고, 부르키나파소의 토는 수수의 향을 오크라 소스로 받아 내요. 에시는 그 둘에 가깝지만, 차드의 식탁답게 곡물 경단을 소스의 그릇으로 대하는 감각이 강한 요리예요.

재료

에시에 쓰는 수수가루, 기장가루, 오크라, 토마토, 양파, 무가당 땅콩버터를 늘어놓은 재료 사진
수수가루와 기장가루, 오크라, 토마토, 양파, 무가당 땅콩을 나눠서 준비하면 작업이 안정돼요

땅콩과 생선을 써요. 알레르기가 있다면 이 레시피를 그대로 만들지 말고, 땅콩은 흰 참깨 페이스트로, 멸치는 다시마 육수로 바꿔 다른 요리로 짜세요. 에시 본체는 밀을 쓰지 않지만, 가루의 제조 라인에서 밀이 섞이는 제품도 있으니 글루텐을 엄격히 피한다면 표시를 확인하세요.

장볼 때 눈여겨볼 만한 것

에시용 가루, 무가당 땅콩, 두꺼운 냄비를 늘어놓은 장보기 판단 사진
따로 찾아볼 가치가 있는 것은 곡물의 향을 정하는 수수가루, 달지 않은 땅콩, 잘 타지 않는 두꺼운 냄비예요

가까운 곳에서 사는 것은 오크라, 토마토, 양파, 마늘, 고기, 멸치예요. 이 부분은 보통 마트로 충분해요. 따로 찾아볼 가치가 있는 것은 수수가루, 무가당 땅콩버터, 두꺼운 냄비 세 가지예요. 단 땅콩 크림을 쓰면 소스가 되돌릴 수 없을 만큼 달아지고, 얇은 냄비를 쓰면 가루를 치댈 때 바닥만 굳어요.

수수가루는 에시의 곡물감을 만드는 재료예요. 전량을 옥수수 전분 가루로 하면 차드의 에시보다 우갈리나 폴렌타 쪽으로 기울어요.

땅콩은 향과 농도를 동시에 만들어요. 빵용 단 크림이 아니라 무가당 타입을 골라요.

에시는 치대는 도중 냄비 바닥에 눌어붙기 쉬운 요리예요. 얇은 손잡이 냄비보다 바닥이 두껍고 나무 주걱으로 힘을 줘도 움직이기 어려운 냄비가 알맞아요.

만드는 법

냄비는 두 개를 써요. 소스용으로 작은 냄비나 프라이팬, 에시용으로 두꺼운 냄비예요. 에시 본체를 치대기 시작하면 중간에 스마트폰을 만질 시간은 없어요. 물, 가루, 나무 주걱, 물에 적신 작은 그릇을 모두 손 닿는 곳에 두고 불을 켜요.

집에서 지킬 것, 바꿀 것

너무 묽은 에시와, 반구 모양을 유지하는 알맞은 단단함의 에시를 비교한 사진
왼쪽처럼 퍼지면 수분 과다, 오른쪽처럼 반구로 멈추면 소스를 받아 내기 쉬워요

에시는 ‘가루를 치댄 주식’이라서 겉모습만이라면 여러 가루로 만들 수 있어요. 하지만 뭐든 대체하면 차드다움이 흐려져요. 지키고 싶은 것은 사헬에서 많이 쓰는 수수와 기장의 향, 손으로 뜯을 수 있는 단단함, 끈기 있는 소스를 받아 내는 먹는 법이에요.

요소 현지의 생각 집에서의 착지점
곡물 기장이나 수수를 치대 주식으로 삼아요 화이트 수수가루를 중심으로 기장가루를 소량 섞어요
소스 boule이나 esh는 반드시 소스와 먹어요 오크라, 토마토, 땅콩으로 끈기와 진한 맛을 만들어요
생선의 감칠맛 마른 생선이나 고기의 감칠맛을 소량 넣어요 멸치를 쓰고, 너무 강하면 반으로 줄여요
먹는 법 손으로 뜯어 소스를 떠요 집에서는 숟가락도 괜찮지만 단단함은 손으로 먹는 것을 기준으로 해요

오크라는 냉동도 쓸 수 있어요. 다만 냉동 오크라는 수분이 나오기 쉬우니, 언 채로 냄비에 넣지 말고 체에 펼쳐 표면의 서리를 털어 낸 뒤 넣어요. 잘게 썰수록 끈기가 강해져요. 산뜻한 소스를 원하는 날은 5mm 폭, 확실히 감기게 하고 싶은 날은 굵게 다져요.

기장가루를 찾지 못했다면 화이트 수수가루를 300g으로 해서 만들 수 있어요. 완전히 같은 향은 아니지만 에시로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요. 반대로 밀가루만, 전분만, 쌀가루만으로 만들면 끈기도 향도 별개의 것이 돼요. 집 주방에서 현실적으로 지킨다면 적어도 수수가루만은 남겨 주세요.

실패 중 가장 많은 것은 치대기 시작한 뒤 가루를 한꺼번에 넣는 거예요. 가루가 표면에 떠서 덩어리가 되고 안쪽만 덜 익은 채 남아요. 남은 가루는 반드시 4번으로 나누고, 넣을 때마다 완전히 보이지 않을 때까지 치대세요. 냄비 바닥이 탔을 때는 긁어내 섞지 마세요. 탄 냄새가 전체에 옮겨 가요. 위쪽의 깨끗한 부분만 다른 냄비에 옮기고 끓는 물 2큰술을 더해 약불로 되돌리는 편이 먹기 좋아요.

먹는 법, 식단, 보관

에시와 오크라 소스를 각각 보관 용기에 담고 데우기용 물을 옆에 둔 사진
에시와 소스는 따로 보관해요. 다시 데울 때는 물을 소량 더해 약불로 되돌려요

에시는 접시 가운데에 놓고 소스를 옆에서 부으면 먹기 편해요. 처음부터 전부 섞으면 곡물 경단의 식감이 사라져요. 손으로 먹을 때는 엄지로 오목하게 만들어 소스를 떠요. 식탁에서는 숟가락으로 한입 크기로 잘라 소스를 묻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식단으로 짠다면 새콤한 토마토 샐러드를 옆에 두면 너무 무겁지 않아요. 푸른 채소를 더하고 싶은 날은 케냐의 수쿠마 위키 같은 볶는 법이 어울려요. 치대는 주식을 비교해 보고 싶다면 다음으로 보츠와나의 보고베 자 레로체나 가나의 반쿠로 나아가면 가루, 발효, 소스의 차이가 보여요.

보관은 에시와 소스를 나눠요. 에시는 얕은 용기에 담아 한김 식히고, 표면에 랩을 밀착시켜 냉장 2일까지. 소스도 냉장 2일까지예요. 데울 때는 에시 1인분에 물 2큰술을 뿌리고 전자레인지 600W로 1분 30초 데운 뒤 섞어요. 아직 단단하면 30초씩 추가해요. 냄비에서 되돌릴 때는 약불로 하고 끓는 물을 1큰술씩 더하며 다시 치대요.

냉동도 가능하지만 해동 후 알갱이 느낌이 나기 쉬워요. 냉동한다면 한입 크기로 잘라 수프나 남은 오크라 소스에 넣어 먹는 편이 알맞아요. 완성한 반구 그대로 냉동해도 해동 시 표면이 갈라지기 쉬워요.

자주 묻는 질문

에시와 토, 우갈리는 같은 요리인가요?

가까운 요리이지만 같다고 단언할 수는 없어요. 모두 곡물가루를 치대는 주식인데, 우갈리는 옥수수가루가 중심이고, 토는 수수나 기장을 소스와 먹는 서아프리카 쪽 주식, 에시는 차드의 맥락에서 이야기되는 기장이나 수수의 치댄 경단이에요. 집에서 만들 때는 가루의 종류와 곁들이는 소스로 차이를 내요.

기장가루 없이도 만들 수 있나요?

만들 수 있어요. 화이트 수수가루 300g, 물 850ml로 진행하세요. 기장가루를 빼면 향이 조금 단조로워지지만 치대는 법과 소스의 골격은 지킬 수 있어요. 수분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으니 마지막에 끓는 물 2큰술씩으로 조절해요.

오크라의 끈기가 부담스러워요

오크라를 5mm 폭의 동그란 모양으로 썰어 뚜껑을 덮지 않고 끓이면 끈기가 약해져요. 굵게 다져 뚜껑을 덮으면 끈기가 강해져요. 에시는 소스를 받아 내는 요리이니, 완전히 묽게 하기보다 나무 주걱에서 천천히 떨어질 정도의 끈기를 남기는 편이 먹기 좋아요.

단 땅콩버터도 쓸 수 있나요?

쓰지 않는 편이 좋아요. 설탕이 든 땅콩 크림을 넣으면 토마토와 오크라 소스가 달아져서 소금이나 고추로는 되돌리기 어려워요. 무가당이 없으면 무염 볶음 땅콩 80g을 절구나 푸드 프로세서로 굵게 으깨 뜨거운 국물로 풀어 주세요.

고기 없이도 만들 수 있나요?

만들 수 있어요. 소고기를 빼고 멸치를 30g으로 늘리면 감칠맛이 남아요. 생선도 피하고 싶다면 말린 표고버섯 8g을 불려 불린 물을 물의 일부로 쓰세요. 그 경우에는 차드의 맛 그 자체라기보다, 곡물 경단과 오크라·땅콩 소스의 채식 버전으로 즐기는 것이 자연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