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 냄비에 담긴 헝가리 구야시. 붉은 파프리카 국물에 소고기가 큼직하게 들어 있고 파슬리와 파프리카로 장식했다
준비20분
조리2시간
분량4인분
요리헝가리 요리

구야시(Gulyás) 만드는 법: 헝가리의 파프리카 소고기 스튜 수프

헝가리의 국민 요리 구야시(Gulyás)를 제대로 만드는 법을 소개해요. 파프리카 가루 고르는 법과 태우지 않는 불 조절, 양파 볶는 법, 수프에 넣는 작은 수제비 치페트케 만드는 법까지 설명해요. 보통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어요.

전체: 2시간 20분난이도: 초급

Ingredients

재료

1 / 1

주재료

재료 분량 대체·메모
소고기(사태 또는 카레용 깍둑썰기) 500g 3cm 크기로 썰어요. 사태가 가장 좋아요
양파 큰 것 3개(다지기) 구야시의 바탕. 아끼지 마세요
감자 중간 것 2개(2cm 크기) 잘 부서지지 않는 품종이 좋아요
당근 1개(1cm 크기) —
파프리카(빨강·노랑) 각 1개(2cm 크기) 피망으로 대체 가능
토마토 중간 것 1개(큼직하게 썰기) 또는 토마토 통조림 100g
마늘 3쪽(다지기) —
물 1.2L 소뼈 육수면 더 좋아요
소금 작은술 2 맛을 보며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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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의 나라가 낳은 '붉은 황금'

부다페스트 중앙 시장. 2층 높이의 웅장한 건물 천장에는 붉은 파프리카 다발이 선명하게 매달려 있어요. 시장 전체에 진한 파프리카 향이 퍼져 있어 지나가던 관광객이 발걸음을 멈추곤 해요. 이것이 구야시(Gulyás)예요. 헝가리 사람들이 "이걸 모르면 헝가리 요리를 말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는, 나라의 혼이라 할 만한 요리예요.

구야시는 소고기, 양파, 감자를 헝가리산 파프리카 가루로 끓인 수프 같은 요리예요. '굴라시'나 '비프 스튜'로 소개되기도 하지만, 본고장의 구야시는 스튜가 아니라 수프예요. 헝가리어 'gulyás'는 '소치기'라는 뜻으로, 대평원(푸스타)에서 소를 몰던 목동들이 야영하며 만든 소박한 끓임 요리에서 시작됐어요.

세계 곳곳의 '굴라시'라는 이름이 붙은 요리, 즉 독일의 Gulasch, 오스트리아의 Wiener Gulasch, 체코의 Guláš는 대부분 헝가리 구야시에서 왔다고 하지만 본고장의 것과는 달라요. 보르시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다르듯, 구야시도 헝가리와 이웃 나라에서 모습이 전혀 달라요.

구야시란

헝가리어로 '소치기의 수프'라는 뜻이에요. 9세기 마자르인의 유목 생활에서 시작해, 16세기에 파프리카가 들어온 뒤 지금의 모습이 됐어요. 헝가리에서는 '수프'이고, 국물이 적은 스튜 같은 것은 '푀르쾰트(Pörkölt)', 사워크림으로 마무리한 것은 '파프리카시(Paprikás)'라고 따로 불러요. 파프리카 가루의 품질과 양이 맛을 좌우해요.


재료(4인분)

파프리카 가루와 향신료

향신료 분량 메모
헝가리산 스위트 파프리카 가루 큰술 3 절대 아끼지 마세요. 이게 주인공이에요
캐러웨이 씨 작은술 1 절구에 살짝 빻아요. 없으면 커민으로 대체
후추 조금 —
라드(또는 식용유) 큰술 2 라드가 전통적이에요. 버터도 괜찮아요
파프리카 가루 고르기가 모든 걸 결정해요

구야시에서 파프리카 가루는 카레의 카레 가루 이상의 존재예요. 큰술 3이 최저선이고, 더 많이 넣는 집도 있어요.

마트에서 파는 일반 파프리카 가루로도 만들 수 있지만, 헝가리산 'édes(단맛)' 파프리카 가루는 향과 색이 확실히 달라요.

여러 가지 파프리카. 스위트 파프리카 가루와 말린 파프리카를 나무 그릇에 담았다
파프리카는 구야시의 생명. 단맛(édes)을 바탕으로 매운맛(erős)을 조금 섞으면 깊이가 생겨요

조리 순서

1. 양파 볶기

두꺼운 냄비에 라드(또는 식용유) 큰술 2를 중불에 녹이고, 다진 양파 3개를 넣어요. 약한 중불에서 15분, 황금색이 될 때까지 천천히 볶아요.

두꺼운 냄비에서 라드로 다진 양파를 볶는 모습
약한 중불에서 15분 동안 양파를 황금색으로 볶아요

헝가리 요리의 기본은 '양파를 아끼지 않는 것'이에요. 양파는 고기 무게의 절반 안팎을 기준으로 하면 단맛과 걸쭉함이 생겨요. 에리트레아의 지그니(일본어)처럼 기름 없이 볶는 극단적인 방식은 아니지만, 양파의 양이 맛의 뼈대를 정한다는 점은 같아요. 양파가 녹아 국물의 일부가 되면서 걸쭉함과 단맛을 만들어요.

2. 파프리카 가루 넣기

불을 끈 뒤에 파프리카 가루 큰술 3을 넣고, 나무 주걱으로 냄비 바닥부터 뒤집듯 30초만 재빨리 섞어요. 양파 겉이 고르게 붉은 주황색이 되고 가루가 마른 부분이 없어지면 멈춰요.

불을 끄고 파프리카 가루를 넣는 이유

파프리카 가루는 타기 쉽고, 타면 써져요. 이것이 구야시에서 가장 큰 실패 원인이에요. 불을 끈 냄비의 남은 열로 30초 섞기만 해도 파프리카의 색과 향이 양파로 옮겨 가요. 센 불 위에서 그대로 파프리카 가루를 넣는 일은 절대 하지 마세요.

냄비에서 양파와 소고기를 파프리카 가루와 볶는 모습
불을 끄고 파프리카 가루를 넣어 남은 열로 섞은 뒤 소고기를 넣어요

3. 소고기 굽기

다시 중불에 올려 3cm 크기로 썬 소고기를 넣어요. 모든 면에 구운 색이 날 때까지 3~4분 볶아요. 소고기에 파프리카가 입혀져 선명한 주황색으로 변해요.

파프리카 가루를 입힌 소고기를 냄비에서 볶는 모습
중불에서 3~4분, 소고기 모든 면에 구운 색을 내요

4. 향신 재료 넣기

약한 중불로 낮추고, 다진 마늘과 살짝 빻은 캐러웨이 씨를 넣어 30초 볶아요. 마늘이 하얗게 되고 캐러웨이의 상쾌한 향이 올라오면 다음으로 넘어가요. 캐러웨이 씨는 일반 마트에서 구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향신료 가게나 온라인에서 찾아보세요. 커민으로 대체할 때는 같은 양을 써요.

냄비에 다진 마늘과 캐러웨이 씨를 넣는 모습
다진 마늘과 빻은 캐러웨이 씨를 넣어 30초 볶아요. 캐러웨이의 상쾌한 향이 국물에 깊이를 더해요

5. 물을 넣고 끓이기

물 1.2L와 토마토를 넣고 한 번 끓어오르면 거품을 걷어 낸 뒤 약불로 줄여요. 표면이 조용히 보글거리며 12초에 한 번 작은 거품이 올라오는 불로 뚜껑을 덮고 6090분 끓여요. 30분마다 냄비 바닥부터 한 번만 저어 주고, 양파와 파프리카가 국물에 어우러지고, 소고기에 포크가 쑥 들어가고, 국물이 붉고 맑으며 표면에 얇은 기름 고리가 뜨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요.

물과 토마토를 넣고 뚜껑을 덮어 약불에서 끓이는 모습
물과 토마토를 넣어 끓이고, 거품을 걷어 낸 뒤 약불에서 뚜껑을 덮고 60~90분 끓여요

구야시를 끓일 때는 '잊어버릴 즈음 들여다보는' 정도로 놔둬도 괜찮아요. 30분에 한 번 젓고, 수분이 너무 줄었으면 조금 보태는 정도예요. 소고기가 포크로 쉽게 부서지면 다음 단계로 가요.

6. 채소 끓이기

감자, 당근, 파프리카를 넣고 약불 그대로 뚜껑을 덮어 20~30분 끓여요. 감자에 꼬치가 쑥 들어가고 당근의 모서리가 조금 둥글어지면 돼요. 국물에 어우러질 때까지 기다리고, 부서지지 않도록 중간에 냄비를 한 번만 흔들어요.

냄비에 감자, 당근, 파프리카를 넣는 모습
감자, 당근, 파프리카를 넣고 뚜껑을 덮어 20~30분. 감자에 꼬치가 쑥 들어가면 돼요

7. 간 맞추기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춰요. 완성된 모습은 수프 같아야 해요. 너무 진하면 물을 더하고, 너무 묽으면 뚜껑을 열고 약불에서 5분, 표면이 보글거리며 조금 걸쭉해질 때까지 졸여요.

소금과 후추로 구야시의 간을 맞추는 모습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춰요. 수프 같은 농도가 완성이고, 묽으면 뚜껑을 열고 5분 졸여요

치페트케(작은 수제비) 만드는 법

본고장의 구야시에는 치페트케(Csipetke)라는 작은 수제비를 넣는 것이 전통이에요. 한국의 수제비와 거의 같은 것으로, 국물에 걸쭉함과 든든함을 더해요.

재료

  • 박력분 100g
  • 달걀 1개
  • 소금 한 꼬집

순서

  • 볼에 박력분, 달걀, 소금을 넣고 3분 정도 치대 귓불보다 단단한 반죽을 만들어요.
  • 반죽을 5분 쉬게 해요.
  • 구야시가 완성되기 10분 전에 반죽을 손끝으로 떼어 1cm 크기의 작은 조각으로 만들어, 보글보글 끓는 냄비에 넣어요.
  • 약불에서 4~5분 끓여 치페트케가 떠오르고 가운데까지 가루 느낌이 없어지면 완성이에요.
치페트케 대신

수제비가 번거롭다면 이런 것으로 대신할 수 있어요.

  • 건파스타(펜네나 푸실리): 끓이기 마지막에 넣어 삶아요
  • 감자 추가: 감자를 넉넉히 넣으면 비슷한 든든함이 생겨요
  • 빵: 헝가리 흰빵을 곁들여 국물에 적셔 먹어요
수프 그릇에 담긴 구야시. 붉은 국물에 소고기와 파프리카, 파슬리가 떠 있고 빵을 곁들였다
본고장의 구야시는 수프. 빵과 함께 먹는 것이 헝가리의 기본 스타일이에요

담기와 먹는 법

구야시는 오목한 수프 접시에 담고 위에 다진 파슬리를 뿌려요. 감자, 달걀, 사워크림을 겹쳐 굽는 라코트 크룸플리(일본어)는 같은 헝가리의 집밥 맛으로, 다음 날 점심이나 곁들이 요리로 돌리기 좋아요.

  • 빵: 헝가리 흰빵(페헤르 케녜르)이 기본이에요. 바게트로 대체 가능
  • 사워크림: 식탁에 내고 각자 원하는 만큼 얹어요. 산미가 파프리카의 단맛을 살려요
  • 풋고추 식초 절임: 헝가리 요리에 빠질 수 없는 곁들이. 없으면 다른 새콤한 절임으로도 분위기가 나요
구야시의 전경. 수프 그릇에 붉은 스튜, 옆에 파프리카 가루 종지와 빵이 놓여 있다
식탁의 구야시. 파프리카 가루, 빵, 고추를 곁들이고 사워크림은 각자 얹어요

응용 레시피

파프리카시 치르케(치킨 파프리카)

소고기 대신 뼈 있는 닭다리살을 쓰고, 마무리로 사워크림을 소스에 풀어 넣는 변형이에요. 헝가리에서 '파프리카시'는 닭고기 버전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고, 달걀이 들어간 작은 수제비 '노케들리(Nokedli)'와 함께 먹는 게 기본이에요. 구야시보다 크리미해서 아이들에게도 인기예요.

푀르쾰트(국물이 적은 스튜)

이 글의 구야시(헝가리어로 구야시레베시, 즉 구야시 수프라고도 해요)는 수프지만, 감자와 물을 줄이고 양파를 넉넉히 넣어 국물이 적어질 때까지 끓이면 푀르쾰트에 가까운 스튜가 돼요. 노케들리나 삶은 감자를 곁들여 먹어요.

세케이 구야시(사워크라우트 넣기)

돼지고기를 쓰고 사워크라우트와 함께 끓이는 트란실바니아 지방의 변형이에요. 새콤한 양배추가 파프리카의 단맛과 대조를 이루어, 보스니아의 부렉(일본어)처럼 지역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 주는 발칸·중유럽 요리의 깊이를 느낄 수 있어요.

구야시 파스타

구야시 국물을 졸여 진하게 만든 뒤 푸실리나 펜네에 버무리는 응용이에요. 파스타 소스로도 훌륭하고, 치즈를 듬뿍 뿌리면 이탈리아와 헝가리가 어우러진 맛이 나요. 스리랑카의 코투처럼 파스타를 잘게 썰어 구야시 소스로 볶는 것도 재미있는 조합이에요.

일본식 구야시(니쿠자가풍)

파프리카 가루 큰술 2 + 미림 큰술 1 + 간장 큰술 1로 간을 한 '파프리카 니쿠자가'예요. 감자와 당근을 넉넉히 넣고 국물을 줄이면 일본식 소고기 감자조림 같은 맛이 돼요. 평소 식탁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려요.

파스타와 함께 담은 구야시. 흰 접시에 붉은 소스와 소고기, 푸실리
구야시 소스는 파스타에도 잘 어울려요. 푸실리나 펜네로 진한 파프리카 소스 파스타를

문화와 역사

마자르인의 유목식에서 유럽의 대표 요리로

구야시의 역사는 9세기 마자르인이 대평원(푸스타)에서 유목 생활을 하던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요. 목동(gulyás)들은 고기와 양파를 냄비에 끓여 휴대식으로 가지고 다녔어요. 이 원형 구야시에는 파프리카가 들어가지 않았어요.

파프리카가 헝가리에 들어온 것은 16세기, 오스만 제국이 지배하던 시대예요. 처음에는 관상용 식물로 다뤄지던 파프리카가 요리에 쓰이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후반이고, 19세기 세게드 지방에서 대규모 재배가 시작되자 구야시는 지금의 '붉은 끓임 요리'로 바뀌었어요.

그 뒤 구야시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대에 주변 지역으로 퍼져, 독일, 체코, 폴란드 등 중유럽 각지에서 저마다의 모습이 되었어요. 다만 각국에서 '스튜화'되는 사이에도 헝가리에서는 구야시를 수프로 먹는 전통이 지금도 지켜지고 있어요.

헝가리 가정에서는 냄비 크기, 고기 부위, 감자를 넣을지, 치페트케를 띄울지가 집마다 다르고, 주말 식탁에 큰 냄비로 만드는 일도 많아요. 집에서 재현한다면 소 사태와 헝가리산 파프리카 가루, 이 두 가지만 챙기면 집 냄비로도 본고장에 꽤 가까운 맛을 낼 수 있어요.

파프리카, 헝가리의 '붉은 황금'

헝가리 파프리카 생산의 중심은 세게드(Szeged)와 칼로차(Kalocsa) 두 도시예요. 매년 가을이면 거리 곳곳에 파프리카 다발이 매달려 말려지고, 그 광경은 헝가리를 상징하는 풍경이 되었어요.

헝가리산 파프리카 가루는 단맛(édes)부터 매운맛(erős)까지 8단계로 나뉘고, 요리에 따라 골라 써요. 구야시에는 édes(단맛)를 바탕으로 erős(매운맛)를 조금 더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구야시 클로즈업. 부드럽게 풀어지는 소고기와 파프리카 소스의 질감
다 끓인 구야시. 소고기는 포크로 부서질 만큼 부드럽고, 파프리카의 붉은색이 아름다워요

보관 방법과 미리 만들기

구야시는 지그니(일본어)처럼 만든 다음 날 더 맛있는 대표적인 요리예요. 파프리카 풍미가 전체에 배고, 감자가 국물을 머금어 하나로 어우러져요.

보관 방법 기간 포인트
냉장 보관 2~3일 한김 식혀 밀폐 용기에 보관. 다시 데울 때는 냄비에서 전체가 끓어오를 때까지
냉동 보관 약 1개월 감자는 얼리면 식감이 변하니 건져 내거나 으깬 뒤 냉동
남은 것 활용 — 파스타 소스, 리소토 육수, 파이 속으로 활용 가능
냉동 요령

감자는 얼리면 푸석푸석해지기 쉬워요. 얼리기 전에 매셔로 으깨 국물에 녹여 넣거나, 감자 없이 얼린 뒤 데울 때 새 감자를 넣어 끓이는 방법이 가장 좋아요.


실패하기 쉬운 점과 대책

자주 하는 실패 톱 4

구야시는 과정이 단순한 만큼, 파프리카 가루를 다루는 법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져요.

파프리카 가루가 타서 써요

가장 치명적인 실패예요. 반드시 불을 끈 뒤에 파프리카 가루를 넣어 주세요. 탄 파프리카는 쓰고 색도 거무스름해져요. 되돌릴 수 없으니 이 한 가지만은 꼭 지켜 주세요.

맛이 흐릿해요

파프리카 가루가 부족했을 가능성이 커요. 큰술 3이 최저선이에요. 과감하게 큰술 4~5를 넣어도 괜찮아요. 또 소금이 부족하면 파프리카의 단맛이 살아나지 않아요. 맛을 보며 소금을 더해 주세요.

국물이 탁해져요

감자가 부서진 게 원인이에요. 잘 부서지지 않는 감자를 쓰고, 끓이기 마지막 20분에 넣으면 막을 수 있어요. 또 계속 팔팔 끓이면 국물이 탁해지니, 약불에서 천천히 끓이는 게 철칙이에요.

소고기가 질겨요

끓이는 시간이 부족한 거예요. 사태라면 최소 90분은 끓여 주세요. 압력솥을 쓰면 가압 25분으로 부드러워져요. 모로코 타진(일본어)과 마찬가지로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가 철칙이에요.


함께 만들고 싶은 요리

자주 묻는 질문

이 섹션에 대해

구야시에 대해 자주 받는 질문을 정리했어요.

Q1. 구야시와 비프 스튜는 어떻게 다른가요?

구야시는 파프리카가 주인공인 '수프'로, 밀가루로 걸쭉하게 만들지 않아요. 비프 스튜는 루나 데미글라스 소스로 걸쭉하게 만든 '스튜'예요. 헝가리 구야시에는 토마토케첩, 밀가루, 와인이 들어가지 않아요. 파프리카, 양파, 고기, 물. 이 단순함이 본질이에요.

Q2. 파프리카 가루는 무엇을 사면 되나요?

가장 좋은 것은 헝가리산 édes(단맛) 파프리카 가루예요. 수입 식품점이나 온라인에서 '헝가리 파프리카'로 검색해 보세요. 마트의 일반 파프리카 가루로도 만들 수 있지만, 색과 향의 임팩트는 떨어져요.

Q3. 캐러웨이 씨는 빼도 되나요?

빼도 되지만, 구야시다운 '헝가리 느낌'이 꽤 줄어들어요. 구할 수 없다면 커민 씨 작은술 1로 대신해 주세요. 향신료 가게나 온라인에서 캐러웨이를 찾아볼 수 있어요.

Q4. 사워크림은 꼭 필요한가요?

구야시 자체에는 넣지 않지만, 식탁에서 각자 숟가락으로 얹어 먹는 것이 헝가리식이에요. 산미가 파프리카의 단맛을 살려 줘요. 없으면 플레인 요구르트로 대신할 수 있어요. 그리스의 무사카(일본어)처럼 유제품이 요리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경우예요.

Q5. 압력솥으로 시간을 줄일 수 있나요?

네. 양파와 파프리카를 볶는 과정은 그대로 하고, 고기와 물을 넣은 뒤 가압 25분 후 자연스럽게 김을 빼요. 감자와 채소는 압력을 뺀 뒤 넣고 뚜껑 없이 20분 끓여요. 모두 합쳐 약 1시간이면 완성돼요.

Q6. 폴란드 피에로기(일본어)와 함께 먹어도 되나요?

피에로기는 폴란드 요리라서 헝가리에서 흔한 조합은 아니에요. 다만 감자와 치즈를 넣은 피에로기를 곁들이면 주식을 겸한 든든한 식단이 돼요.


영양 정보(4인분 레시피, 1인분 기준)

영양소 함량
열량 약 440 kcal
단백질 약 29g
지방 약 14g
탄수화물 약 41g
식이섬유 약 6g
식염 상당량 약 3.0g

소고기의 단백질과 철분, 감자와 채소의 칼륨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한 그릇이에요. 수치는 재료표 분량으로 계산한 어림값이며, 소금 양에 따라 식염 상당량은 크게 달라져요.


마무리

구야시는 파프리카의 향과 양파의 단맛만으로 완성되는, 헝가리가 세계에 자랑하는 수프예요.

복잡한 향신료 배합도 루도 필요 없어요. 파프리카, 양파, 소고기, 물. 이 네 가지를 올바른 순서와 불 조절로 조리하기만 하면 놀랄 만큼 깊은 맛이 나요. 유일한 철칙은 '불을 끈 뒤에 파프리카를 넣는 것'. 이것만 지키면 9세기 마자르 목동들이 냄비를 둘러싸고 먹던 그 풍경으로 이어지는 수프가 여러분의 부엌에서 완성돼요.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