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의 붉고 맑은 국물에 구운 색이 난 생선 토막과 감자가 떠 있는 아삼의 생선 카레
준비20분
조리30분
분량4인분
요리인도 아삼 요리

마소르 텡가(Masor Tenga) 만드는 법: 인도 아삼의 토마토로 끓인 새콤한 생선 카레

인도 북동부 아삼주의 가정 요리 마소르 텡가를 흰살생선 토막, 토마토, 머스터드 오일, 페누그릭, 머스터드 씨, 니겔라 씨, 레몬즙으로 만드는 레시피예요. 신맛을 '텡가'라 부르는 음식 문화, 생선을 먼저 구워 부서지지 않게 하는 순서, 템퍼링의 소리와 색 구별법까지 소개해요.

전체: 50분난이도: 초급

Cooking flow

조리 순서

STEP 11 / 6

생선에 소금과 강황 묻히기

흰살생선 토막에 소금과 강황을 묻혀 노랗게 물들이기
양면에 묻혀 5~10분 두고, 나온 물기를 닦기

생선 토막의 물기를 키친타월로 꼼꼼히 닦고 소금 1/2작은술과 강황 가루 1/2작은술을 양면에 골고루 묻혀요. 5~10분 두어 표면이 옅게 노랗게 물들고 촉촉하게 배면 나온 물기를 한 번 더 닦아요.

STEP 22 / 6

생선을 머스터드 오일에 구워 색내기

프라이팬의 머스터드 오일에 노란 흰살생선 토막을 구워 옅은 갈색을 내기
건드리지 않고 2~3분, 옅은 갈색이 나면 뒤집기

깊은 프라이팬에 머스터드 오일 3큰술을 넣고 중강불에 올려 연기가 살짝 날 때까지 12분 달궈요. 생선을 놓고 건드리지 않은 채 23분 구워 옅은 갈색이 나면 뒤집어 2분쯤 더 구워요. 속까지 완전히 익지 않아도 괜찮아요. 표면이 굳어 있으면 끓여도 쉽게 부서지지 않아요. 쟁반에 꺼내 둬요.

STEP 33 / 6

감자 굽기

생선을 구운 프라이팬에서 쐐기 모양 감자를 금색이 될 때까지 굽기
중불에서 5~6분, 전체가 옅은 금색이 될 때까지

같은 프라이팬에 남은 기름으로, 8등분 쐐기 모양으로 썬 감자를 중불에서 5~6분 구워요. 가끔 굴려 전체가 옅은 금색이 되고 꼬치로 찌르면 절반쯤 들어가는 상태에서 꺼내요. 마무리는 국물 안에서 익혀요.

STEP 44 / 6

씨앗과 고추 템퍼링하기

프라이팬의 뜨거운 머스터드 오일에서 페누그릭, 머스터드 씨, 니겔라 씨와 마른 붉은 고추를 튀기기
머스터드 씨가 튀고 페누그릭이 짙은 갈색이 될 때까지

프라이팬의 기름을 키친타월로 가볍게 닦고 머스터드 오일 2큰술을 더해 중불에서 달궈요. 페누그릭 씨, 머스터드 씨, 니겔라 씨와 마른 붉은 고추를 넣고 머스터드 씨가 톡톡 튀기 시작할 때까지 20~30초 가열해요. 페누그릭이 짙은 갈색이 되고 향이 올라오면 다음 단계로 가요. 까맣게 태우면 쓴맛이 나니, 바로 토마토를 넣을 수 있게 준비해 두세요.

STEP 55 / 6

토마토를 푹 끓이고 감자와 물 넣기

프라이팬 안에서 토마토가 걸쭉하게 무르고, 감자와 물을 더해 끓이기
토마토가 걸쭉하게 풀어지면 감자와 물을 더해 끓이기

청고추와 1.5cm 크기의 토마토, 소금 1작은술을 넣고 중불에서 5~6분, 나무 주걱으로 으깨며 끓여요. 토마토의 형태가 없어지고 걸쭉하게 무르면 강황 가루 1/2작은술과 카슈미르 칠리 가루 1작은술을 넣어 30초 섞고, 구운 감자를 되돌려요. 물 400ml를 붓고 센 불에서 한소끔 끓인 다음 중불에서 5분쯤, 감자에 꼬치가 쑥 들어갈 때까지 끓여요.

STEP 66 / 6

생선을 되돌려 약불로 끓이고 레몬으로 마무리하기

맑은 토마토 국물에 생선 토막을 되돌려 약불로 끓이고 마지막에 레몬을 짜기
약불에서 5~6분 끓이고 불을 끈 뒤에 레몬즙을 넣기

굵게 다진(5mm쯤) 고수 2큰술을 넣고 구운 생선을 국물에 살며시 되돌려요. 약불에서 5~6분, 생선에 국물을 끼얹으며 끓여요. 생선살의 가장 두꺼운 곳까지 하얗고 불투명해지고 젓가락으로 누르면 살이 부슬부슬 풀리면 다 끓은 거예요. 불을 끄고 레몬즙 2작은술을 둘러 넣고, 생선이 부서지지 않게 프라이팬을 흔들어 섞어요. 그릇에 담고 남은 고수를 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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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redients

재료

1 / 2

생선 밑간과 굽는 재료

재료 분량 대체·비고
흰살생선 토막 8토막(약 600g) 대구, 농어, 삼치, 잉어 등
소금 1/2작은술 —
강황 가루 1/2작은술 —
머스터드 오일(굽는 용) 3큰술 식용
감자 2개 8등분 쐐기 모양으로 썰기
2 / 2

국물

재료 분량 대체·비고
머스터드 오일(국물 용) 2큰술 —
페누그릭 씨 1/4작은술 —
머스터드 씨 1/4작은술 알이 작은 브라운 머스터드가 좋아요
니겔라 씨 1/4작은술 칼론지
마른 붉은 고추 2개 —
청고추 2개 세로로 칼집 내기. 매운 걸 못 먹으면 1개
토마토 4개(약 600g) 1.5cm 크기로 깍둑썰기
소금 1작은술 맛을 보고 조절
강황 가루 1/2작은술 —
카슈미르 칠리 가루 1작은술 파프리카 가루도 가능
물 400ml —
고수 2큰술 다지기. 장식용으로 조금 남기기
레몬즙 2작은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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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삼의 농촌에서는 집 뒤 연못에서 키운 생선이 그대로 저녁 반찬이 돼요. 부엌에서는 냄비에 머스터드 오일을 두르고 노랗게 밑간한 생선 토막을 구운 다음, 그 기름에 페누그릭과 작고 검은 씨앗을 뿌려요. 톡톡 튀는 소리 뒤에 다진 토마토가 쏟아져 들어가면 냄비가 단번에 붉어져요. 이윽고 피어오르는 건 토마토의 신맛과 코를 찌르는 겨자 향. 인도 북동부 아삼주 사람들이 밥에 얹어 거의 매일 먹어 온 새콤한 생선 국물, 마소르 텡가(Masor Tenga)예요. 아삼어로 '마소르'는 '생선의', '텡가'는 '신'이라는 뜻이에요.

신맛에 이름이 있는 아삼의 부엌

아삼 가정의 식탁에서 밥과 푸른 채소, 마소르 텡가 그릇을 놓은 점심

아삼은 브라마푸트라강이 동서로 흐르는 강과 습지의 땅이에요. 아삼 요리에서는 쌀 다음으로 중요한 식재료가 생선이라고 하며, 강과 연못, 호수에서 잡은 여러 민물고기가 식탁에 올라요. 농촌에서는 자기 집 연못에서 생선을 키우는 집도 많고, 전통적인 아삼의 민족 집단 중 생선을 먹지 않는 곳은 없다고 해요.

아삼 요리는 인도의 다른 지역에 비해 향신료를 아주 절제해서 써요. 생선 요리에서는 생선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이 중요해요. 마소르 텡가도 향을 내려고 약간의 씨앗과 고추를 쓸 뿐이고, 주인공은 토마토의 신맛과 생선의 감칠맛이에요. 국물은 맑고 가벼워서 카레라기보다 새콤한 수프에 가깝게 완성돼요.

알아 두면 좋은 이야기

아삼에는 신맛의 원천이 여럿 있어요. 가장 많이 쓰는 건 토마토지만, 가늘고 긴 껍질 두꺼운 레몬 '카지 네무', 말린 망고스틴 무리 '티코르', 코끼리사과라 부르는 열매 '오우텡가', 타마린드, 스타프루트, 로젤 잎 등도 텡가의 신맛에 쓰여요.

아삼의 전통 식사는 베이킹소다 같은 알칼리성 요리 '카르(khar)'로 시작하고, 신 '텡가'와는 예전에는 같은 식사에서 함께 먹지 않는 것으로 여겨졌어요. 한 상차림 안에서 알칼리와 산을 나눠 먹은 셈이에요. 지금은 이 구분이 느슨해졌지만, 신맛에 텡가라는 이름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이 땅 부엌의 개성을 잘 보여 줘요.


집 부엌에서 만들기 전에 알아 둘 것

머스터드 오일, 페누그릭 씨, 머스터드 씨, 니겔라 씨, 카슈미르 칠리 가루, 토마토, 흰살생선 토막

아삼에서는 루이(로후)와 카틀라(아삼어로 바후) 같은 잉어과 민물고기를 뼈째 통썰기해서 써요. 집 부엌에서는 대구, 농어, 삼치처럼 살이 단단한 흰살생선 토막이 다루기 쉽고, 구할 수 있다면 잉어로도 만들 수 있어요. 살이 너무 무른 생선은 부서지기 쉬우니 피하세요.

향의 바탕은 머스터드 오일이에요. 아삼에서는 요리 기름이라고 하면 이것이고, 코로 빠져나가는 톡 쏘는 매운맛이 있어요. 인도 식료품점이나 온라인에서 식용이라고 표시된 것을 고르세요. 템퍼링에 쓰는 씨앗은 페누그릭, 머스터드 씨, 니겔라 씨(칼론지) 세 가지. 모두 인도 식료품점에서 갖출 수 있어요.

요령

칠리 가루는 색이 곱고 매운맛이 순한 카슈미르 칠리 가루를 쓰면 국물이 선명한 붉은색이 되고 너무 맵지 않아요. 인도 요리사 란비르 브라르의 레시피에서도 마찬가지로 색이 잘 나고 매운맛이 순한 데기 미르치라는 고춧가루를 써요.

이 글의 만드는 법은 란비르 브라르가 소개하는 아삼식 생선 카레를 바탕으로, 생선 토막에 맞춰 4인분으로 다듬었어요. 생선과 감자를 먼저 머스터드 오일에 구워 두고, 마지막에 국물에 되돌려 짧게 끓이는 것이 이 방법의 핵심이에요.


재료(4인분)

마소르 텡가 재료인 흰살생선 토막, 토마토, 감자, 청고추, 마른 붉은 고추, 향신료 씨앗, 머스터드 오일, 레몬, 고수

주의

머스터드 오일은 겨자와 같은 십자화과 식물의 씨앗에서 짠 기름이에요. 겨자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피하세요. 달군 머스터드 오일에 물기 있는 생선이나 토마토를 넣으면 기름이 튀니, 생선의 물기를 잘 닦고 냄비에서 얼굴을 떼고 넣으세요.


마소르 텡가 만드는 법

생선에 밑간을 하고 마무리까지 전체 약 50분이에요. 생선과 감자를 구운 뒤 국물을 만드니 프라이팬을 그대로 돌려 쓸 수 있어요.

요령

생선을 되돌린 뒤에는 나무 주걱으로 젓지 말고 국물을 숟가락으로 떠서 위에서 끼얹으세요. 마지막에 레몬을 넣은 뒤에도 프라이팬을 앞뒤로 흔들기만 하면 토막 모양이 예쁘게 남아요.

주의

생선은 속까지 충분히 익히세요. 덜 익은 생선은 아니사키스 같은 기생충에 의한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두꺼운 토막은 가장 두꺼운 부분을 젓가락으로 갈라 속까지 하얗고 불투명해졌는지 확인하세요.

밥에 얹어 후루룩

마소르 텡가를 흰밥에 끼얹어 국물을 배게 해 먹는 한 접시
국물을 듬뿍 밥에 끼얹어

마소르 텡가는 흰밥과 함께 먹는 요리예요. 국물을 듬뿍 끼얹어 밥에 토마토의 신맛을 배게 하듯 먹어요. 더운 계절에는 이 신맛이 입맛을 되찾아 줘요. 매운맛은 절제되어 있고 생선과 토마토의 맛이 곧게 전해져서, 인도 요리의 진한 카레에 익숙한 사람일수록 신선하게 느낄 거예요.

머스터드 오일의 향이 마음에 들었다면 이웃 방글라데시의 쇼르셰 일리시도 해 보세요. 같은 동인도 강물고기 요리여도 이쪽은 겨자씨를 갈아 만든 진한 소스로 끓이는, 전혀 다른 맛이에요. 네팔의 초일라(일본어)도 달군 머스터드 오일로 향을 내는 요리예요.

알아 두면 좋은 이야기

발효한 죽순 '코리사'를 넣어 생선을 끓이는 요리도 신맛이 나지만, 아삼에서는 이것을 텡가라고 부르지 않아요. 같은 새콤한 생선 요리여도 신맛의 원천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 거예요.

변주하는 즐거움

토마토와 레몬에 더해 얇게 썬 수세미를 넣은 마소르 텡가

아삼에서는 제철 채소를 함께 끓이기도 해요. 인도 웹 매체 '더 퀸트'가 소개한 마소르 텡가에서는 카틀라라는 생선에 수세미를 합쳐요. 수세미나 주키니, 가지를 1cm 두께로 썰어 감자와 같은 시점에 넣으면 국물을 머금고 부드럽게 익어요.

토마토를 줄이고 레몬즙으로 신맛을 높이면 더 가볍고 깔끔한 맛이 돼요. 타마린드를 조금 풀어 넣으면 아삼의 또 다른 텡가처럼 둥근 신맛으로 바뀌어요. 신맛의 원천을 바꿔 가며 우리 집만의 텡가를 찾는 것도 이 요리를 즐기는 방법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남은 마소르 텡가를 보관 용기에 옮겨 냉장하는 모습

머스터드 오일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식용유로도 만들 수 있지만 마소르 텡가다운 톡 쏘는 향은 나지 않아요. 아삼 가정의 맛에 가깝게 하고 싶다면 머스터드 오일을 준비하길 권해요.

뼈 있는 생선으로 만들어도 되나요?

뼈 있는 통썰기가 오히려 아삼의 방식에 가깝고 국물에 감칠맛이 우러나요. 토막 낸 잉어나 방어 아라로도 만들 수 있어요. 잔가시가 많은 생선은 먹을 때 조심하세요.

미리 만들어 둘 수 있나요?

한 김 식으면 보관 용기에 담아 냉장하고 다음 날까지 드세요. 시간이 지나면 생선이 국물을 머금어 살이 부드러워지니, 데울 때는 약불에서 살살 데우세요.

매운 정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청고추와 마른 붉은 고추로 살짝 톡 쏘는 정도의 매움이에요. 아이와 함께 먹는다면 청고추를 빼고 마른 붉은 고추를 1개로 하세요. 카슈미르 칠리 가루는 색을 내는 정도의 매움이에요.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