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카레카레 만드는 법: 필리핀의 소꼬리 땅콩 스튜

필리핀의 소꼬리 땅콩 스튜 카레카레를 집에서 만들 수 있게 정리했어요. 소꼬리와 사태 고르는 법, 무가당 땅콩버터, 아나토, 새우젓 바궁 대체, 채소 익히는 법, 보관, 다음 날 데우기, 식단 구성까지 처음 만들어도 헤매지 않게 담았어요.

이 레시피는 Sekai Gohan 편집부가 일본어 원문을 번역한 것입니다. 일본어 원문 읽기

  • 준비35분
  • 조리3시간 10분
  • 전체3시간 45분
  • 분량4인분
  • 난이도중급

소꼬리와 푸른 채소를 땅콩 소스에 끓인 필리핀 요리 카레카레

땅콩 향이 올라오면 흰밥을 지을 신호예요

카레카레를 만드는 날에는 부엌 공기가 조금 달라져요. 소꼬리를 조용히 끓이는 동안 냄비에서 나는 향은 오히려 차분한 편이에요. 그런데 아나토로 색을 낸 국물에 무가당 땅콩버터와 볶은 쌀가루를 풀어 넣는 순간, 고소한 향이 한꺼번에 피어올라요.

필리핀 가정에서 카레카레를 먹을 때는 옆에 흰밥과 작은 접시의 바궁(bagoong)이 놓여요. 소스 자체는 놀랄 만큼 순한 맛이에요. 색은 진한데 맵지 않고, 짠맛도 강하지 않아요. 그래서 발효 새우 페이스트인 바궁을 조금씩 더해 밥에 비벼 가며 먹어요. 이 '냄비 안에서 너무 완성하지 않는' 먹는 법이 카레카레다움이에요.

카레카레(kare-kare / kari kari)는 소꼬리나 사태, 때로는 양을 오래 끓이고, 땅콩, 볶은 쌀, 아나토로 만든 소스를 합친 필리핀의 스튜 요리예요. '필리핀식 땅콩 스튜'로 소개되곤 하지만, 크림 스튜 같은 유제품의 둥근 맛이 아니라 견과류와 소고기 육수, 발효 조미료의 감칠맛으로 먹는 요리라고 생각하면 더 가까워요.

필리핀 요리 흐름에 놓고 보면 신맛이 있는 시니강(일본어)이나 간장과 식초로 조리는 아도보(일본어)와는 반대편에 있는 한 접시예요. 시지도, 맵지도, 달지도 않게. 부드러운 소스 안에 바궁의 짠맛을 직접 더해 가는 요리예요.

표기에 대해

영어권의 필리핀 요리 자료에서는 kare-kare와 kari kari 두 가지 표기가 모두 보여요. 이 글에서는 '카레카레'로 통일해요. 카레 가루로 만드는 요리가 아니에요.


이 요리의 배경: 기원을 하나로 정하지 않는 편이 재미있어요

흰밥과 바궁을 곁들인 필리핀 요리 카레카레 큰 접시
카레카레는 냄비 안에서만 맛을 완성하지 않고, 흰밥과 바궁으로 식탁 위에서 마무리해요

카레카레의 기원은 단정하지 않는 편이 정직해요. 자주 나오는 이야기로는 팜팡가 지방의 요리사가 만들었다는 설, 18세기 영국 점령기에 인도계 병사가 들여온 카레가 현지화했다는 설, 필리핀 남부와 말레이 세계의 카리 문화와 이어진다는 설이 있어요.

필리핀 정부 계열의 Philippine Information Agency는 2024년 KainCon에서 소개된 음식사 연구를 전하며, 카리카리를 '아나토 기름, 쌀가루, 땅콩으로 만든 주황빛 갈색 소스를 지닌 필리핀 요리'로 정리해요. 이 기사에서는 팜팡가 기원을 유일한 정답으로 다루지 않고, 1762년부터 1764년까지 영국의 마닐라 점령, 인도계 세포이(sepoy), 카리를 내던 작은 식당 카리한(karihan) 이야기 등 여러 층을 겹쳐 봐요.

Serious Eats의 레시피도 기원은 불확실하다고 전제한 뒤, 소꼬리나 양을 쓴다는 점, 채소가 지역과 계절에 따라 바뀐다는 점, 땅콩과 아나토가 필리핀 요리의 적응력을 보여 준다는 점에 주목해요. 여기가 집에서 만들 때의 중요한 힌트예요. 정답 재료를 모두 수입하기보다, 지켜야 할 축을 이해한 뒤 바꿔요.

카레카레의 축 지키는 이유 집에서의 현실적인 방법
소고기 육수 소스의 바탕. 물만 쓰면 밋밋해요 소꼬리, 사태, 소 힘줄을 조합해요
땅콩 요리 이름을 받치는 고소함 무가당 땅콩버터와 무염 땅콩
볶은 쌀 걸쭉함과 고소함 쌀가루를 마른 팬에 볶아요. 없으면 멥쌀가루 조금
아나토 주황색과 가벼운 흙 향 아나토 가루. 없으면 색은 파프리카로 보조
바궁 짠맛과 감칠맛을 식탁에서 더해요 새우젓, 생선 소스 조금, 된장 조금으로 대체

필리핀 식탁에서 카레카레는 특별한 날에도, 평소의 가족 밥상에도 등장해요. 다만 소꼬리를 부드럽게 하는 시간이 필요해서, 평일 퇴근 후 처음부터 만드는 요리는 아니에요. 주말에 끓여서 다음 날 소스를 데워 먹거나, 압력솥으로 밑준비를 줄여요. 이렇게 생각하면 집에서도 꽤 현실적이에요.

카레카레는 '싱거운' 게 아니라 '여백이 있는' 요리예요

소스만 맛보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바궁을 곁들여 밥과 먹는 것이 전제라서, 냄비 안에서 소금을 너무 정하지 않는 것이 요령이에요. 보통 조림 요리의 감각으로 처음부터 진하게 하면, 식탁에서 바궁을 더하는 즐거움이 사라져요.


재료 (4인분): 소꼬리를 축으로, 사태로 현실적으로 다가가기

카레카레 재료로 소꼬리, 땅콩, 아나토, 푸른 채소를 늘어놓은 부엌
소꼬리, 땅콩, 볶은 쌀, 아나토, 푸른 채소. 카레카레는 교역과 가정 요리가 섞인 듯한 재료로 만들어져요

4인분 큰 접시 요리로 만들어요. 소꼬리만으로 만들면 향과 젤라틴감이 강해지지만, 가격과 구하기 어려움의 문턱이 높아져요. 집에서는 소꼬리 500g에 사태 400g을 더하는 배합이 만들기 쉽고, 소스의 감칠맛도 충분히 나요.

고기와 육수

재료 분량 대체·메모
소꼬리 500g 정육점, 냉동육 전문점, 온라인. 없으면 사태를 늘려요
사태 또는 소 앞다리 덩어리 400g 소 힘줄 200g을 더하면 젤라틴감이 늘어요
양파 1개(약 200g) 절반은 끓일 때, 절반은 소스용
마늘 6쪽 튜브형이면 3작은술. 다만 향은 생마늘이 나아요
물 1.8L 도중에 줄면 더해요
월계수 잎 1장 생략 가능. 향을 너무 강하게 하지 않아요
식용유 2큰술 미강유도 가능

소스

재료 분량 대체·메모
무가당 땅콩버터 100g 설탕이 든 것은 단맛이 나니 피해요
무염 볶은 땅콩 40g 굵게 부숴요. 땅콩버터만 써도 돼요
쌀가루 3큰술(약 27g) 멥쌀가루도 가능. 찹쌀가루는 끈기가 나서 맞지 않아요
아나토 가루 2작은술 아초테. 없으면 색만 파프리카 1작은술로 보조
남쁠라(생선 소스) 2작은술 현지는 생선 소스예요. 너무 많이 넣지 않아요
후추 조금 마무리용
소금 1/2작은술부터 바궁을 곁들이니 적게 시작해요

채소와 곁들임

재료 분량 대체·메모
가지 3개(약 300g) 필리핀의 긴 가지에 가까운 긴 가지가 잘 맞아요
껍질콩 120g 롱빈 대신. 심을 떼요
청경채 2포기 현지의 페차이 대신. 소송채(고마쓰나)도 가능
바나나꽃 80g 있으면. 없으면 빼도 돼요
바궁 알라망 4큰술 새우 발효 페이스트. 아래의 대체도 참고
흰밥 4공기 소스를 받으니 조금 되게 지은 밥이 잘 맞아요
알레르기 정보

이 요리에는 소고기, 땅콩, 해산물(생선 소스, 바궁)이 들어 있어요. 바궁은 새우로 만든 제품이 많으니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쓰지 마세요. 생선 소스나 된장을 조금 써서 대체할 때는 향을 가깝게 하는 정도로만 하고, 같은 것으로 다루지 않는 편이 안전해요.

이 요리에 쓰는 재료와 도구

소꼬리는 동네 마트에 없는 경우가 많으니, 만들 날을 정하면 고기부터 확보해요. 사태를 섞으면 가격을 줄이기 쉽고, 끓이는 시간도 가늠하기 쉬워요.

아나토는 매운맛을 더하는 향신료가 아니라 카레카레의 주황색을 만드는 재료예요. 파프리카로 색만 비슷하게 할 수는 있지만, 현지의 향에 다가가고 싶다면 한 봉지 갖춰 둘 가치가 있어요.

무가당 땅콩버터는 설탕이나 꿀이 든 것을 피해 주세요. 단 제품을 쓰면 카레카레가 디저트 같은 향이 되고, 바궁과의 균형이 무너져요.

바궁은 호불호가 갈리는 조미료지만, 카레카레에서는 소스의 일부라기보다 먹기 직전에 짠맛을 더하는 짝꿍이에요. 작은 병이면 충분하니 필리핀 식료품점이나 온라인에서 찾아보세요.

스튜를 자주 만든다면 두꺼운 냄비나 압력솥이 있으면 편해요. 압력솥을 쓰더라도 소스는 마지막에 다른 냄비에서 농도를 보며 마무리해요.


만드는 법: 소고기 육수, 쌀가루, 채소를 따로 다듬기

카레카레는 모든 것을 한 냄비에 대충 끓이면 무거워져요. 고기는 고기대로 부드럽게 하고, 쌀가루는 마른 팬에 볶은 뒤 풀고, 채소는 색과 씹는 맛을 남겨요. 이 세 가지를 나누면 땅콩 소스가 진해도 먹다가 지치지 않아요.

  1. 소꼬리와 사태 손질하기

    소꼬리는 흐르는 물에 씻고, 핏물이 많으면 끓는 물에 5분만 데쳐 물을 버려요. 물기를 닦고 두꺼운 냄비에 기름 1큰술을 달궈 소꼬리와 사태의 겉을 구워요. 모든 면에 가볍게 구운 색이 나면 충분해요.

    소꼬리를 냄비에 굽는 과정
    소꼬리와 사태는 먼저 구워서 고소함을 국물에 옮겨요
  2. 고기를 부드럽게 끓이기

    냄비에 물 1.8L, 양파 1/2개, 마늘 3쪽, 월계수 잎을 넣고 끓여요. 거품을 걷고, 약불에서 2시간 30분에서 3시간, 고기가 젓가락으로 풀어지기 직전까지 끓여요. 압력솥이라면 고압 45분에서 60분을 기준으로 하고, 자연스럽게 김을 빼요. 국물은 버리지 말고 3컵 정도 덜어 둬요.

    소꼬리를 향채와 함께 끓이는 냄비
    처음 끓일 때는 땅콩을 넣지 않고, 소고기 육수를 맑게 우려내요
  3. 쌀가루를 볶고 소스용 가루 풀기

    프라이팬에 쌀가루 3큰술을 넣고 약한 중불에서 3분 정도 마른 팬에 볶아요. 새하얀 색에서 옅은 베이지색으로 바뀌고 고소한 냄새가 나면 불을 꺼요. 볼에 볶은 쌀가루, 아나토 가루, 국물 1컵을 넣고 잘 섞어 멍울을 없애요.

    쌀가루를 마른 팬에 볶고 땅콩과 아나토를 준비하는 과정
    쌀가루는 색이 나기 직전까지 볶으면 소스에서 가루 맛이 덜 나요
  4. 땅콩 소스 만들기

    다른 냄비에 기름 1큰술을 넣고 남은 양파와 마늘을 약한 중불에서 볶아요. 향이 나면 국물 2컵, 쌀가루와 아나토를 푼 물, 무가당 땅콩버터, 부순 땅콩을 넣고 섞어요. 약불에서 7분 정도 끓여 걸쭉해지면 남쁠라, 소금, 후추로 조심스럽게 간을 맞춰요.

    황금빛 땅콩 소스를 냄비에서 풀어 주는 과정
    무가당 땅콩버터는 국물로 조금씩 풀고, 농도를 보며 더해요
  5. 채소 데치기

    껍질콩은 3~4cm, 가지는 두께 1.5cm로 어슷썰기, 청경채는 포기째 세로로 4등분해요. 냄비에 물 1.5L를 끓여 소금 1작은술을 넣고, 중불에서 조용히 끓는 상태를 유지해요. 껍질콩은 1분, 가지는 1분 30초, 청경채는 40초를 기준으로 데쳐 체에 건져요. 껍질콩은 초록이 선명하고 씹는 맛이 조금 남을 때, 가지는 가운데가 반투명해지기 시작할 때 멈춰요. 바나나꽃을 쓴다면 소금물에 가볍게 주물러, 섬유가 조금 숨이 죽고 뭉쳐지면 따로 1분 데쳐 떫은맛을 빼요.

    가지, 껍질콩, 청경채를 데친 과정
    채소는 따로 익히면 땅콩 소스 안에서 너무 무르지 않아요
  6. 고기를 되돌려 마무리하기

    부드러워진 소꼬리와 사태를 소스에 되돌리고 약불에서 10분 데워요. 소스는 작은 거품이 가끔 올라오는 정도로 하고, 나무 주걱으로 그으면 냄비 바닥이 1초만 보이는 농도를 기준으로 해요. 너무 진하면 국물을 2큰술씩 더해요. 마지막에 채소를 넣고 부서지지 않게 2분만 데워요. 가지의 모서리가 남아 있고 청경채 잎이 짙은 초록인 채로 데워지면 불을 꺼요. 그릇에 담아 흰밥과 바궁을 곁들여 내요.

    소꼬리를 땅콩 소스에 되돌려 마무리하는 과정
    고기를 소스에 되돌리고, 채소는 마지막에 넣어 데우는 정도로만
압력솥을 쓸 때 주의할 점

압력솥으로 땅콩 소스까지 한 번에 마무리하면 타기 쉽고 농도 조절도 어려워요. 압력솥은 고기를 부드럽게 하는 단계까지만 쓰고, 소스는 일반 냄비에서 마무리하는 편이 실패하지 않아요.


집에서 현지 맛에 가깝게 하는 선택표

구하기 쉬운 사태, 푸른 채소, 땅콩 재료를 늘어놓은 카레카레 장보기
소꼬리를 찾지 못한 날에는 사태와 무가당 땅콩버터를 축으로 현실적으로 만들어요

재료 이름만 보면 카레카레는 어려워 보여요. 하지만 실제로 지켜야 할 것은 많지 않아요. 소고기 육수, 땅콩, 주황색, 식탁에서 더하는 발효 짠맛. 이것만 지키면 마트 재료로도 충분히 카레카레가 돼요.

헷갈리는 재료 현지 쪽 집에서 만든다면 대체의 영향
소꼬리 소꼬리 중심 소꼬리+사태 사태만 쓰면 젤라틴감이 줄어요
양(소의 위) 소의 위를 따로 삶아요 빼도 돼요 식감은 가벼워지지만 처음엔 만들기 쉬워요
페차이 pechay 청경채, 소송채 소송채는 향이 강하니 짧게 익혀요
롱빈 sitaw 껍질콩 길이는 짧아지지만 식감은 비슷해요
바나나꽃 puso ng saging 빼거나 죽순 조금 쓴맛과 섬유감은 달라져요
바궁 ginisang bagoong 새우젓, 생선 소스, 된장 조금 새우의 발효 향은 완전히 대체할 수 없어요
아나토 atsuete 아나토 가루 파프리카는 색 대체일 뿐 향은 달라요

대체하면 안 되는 것은 단 땅콩버터예요. 빵에 바르는 땅콩 크림은 설탕과 유지가 많아서 요리에 넣으면 단맛이 앞으로 나와요. 원재료가 '땅콩, 소금' 정도인 것을 고르고, 감미료가 든 것은 피해요.

바궁이 입에 맞지 않는다면 냄비에 섞지 않는 편이 좋아요. 작은 접시에 덜어 먹는 사람이 조금씩 더하는 방식으로 해요. 필리핀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가족이 있어도 이렇게 하면 같은 냄비를 둘러앉기 쉬워요. 매운맛을 원하는 사람은 바궁에 다진 고추나 레몬을 조금 섞어요. 바궁을 산 김에 채소 반찬에도 쓰고 싶다면, 호박, 가지, 오크라를 적은 국물로 졸이는 피낙벳(일본어)이 다음으로 만들기 쉬워요.

판싯 칸톤(일본어)처럼 필리핀 요리는 큰 접시에 덜어 먹는 요리가 많지만, 카레카레는 특히 '각자 작은 접시에서 맛을 정하는' 요리예요. 밥에 소스를 끼얹고, 바궁을 밥알 두세 알만큼만 올리는 것부터 시도하면 짠맛이 갑자기 너무 강해지지 않아요.


실패 원인: 거칠고, 달고, 무거운 것을 피하기

카레카레 땅콩 소스의 농도를 비교한 작은 접시
왼쪽처럼 너무 되직하면 국물로 풀고, 오른쪽처럼 숟가락 자국이 남을 정도를 목표로 해요

카레카레의 실패는 간보다 농도에서 일어나요. 소스가 묽으면 고기와 채소에 묻지 않고, 너무 진하면 쌀가루 떡처럼 되어 먹을수록 무거워져요.

실패 원인 바로잡는 법
소스가 거칠어요 쌀가루를 그대로 넣었거나 멍울이 남았어요 볶은 쌀가루를 국물에 풀고 나서 넣어요
달아졌어요 설탕이 든 땅콩버터를 썼어요 무가당으로 바꿔요. 이미 달면 생선 소스와 바궁으로 식탁에서 조절
색이 옅어요 아나토가 부족해요 아나토 가루를 국물에 풀어 조금 더해요
너무 무거워요 땅콩버터가 많거나 너무 졸였어요 국물을 2큰술씩 더해요
채소가 흐물흐물해요 소스 안에서 오래 끓였어요 채소는 따로 데쳐 마지막에 되돌려요
고기가 질겨요 덜 끓였어요 30분 더 끓여요. 압력솥이라면 10분 추가
맛이 싱거워요 냄비 안에서만 완성하려 했어요 식탁에서 바궁을 더해요

Serious Eats는 쌀가루를 볶으면 고소함이 나면서도 너무 걸쭉해지는 것을 피하기 쉽다고 설명해요. 집에서 만들 때도 이 한 단계가 효과가 있어요. 가루를 냄비에 바로 넣기보다 마른 팬에 볶은 뒤 국물에 풀면 입에 닿는 느낌이 훨씬 차분해져요.

Kawaling Pinoy는 쌀가루가 없으면 생쌀을 마른 팬에 볶은 뒤 빻는 방법도 언급해요. 집에서는 쌀가루나 멥쌀가루가 편하지만, 고소함을 강하게 내고 싶은 날에는 흰쌀 3큰술을 볶아 분쇄기나 절구로 빻아도 좋아요. 알갱이가 굵으면 체에 쳐서 쓰면 소스가 매끄러워져요.

소금을 너무 일찍 정하지 않기

끓이는 도중에 '싱겁다'고 느껴도 소금을 한꺼번에 넣지 마세요. 졸아들면 짠맛이 강해지고, 마지막에 바궁도 곁들여요. 냄비 안의 소금은 적게, 식탁에서 조절하는 것이 카레카레의 안전한 만드는 법이에요.


보관과 데우기: 채소를 나누면 다음 날도 맛있어요

카레카레를 소스와 채소로 나눠 보관 용기에 담은 상태
남은 카레카레는 고기와 소스, 채소를 나누면 다음 날 식감이 잘 남아요

카레카레는 만든 당일보다 다음 날 소스가 차분해져요. 다만 채소를 넣어 둔 채로 두면 가지가 소스를 너무 빨아들이고, 청경채 색도 가라앉아요. 남길 생각이라면 고기와 소스, 채소를 나눠 보관해요.

냉장은 2~3일이 기준이에요. 한 김 식으면 얕은 용기로 옮겨 빨리 냉장고에 넣어요. 소고기와 땅콩의 진한 소스라서 실온에 오래 두지 마세요. 냉동한다면 고기와 소스만 얼리고, 채소는 다음에 새로 데쳐요. 소스는 냉동으로 약 1개월을 기준으로 해요.

데울 때는 냄비에 고기와 소스를 넣고 약불에 올려, 국물이나 물을 2큰술씩 더하며 풀어요. 전자레인지로만 데우면 일부만 굳기 쉬우니 가능하면 냄비가 좋아요. 채소는 마지막에 되돌려 데우는 정도로 충분해요.

다음 날 먹는 법으로는 카레카레 덮밥이 가장 간단해요. 되게 지은 흰밥에 소스를 끼얹고, 바궁을 조금, 레몬이나 영귤을 아주 조금. 신맛을 더하면 땅콩의 무게가 풀려요. 남은 사태를 찢어 룸피앙 샹하이(일본어) 옆에 작은 반찬으로 내도 잘 어울려요.


응용과 식단: 소꼬리만 정답은 아니에요

닭고기로 만든 가벼운 카레카레 변형
닭고기로 만든 카레카레는 가벼워서 평일 저녁으로도 하기 쉬워요

소꼬리 카레카레는 잔칫상 같은 느낌이 있지만, 필리핀 가정 요리로서는 고기를 바꿀 여지가 있어요. 닭고기, 족발, 돼지 사태, 해산물, 두부. 모두 땅콩 소스를 받아 주는 재료가 돼요.

닭다리살 카레카레

소꼬리 대신 뼈 있는 닭다리 800g을 써요. 끓이는 시간은 30분 정도면 돼요. 소고기 육수의 깊이는 줄어드니, 땅콩버터를 80g으로 줄이고 닭 육수를 쓰면 가볍게 정리돼요. 평일 저녁에 가깝게 하고 싶다면 이 형태가 편해요.

사태만으로 만드는 절약 버전

소꼬리 없이 사태 900g으로 만들어요. 젤라틴감이 부족하면 소 힘줄을 200g 더해요. 꼬리뼈 주변의 향은 줄지만, 썰기 쉽고 먹기 편해요. 처음 만든다면 이 버전으로도 충분해요.

두부와 채소 카레카레

단단한 두부 2모를 물기를 빼고 두껍게 썰어, 겉을 구운 뒤 소스에 넣어요. 생선 소스와 바궁을 쓰지 않고 된장 2작은술과 다시마 육수로 감칠맛을 채우면, 완전히 같은 맛은 아니어도 땅콩 채소 조림으로서 성립해요.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면 카레카레로 만들지 말고 다른 요리로 바꿔 주세요.

필리핀 식단으로 차린다면

카레카레는 순하면서 진한 요리라서, 신맛과 튀김을 조금 곁들이면 식탁이 정돈돼요. 국물은 시니강(일본어)을 작게. 튀김은 룸피앙 샹하이(일본어)를 몇 개. 면을 더한다면 판싯 칸톤(일본어)을 큰 접시로. 매운 것이 당기는 날에는 비콜 익스프레스(일본어)로 이어 가면 같은 필리핀 요리라도 방향이 바뀌어요.

식후에 단것을 둔다면 찹쌀 과자 사핀사핀(일본어)이 잘 어울려요. 땅콩 소스의 진함을 코코넛과 찹쌀의 단맛이 천천히 닫아 주는 흐름이 돼요.


자주 묻는 질문과 참고 자료

카레카레를 흰밥과 바궁과 함께 차린 식탁
카레카레는 흰밥과 바궁을 옆에 두고, 먹는 사람이 짠맛을 더하며 즐겨요

카레카레를 카레 가루로 만들 수 있어요?

만들 수 없어요. 이름은 카레와 비슷하게 들리지만, 맛의 중심은 땅콩, 소고기 육수, 볶은 쌀, 아나토예요. 카레 가루를 넣으면 인도식이나 일본식 카레 쪽으로 기울어, 카레카레의 순한 견과 맛이 가려져요.

소꼬리가 없을 때는 무엇을 써요?

사태, 소 앞다리 덩어리, 소 힘줄의 조합이 쓰기 편해요. 사태만이라면 900g, 사태 700g에 소 힘줄 200g을 더하면 젤라틴감이 가까워져요. 족발이나 돼지 사태로도 만들 수 있지만 향은 꽤 달라져요.

바궁 없이도 먹을 수 있어요?

먹을 수 있지만 카레카레다움은 약해져요. 갑각류 알레르기가 없다면 먼저 1작은술만 준비해서 밥 위에 아주 조금 올려 시도해 보세요. 쓸 수 없다면 생선 소스 몇 방울, 된장 조금, 레몬 조금으로 짠맛과 감칠맛을 채워요.

땅콩버터는 어떤 걸 골라요?

무가당이고, 가능하면 땅콩 비율이 높은 것을 골라요. 설탕이 든 것, 초콜릿이 든 것, 휘핑 타입, 땅콩 크림은 피해요. 단 제품을 쓰면 바궁을 더해도 맛이 잘 어우러지지 않아요.

아이나 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도 먹을 수 있어요?

기본 카레카레는 맵지 않아요. 매운맛은 바궁에 고추를 섞거나, 식탁에서 나중에 더해요. 아이가 먹는다면 바궁을 따로 담고, 냄비의 간을 적게 해서 흰밥과 함께 내면 먹기 편해요.

참고 자료

참고한 자료에 대해

카레카레의 기원은 여러 설이 있어 하나로 단정하지 않아요. 본문에서는 음식사 정리, 가정 레시피의 공통점, 쌀가루와 땅콩 소스 다루는 법을 여러 영어 자료로 대조했어요.

카레카레는 화려한 매운맛으로 놀라게 하는 요리가 아니에요. 소고기 육수, 땅콩, 쌀가루, 아나토, 채소, 바궁. 저마다 역할이 조금씩 다르고, 흰밥 위에서야 비로소 완성돼요. 처음 한 번은 소꼬리를 억지로 찾지 말고 사태를 섞어 만들어 보세요. 소스가 냄비 안에서 윤기를 내기 시작하면 필리핀의 큰 접시 요리가 성큼 가까워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