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두리 치킨 곁들임 이야기 — 장보기 전에 식탁의 착지점을 정해요
저녁 무렵 마트에서 닭다리살을 바구니에 담은 뒤 문득 발이 멈출 때가 있어요. 탄두리 치킨은 정했고 요거트도 샀고 가람 마살라도 있어요. 그런데 "이건 뭐랑 같이 내야 저녁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탄두리 치킨(तंदूरी चिकन / Tandoori Chicken)은 향이 강하고 신맛도 매운맛도 있는 요리예요. 그래서 곁들임은 맛을 더한다기보다 입안을 쉬게 하고, 육즙을 받아 주고, 식탁에 채소와 탄수화물을 보태는 역할을 맡기면 잘 어우러져요.
탄두리 치킨 만드는 법을 보며 닭고기를 재우고 있다면 곁들임을 같은 날 전부 애쓸 필요는 없어요. 라이타는 섞기만 하고, 카춤바르는 썰기만 하고, 지라 라이스는 밥을 짓기만 하면 돼요. 손이 가는 요리는 하나로 줄이고 나머지는 부엌 온도를 너무 올리지 않는 반찬으로 하는 것이 집에서 인도 요리를 계속하는 요령이에요.
이 글에서는 장보기 전에 정하기 쉽도록 탄두리 치킨 곁들임 7가지를 역할별, 재료별로 정리해요. 집 부엌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를 전제로 하고 대체 재료도 함께 적었어요. 인도 요리 정리에서도 다루듯이 인도 요리는 한 접시로 끝나지 않고 '주요리, 밥이나 빵, 콩, 신맛, 허브, 절임'이 늘어서야 완성돼요.
고민된다면 민트 라이타, 지라 라이스, 즉석 레몬 양파 세 가지로 시작하세요. 매운맛을 식히고, 육즙을 받고, 마지막에 신맛으로 마무리하는 조합이라 탄두리 치킨만 접시 위에서 겉돌지 않고 평일 저녁으로도 안정돼요.
민트 라이타, 카춤바르, 지라 라이스, 프라이팬 난, 붉은 렌틸콩 달, 민트 고수 처트니, 즉석 아차르풍 양파. 전부 만들 필요는 없어요. 평일엔 3가지, 주말엔 5가지, 손님이 올 때는 7가지가 기준이에요.
먼저 정할 것은 '식히기·받기·향 더하기' 세 가지 역할
탄두리 치킨의 곁들임을 고를 때 요리 이름부터 생각하면 헷갈려요. 라이타, 처트니, 아차르, 달, 풀라오, 난. 외래어가 늘어서면 장보기 메모가 흩어져요.
먼저 역할로 나누면 쉬워요.

| 역할 | 곁들임 | 무엇을 해 주나 | 바쁜 날의 최소 구성 |
|---|---|---|---|
| 식히기 | 민트 라이타, 카춤바르 | 매운맛과 기름기를 요거트와 생채소로 리셋한다 | 라이타만 있어도 OK |
| 받기 | 지라 라이스, 난, 차파티 | 육즙과 마리네이드의 향을 받아 준다 | 냉동 난이나 밥솥 밥 |
| 향 더하기 | 처트니, 아차르, 레몬 양파 | 마지막 한 입까지 단조롭지 않게 한다 | 레몬 양파만 있어도 OK |
| 보충하기 | 달, 사모사, 채소볶음 | 콩, 채소, 식이섬유를 더한다 | 작은 냄비로 달을 끓인다 |
장보기 순서도 이 역할에 맞춰요. 먼저 요거트, 오이, 레몬, 쌀이나 난을 확보하고 여유가 있으면 콩과 허브를 더해요. 향신료 코너에서 오래 서 있는 것은 마지막이어도 돼요. 커민과 가람 마살라가 있으면 이 글의 반찬은 거의 돌아가요.
영어권 인도 요리 레시피에서 자주 하는 말은 진한 주요리에는 'cooling condiment'를 두라는 거예요. 요거트로 만든 라이타, 다진 채소의 카춤바르, 민트나 고수 처트니는 모두 탄두리 치킨의 열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요리예요.
집에서는 주요리를 만든 뒤 '한 가지 더'를 처음부터 만드는 일이 부담되기 쉬워요. 그래서 이 글에서는 같은 재료를 여러 반찬에 돌려 써요. 오이는 라이타와 카춤바르에, 민트는 라이타와 처트니에, 양파는 카춤바르와 아차르풍에, 레몬은 전부에 조금씩. 이렇게 장보기를 압축하면 인도 요리가 갑자기 가까워져요.
처음이라면 '탄두리 치킨 + 민트 라이타 + 지라 라이스 + 레몬 양파'로 충분히 식탁이 돼요. 난, 달, 처트니는 다음 번에 더하세요. 처음부터 7가지를 늘어놓으려 하면 주인공의 굽기에 집중할 수 없어요.
재료(4인분)
여기서는 7가지를 모두 소량씩 만드는 전제로 재료를 모았어요. 탄두리 치킨 본체의 재료는 탄두리 치킨 레시피에 맡기고, 이 글에서는 반찬, 밥, 빵, 소스만 다뤄요. 실제로는 전부 만들지 않아도 되니 평일에는 라이타, 지라 라이스, 레몬 양파만 골라 만드세요.
차가운 반찬
이 글의 반찬에는 유제품(요거트, 버터, 기)과 밀(난)이 들어 있어요. 유제품은 두유 요거트와 식물성 기름으로 대체할 수 있어요. 난을 피하려면 지라 라이스를 넉넉히 짓거나 시판 쌀가루 토르티야를 쓰세요.
문서 맨 위의 영양 정보는 7가지를 모두 만들어 4명이 나눠 먹을 때의 대략적인 값이에요. 평일 최소 구성에서 난과 달을 빼면 1인분 칼로리와 탄수화물은 꽤 줄어요. 밥과 난을 둘 다 내는 날은 주식이 겹치니 고기 양이 아니라 주식 양으로 조절하세요.
만드는 법
탄두리 치킨이 구워지는 시간에 맞춰 움직이면 곁들임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차가운 반찬은 먼저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요. 밥과 달은 불에 올리면 잠시 두어도 돼요. 난은 갓 구운 것이 가장 맛있으니 마지막이에요.
단계 1: 민트 라이타 만들기(5분)

오이 1개를 굵게 갈아 물기를 가볍게 짜요. 볼에 요거트 200g, 오이, 2〜3mm 폭으로 다진 민트 1큰술, 커민 가루 1/4작은술, 소금 1/3작은술, 레몬즙 1작은술을 넣고 섞어요. 그릇 가운데에 지름 10cm쯤으로 펴 담고 냉장고에서 30분 식히면 맛이 어우러져요.
라이타는 그냥 요거트 소스가 아니라 매운 요리의 '냉각제'예요. 탄두리 치킨의 붉은 마리네이드 사이에 흰 라이타를 한 입 끼우면 혀가 돌아와요. 비리야니에도 곁들임으로 라이타를 쓰는데, 치킨에도 같은 이치로 잘 맞아요.
단계 2: 카춤바르 썰기(8분)

오이 1개, 토마토 1개, 적양파 1/2개를 1cm 크기로 썰어요. 고수 2큰술, 레몬즙 1큰술, 소금 1/3작은술, 커민 가루 약간을 섞어요. 채소의 모서리가 무너지지 않고, 레몬과 소금이 고루 퍼지고, 물 흥건한 양념이 남지 않는 곳에서 멈추고 먹기 직전까지 냉장고에 둬요.
카춤바르(कचुम्बर / Kachumber)는 인도 아대륙에서 널리 먹는 다진 채소 샐러드예요. 드레싱을 듬뿍 뿌리는 샐러드와 달리 레몬과 소금으로 채소의 수분을 살짝 끌어내는 정도예요. 그래서 고기 요리 옆에 두어도 맛이 겹치지 않아요.
단계 3: 지라 라이스 짓기(25분)

바스마티 쌀 2컵을 가볍게 씻어 30분 불려요. 냄비에 버터 1큰술 또는 기 1큰술을 녹이고 커민 씨 1작은술을 넣어요. 거품이 일고 향이 나면 쌀을 넣어 1분 볶고, 물 360ml와 소금 1/2작은술을 넣어 지어요. 끓으면 약불로 12분, 불을 끄고 10분 뜸을 들여요.
멥쌀로 만든다면 쌀 2컵에 물을 평소보다 2큰술쯤 줄여 밥솥으로 지어요. 바스마티만큼 파슬파슬하지는 않지만 커민 향이 밴 '인도풍 비빔밥'으로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단계 4: 붉은 렌틸콩 달 끓이기(25분)

붉은 렌틸콩 150g을 씻어 물 500ml, 강황 가루 1/2작은술, 소금 1/2작은술과 함께 냄비에 넣어요. 약간 약한 중불로 20분 끓이고 콩이 풀어지면 나무 주걱으로 가볍게 저어요. 다른 작은 냄비에 기름 1큰술, 커민 씨 1/2작은술, 다진 마늘 1쪽분, 생강 약간을 달구고 향이 나면 콩 냄비에 넣어요. 마지막에 가람 마살라 1/2작은술을 뿌려요.
달이 있으면 고기만의 식단이 '식사'가 돼요. 콩의 부드러움이 향신료의 모난 맛을 잡아 주고, 지라 라이스에 끼얹어도 난으로 떠먹어도 좋아요. 키츠리 레시피가 쌀과 콩으로 몸을 다스리는 요리라면, 이 간단한 달은 탄두리 치킨 옆에서 식탁을 안정시키는 역할이에요.
단계 5: 프라이팬 난 굽기(20분)

강력분 200g, 박력분 100g,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소금 1/2작은술을 섞어요. 요거트 100g, 물 80ml, 기름 1큰술을 넣고 뭉쳐, 가루 느낌이 없어지고 귓불보다 약간 부드러운 반죽이 되면 10분 쉬게 해요. 4등분해 타원형으로 밀어 기름을 두르지 않은 프라이팬에서 한 면 2분씩 구워요. 마무리로 버터를 얇게 발라요.
본래 난은 탄두르에서 굽는 빵이지만 집에서는 프라이팬으로 충분해요. 구운 색이 얼룩덜룩 날 때까지 센 중불로 구우면 탄두리 치킨의 고소함과 잘 이어져요. 더 간편하게 하려면 냉동 난이어도 괜찮아요.
단계 6: 민트 고수 처트니 만들기(5분)

민트 잎 10g, 고수 20g, 레몬즙 1큰술, 설탕 1/2작은술, 소금 1/4작은술, 물 2큰술을 블렌더로 갈아요. 거친 초록 페이스트가 되고 잎의 큰 줄기가 남지 않을 정도에서 멈춰요. 청고추를 소량 넣으면 현지풍이지만 탄두리 치킨 자체가 매우면 생략하세요.
처트니는 구운 고기의 향에 '초록 바람'을 더하는 소스예요. 기름진 닭다리살을 먹어 나갈 때 민트와 고수의 푸른 향이 있기만 해도 마지막 한 조각까지 가볍게 느껴져요. 사모사 만드는 법에서도 민트 처트니를 쓰는데, 탄두리 요리와도 궁합이 아주 좋아요.
단계 7: 즉석 아차르풍 양파 만들기(5분)

적양파 1/2개를 1〜2mm 폭으로 얇게 썰고 식초 2큰술, 레몬즙 2작은술, 설탕 1작은술, 소금 1/3작은술, 카이엔 고춧가루 약간을 섞어요. 이 즉석 버전은 불을 쓰지 않아요. 양파가 숨이 죽고 투명감이 날 때까지 10분 두기만 하면 탄두리 치킨 옆에 둘 수 있는 신맛 강한 반찬이 돼요.
본격적인 아차르는 기름과 향신료에 절이는 저장 음식이지만 집 저녁에는 즉석 버전으로 충분해요. 양파의 매운맛이 남아 있는 정도가 탄두리 치킨의 고소함에 지지 않아요.
곁들임 7가지 활용법
7가지를 전부 만드는 날은 많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먹는 상대와 상황에 맞춰 조합을 바꿔요.

평일 저녁: 3가지로 끝내기
평일에는 '탄두리 치킨 + 민트 라이타 + 지라 라이스 + 레몬 양파'로 충분해요. 닭고기는 전날 밤에 재워 두고 귀가 후 오븐에 넣어요. 굽는 동안 밥을 짓고, 라이타를 섞고, 양파를 식초에 절여요. 그러면 부엌에 서 있는 시간이 30분쯤이면 끝나요.
주말 잔치: 5가지로 늘리기
주말이라면 위 세 가지에 달과 난을 더해요. 달을 만들면 콩의 단맛이 더해져 식탁의 만족감이 확 올라요. 난은 갓 구운 것이 즐거우니 가족이나 친구가 있으면 함께 구워도 좋아요. 아이가 있으면 처트니의 청고추를 빼고 라이타를 넉넉히 해요.
손님이 오는 날: 7가지로 탈리풍
손님이 올 때는 7가지를 작은 접시에 나누고 탄두리 치킨을 큰 접시에 담아요. 인도의 탈리(thali)처럼 밥, 빵, 콩, 요거트, 샐러드, 처트니, 신 절임을 조금씩 늘어놓으면 식탁이 단번에 화사해져요.
이때 주인공 탄두리 치킨을 너무 늘리지 않는 것이 요령이에요. 고기만 잔뜩 있는 것보다 작은 접시가 여럿 늘어선 쪽이 '세계의 식탁'다운 즐거움이 나요. 달 바트처럼 남아시아의 식사는 주요리 하나가 아니라 작은 요소의 모임으로 만족감을 만들어요.
술과 함께라면
맥주나 와인과 곁들인다면 탄수화물을 적게 하고 카춤바르와 처트니를 많이 해요. 기름기와 매운맛이 강한 요리에는 차가운 채소와 신맛이 잘 작용해요. 사모사를 추가하면 전채 느낌이 나지만 튀김이 겹치니, 탄두리 치킨이 많은 날은 사모사를 작게 만들거나 시판품을 소량만 두세요.
장보기 목록과 대체 재료
장보기는 '오늘 쓸 것'과 '다음에도 쓸 것'으로 나누면 낭비가 없어요. 신선 식품은 필요한 양만, 향신료와 쌀은 다음 번 비리야니나 키츠리에도 돌려 쓸 수 있는 것으로 골라요.
| 살 곳 | 살 것 | 대체·판단 |
|---|---|---|
| 일반 마트 | 닭고기, 요거트, 오이, 토마토, 양파, 레몬 | 허브가 없으면 깻잎과 파로 입맛에 가깝게 |
| 남아시아·중동 식재료점 | 가람 마살라, 커민, 고수, 냉동 난 | 향신료는 마트에서 흔한 브랜드여도 된다 |
| 대용량·도매 마트 | 냉동 난, 튀긴 양파, 대용량 요거트 | 손님이 올 때는 냉동 난이 편리 |
| 온라인 | 바스마티 쌀, 붉은 렌틸콩, 암추르(망고 가루), 카수리 메티 | 한 번 사 두면 인도 요리의 폭이 넓어진다 |
같은 향신료를 여러 번 쓸 거라면 작은 병보다 봉지가 더 저렴해요. 다만 향이 조금씩 날아가니 반년 안에 다 쓸 수 있는 양을 고르세요. 커민, 강황, 가람 마살라는 쓸 일이 많아 사서 손해 보기 어려운 세 가지예요.
사지 않아도 되는 것도 있어요. 탄두리 치킨 본체에 매운맛이 있다면 청고추는 필요 없고, 암추르는 레몬으로 대체할 수 있어요. 카수리 메티는 향을 한 단계 올려 주는 재료지만 처음부터 무리해서 갖추지 않아도 돼요. 먼저 '쌀, 콩, 커민'을 집에 남겨 두는 방식으로 사 두면 다음 비리야니나 키츠리로 이어져요.
자주 돌려 쓸 수 있는 재료라서 장보기 전에 용량과 재고만 확인해 둘 가치가 있어요.
민트와 고수는 남기 쉬우니 라이타, 처트니, 카춤바르에 같은 날 다 쓰도록 설계해요. 요거트는 탄두리 치킨 마리네이드와 라이타에서 쓰니 400g 팩을 사면 딱 알맞은 양이에요.
전날 준비와 당일 타임라인
탄두리 치킨은 곁들임보다 단계 짜기가 중요해요. 닭고기를 굽는 시간에 반찬을 맞추면 구운 색이 가장 맛있는 때에 식탁에 낼 수 있어요.
전날 밤
닭고기를 재워요. 여유가 있으면 라이타용 요거트를 키친타월로 가볍게 물기 빼 둬요. 바스마티 쌀, 붉은 렌틸콩, 향신료의 재고도 이때 확인해요.
당일 낮
손님이 오면 카춤바르용 채소를 씻고 양파를 얇게 썰어 둬요. 다만 레몬과 소금을 넣는 것은 직전이에요. 일찍 섞으면 물이 너무 나와요. 달은 낮에 만들어 두고 먹기 전에 데워도 문제없어요.
먹기 60분 전
탄두리 치킨을 냉장고에서 꺼내 실온에 가깝게 해요. 지라 라이스의 쌀을 불리고 라이타를 섞어요. 오븐 예열을 시작해요.
먹기 40분 전
탄두리 치킨을 굽기 시작해요. 동시에 달을 데우고 지라 라이스를 지어요. 카춤바르는 여기서 레몬과 소금을 섞어요.
먹기 10분 전
난을 굽고 처트니를 블렌더에 갈아요. 탄두리 치킨이 구워지면 5분 쉬게 하고 그동안 레몬 양파를 접시에 담아요.
라이타와 카춤바르는 냉장으로 당일 안에 먹는 것이 이상적이에요. 달은 냉장 2일, 냉동 2주가 기준이에요. 처트니는 향이 쉽게 떨어지므로 다음 날까지. 닭고기는 중심까지 충분히 익히고, 남은 것은 한 김 식힌 뒤 냉장하세요.
이 요리의 배경 — 인도의 식탁에서는 곁들임이 요리를 완성해요
인도 요리를 한 접시 요리로 보면 탄두리 치킨은 '구운 닭고기'예요. 하지만 식탁 전체로 보면 탄두리 치킨은 탈리 안의 한 요소예요. 밥, 빵, 콩, 요거트, 신맛, 매운맛, 허브. 그 균형이 있기에 향신료가 강한 주요리를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영어권 인도 요리 해설에서 라이타는 'condiment'나 'side dish'로 다뤄지며 고추와 향신료의 열기를 누그러뜨리는 역할이 강조돼요. 카춤바르는 다진 생채소에 레몬과 소금을 합친 단순한 샐러드로 무거운 카레나 구이 옆에 자주 놓여요. 처트니는 단 것, 매운 것, 신 것이 있어 요리의 마지막 윤곽을 만들어요.
이 사고방식을 집에 들일 때 현지대로 완벽하게 만들 필요는 없어요. 중요한 것은 '따뜻한 것과 차가운 것', '진한 것과 신 것', '고기와 콩', '밥과 빵'의 대비를 두는 거예요.
탄두리 치킨을 구운 날은 부엌에 커민 향이 남아요. 그 향을 다음 날 아침 지라 라이스 남은 것으로 볶음밥을 하거나 달을 수프로 데우면 산 향신료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아요. 세계밥상기행이 인도 요리를 늘려 가는 이유도 거기에 있어요. 한 가지 요리를 익히면 다음 요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이에요.
로티 차나이나 샤와르마처럼 세계에는 '고기, 빵, 신맛 소스'의 조합이 많아요. 탄두리 치킨의 곁들임을 익히면 그런 요리에도 응용할 수 있어요.
정리: 3가지로 시작하면 탄두리 치킨이 식단이 돼요
탄두리 치킨의 곁들임은 요리 이름을 많이 외우기보다 역할로 정하는 쪽이 잘돼요. 식히는 라이타, 받아 주는 지라 라이스, 향을 더하는 레몬 양파. 이 셋이 있으면 평일 저녁으로 충분히 어우러져요.
주말에 조금 여유가 있으면 달과 난을 더하세요. 손님이 오는 날만 카춤바르와 처트니까지 늘어놓으면 탈리풍 식탁이 돼요. 장보기에서 헷갈리면 요거트, 오이, 레몬, 바스마티 쌀, 커민을 먼저 바구니에 넣으세요. 거기서부터 고기를 굽는 향에 맞춰 반찬을 늘려 가면 돼요.
탄두리 치킨 본체를 굽는 데 익숙해지면 다음에는 같은 반찬을 비리야니나 사모사에도 돌릴 수 있어요. 인도 요리는 한 가지씩 외우기보다 식탁의 부품을 늘릴수록 즐거워져요.
자주 묻는 질문
장보기 도중 헷갈리기 쉬운 부분을 모았어요. 탄두리 치킨은 주인공이 강하니 반찬은 무리하지 말고 맛의 역할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Q. 탄두리 치킨에 흰밥은 어울리나요?
어울려요. 다만 멥쌀은 찰기가 있어서 탄두리 치킨의 육즙을 받으면 조금 무겁게 느껴질 수 있어요. 물을 약간 적게 지어 커민 씨나 버터를 소량 섞으면 궁합이 좋아져요. 현지풍으로는 바스마티 쌀, 간편함을 우선한다면 멥쌀이어도 괜찮아요.
Q. 난과 밥 둘 다 필요한가요?
필요하지 않아요. 평일이라면 하나로 충분해요. 육즙이나 라이타를 떠먹고 싶으면 난, 식사로 배부르게 하고 싶으면 지라 라이스가 맞아요. 손님이 올 때만 둘 다 내면 식탁이 화사해져요.
Q. 고수를 싫어해도 만들 수 있나요?
만들 수 있어요. 카춤바르는 고수 없이도 성립해요. 처트니는 민트를 많이 하고 고수를 깻잎이나 파 소량으로 바꾸면 먹기 편해요. 다만 허브를 전부 빼면 맛이 평평해지니 레몬즙과 커민을 조금 강하게 하세요.
Q. 아이가 먹는 경우 무엇을 바꾸면 되나요?
처트니의 청고추와 아차르풍 양파의 카이엔 고춧가루를 빼요. 라이타를 넉넉히 만들고 난을 작게 구우면 먹기 편해요. 탄두리 치킨 본체의 매운맛도 줄인다면 탄두리 치킨 만드는 법에서 카슈미르 칠리를 파프리카 중심으로 바꾸세요.
Q. 달까지 만들 여유가 없어요. 무엇으로 대체할 수 있나요?
시판 콩 샐러드, 렌틸콩 통조림, 병아리콩 삶은 것으로 대체할 수 있어요. 병아리콩을 가볍게 으깨 레몬즙, 소금, 커민, 올리브유로 버무리기만 해도 콩의 역할은 해요. 후무스를 작은 접시에 내도 탄두리 치킨과 잘 맞아요.
Q. 남은 곁들임은 다음 날 어떻게 쓰나요?
지라 라이스는 달걀과 볶아 향신료 볶음밥으로. 달은 물을 더해 수프로. 라이타는 샌드위치 소스로 쓸 수 있어요. 카춤바르는 물이 나오기 쉬우니 당일 안이 좋아요. 처트니는 구운 생선이나 닭가슴살 햄에도 어울려요.
Q. 2인분으로 만들 때 재료는 절반이면 되나요?
기본은 절반이면 돼요. 다만 커민 씨, 가람 마살라, 레몬즙은 절반보다 조금 넉넉히 남겨야 향이 흐려지지 않아요. 난은 4장 구워 냉동해도 되고, 지라 라이스는 2컵 그대로 지어 다음 날 볶음밥으로 돌리는 편이 편해요. 라이타와 카춤바르만은 물이 나오기 쉬우니 다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줄이세요.
참고 자료
이 글에서는 영어권 인도 요리 해설과 세계밥상기행의 기존 글을 바탕으로 집에서 재현하기 쉬운 장보기 단위로 정리했어요. 분량은 구하기 쉬운 식재료를 기준으로 조정했어요.
- Wikipedia "Raita" https://en.wikipedia.org/wiki/Raita
- Wikipedia "Kachumber" https://en.wikipedia.org/wiki/Kachumber
- Wikipedia "Thali" https://en.wikipedia.org/wiki/Thali
- Swasthi's Recipes "Tandoori Chicken" https://www.indianhealthyrecipes.com/tandoori-chicken-recipe/
- Serious Eats "Cucumber Raita" https://www.seriouseats.com/cucumber-raita-recipe
- BBC Good Food "Kachumber salad" https://www.bbcgoodfood.com/recipes/kachumber-salad
- 본 사이트 "탄두리 치킨 만드는 법"
- 본 사이트 "인도 요리 정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