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알을 올린 시금치 호두 프할리
준비3시간 25분
조리5분
분량4인분
요리조지아 요리

프할리(Pkhali) 만드는 법: 시금치와 호두로 만드는 조지아의 차가운 전채

프할리(Pkhali)는 잘게 다진 채소와 호두를 섞어 내는 조지아의 전채예요. 시금치로 만드는 4인분 레시피를 물기 짜기, 호두 가는 정도, 식히는 시간, 빚는 기준과 함께 소개해요. 이메레티의 봄 들풀 프할리와 지역별 차이, 향신료 구하는 법, 뭉치지 않을 때의 해결법, 보관과 알레르기 주의까지 정리했어요.

전체: 3시간 30분난이도: 초급

Cooking flow

조리 순서

STEP 11 / 5

잎과 허브 씻기

씻어 물기를 뺀 시금치와 다진 허브
뿌리 쪽 흙을 털고 허브의 물기도 닦아 내요

시금치는 뿌리 쪽을 펼치듯 하여 흐르는 물에 씻어 흙을 털고 단단한 줄기는 떼어 내요. 잎을 물에 오래 담가 두지는 않아요. 고수와 파슬리도 씻어 물기를 뺀 뒤 키친타월로 남은 물기를 닦아 둬요. 양파는 2–3mm 정도로 곱게 다지고, 마늘은 납작해질 때까지 눌러 으깨요. 큰 냄비에 물 2L와 데침물용 소금 약 6g을 넣고 불에 올려 끓여 둬요. 씻고 써는 작업은 15분이 기준이에요. 가열한 뒤의 잎에는 깨끗한 도마와 도구를 써요.

STEP 22 / 5

시금치 데치기

끓는 물에서 부드러워지는 시금치
다시 끓은 뒤 약 5분을 기준으로 잎을 부드럽게 해요

끓는 물에 시금치를 넣고, 숨이 죽기 시작한 잎을 물속으로 눌러 담아요. 다시 끓으면 중불로 줄이고 약 5분을 기준으로 데쳐요. 건질 때는 잎이 부드러워지고 줄기를 손가락이나 숟가락으로 누르면 쉽게 뭉개지는 상태예요. 단단한 줄기가 남아 있다면 짧게 더 가열해요. 선명한 생잎 색을 남기려고 일찍 건지지 말고, 잘게 섞을 수 있을 만큼 부드러워졌는지 확인해요.

STEP 33 / 5

식혀서 물기 짜기

물기를 짠 시금치와 다진 잎
한 줌씩 짜서 물이 계속 떨어지지 않는 상태로 만들어요

체에 건져 잎을 펼치고 한김 식혀요. 기준은 약 30분,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온도가 될 때까지예요. 깨끗한 손으로 조금씩 쥐고 짜서, 눌러도 물방울이 계속 떨어지지 않는 상태로 만들어요. 짠 잎은 도마에 옮겨 약 3mm 크기를 기준으로 다져요. 긴 잎이나 줄기가 남아 있으면 나중에 빚을 때 끊어지지 않아서 모양을 잡기 어려워요. 실온에 계속 두지 말고, 실온이 높은 날은 얕은 용기에 펼쳐 냉장고에서 식혀요.

STEP 44 / 5

호두 양념 반죽 만들기

간 호두와 다진 허브의 양념 반죽
견과류는 곱게 갈되 너무 오래 돌리지 않아요

호두와 마늘을 푸드 프로세서에 넣고 짧게 끊어 돌려, 곱고 촉촉한 빵가루 같은 상태로 만들어요. 약 10분을 잡아요. 오래 돌려서 완전한 액체 상태의 너트 버터로 만들지는 않아요. 고운 입자가 남는 정도로, 큰 조각이 눈에 띄지 않는 정도가 기준이에요. 거기에 다진 양파, 허브, 블루 페누그리크, 식용 금잔화, 고춧가루, 선택 재료인 고수씨 가루 1/2작은술, 화이트 와인 식초 42ml를 넣고 전체에 고르게 퍼질 때까지 섞어요. 섞는 용 소금 약 1g은 일부만 넣고, 나머지는 시금치를 합친 뒤 간을 맞출 때를 위해 남겨 둬요. 생양파가 맵게 느껴지면 다진 뒤 잠깐 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꼭 빼는 것도 가정용 요령이에요.

STEP 55 / 5

섞어서 식히고 작게 빚기

섞은 시금치와 호두의 되직한 반죽
숟가락 자국이 남는 되기를 확인하고 냉장해요

다진 시금치를 양념 반죽과 합쳐 깨끗한 손이나 숟가락으로 고르게 섞어요. 기준은 10분이에요. 맛을 보고 덜어 둔 소금과 고춧가루로 간과 매운 정도를 조절해요. 숟가락으로 떴을 때 모양이 남고, 접시에 놓아도 물이 퍼지지 않으면 알맞은 되기예요. 얕고 깨끗한 용기에 담아 뚜껑을 덮고 냉장고에서 2시간 식혀요. 실온에서 2시간 두는 게 아니에요. 차가워지면 깨끗하고 살짝 적신 손으로 8개 정도로 나눠 둥글게 빚고, 약간 납작하게 눌러요. 전채 1인분은 2개가 기준이고, 석류알 20g과 덜어 둔 고수를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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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redients

재료

1 / 2

채소와 견과류

재료 분량 대체와 비고
시금치 600g 생것의 무게. 뿌리 쪽 흙을 털어 내요
호두 120g 껍질 없는 무염. 설탕이나 소금을 입힌 것은 쓰지 않아요
양파 4/5개 아주 곱게 다지기. 크기에 따른 매운 정도 차이는 맛을 보고 조절해요
마늘 2쪽 껍질을 벗겨 으깨요
고수 20g 잎과 부드러운 줄기. 마무리용으로 조금 덜어 둬요
파슬리 20g 단단한 줄기는 빼고 다져요
석류알 20g 마무리용. 구하지 못하면 생략해도 돼요
2 / 2

향신료와 양념

재료 분량 대체와 비고
블루 페누그리크(가루) 2/5작은술 조지아어로 우츠호 수넬리(utskho suneli). 보통의 페누그리크와 같은 재료로 다루지 않아요. 없으면 생략하고 향의 차이를 받아들여요
식용 금잔화(가루) 2/5작은술 조지아 요리용 말린 꽃. 없으면 생략해도 돼요
고수씨 가루 1/2작은술 선택. 씨앗을 간 것. 생고수와는 별도로 소량 더하는 현지 레시피도 있어요
고춧가루 1.2작은술 매운 것이 부담스러우면 소량부터. 원래 레시피의 0.4큰술에 해당해요
화이트 와인 식초 42ml 2큰술과 2작은술 조금 더. 쌀식초로도 만들 수 있지만 향이 달라져요
소금 7g 데침물용 약 6g, 섞는 용 약 1g으로 나누고 후자는 한 번에 전부 넣지 않아요
물 2L 데침물용 기준. 잎이 잠기는 큰 냄비에 맞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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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 위에 작게 빚은 짙은 초록빛 시금치와 호두 경단이 놓여 있고, 꼭대기에는 석류의 붉은 알이 흩뿌려져 있어요. 옆에는 구운 빵이 곁들여져 있어서, 빵을 뜯어 차가운 전채를 조금씩 떠 먹어요. 채소와 호두로 만든 전채가 조지아의 식탁에 조용히 오르는 그 한 접시가 프할리(Pkhali, ფხალი)예요. 다진 채소를 견과류, 허브, 마늘, 식초 등과 섞는 요리인데, 소박한 겉모습과 달리 입에 넣으면 호두의 진한 맛, 산미, 허브의 풋풋한 향이 차례로 올라와요.

이번에 만드는 건 시금치 버전이에요. 불을 쓰는 건 주로 잎을 데치는 과정뿐이고, 나머지는 호두의 기름과 고운 입자가 잎을 하나로 묶어 줘요. 기름에 튀기는 경단이 아니에요. 데친 잎을 짜서 다지고, 견과류와 섞어 식히는 전채예요. 빚을 수 있을 만큼 되직하게 완성되느냐는 물기를 어떻게 빼느냐에 따라 뭉치는 정도가 달라진다는 한마디로 정리돼요. 생시금치 600g으로 4인분을 만들 수 있고, 냉장 2시간을 포함해 약 3시간 30분을 잡는 작업 계획이에요.

이메레티의 봄, 식탁에 오르는 들풀 프할리

빵과 프할리를 놓은 식탁
작은 전채로 빵과 함께 먹는 프할리

프할리는 시금치만으로 만드는 요리가 아니에요. 대파, 양배추, 가지 같은 다른 채소로 만드는 프할리도 있어요. 다시 말해 요리 이름이 가리키는 건 특정한 시금치 레시피가 아니라, 채소와 견과류를 양념해 합친다는 공통된 구조예요. 채소를 바꿔 가며 만드는 요리라고 생각해 두면 지역과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어요.

봄 들풀로 만드는 종류도 있고, 필드 프할리(Field Pkhali)라고 불러요. 조지아 곳곳에 있으며, 특히 이메레티 지방을 상징하는 요리로 소개돼요. 조지아 관광청은 상(上)이메레티의 필드 프할리 만드는 전통에 무형문화유산의 지위가 주어졌다고 소개해요. 다만 언제부터 만들어 왔는지, 처음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전국에서 얼마나 자주 먹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아요.

알아 두면 좋은 이야기

들풀 버전 소개에는 잎을 너무 세게 짜지 않고 데친 물로 농도를 맞추는 방법이 나와요. 반면 이번처럼 빚는 시금치 버전 레시피는 물을 충분히 짜는 데서 시작해요. 같은 프할리라는 이름이어도 완성하는 모양에 따라 물기를 빼는 정도가 달라요. 빚으려면 물기를 꼭 짠다고 기억해 두세요.

들풀 버전에는 지역마다의 작은 차이도 소개돼요. 관광청의 들풀 버전 소개에 따르면 구리아에서는 헤이즐넛, 허브, 식초를 쓰고, 카르틀리에서는 기름에 볶은 양파와 어린 마늘을, 사메그렐로에서는 새콤한 트케말리(tkemali)와 붉은 고추를 더하는 예가 있어요. 이건 들풀 버전의 지역 예시이고, 모든 시금치 버전에 해당하는 규칙은 아니에요. 이번 재료표는 호두로 만드는 차가운 시금치 버전이에요.


재료(4인분)

시금치, 호두, 허브와 양념
시금치와 호두를 중심으로 허브와 식초를 갖춰요

장보기 전에 확인할 건 분량이에요. 생시금치 600g과 호두 120g으로 전채 4인분이 돼요. 데친 뒤의 무게가 아니라 생것의 무게예요. 현지의 10인분 레시피를 0.4배로 줄인 배합이고, 소금만 계량하기 쉬운 숫자로 맞췄어요. 준비에 약 1시간 25분, 데치기 5분, 냉장 2시간을 포함해 합계 약 3시간 30분이에요. 작업 계획의 기준일 뿐 실제로 잰 시간은 아니에요.

요령

마트 허브 코너에서 집어 드는 고수는 생잎과 부드러운 줄기를 쓰는 재료예요. 말린 고수씨 가루와는 별개의 재료이니 허브와 씨앗 가루를 나누는 데서 시작해요. 블루 페누그리크는 우츠호 수넬리 또는 blue fenugreek라고 적혀 있는지 확인해요. 일반 페누그리크를 같은 양으로 바꾸어 쓰지는 않아요. 식용 금잔화가 갖춰지지 않으면 생략해서 만들 수 있지만, 현지 배합과 같은 향은 나지 않아요.

만드는 법

순서는 단순해요. 잎을 데쳐 식히고, 짠 다음에 다져요. 견과류 양념 반죽과 합친 뒤에는 더 이상 가열하지 않아요. 냉장고에서 2시간 두는 시간을 확보해 두고, 먹기 직전에 석류와 덜어 둔 고수를 올려요.

요령

푸드 프로세서가 없는 부엌에서는 호두를 칼로 반복해서 잘게 다져요. 조금씩 다져서 큰 알갱이가 남지 않게 해요. 큰 견과류 조각이 남으면 잎과 어우러지지 않아 쉽게 부서져요. 알갱이를 완전히 없앨 필요는 없고, 입에 큰 조각이 남지 않는 정도가 목표예요. 도구를 바꾸면 준비 시간도 그만큼 길어져요.

뭉치지 않을 때는 물기와 입자 크기를 확인해요

접시에 놓았더니 물이 스멀스멀 배어 나온다면, 잎이나 허브의 물기를 덜 뺀 것을 의심해요. 아직 섞기 전의 잎이라면 한 번 더 짜 주세요. 섞은 뒤라면 먼저 냉장 2시간 동안 뭉치는 정도를 봐요. 물이 분리되더라도 기름이나 식초를 더해 맞추려 하지 않아요. 물이 배어 나오는지 확인하는 것은 식힌 뒤의 접시 위에서예요. 도저히 빚어지지 않으면 억지로 경단을 만들지 말고 얕은 접시에 펼쳐 전채로 먹어요. 식감이 달라질 뿐이고, 상한 음식을 살리는 방법은 아니에요.

잎이 길게 남아 있으면 빚은 표면이 쉽게 갈라져요. 섞기 전에 조금 더 곱게 다져 두세요. 큰 호두 조각이 남아 흩어진다면 다음에 만들 때 더 곱게 갈아요. 식혀도 마르고 갈라지기만 한다면 깨끗한 식수를 물은 1작은술씩 더해 섞어요. 한 번에 너무 많이 넣지 마세요.

요령

고추는 제품마다 매운 정도가 다르니 소량부터 넣어요. 섞은 뒤에 매운맛을 줄이기는 어렵기 때문이에요. 식초를 더할 때도 조금씩 넣고, 신맛을 없애려고 설탕이나 기름을 끝없이 더하지 않아요. 생양파의 매운맛과 고추의 매운맛은 별개이니, 양파는 써는 단계에서 조절해요.

빵을 곁들여 차가운 전채를 식탁에

차게 식힌 프할리를 작게 담고, 석류의 붉은 알과 허브를 마무리로 올려요. 빵과 함께 먹는 전채로서 호두의 진한 맛과 식초, 허브를 조금씩 맛보세요. 차가운 전채로 조금씩 입에 가져가면 한입마다 다른 향이 얼굴을 내밀어요. 메인 요리 옆에 1인당 2개 정도 곁들이는 형태를 추천해요.

프할리에서 호두를 쓰는 요리가 마음에 들었다면, 다음 한 접시로는 닭고기를 호두 소스에 버무린 사치비(Satsivi)가 있어요. 호두를 쓰는 요리를 한 접시 더 먹고 싶을 때의 입구예요. 빵과 전채를 함께 즐기고 싶은 날에는 치즈 빵 하차푸리(Khachapuri)도 만들어 보세요.

사치비 만드는 법

하차푸리 만드는 법

냉장 보관과 먹기 전 주의

생허브와 양파를 넣은 뒤에는 다시 가열하지 않는 요리예요. 섞은 뒤에는 다시 가열하지 않기 때문에, 손, 도마, 도구를 깨끗이 씻고 허브도 흐르는 물에 씻어서 써요. 호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내지 마세요. 곁들이는 빵의 밀 같은 성분도 표시를 확인해 두세요.

주의

호두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견과류예요. 먹는 사람의 알레르기와 제품 표시를 확인하세요. 견과류를 간 도구나 도마를 같이 쓴다면 혼입에도 주의해요. 다른 견과류로 바꾸는 것은 안전한 대체로 권하지 않아요. 향신료는 식용으로 판매되는 것을 쓰고, 관상용 꽃이나 종류를 확인할 수 없는 들풀은 재료로 쓰지 마세요.

주의

FoodSafety.gov가 제시하는 일반적인 식품 안전 기준에 따르면, 냉장고는 4℃ 이하로 냉장하고, 냉장이 필요한 식품은 실온에 2시간 이상 두지 않으며, 32℃를 넘는 환경에서는 1시간 이내에 냉장하라고 해요. 식히는 시간, 섞는 작업, 담은 뒤의 시간도 실온에 있던 시간으로 합쳐서 세요. 얕은 용기에 담아 빨리 냉장고로 옮기세요.

프할리 전용 보관 기한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없어요. 여기서 편집부가 제안하는 것은 소량만 만들어 당일부터 다음 날까지를 기준으로 다 먹는 것이에요. 안전한 기한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에요. 냉장하는 동안은 뚜껑을 덮고, 먹을 만큼만 깨끗한 도구로 꺼내요. 오래 상온에 둔 것은 다시 차게 해도 안전해졌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냉동은 잎과 견과류 혼합물의 식감을 보장할 수 없어서 이 레시피에서는 권하지 않아요. 다 먹을 수 있는 양을 만드는 것이 가장 좋아요.

영양 수치는 FoodLab 원래 레시피에 있는 1인분 추정값을 4배 한 전체 분량의 어림값이에요. 선택 재료인 고수씨 가루 분량은 포함하지 않았어요. 실측값이 아니라서 양파의 크기, 향신료의 자투리, 데침물로 빠져나가는 소금 등에 따라 달라져요. 전체 분량으로 대략 1028kcal, 단백질 39.2g, 지방 81.6g, 탄수화물 61.2g이고, 전채 1인분의 어림값은 257kcal예요.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