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과 감자 위에 얇은 소고기 커틀릿, 달걀프라이, 토마토와 양파 살사를 얹은 볼리비아의 실판초
준비35분
조리40분
분량4인분
요리볼리비아 요리

실판초(Silpancho) 만드는 법: 볼리비아의 얇은 소고기 커틀릿 덮밥

소 우둔살과 프라이팬으로 볼리비아 코차밤바의 실판초(Silpancho)를 집에서 재현하는 레시피예요. 얇은 소고기 커틀릿, 밥, 감자, 달걀프라이, 야과 풍 살사를 쌓는 법, 튀김옷이 눅눅해지는 실패, 보관까지 정리했어요.

전체: 1시간 15분난이도: 중급

Cooking flow

조리 순서

STEP 11 / 7

소고기를 얇게 펴기

8 min

랩으로 싼 소고기를 나무 받침에서 얇게 두드려 둥글게 펴는 과정
두께 5mm까지 고르게 두드리면 접시 가득 퍼지는 실판초다운 소고기 커틀릿이 돼요

소고기를 4장으로 나눠 한 장씩 랩 사이에 끼우고, 고기 망치나 밀대로 가운데에서 바깥으로 두드려요. 두께 5mm, 지름 18–20cm가 기준이에요. 가장자리만 얇으면 나중에 익힐 때 오그라드니, 전체가 같은 두께가 될 때까지 방향을 바꾸며 펴고, 소금, 검은 후추, 쿠민을 양면에 뿌려요.

STEP 22 / 7

튀김옷을 얇게 입히기

10 min

얇게 두드린 소고기에 밀가루, 달걀, 고운 빵가루를 차례로 입히는 과정
튀김옷은 두껍게 얹지 말고 고기의 모양이 보일 정도로 얇게 입혀요

박력분, 푼 달걀, 고운 빵가루 순서로 튀김옷을 입혀요. 가루는 하얗게 남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털고, 달걀은 여분을 떨군 뒤 빵가루로 옮겨요. 빵가루는 손바닥으로 눌러 밀착시키고, 표면이 마른 모래처럼 얇게 덮인 상태로 해요. 튀김옷을 입힌 뒤 5분 두면 튀기듯 굽는 중에 잘 벗겨지지 않아요.

STEP 33 / 7

감자 튀기듯 굽기

12 min

두께 7mm의 감자를 프라이팬의 중불 기름에 넣어 옅은 황갈색으로 튀기듯 굽는 과정
감자는 먼저 표면을 말리고 중불 170도 안팎으로 해서 기름기를 막아요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두께 7mm 둥글썰기로 해서 물기를 닦아요. 프라이팬에 기름을 1cm쯤 넣고 중불에서 170도 안팎까지 데운 뒤 감자를 겹치지 않게 늘어놓아요. 한 면 3–4분씩, 표면이 옅은 황갈색이고 가장자리가 바삭하며 대꼬치가 쑥 들어갈 때까지 튀기듯 구워요.

STEP 44 / 7

소고기 커틀릿을 한 장씩 튀기듯 굽기

12 min

넓은 프라이팬에서 얇은 소고기 커틀릿을 한 장씩 튀기듯 구워 튀김옷이 황갈색이 된 과정
한 장씩 튀기듯 구우면 온도가 떨어지기 어렵고 얇은 소고기 커틀릿의 튀김옷이 잘 벗겨지지 않아요

감자를 꺼낸 기름을 중불인 채로 170–180도로 유지하고, 소고기를 한 장씩 넣어요. 한 면 2분 반, 뒤집어서 2분을 기준으로, 튀김옷이 고소한 황갈색이 되고 고기 끝에서 투명한 육즙이 아니라 옅게 맑은 육즙이 나올 때까지 익혀요. 기름이 튀면 불을 약간 약한 중불로 낮추고, 구움색이 옅으면 마지막 30초만 중불로 되돌려요.

STEP 55 / 7

밥과 달걀 마무리하기

8 min

흰밥을 접시에 펴고 프라이팬에서 달걀프라이를 약간 약한 중불로 굽는 과정
밥은 얇게 펴고, 달걀프라이는 흰자를 확실히 굳힌 뒤 담아요

따뜻한 밥에 버터와 소금 약간을 섞어 4접시에 얇게 펴요. 다른 프라이팬을 약간 약한 중불로 데우고 달걀을 깨 넣어 3–4분 구워요. 흰자가 완전히 굳고 노른자 표면에 윤기가 남는 반숙이 기준이에요. 노른자까지 익힌다면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2분 더 구워요.

STEP 66 / 7

야과 풍 살사 섞기

6 min

깍둑썬 토마토, 적양파, 청양고추, 향채를 작은 그릇에서 섞어 야과 풍 살사를 만드는 과정
소금은 마지막에 합치면 살사가 묽어지기 어려워요

토마토는 7mm 크기, 적양파는 5mm 크기로 썰고 청양고추는 곱게 다져요. 고수 또는 이탈리안 파슬리를 다져 레몬즙, 식용유, 아히 아마리요 페이스트와 합쳐요. 소금은 먹기 직전에 섞고, 토마토에서 물이 너무 나오지 않도록 전체가 윤기 있게 뭉치는 정도에서 멈춰요.

STEP 77 / 7

접시에 쌓아 마무리하기

5 min

밥, 감자, 소고기 커틀릿, 달걀프라이, 살사를 차례로 쌓아 실판초를 담는 과정
밥, 감자, 소고기 커틀릿, 달걀, 살사 순으로 쌓으면 먹을 때 맛이 어우러져요

밥 위에 완성한 감자를 3–4장 놓고 그 위에 소고기 커틀릿을 펴요. 그 위에 달걀을 얹고 야과 풍 살사를 2–3 tbsp씩 가운데에 끼얹어요. 접시 가장자리에 남은 감자를 곁들이고, 커틀릿의 튀김옷이 아직 가볍게 소리를 내는 동안 식탁에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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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redients

재료

1 / 2

소고기 커틀릿과 바탕

재료 분량 대체·보충
소 우둔살 또는 엉덩이살 500g 4장으로 나눠 두께 5mm까지 두드려요
소금 1 tsp 소고기용 3/4 tsp, 마무리용 1/4 tsp
검은 후추 1/3 tsp 흰 후추도 돼요
쿠민 가루 1/2 tsp 볼리비아 요리다운 흙 같은 향을 더해요
박력분 50g 남는 가루는 반드시 털어요
달걀 2개 튀김옷용. M 사이즈면 충분해요
고운 빵가루 90g 굵은 빵가루는 손으로 가볍게 부숴요
식용유 6 tbsp 튀기듯 굽는 용. 모자라면 2 tbsp씩 추가
감자 3개(약 450g) 분질, 점질 어느 쪽이든 돼요
따뜻한 밥 밥공기 4그릇(약 650g) 단단하게 지으면 쌓아도 잘 무너지지 않아요
달걀프라이용 달걀 4개 반숙이 불안하면 노른자까지 익혀요
버터 10g 밥에 향을 더해요. 없으면 기름 2 tsp
2 / 2

야과 풍 살사

재료 분량 대체·보충
토마토 2개(약 300g) 씨가 많으면 가볍게 빼요
적양파 1/2개(약 90g) 보통 양파라면 물에 5분 담가요
청양고추 1개 맵기를 줄이려면 씨를 반쯤 빼요
고수 또는 이탈리안 파슬리 15g 키르키냐 대신 향을 보충해요
레몬즙 1 tbsp 라임즙이면 더 현지에 가까워요
소금 1/3 tsp 먹기 직전에 섞어요
식용유 2 tsp 살사의 모서리를 둥글게 해요
아히 아마리요 페이스트 1/2 tsp 로코토 대신 노란 고추의 향을 소량 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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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른자가 소고기 커틀릿에 흘러내리는 코차밤바의 접시 밥

프라이팬 안에서 빵가루가 잘게 거품을 내고, 소고기 끝이 황갈색으로 바뀌어요. 그 옆에서 감자를 굽고, 다른 그릇에서 토마토와 양파를 섞고 있으면 부엌이 조금 식당 같아져요. 실판초는 그런 '한 접시에 전부 올리고 싶은' 기분을 정면으로 받아 주는 볼리비아 요리예요.

노른자가 흘러내린 달걀프라이와 얇은 소고기 커틀릿, 토마토와 양파 살사를 쌓은 실판초의 근접 사진
갓 튀긴 소고기 커틀릿에 노른자와 살사가 어우러져요. 먹기 시작하기 직전이 가장 향긋해요

실판초(silpancho / sillp'anchu)는 볼리비아 중부 코차밤바를 대표하는 접시 밥이에요. 얇게 두드린 소고기에 튀김옷을 입혀 튀기듯 굽고, 흰밥, 감자, 달걀프라이, 잘게 썬 토마토와 양파의 매운 살사를 얹어요. 이름은 케추아어계의 '얇고 납작한 것'에서 유래한다고 소개되는 일이 많고, 요리의 주인공도 접시 가득 퍼지는 얇은 소고기 커틀릿이에요.

같은 볼리비아라도 아침 간식에 어울리는 살테냐와는 성격이 달라요. 실판초는 점심이나 저녁에 배를 채우는 한 접시예요. 밥과 감자를 같은 접시에 얹는 점에는 고기와 탄수화물을 당당하게 조합하는 남미 요리다움이 있어요. 페루의 로모 살타도가 볶은 고기와 감자를 합친 요리라면, 실판초는 튀기듯 구운 고소함과 노른자로 묶는 요리예요.

실판초의 이야기와 접시의 구조

코차밤바는 볼리비아에서 '먹는 도시'로 이야기되는 지역이에요. 실판초도 가정 요리이면서 식당 요리이기도 해요. 접시 밖으로 삐져나올 만큼 얇게 편 고기, 아래에 깐 밥, 둘레에 놓은 감자, 위에 얹은 달걀프라이. 겉모습은 호쾌하지만 잘 만들려면 순서가 있어요.

밥, 감자, 소고기 커틀릿, 달걀프라이, 살사를 넓은 접시에 늘어놓은 볼리비아풍 식탁
실판초는 고기뿐 아니라 밥, 감자, 달걀, 살사가 같은 세기로 접시를 만들어요
구성 현지에서의 역할 집 부엌에서 지킬 것
밥 육즙과 노른자를 받는 바탕 갓 지은 밥을 얇게 펴고 질척하지 않게 해요
감자 기름의 향과 포만감 너무 두껍지 않게 7mm 안팎으로 하고 표면을 먼저 말려요
얇은 소고기 커틀릿 접시의 폭을 만드는 주인공 고기를 얇고 고르게 펴고 튀김옷을 두껍게 하지 않아요
달걀프라이 노른자로 전체를 이어요 흰자는 단단하게, 노른자는 반숙에서 완숙 사이로 골라요
야과 풍 살사 기름기를 끊는 매운맛과 신맛 토마토와 양파를 작게 썰고 소금은 마지막에 합쳐요

현지의 야과(llajwa / llajua)는 로코토나 키르키냐라고 불리는 향채를 쓰기도 해요. 다만 둘 다 구하기 어려워요. 이 글에서는 청양고추, 토마토, 적양파, 고수 또는 이탈리안 파슬리로 '기름기를 끊는 매운 생채소 소스'에 가깝게 해요. 완전 재현이 아니라 실판초 접시 안에서 하는 역할을 지키는 생각이에요.

재료 (4인분)

소고기는 불고기용 얇은 슬라이스보다 소 우둔살 덩어리나 엉덩이살(럼프)을 1cm 두께로 썰어 두드리는 편이 넓게 펴도 찢어지기 어려워요. 살 때는 '우둔 스테이크용', '엉덩이살 스테이크용'이 다루기 좋고, 기름 많은 등심은 튀김옷이 무거워져요.

소 우둔살, 감자, 달걀, 토마토, 적양파, 청양고추, 빵가루, 쌀을 나무 받침에 늘어놓은 재료 사진
소 우둔살, 감자, 달걀, 토마토, 적양파를 갖추면 실판초 접시의 구성이 보기 쉬워요

밀, 달걀, 소고기를 써요. 달걀을 반숙으로 마무리할 때는 아이, 노인, 임산부, 몸 상태가 불안한 사람에게는 노른자까지 익힌 달걀프라이로 해 주세요.

장볼 때 헷갈리는 것은 고추의 향과 큰 고기를 구울 수 있는 프라이팬이에요. 아히 아마리요는 살사에 소량만 넣어도 남미다운 향이 나요. 쿠민은 소고기에 얇게 배게 하면 평범한 양식 커틀릿에서 한 걸음 벗어나요.

실패하기 쉬운 포인트

실판초는 겉모습이 호쾌한 만큼 실패도 접시 위에서 눈에 띄어요. 특히 튀김옷 벗겨짐, 기름진 감자, 묽은 살사는 먹기 시작하는 순간 전체 인상을 무겁게 해요.

튀기듯 구운 소고기 커틀릿, 감자, 살사를 따로 두고 튀김옷의 두께와 수분을 확인하는 부엌의 모습
튀김옷, 기름, 살사의 수분을 나눠서 생각하면 실판초는 실패하기 어려워요
실패 주된 원인 고치는 법
소고기가 오그라들어 작아져요 두께가 고르지 않거나 냉장고에서 꺼내 바로 튀겼어요 두드려 두께 5mm로 맞추고, 튀김옷을 입히기 전에 실온에 10분 둬요
튀김옷이 벗겨져요 가루가 많거나, 달걀이 두껍거나, 기름 온도가 낮아요 가루를 털고, 달걀을 떨구고, 170도 안팎까지 데운 뒤 넣어요
감자가 기름져요 물기가 남았거나, 겹쳐 튀겼거나, 불이 약해요 표면을 닦고 한 겹으로 늘어놓고 중불에서 황갈색까지 구워요
살사가 묽어요 소금을 일찍 섞었거나 토마토 씨가 많아요 먹기 직전에 소금을 넣고 씨 많은 부분은 조금 빼요
담은 뒤 튀김옷이 눅눅해져요 뜨거운 밥과 살사에 쪄져요 먹기 직전에 쌓고 살사는 가운데에 조금씩 끼얹어요

이 요리에서 가장 지키고 싶은 것은 소고기 커틀릿을 크게 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얇은 튀김옷의 가벼움이에요. 두꺼운 튀김옷으로 돈가스 덮밥처럼 만들면 밥, 감자, 달걀까지 전부 무거워져요. 빵가루는 곱게, 기름은 얕게, 담기는 마지막에. 이것만 지켜도 같은 재료로 접시가 꽤 가벼워져요.

보관과 다시 데우기

미리 만들어 둔다면 소고기 커틀릿, 감자, 밥, 살사를 따로 보관해요. 소고기 커틀릿과 감자는 냉장으로 2일까지, 살사와 달걀프라이는 당일 안이 기준이에요. 다시 데울 때는 소고기 커틀릿과 감자를 토스터나 180도 오븐에서 6–8분. 전자레인지만으로는 튀김옷이 눅눅해지니, 꼭 써야 한다면 30초 데운 뒤 토스터로 옮겨요.

상차림으로 잇는 법

실판초는 한 접시에 주식, 주요리, 채소의 매운맛이 들어가요. 반찬을 더한다면 신맛 나는 양배추 샐러드, 가벼운 콩 수프, 라임을 짠 아보카도가 어울려요. 남미 고기 요리로 늘어놓는다면 간장 향이 있는 로모 살타도보다 살테냐나 옥수수 계열 요리와 짜면 볼리비아다운 식탁을 만들기 쉬워요.

함께 만들어 보고 싶은 요리

자주 묻는 질문

소고기 이외로도 만들 수 있나요?

닭가슴살로도 만들 수 있지만 실판초다운 얇기와 고기 향은 소고기 쪽이 잘 나요. 닭가슴살을 쓸 때는 5mm 두께로 두드리고 약간 약한 중불에서 중심까지 하얗게 될 때까지 익히세요. 돼지 등심도 어울리지만 기름이 많은 부위는 튀김옷이 무거워져요.

로코토나 키르키냐가 없으면 본고장풍이 되지 않나요?

완전히 같은 향은 나지 않아요. 다만 실판초 접시에서 중요한 것은 기름기를 끊는 매운맛, 토마토의 신맛, 양파의 아삭함이에요. 청양고추, 레몬, 고수 또는 이탈리안 파슬리로 역할을 가깝게 하고 아히 아마리요를 소량 더하면 남미의 향에 가까워지기 쉬워요.

소고기 커틀릿은 튀기지 않고 구울 수 있나요?

구울 수 있어요. 기름을 2 tbsp로 줄이고 두꺼운 프라이팬을 중불에서 충분히 데워 한 면 3분씩 구워요. 다만 튀김옷의 고소함과 넓은 면의 고른 구움색은 튀기듯 구운 쪽이 더 잘 나요. 처음에는 얕은 기름에 튀기듯 굽고, 두 번째부터 기름을 줄이는 편이 실패하기 어려워요.

반숙 달걀이 불편하면요?

노른자까지 익혀도 문제없어요. 흰자가 굳은 뒤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2분 더하면 노른자가 부드러운 완숙에 가까워져요. 노른자의 걸쭉함이 줄어드는 만큼 살사를 조금 넉넉히 해서 접시를 이어 줘요.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