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무쇠 팬에 담은 케제슈페츨레 위에 캐러멜라이즈한 양파와 차이브를 올리고 잎채소 샐러드를 곁들인 식탁
준비35분
조리35분
분량4인분
요리독일 요리·슈바벤 요리

케제슈페츨레(Käsespätzle) 만드는 법: 남독일의 치즈 달걀 면

독일 남부의 케제슈페츨레를 집에서 만드는 레시피예요. 손으로 만드는 짧은 달걀 면, 산지 치즈, 캐러멜라이즈한 양파를 합치고, 대체 재료, 불 조절, 보관, 현지에서 먹는 법, 슈페츨레 메이커 없이 모양 내는 법까지 정리했어요.

전체: 1시간 10분난이도: 중급

Cooking flow

조리 순서

STEP 11 / 7

반죽을 섞어요

8분

밀가루, 달걀, 물, 넛멕을 나무 주걱으로 섞어 끈기 있는 슈페츨레 반죽을 만드는 과정
반죽은 팬케이크보다 되게, 나무 주걱으로 들어 올리면 무겁게 떨어질 정도로 해요

불은 쓰지 않아요. 볼에 박력분 260g, 소금 3/4작은술, 넛멕 1/8작은술을 넣고 섞어요. 달걀 3개와 물 110ml를 넣고 나무 주걱으로 3분 정도 힘차게 섞어요. 처음에는 가루가 남지만, 바닥에서 뒤집듯이 섞으면 가루 느낌이 사라지고 끈기가 생기면서 노란 반죽으로 뭉쳐요. 들어 올렸을 때 무거운 띠 모양으로 천천히 떨어지고, 볼 바닥에서 바로 퍼지지 않는 되기가 기준이에요. 너무 될 때만 물 1큰술을 더해요.

STEP 22 / 7

반죽을 쉬게 하고 양파를 썰어요

12분

쉬게 한 슈페츨레 반죽을 나무 주걱으로 떠서 무거운 띠로 떨어지는 되기를 확인하는 과정
쉬게 하면 가루에 수분이 돌아서 체로 떨어뜨리기 좋은 끈기가 생겨요

불은 쓰지 않아요. 볼에 행주를 덮고 10분 쉬게 해요. 쉬는 동안 양파 2개를 2~3mm 폭으로 얇게 썰어요. 치즈는 5mm 폭 정도로 굵게 갈고, 차이브나 실파는 3mm 폭으로 썰어요. 쉬게 한 반죽은 나무 주걱으로 떴을 때 천천히 늘어지고, 표면에 작은 기포가 보이는 상태가 기준이에요. 주르륵 흐르면 박력분 1큰술을 섞고, 반대로 되어서 떨어지지 않으면 물 2작은술을 더해요.

STEP 33 / 7

반죽을 끓는 물에 떨어뜨려요

7분

구멍이 큰 체에서 슈페츨레 반죽을 끓는 물로 밀어내는 과정
물은 작게 끓는 상태를 유지하고, 반죽을 떨어뜨린 직후에는 건드리지 말고 표면을 굳혀요

두꺼운 냄비에 물 2L를 넣고 센 불에 올려, 끓으면 소금 1큰술 조금 못 되게 넣어요. 물은 95~100℃로 작게 끓는 상태를 유지해요. 구멍이 큰 체나 구멍 뚫린 국자를 냄비 위에 놓고, 반죽의 절반을 나무 주걱으로 밀어내요. 떨어뜨린 직후 10초는 건드리지 말고, 표면이 굳으면 젓가락으로 살살 풀어요. 물이 갑자기 잠잠해지면 중불에서 센 불로 되돌려, 면이 가라앉지 않고 떠 있는 상태를 유지해요.

STEP 44 / 7

떠오른 면을 건져요

6분

삶은 짧은 슈페츨레를 구멍 뚫린 국자로 볼에 옮기는 과정
떠오른 뒤 1분에 건지고, 치즈를 풀어 줄 삶은 물을 조금 덜어 둬요

면이 떠오른 뒤 1분 삶아요. 물은 중불에서 센 불로 보글보글한 상태를 유지하고, 표면에 하얀 가루 느낌이 남지 않고 단면이 노랗고 탄력이 있으면 건질 때예요. 구멍 뚫린 국자로 볼에 옮기고, 삶은 물 80ml를 따로 덜어 둬요. 나머지 절반의 반죽도 똑같이 삶아요. 삶은 면끼리 들러붙을 때는 뜨거울 때 버터 5g을 버무려요. 물에 오래 헹구면 달걀 향이 빠지니, 체나 구멍 뚫린 국자에서 5초 정도 물기만 빼면 충분해요.

STEP 55 / 7

양파를 천천히 색 내요

14분

무쇠 팬에서 얇게 썬 양파를 버터 거품과 함께 캐러멜색으로 볶는 과정
캐러멜라이즈한 양파는 약한 중불에서 수분을 날리고, 가장자리가 갈색이 될 때 멈춰요

무쇠 팬이나 두꺼운 프라이팬에 버터 25g과 식용유 2작은술을 넣고 약한 중불에 올려요. 버터에 거품이 일면 양파를 펼쳐 넣고, 처음 5분은 거의 움직이지 말고 수분을 날려요. 그 뒤 나무 주걱으로 뒤집으며 8~9분 볶아요. 불은 중불보다 조금 약하게, 팬 가장자리에서 잔 거품이 계속 이는 정도예요. 양파 전체에 기름이 배고, 숨이 죽어 뭉치며, 가장자리는 갈색이고 가운데는 옅은 캐러멜색이 되면 절반을 마무리용으로 덜어 둬요. 까맣게 타기 전에 멈추는 것이 중요해요.

STEP 66 / 7

면과 치즈를 겹쳐요

6분

삶은 슈페츨레에 간 치즈를 겹쳐 무쇠 팬 안에서 녹이기 시작하는 과정
뜨거운 면과 삶은 물로 치즈를 천천히 녹이고, 센 불로 분리시키지 않아요

팬의 불을 약불로 줄이고, 남겨 둔 양파 위에 삶은 슈페츨레의 절반을 펼쳐요. 치즈 절반, 삶은 물 40ml, 버터 5g을 겹치고, 나무 주걱으로 바닥에서 뒤집어요. 치즈가 실처럼 늘어나기 시작하면 나머지 슈페츨레, 치즈, 삶은 물 40ml, 버터 5g을 겹쳐요. 불은 약불로, 치즈가 한꺼번에 눌어붙지 않고 면 사이로 녹아드는 상태를 기준으로 해요. 수분이 부족하면 삶은 물을 1큰술씩 더해요.

STEP 77 / 7

구운 색을 내 마무리해요

7분

녹은 치즈 면에 캐러멜라이즈한 양파를 올리고 차이브를 뿌리는 마무리 과정
표면에 옅은 구운 색이 나고 치즈가 실을 그릴 때 식탁에 내요

오븐을 180℃로 예열하고, 팬째 넣을 수 있다면 5~7분 구워요. 표면의 치즈가 보글보글 끓고, 군데군데 옅은 구운 색이 나면 꺼내요. 오븐에 넣을 수 없는 팬이라면 뚜껑을 덮고 약불로 4분 데운 뒤, 마지막에 중불로 30초만 팬 바닥을 고소하게 해요. 덜어 둔 캐러멜라이즈한 양파, 흑후추, 차이브를 올려요. 면 사이에 치즈가 남아 있고, 숟가락으로 뜨면 실이 늘어나는 상태가 먹기 좋은 때예요.

0 / 0
Ingredients

재료

1 / 3

슈페츨레

재료 분량 대체·비고
박력분 260g 강력분을 40g까지 섞으면 탄력이 생겨요
달걀 3개, 약 165g 중란
물 110ml 반죽 되기를 보고 1큰술까지 추가 가능
소금 3/4작은술, 약 4.5g 반죽용
넛멕 1/8작은술 가루도 괜찮아요. 너무 많으면 단 향이 앞서요
삶는 물 2L 면 삶는 용
삶는 물용 소금 1큰술 조금 못 되게, 약 15g 물 2L 기준
2 / 3

치즈와 마무리

재료 분량 대체·비고
그뤼에르 또는 콩테 치즈 140g 5mm 폭 정도로 굵게 갈아요
에멘탈 치즈 120g 녹는 성질을 더해요. 일반 슈레드 치즈만 쓸 때도 너무 많이 섞지 않아요
양파 2개, 약 360g 2~3mm 폭으로 얇게 썰어요
버터 35g 양파용 25g, 마무리용 10g
식용유 2작은술 양파가 타지 않게 해요
차이브 또는 실파 15g 3mm 폭으로 썰어요
흑후추 1/3작은술 굵게 간 것
삶는 물 80ml 치즈를 풀어 주는 용. 버리지 말고 덜어 둬요
3 / 3

곁들이는 샐러드

재료 분량 대체·비고
잎채소 160g 적상추, 청상추, 어린잎 채소
화이트와인 식초 1과 1/2큰술 사과 식초도 괜찮아요
현미유 또는 해바라기씨유 2큰술 향이 약한 기름
소금 1/4작은술 샐러드용
설탕 1/3작은술 신맛을 부드럽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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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의 달큰한 김 속에서, 짧은 면이 주인공이 돼요

버터에 양파를 넣으면 처음에는 조용한 거품이 일고, 몇 분 뒤에는 달큰한 냄새로 바뀌어요. 거기에 갓 삶은 슈페츨레, 간 치즈, 아주 조금의 면 삶은 물을 겹쳐요. 나무 주걱으로 섞을 때마다 짧은 면 사이로 치즈가 스며들고, 팬 바닥에서 살짝 눌은 우유 향이 올라와요.

케제슈페츨레(Käsespätzle, Kässpätzle)는 독일 남부의 슈바벤 지방과 알고이(Allgäu) 지방, 오스트리아 서부, 스위스 독일어권에서도 사랑받는, 달걀을 넣은 짧은 면과 치즈를 합친 요리예요. 알고이에서는 Kässpatzen이라고도 부르고, 산지 치즈, 캐러멜라이즈한 양파, 잎채소 샐러드를 함께 먹는 구성이 자주 이야기돼요.

집에서 만들 때 어려운 건 요리 이름보다 재료 판단이에요. 슈페츨레 메이커가 꼭 있어야 할까요? 치즈는 무엇을 쓸까요? 현지의 Bergkäse(산지 치즈)를 구하지 못할 때 어디까지 바꿔도 될까요? 이 글에서는 체나 구멍 뚫린 국자로 만드는 짧은 가정식 슈페츨레를 축으로, 녹는 방식이 다른 치즈를 섞고, 캐러멜라이즈한 양파와 샐러드로 무거움을 덜어 내는 형태로 정리해요.

같은 슈페츨레라도 소고기 육수에 넣으면 가이스부르거 마르슈(Gaisburger Marsch)(일본어) 같은 주식이 든 수프가 돼요. 케제슈페츨레는 수프에 넣는 대신, 치즈의 열로 면을 이어 붙이는 한 접시예요. 슬로바키아의 브린조베 할루슈키(Bryndzové halušky)(일본어)와 비교하면, 신맛 있는 양젖 치즈보다 구운 양파와 산지 치즈의 달큰한 향이 앞에 나와요.

현지 이름과 지역 차이

Käsespätzle는 '치즈 슈페츨레'라는 뜻이에요. Allgäuer Kässpatzen이라고 부를 때는 알고이 지방다운 산지 치즈를 의식한 이름이 돼요. Schwäbische Spätzle / Schwäbische Knöpfle는 EU 지리적 표시 보호에 등록되어 있지만, 이 글의 레시피는 그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자처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의 구조를 가정용으로 재현하는 것으로 다뤄요.


재료 4인분

케제슈페츨레에 쓰는 밀가루, 달걀, 물, 양파, 치즈, 버터, 차이브, 넛멕을 부엌에 늘어놓은 재료
밀가루와 달걀로 짧은 면을 만들고, 치즈, 캐러멜라이즈한 양파, 차이브로 마무리해요

4인분이에요. 주식으로 내는 양이라, 가벼운 저녁이라면 샐러드를 넉넉히 곁들여요. 치즈는 한 종류로 밀어붙이기보다 향이 강한 것과 잘 녹는 것을 섞는 편이 집의 프라이팬에서도 잘 어우러져요.

알레르기와 가열 주의

밀, 달걀, 우유를 사용해요. 치즈는 가열해도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없어지지 않아요. 달걀이 든 반죽은 삶는 물에서 확실히 익히고, 떠오른 뒤 1분을 기준으로 건져요. 만든 뒤에는 실온에 오래 두지 말고, 남은 것은 얕은 용기에 옮겨 2시간 이내에 냉장해 주세요.


장보기에서 고민되는 것

케제슈페츨레에 쓰는 무쇠 팬, 두꺼운 냄비, 화이트와인 식초, 체, 치즈 그레이터를 부엌에 늘어놓은 도구
갖춰 둘 만한 것은 물 온도를 안정시키는 냄비, 구운 색을 내는 무쇠 팬, 샐러드에 신맛을 주는 화이트와인 식초예요

동네에서 살 것은 밀가루, 달걀, 양파, 치즈, 잎채소예요. 따로 갖춰 둘 만한 것은 물의 양을 유지할 수 있는 두꺼운 냄비, 마지막에 구운 색을 낼 수 있는 무쇠 팬, 그리고 무거운 치즈 면을 먹기 편하게 해 주는 화이트와인 식초예요.

슈페츨레를 2L의 물에 삶으면, 반죽을 떨어뜨리는 순간 물 온도가 지나치게 떨어지지 않아요. 얇은 냄비나 작은 냄비라면 처음 한 번은 괜찮아도, 두 번째부터 물이 탁해지고 면이 들러붙기 쉬워요. 4인분이라면 지름 22cm 안팎의 두꺼운 냄비가 다루기 편해요.

캐러멜라이즈한 양파와 치즈 마무리는 바닥이 안정된 팬이 있으면 수월해요. 코팅 팬으로도 만들 수 있지만, 마지막에 팬 표면에 얇게 구운 색을 내고 싶을 때는 철이나 무쇠 쪽이 향을 내기 쉬워요. 식탁에 그대로 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무쇠 팬은 이 요리와 잘 맞아요.

현지의 먹는 법에 가깝게 하려면, 달큰한 치즈 면만으로 끝내지 말고 신맛 있는 잎채소를 옆에 놓아요. 화이트와인 식초로 만드는 샐러드는 역할이 분명해요. 양배추 요리인 바이리슈 크라우트(Bayrisch Kraut)(일본어)에도 쓸 수 있어서, 독일 요리를 이어서 만든다면 한 병을 다 쓰기 쉬워요.


만드는 법

이 요리는 면을 만드는 과정과 치즈로 마무리하는 과정을 나누면 차분해져요. 반죽은 섞자마자 삶기보다 잠깐 쉬게 하는 편이 구멍으로 떨어뜨리기 쉬워요. 치즈는 센 불에서 볶기보다, 뜨거운 면, 삶는 물, 약한 불로 천천히 이어 주는 편이 분리되기 어려워요.


케제슈페츨레의 배경, 알고이와 슈바벤의 식탁

슈페츨레는 독일 남서부의 슈바벤 지방과, 그 남쪽에 펼쳐진 알고이 지방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달걀 든 짧은 면이에요. 부르는 이름에는 지역 차이가 있어서, 알고이에서는 '슈파첸(Spatzen)', 슈바벤에서는 '슈페츨레'나 작고 동그란 '크네플레(Knöpfle)', 티롤에서는 '슈파츨른(Spatzln)'이라고 불러요. 긴 모양이냐 둥근 모양이냐는 반죽의 되기와 떨어뜨리는 방식의 차이에서 생겨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슈페츨레는 17세기에 이미 괴핑겐(Göppingen)에서 언급이 있었다고 하고, 바이에른주의 식문화 데이터베이스는 슈바벤의 제조 전통을 18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고 소개해요. 원래는 고기를 삼가는 사순절 음식으로 먹었다고도 설명돼요. 20세기 초의 민속 자료에는 케제슈페츨레가 인기 있는 가정 요리로 기록되어 있고, 농사일이 많은 생활을 받쳐 준, 든든한 일상의 식사였어요.

알아 두면 좋은 이야기

'슈바벤식 슈페츨레(Schwäbische Spätzle / Schwäbische Knöpfle)'는 2012년에 EU의 지리적 표시(g.g.A.)로 보호받게 되었어요. 도마 위의 반죽을 칼로 끓는 물에 긁어 떨어뜨리는 '판에서 긁어 내는' 옛 방식은 지금도 높은 품질의 표시로 여겨져요.

알고이의 케제슈페츨레에는 산지 치즈(베르크케제)나 에멘탈 등 그 고장의 치즈를 여러 종류 겹치는 것이 정석이에요. 캐러멜라이즈한 양파를 바삭하게 할지, 부드럽고 달게 할지는 집이나 가게마다 의견이 갈리고, 식초와 기름으로 버무린 잎채소 샐러드를 곁들이는 것이 '떼려야 뗄 수 없는 조합'으로 여겨져요. 지금은 산장이나 시장 노점에서도 먹을 수 있는, 지역을 대표하는 맛이에요.


집 부엌에서 맞춰 갈 부분

케제슈페츨레에서 지키고 싶은 것은 면의 모양보다 달걀 면, 녹은 치즈, 캐러멜라이즈한 양파, 그리고 느끼함을 덜어 줄 신맛이에요. 현지 도구가 없어도 체나 구멍 뚫린 국자로 짧은 Knöpfle풍으로 떨어뜨리면, 가정의 한 접시로 충분히 완성돼요.

고민되는 점 처음 추천 이유
모양 내는 도구 구멍이 큰 체, 구멍 뚫린 국자 전용 도구 없이도 짧은 면이 돼요
치즈 그뤼에르 계열 140g+에멘탈 120g 향과 녹는 성질을 함께 살리기 쉬워요
양파 얇게 썰어 약한 중불로 캐러멜색 직전까지 쓴맛 없이 달큰한 향을 올릴 수 있어요
수분 삶은 물 80ml를 덜어 둬요 치즈를 풀어 면과 하나로 만들어요
곁들임 식초로 버무린 잎채소 샐러드 유제품의 무거움을 끊어 줘요

가공 치즈나 가열용 슈레드 치즈만으로 만들면 맛은 어우러지지만 향이 밋밋해지기 쉬워요. 처음에는 마트에서 사기 쉬운 에멘탈, 그뤼에르, 콩테, 라클레트용 치즈 중 몇 가지를 섞어요. 피자 치즈를 쓸 때는 절반까지로 하고, 나머지를 향이 강한 치즈로 하면 그냥 마카로니 치즈 쪽으로 기울지 않아요.

넛멕은 주인공이 아니에요. 1/8작은술만 넣으면 달걀과 치즈 냄새가 부드러워져요. 늘리면 단 과자 같은 향이 되니, 향을 더하고 싶다면 흑후추나 차이브로 조절해요.


실패하기 쉬운 부분

치즈가 굳은 슈페츨레와 삶은 물로 매끄럽게 이은 슈페츨레를 나란히 비교하는 모습
치즈가 굳었을 때는 삶은 물을 조금 더해 약불로 되돌리면 면에 잘 감겨요

반죽이 구멍으로 떨어지지 않아요

수분이 적거나, 쉬게 한 뒤 끈기가 너무 강해진 거예요. 물 2작은술을 넣고 나무 주걱으로 30초 섞은 뒤 다시 해 봐요. 주르륵 흐를 만큼 묽게 하면 물속에서 짧은 면이 되지 않고 잘게 흩어진 경단 모양이 돼요.

면이 냄비 바닥에 가라앉아 들러붙어요

물 온도가 낮거나, 떨어뜨린 직후에 너무 건드린 거예요. 물은 95~100℃로 작게 끓이고, 반죽을 넣으면 10초 기다려요. 냄비 바닥에 붙은 것은 억지로 떼지 말고, 표면이 굳은 뒤 나무 주걱으로 살살 움직여요.

치즈가 굳어요

불이 너무 세거나, 삶은 물이 적거나, 치즈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넣은 것이 원인이에요. 약불로 줄이고 삶은 물 1큰술을 더해, 나무 주걱으로 바닥에서 뒤집어요. 완전히 분리되었다면 억지로 계속 볶지 말고, 그릇에 담아 캐러멜라이즈한 양파와 샐러드와 함께 먹는 편이 살리기 쉬워요.

무거워서 먹다 지쳐요

치즈 양보다 신맛 부족이 원인이 되기 쉬워요. 잎채소 샐러드를 따로 담고, 화이트와인 식초와 기름을 1 대 1.3 정도로 섞어요. 달큰한 양파와 치즈 사이에 신맛을 끼우면 끝까지 먹기 편해져요.


현지에서 먹는 법과 식탁 구성

케제슈페츨레를 무쇠 팬에서 덜어 내고 잎채소 샐러드와 흑빵을 곁들인 식탁
치즈 면은 뜨거울 때 덜고, 신맛 있는 샐러드를 옆에 두면 덜 질려요

현지 식탁에 가깝게 하려면, 뜨거운 팬을 그대로 가운데에 놓고 캐러멜라이즈한 양파를 위에 올려 덜어 먹어요. 샐러드는 같은 접시에 담지 말고 따로 담아 신맛을 또렷하게 해요. 빵은 꼭 필요하진 않지만, 흑빵이나 호밀빵을 조금 곁들이면 치즈 기름을 받아 줘요.

알고이와 슈바벤의 요리로 보면, 케제슈페츨레는 '면을 치즈로 진하게 하는 요리'가 아니라 추운 지역의 든든함을 받쳐 주는 주식이에요. 옆에 고기 요리를 두기보다 양배추, 오이 피클, 잎채소 샐러드 같은 가벼운 반찬이 어울려요. 독일 요리 식단을 풍성하게 하려면 다른 날 바이리슈 크라우트(일본어)를 만들어 신맛과 양배추의 단맛을 알아 두면, 이 요리의 곁들임도 정하기 쉬워져요.


보관과 다시 데우기

남은 케제슈페츨레를 얕은 보관 용기에 담고, 다른 프라이팬에서 조금씩 다시 데우는 모습
남은 것은 얕은 용기에서 빨리 식히고, 다시 데울 때는 물을 조금 더해 약불로 되돌려요

케제슈페츨레는 갓 만들었을 때가 가장 맛있어요. 남았을 때는 뜨거운 채로 깊은 용기에 담지 말고, 얕은 용기에 펼쳐 김을 빼고 2시간 이내에 냉장해요. 냉장은 2일이 기준이에요. 냉동도 할 수 있지만 해동 후 면 표면이 푸석해지기 쉬우니, 처음에는 냉장해서 다 먹는 편이 나아요.

전자레인지로만 다시 데우면 치즈가 굳기 쉬워요. 프라이팬에 남은 것을 넣고 물 12큰술을 뿌린 뒤, 뚜껑을 덮어 약불로 34분 데워요. 전체가 풀리면 중불로 30초만 바닥을 구워 향을 되살려요. 샐러드는 다시 데우지 말고 새로 만들어요.


자주 묻는 질문

슈페츨레 메이커 없이도 만들 수 있나요?

만들 수 있어요. 구멍이 큰 체, 구멍 뚫린 국자, 또는 평평한 도마와 칼등으로 대신할 수 있어요. 체로 밀어내면 짧은 Knöpfle풍, 도마에서 긁어 내면 고르지 않은 가늘고 긴 모양이 돼요. 처음에는 체 쪽이 물에 떨어뜨리기 쉬워요.

건조 슈페츨레로 만들 때는요?

포장 표시보다 1분 짧게 삶고, 삶은 물 80ml를 덜어 둔 뒤 치즈와 합쳐요. 건조 제품은 반죽 향이 약하니 캐러멜라이즈한 양파를 정성껏 만들고, 흑후추와 차이브로 향을 더해요. 염분은 치즈에 따라 달라지니 마지막에 조절해요.

치즈는 일반 슈레드 치즈만 써도 되나요?

만들 수는 있지만 향이 꽤 순해져요. 일반 슈레드 치즈를 쓸 때는 120g까지로 하고, 나머지를 그뤼에르, 콩테, 에멘탈, 라클레트용 치즈 등으로 하면 남독일의 산지 치즈 요리에 가까워져요.

양파는 튀긴 양파 플레이크로 대신할 수 있나요?

급한 날에는 조금이라면 쓸 수 있어요. 다만 시판 튀긴 양파는 기름과 소금 향이 강해서, 버터로 볶은 양파의 단맛과는 달라요. 처음에는 양파를 직접 볶고, 시간이 없는 날의 대안으로 2작은술부터 시험해 보는 것을 추천해요.

샐러드는 꼭 있어야 하나요?

요리로서는 필수가 아니지만 먹기 편한 정도가 크게 달라져요. 치즈, 버터, 양파가 겹치니 신맛 있는 잎채소를 따로 두면 끝까지 덜 질려요. 단 드레싱보다 화이트와인 식초, 기름, 소금, 약간의 설탕으로 만든 가벼운 것이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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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