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단면이 보이는 필리핀의 엔사이마다. 버터와 치즈를 올린 달콤한 빵
준비1시간 10분
조리18분
분량10개
요리필리핀 요리

엔사이마다 만드는 법: 버터와 치즈를 올린 필리핀 단짠 빵

필리핀의 달콤한 빵 엔사이마다(Ensaymada) 만드는 법을 소개해요. 발효 온도, 버터를 발라 마는 성형, 굽기 기준, 치즈와 설탕 마무리, 케소 데 볼라 대체, 갖춰 두면 좋은 도구, 보관과 데우기까지 정리했어요.

전체: 4시간난이도: 중급

Cooking flow

조리 순서

STEP 11 / 7

우유와 이스트 깨우기

10분

미지근한 우유에 이스트를 넣고 온도계로 온도를 확인하는 엔사이마다 과정
우유는 35~38℃로 맞추고, 표면에 자잘한 거품이 생길 때까지 이스트를 깨워요

작은 냄비나 전자레인지로 우유 190ml를 3538℃로 데워요. 불로 데운다면 약불에서 1분1분 30초, 전자레인지라면 600W에서 40~50초가 기준이에요. 볼에 우유, 설탕 10g,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7g을 넣고 섞은 뒤 10분 둬요. 자잘한 거품이 생기고 전체가 매끄럽게 살짝 탁해지며, 우유 향에 발효 냄새가 조금 섞이면 다음으로 넘어가요. 45℃를 넘으면 이스트가 약해지니, 뜨겁다고 느껴지면 꼭 식혀 주세요.

STEP 22 / 7

가루와 달걀을 합치고 버터를 넣어 치대기

20분

버터를 넣은 엔사이마다 반죽을 작업대에서 치대는 과정
버터를 넣은 직후엔 끈적이지만, 가루를 너무 더하지 말고 매끄러워질 때까지 치대요

큰 볼에 강력분 380g, 박력분 70g, 남은 설탕 70g, 소금 7g을 넣고 섞어요. 가운데를 오목하게 파고 이스트를 넣은 우유, 달걀 2개, 달걀노른자 1개를 넣은 뒤 스크레이퍼나 나무 주걱으로 날가루가 없어질 때까지 섞어요. 작업대에 꺼내 8분 치대고, 반죽이 뭉치기 시작하면 무염버터 90g을 3번에 나눠 넣어요. 처음엔 끈적이지만 손바닥으로 밀어 펴고 되돌리는 동작을 계속하면 12분 안팎에서 표면이 매끄러워져요. 반죽 온도는 26~28℃가 기준이에요.

STEP 33 / 7

1차 발효로 두 배 가까이 될 때까지 기다리기

60~75분

1차 발효로 부푼 엔사이마다 반죽에 손가락으로 구멍을 내고 돌아오는 정도를 보는 과정
1차 발효는 두 배 조금 못 미치게, 손가락 구멍이 천천히 돌아오는 상태에서 멈춰요

반죽을 둥글리고 기름을 얇게 바른 볼에 넣어요. 마르지 않게 랩이나 젖은 행주를 덮고, 2830℃인 곳에서 6075분 발효시켜요. 겨울 부엌이라면 전원을 끈 오븐에 뜨거운 물을 담은 컵과 함께 두면 안정돼요. 반죽이 통통하게 부풀고 표면이 매끄러우며, 손가락에 가루를 묻혀 찌른 구멍이 천천히 돌아오면 성형으로 넘어가요. 구멍이 바로 돌아오면 15분 더, 꺼져 버리면 과발효예요.

STEP 44 / 7

밀어 펴서 버터를 바르고 소용돌이로 말기

30분

엔사이마다 반죽을 직사각형으로 밀고 버터를 발라 끈 모양으로 말아 소용돌이로 감는 과정
버터는 얇고 고르게 바르고, 꽉 말지 않고 소용돌이로 성형해요

작업대에 덧가루를 얇게 뿌리고 반죽을 10등분해요. 1개는 약 90g이에요. 둥글려 10분 휴지시킨 뒤, 하나씩 18cm×9cm 정도의 직사각형으로 밀어요. 말아 넣기용 버터 50g을 10등분해 반죽 한 장에 5g씩 얇게 발라요. 긴 쪽부터 느슨하게 말아 25cm 정도의 끈 모양으로 만들고, 끝을 아래로 넣으면서 소용돌이로 감아요. 꽉 말면 2차 발효 때 가운데가 튀어나오니, 손가락이 조금 들어갈 여유를 남겨요.

STEP 55 / 7

2차 발효하고 굽기 직전에 달걀물 바르기

45~60분

무스링과 오븐 팬에 늘어놓은 엔사이마다 소용돌이 반죽을 2차 발효하는 과정
2차 발효는 1.5배에서 멈추고, 굽기 직전에 달걀물을 얇게 발라요

오븐 시트를 깐 오븐 팬에 소용돌이 반죽을 늘어놓아요. 무스링이나 머핀 틀을 쓴다면 안쪽에 버터를 얇게 발라요. 30℃ 안팎에서 45~60분 두어, 반죽이 통통하게 1.5배로 부풀고 손가락으로 가볍게 누르면 자국이 천천히 돌아오는 상태로 만들어요. 표면이 말라 갈라지기 전에 멈추는 게 기준이에요. 발효 마지막 20분에 오븐을 180℃로 예열해요. 굽기 직전에 달걀물 25g과 우유 2작은술을 섞은 것을 얇게 발라요.

STEP 66 / 7

180℃에서 굽고 중심 온도 보기

14~18분

다 구운 엔사이마다에 버터를 바르고 망 위에서 식히는 과정
다 구운 기준은 연한 금색, 중심 93℃ 이상이에요

180℃로 예열한 오븐 가운데 칸에서 14분 구워요. 10분에 한 번 팬의 방향을 바꿔 구운 색을 맞춰요. 표면이 연한 금색이 되고, 옆면에 하얀 반죽색이 너무 남지 않으며, 중심 온도가 93℃ 이상이면 다 구워진 거예요. 색이 연하면 2분 더 구워요. 다 구워지면 틀에서 빼 망에 옮기고 15분 식혀요. 뜨거울 때 마무리 버터를 바르면 녹아 흘러내리니, 손으로 들 수 있는 온도까지 기다려요.

STEP 77 / 7

버터, 설탕, 치즈로 마무리하기

10분

식은 엔사이마다에 버터크림을 바르고 간 치즈를 흩뿌려 마무리하는 과정
마무리는 식은 뒤에 하고, 버터, 설탕, 치즈 순서로 겹쳐요

마무리용 무염버터 70g을 거품기로 부드럽게 풀고, 슈거파우더 45g, 소금 0.5g을 섞어요. 식은 엔사이마다 1개에 약 10g씩 얇게 바르고, 그래뉴당 2g, 간 치즈 12g을 올려요. 치즈는 위에서 누르지 말고 가볍게 흩뿌리기만 해요. 바로 먹는다면 마무리하고 10분 두면 버터가 표면에 어우러져요. 다음 날 먹을 몫은 버터와 치즈를 따로 두고, 먹기 직전에 마무리하면 향이 덜 날아가요.

0 / 0
Ingredients

재료

1 / 3

반죽

재료 분량 역할
강력분 380g 반죽의 뼈대. 가루마다 흡수율이 다르니 반죽이 끈적일 때는 우유를 10ml 줄여요
박력분 70g 부드러움을 더해요. 전부 강력분으로도 만들 수 있어요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7g 설탕이 많은 반죽이라 새것을 써요
우유 190ml 35~38℃로 데워요
설탕 80g 반죽에 70g, 이스트를 깨울 때 10g
달걀 2개, 정미 100g 실온에 둬요
달걀노른자 1개분, 18g 반죽의 촉촉함을 더해요
소금 7g 단맛과 치즈의 짠맛을 받쳐 줘요
무염버터 90g 1cm 깍둑썰기, 손가락으로 눌릴 만큼 부드럽게
덧가루용 강력분 15g 성형할 때만 써요. 너무 많이 쓰지 않아요
2 / 3

말아 넣기와 마무리

재료 분량 쓰는 법
무염버터 50g 성형할 때 반죽에 얇게 발라요
달걀물 25g 우유 2작은술과 섞어 굽기 직전에 발라요
우유 2작은술 달걀물을 묽게 해요
무염버터 70g 마무리용. 실온에서 부드럽게 해요
슈거파우더 45g 버터에 섞어 가벼운 크림으로 만들어요
그래뉴당 20g 마무리에 얇게 뿌려요
에담, 숙성 고다 또는 체다 120g 가늘게 갈아요. 1개당 12g이 기준
소금 한 꼬집, 0.5g 마무리 버터에 섞어요

이 레시피에는 밀, 달걀, 유제품이 들어가요. 버터를 마가린으로 바꾸면 가벼워지지만 향은 꽤 달라져요. 치즈는 깍둑썬 가공치즈보다 가늘게 갈 수 있는 단단한 치즈가 잘 맞아요. 케소 데 볼라를 구할 수 있다면 이상적이지만, 처음엔 에담이나 숙성 고다로 충분해요.

3 / 3

바꿔도 되는 것, 바꾸지 않는 편이 좋은 것

재료 대체 후보 달라지는 점
강력분과 박력분 준강력분(프랑스빵용 밀가루) 450g 잘 뭉쳐지지만 조금 툭 끊기는 식감이 나요
우유 무첨가 두유 190ml 우유 향이 약해지고 구운 색도 연해요
무염버터 가염버터 반죽의 소금을 5g으로 줄여요
케소 데 볼라 에담, 숙성 고다, 체다 현지의 향은 약해지지만 단짠은 남아요
무스링 머핀 틀, 알루미늄 컵, 틀 없이 틀 없이 구우면 옆으로 퍼지지만 가정판으로는 문제없어요
0 / 0

버터와 치즈로 오후의 부엌이 달콤해져요

필리핀 빵집을 떠올리면, 김이 오르는 쌀 요리와는 다른 달콤한 밀 향이 먼저 나요. 종이 상자 안에서 살짝 눌린 동그란 빵, 표면의 하얀 설탕, 폭신하게 갈아 올린 치즈, 손가락에 묻는 버터. 엔사이마다(ensaymada)는 반듯한 케이크라기보다, 오후 merienda(간식 시간)에 손으로 뜯어 먹는 단과자빵이에요.

버터크림, 설탕, 간 치즈를 올린 엔사이마다를 접시에 담고 진한 핫초콜릿을 곁들인 식탁
필리핀의 엔사이마다는 부드러운 발효 반죽에 버터, 설탕, 치즈를 겹친 단짠 빵이에요

이름의 출발점은 스페인 마요르카섬의 ensaimada지만, 필리핀에서 먹는 ensaymada는 모습이 꽤 달라졌어요. 라드로 향을 내는 마요르카식과 달리, 필리핀식은 버터, 설탕, 치즈가 앞에 나와요. 가게에 따라서는 버터크림, 소금에 절인 달걀, 케소 데 볼라(queso de bola, 에담 계열의 둥근 치즈)를 올리기도 하고, 팜팡가나 불라칸의 진한 엔사이마다는 선물용으로도 자주 이야기돼요.

집에서 만들 때 어려운 점은 귀한 재료 찾기가 아니에요. 반죽이 부드럽고 설탕과 버터가 많아서, 조급하게 가루를 더하면 딱딱한 빵이 돼요. 반대로 발효를 너무 오래 기다리면 구울 때 옆으로 퍼져서, 폭신하지 않고 구멍이 많은 빵이 돼요. 이 글에서는 가정용 오븐에서 만들기 쉬운 10개 분량으로, 미지근한 우유 온도, 반죽 완성 상태, 1차 발효, 성형, 구운 뒤 중심 온도까지 손으로 확인할 수 있게 정리했어요.

필리핀의 달콤한 간식을 이어서 만든다면, 찐 쌀 과자 푸토, 흑설탕 떡 쿠친타, 층층이 쌓은 찹쌀 과자 사핀사핀(일본어)도 좋은 입구예요. 엔사이마다는 쌀 과자가 아니라 빵이지만, 단맛과 짠맛을 함께 먹는 감각은 같은 식탁으로 이어져요.

현지에서의 위치와 집에서 지킬 점

필리핀 빵집 트레이에 치즈를 올린 엔사이마다가 늘어선 모습
엔사이마다는 필리핀 빵집과 가정의 오후 간식으로, 커피나 진한 초콜릿과 함께 먹어요

엔사이마다를 '달콤한 치즈빵'으로만 보면 평범한 단과자빵으로 끝나요. 지키고 싶은 건 부드러운 반죽, 얇은 소용돌이, 표면의 버터, 설탕, 고운 치즈라는 순서예요. 치즈를 반죽에 섞어 넣기보다 마지막에 갈아 올리는 편이 필리핀식 모양에 가까워요.

볼 점 현지의 방향 집 부엌에서의 타협점
반죽 촉촉하고 리치한 발효 반죽 강력분 중심으로 하고, 많이 치대기보다 온도 관리를 우선해요
유지 버터, 쇼트닝, 가게마다 배합이 달라요 집에서는 무염버터 중심. 가볍게 하고 싶을 때만 일부를 쇼트닝으로
치즈 케소 데 볼라, 체다 계열, 가게마다의 가루 치즈 에담, 숙성 고다, 가늘게 간 체다로 대체해요
먹는 자리 merienda, 아침, 선물, 크리스마스 시기 오후의 커피, 핫초콜릿, 가벼운 아침에 맞춰요
지역차 불라칸, 팜팡가, 마닐라권에서 진한 정도와 토핑이 달라요 처음엔 버터, 설탕, 치즈의 기본형으로
알아 두면 좋은 이야기

엔사이마다의 원형은 스페인 마요르카섬의 소용돌이 빵 '엔사이마다(ensaïmada)'로, 이름은 라드를 뜻하는 말에서 왔다고 해요. 스페인 통치 시대에 필리핀으로 전해졌고, 라드 대신 버터를 쓰고 치즈를 올리는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어 갔어요.

이름에 대해

영어권과 타갈로그어권에서는 ensaymada로 쓰는 경우가 많고, 스페인 마요르카식은 ensaimada 또는 ensaïmada로 표기해요. 이 글에서는 필리핀식 단과자빵으로서 '엔사이마다'라고 표기해요.

소금 달걀을 올리는 버전도 있지만 처음에는 넣지 않아요. 소금 달걀까지 준비하면 장보기가 갑자기 무거워져요. 대신 마무리 치즈를 살짝 짭짤한 것으로 골라 단맛과 짠맛의 윤곽을 만들어요.

재료 (10개 분량)

강력분, 박력분, 이스트, 달걀, 우유, 설탕, 버터, 간 치즈, 밀대, 온도계, 틀을 늘어놓은 엔사이마다 재료
엔사이마다는 가루보다 우유 온도, 버터의 부드러움, 치즈 가는 법에 따라 식감이 달라져요

박력분을 너무 늘리면 폭신하기보다 입에서 빨리 녹는 단과자빵이 돼요. 반대로 전부 강력분으로 하면 모양은 안정되지만 다음 날 조금 딱딱해져요. 처음엔 이 배합으로 반죽의 부드러움을 익히고, 그다음에 가루를 조절하면 실패가 적어요.

갖춰 두면 좋은 것: 치즈보다 도구를 먼저

밀대, 디지털 온도계, 둥근 무스링, 오븐 팬, 오븐 시트, 간 치즈를 늘어놓은 엔사이마다 도구
엔사이마다를 만들 때 갖춰 둘 만한 건 온도, 두께, 옆으로 퍼지는 것을 안정시키는 도구예요

가루, 우유, 달걀, 버터, 치즈는 동네 마트에서 갖출 수 있어요. 따로 갖춰 둘 만한 건 현지 느낌의 귀한 재료보다 발효와 성형을 안정시키는 도구예요. 달콤한 발효 반죽은 온도의 영향을 받기 쉽고, 말아 넣는 두께가 고르지 않으면 구울 때 한쪽만 부풀어요.

우유를 35~38℃로 맞출 때, 구운 뒤 중심이 93℃ 이상인지 볼 때 가는 온도계가 있으면 처음의 불안이 꽤 줄어요. 고기 요리에도 쓸 수 있어서 엔사이마다 전용 장보기가 되지 않아요.

반죽을 얇게 미는 과정은 짧지만, 여기서 두께가 흐트러지면 소용돌이 사이에 버터가 한쪽으로 몰려요. 30cm 안팎의 밀대가 있으면 10개를 같은 폭으로 밀기 쉬워져요. 아르헨티나 엠파나다나 동유럽의 밀가루 요리에도 돌려 쓸 수 있어요.

무스링은 꼭 필요하지는 않아요. 다만 처음에는 옆으로 퍼지는 걸 막을 수 있으면 발효 판단에 집중할 수 있어요. 틀 없이 구울 때는 오븐 팬 위에서 10cm 이상 간격을 띄워 주세요.

만드는 법

엔사이마다는 순서만 보면 빵 반죽을 치대서 마는 것뿐이에요. 하지만 달콤한 반죽은 이스트의 움직임이 느리고, 버터를 넣은 뒤에도 끈적여요. 여기서 가루를 늘리는 게 아니라 온도와 시간으로 반죽을 다듬는 게 고비예요.

요령

반죽은 많이 치대는 것보다 온도 관리가 중요해요. 발효는 시간이 아니라 반죽이 한 둘레 커졌는지로 판단하고, 마무리용 버터, 설탕, 치즈는 구운 뒤 한 김 식힌 다음에 올려요.

실패 원인: 딱딱하다, 옆으로 퍼진다, 향이 무겁다

과발효로 납작해진 엔사이마다, 말라서 갈라진 엔사이마다, 잘 구워진 엔사이마다를 늘어놓은 비교
엔사이마다의 실패는 가루 과다, 과발효, 과하게 굽기가 모양과 식감에 드러나요

반죽이 딱딱해요

치대기 시작할 때 끈적인다고 가루를 너무 많이 더한 거예요. 덧가루는 전체 15g 이내로 하고, 손에 붙은 건 스크레이퍼로 모아 되돌려요. 구운 빵이 딱딱하다면 다음엔 우유를 10ml 늘리고 굽는 시간을 2분 줄여요. 다음 날만 딱딱하다면 보관 중 건조가 원인이에요.

옆으로 퍼져서 높이가 안 나와요

2차 발효가 너무 길었거나 성형할 때 너무 느슨하게 만 거예요. 반죽이 1.5배가 되고 누른 자국이 천천히 돌아올 때 구워요. 무스링이나 머핀 틀을 쓰면 처음엔 옆으로 퍼지는 걸 막기 쉬워요. 틀 없이 굽는다면 끈을 감을 때 가운데를 조금 높게 놓고 끝을 아래로 단단히 넣어요.

가운데만 묵직해요

덜 구웠거나 1차 발효가 부족한 거예요. 표면 색만 보고 멈추지 말고 중심 93℃ 이상을 확인해요. 오븐 버릇 때문에 위만 색이 난다면 170℃에서 18분으로 하고 마지막 2분만 180℃로 올리면 속까지 잘 익어요.

치즈 향이 너무 강해요

케소 데 볼라나 숙성 치즈를 많이 쓰면 짠맛과 향이 앞으로 나와요. 처음엔 1개당 12g까지로 하고, 절반은 체다, 절반은 에담으로 하면 순해요. 가루 치즈로만 마무리하면 향이 건조한 쪽으로 치우치니, 가늘게 갈 수 있는 치즈를 섞어 주세요.

먹는 법: merienda의 빵으로 차리기

엔사이마다, 진한 핫초콜릿, 소금 달걀을 놓은 필리핀의 오후 간식 식탁
엔사이마다는 오후 간식으로 진한 핫초콜릿이나 커피와 잘 어울리는 빵이에요

엔사이마다는 식후 디저트라기보다 오후 간식에 어울려요. 단맛, 버터, 치즈가 있어서 1인 1개로 충분히 만족스러워요. 음료는 무가당 커피, 진한 핫초콜릿, 홍차가 잘 맞아요. 필리핀의 크리스마스 시기에는 tablea(카카오 덩어리) 초콜릿과 함께 먹는다는 이야기도 자주 보이는데, 집에서는 단맛을 줄인 코코아로도 분위기가 나요.

곁들이기 식탁의 방향 양의 기준
커피 버터와 치즈를 깔끔하게 씻어 내요 엔사이마다 1개에 무가당 1잔
핫초콜릿 달콤한 오후 간식 쪽으로 설탕을 줄인 것으로 작은 잔 1잔
소금 달걀 단짠을 강하게 해요 1개에 얇게 썬 것 1장만
푸토, 쿠친타 필리핀 과자를 늘어놓아요 각 1조각씩. 전부 많이 하지 않아요
아로스 칼도 아침 쪽으로 죽은 작은 그릇, 엔사이마다는 반 개

하루의 흐름을 만든다면 아침엔 생강 죽 아로스 칼도를 조금, 점심엔 면 요리 판싯 칸톤, 오후에 엔사이마다를 두는 순서가 자연스러워요. 고기 요리 뒤에 낸다면 레촌이나 카레카레 바로 뒤는 무거우니, 신맛 있는 과일이나 무가당 음료를 곁에 두세요.

보관과 데우기

엔사이마다를 종이로 싸 보관 용기에 넣고 버터와 치즈를 다른 용기에 나눈 모습
엔사이마다는 마무리 전의 빵과 버터, 치즈를 나눠 두면 다음 날에도 향을 되살리기 쉬워요

마무리 전의 빵은 완전히 식힌 뒤 하나씩 종이로 싸서 보관 용기에 넣어요. 상온은 당일, 냉장은 2일, 냉동은 2주가 기준이에요. 마무리 버터와 치즈를 올린 뒤에는 냉장으로 다음 날까지예요. 치즈를 올린 채 냉동하면 해동할 때 물기가 나와 표면이 흐릿해져요.

데울 때는 마무리 전이라면 토스터가 좋아요. 알루미늄 포일을 덮고 160℃ 정도로 45분 데운 뒤, 마지막에 포일을 벗기고 1분만 표면을 되살려요. 전자레인지라면 600W에서 1520초예요. 오래 돌리면 버터가 빠진 듯한 식감이 되니, 속까지 뜨겁게 하지 않는 편이 먹기 좋아요.

마무리한 것을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 600W에서 10초만 돌려요. 치즈와 버터가 살짝 부드러워지면 충분해요. 너무 데우면 크림이 흘러내리고 빵 바닥이 기름져요.

자주 묻는 질문

1차 발효를 냉장고에서 하룻밤 할 수 있어요?

할 수 있어요. 이스트를 5g으로 줄이고, 치댄 반죽을 바로 냉장고에 넣어요. 8~12시간 둔 뒤 다음 날 30분 실온에 두었다가 분할해요. 냉장 발효는 향이 차분해지지만 과발효되면 신맛이 나니, 다음 날 아침까지 다 쓰는 것을 전제로 해 주세요.

케소 데 볼라가 없어요.

에담, 숙성 고다, 체다로 대체할 수 있어요. 구하기 쉬운 가공치즈로도 만들 수 있지만 가늘게 갈기 어렵고 표면에서 무거워지기 쉬워요. 슬라이서나 고운 강판으로 얇게 갈 수 있는 치즈를 고르면 적은 양으로도 모양과 짠맛이 나요.

쇼트닝을 쓰지 않으면 가볍지 않나요?

버터만으로도 만들 수 있어요. 빵집 같은 가벼움에 가깝게 하려면 반죽용 버터 90g 중 30g을 쇼트닝으로 바꾸는 방법이 있어요. 다만 집에서 처음 만든다면 버터만 쓰는 편이 향이 또렷하고 재료도 덜 남아요.

틀 없이 구울 수 있어요?

구울 수 있어요. 오븐 팬에 늘어놓을 때 10cm 이상 간격을 띄우고 2차 발효를 1.5배에서 멈춰요. 틀 없이 구우면 옆으로 퍼지지만, 소용돌이 끝을 아래로 넣고 성형 후 바로 오븐 시트로 옮기면 가정의 단과자빵으로 충분히 모양이 잡혀요.

너무 달 때는 어디를 줄여요?

반죽의 설탕은 이스트의 움직임과 구운 색에도 관여하니, 먼저 마무리 슈거파우더를 45g에서 30g으로 줄여요. 다음으로 그래뉴당 20g을 생략해요. 치즈를 줄이면 단맛만 남으니, 단맛을 줄일 때일수록 치즈는 조금 남기는 편이 먹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