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와 감자, 가지, 주키니를 붉은 소스로 구운 북마케도니아 요리 툴리 타바
준비25분
조리1시간 5분
분량4인분
요리북마케도니아 요리

툴리 타바 만드는 법|북마케도니아의 겹쳐 굽는 오븐 요리

툴리 타바는 북마케도니아에서 고기와 제철 채소를 타바에 겹쳐 굽는 가정식이에요. 돼지 목살, 가지, 감자, 파프리카, 토마토로 가정용 오븐에서 물기 없이 굽는 손질법, 불 조절, 대체 재료, 현지의 먹는 법, 보관, 곁들임, 장보기 기준까지 정리했어요.

전체: 1시간 30분난이도: 중급

Cooking flow

조리 순서

STEP 11 / 7

고기와 채소를 큼직하게 썰어요

15분

돼지 목살과 채소를 큼직하게 썰어 둔 밑손질
감자는 3cm 크기, 가지와 주키니는 도톰하게. 수분이 나오는 채소일수록 잘게 썰지 않아요

돼지 목살은 3cm 크기로 썰어 소금 작은술 1, 후추 작은술 1/2을 묻혀 10분 둬요. 감자는 껍질을 벗겨 3cm 크기로, 가지와 주키니는 1.5cm 두께의 반달 모양으로, 붉은 파프리카는 3cm 폭으로 어슷 썰고, 당근은 1cm 두께 반달 모양으로, 오크라는 꼭지를 자르고 어슷하게 반으로 잘라요. 양파는 1cm 폭, 마늘은 굵게 다지고, 토마토는 2cm 크기로 썰어요. 잘게 썰면 굽는 동안 무너져 물기가 많아지니, 접시에 넣기 전부터 "조림 채소"가 아니라 "구이 채소" 크기로 해 둬요.

STEP 22 / 7

고기에 구운 색을 내요

8분

돼지 목살을 팬에서 구워 겉면에 구운 색을 내는 과정
고기는 빽빽하게 넣지 않고 중강불로 구운 색을 내요. 여기서 고소함을 접시 전체로 옮겨요

두꺼운 팬에 기름 큰술 2를 넣고 중강불로 1분 30초 예열해요. 돼지고기를 한꺼번에 다 넣지 말고 두 번에 나눠 늘어놓고 한 면씩 2분 구워요. 속까지 완전히 익힐 필요는 없어요. 겉면에 진한 갈색 구운 색이 나고, 팬 바닥에 탄 것이 아니라 갈색 감칠맛이 남은 상태가 기준이에요. 구운 고기는 접시에 꺼내요. 불이 약하면 육즙이 나와 삶은 것처럼 되니, 늘어놓은 뒤에는 자꾸 건드리지 마세요.

STEP 33 / 7

붉은 소스를 졸여요

10분

양파, 토마토, 파프리카, 아이바르를 팬에서 졸이는 과정
소스는 묽은 채로 접시에 넣지 않아요. 주걱 자국이 잠깐 남는 농도까지 중불로 졸여요

같은 팬의 불을 중불로 낮추고 기름 큰술 1, 양파, 붉은 파프리카 절반을 넣어 5분 볶아요. 양파가 투명해지고 팬 바닥의 갈색 감칠맛이 채소의 수분으로 풀리면 마늘, 토마토 페이스트, 순한 파프리카 가루, 훈제 파프리카를 넣고 약불에서 30초 볶아요. 타면 쓰니 가루를 넣으면 불을 줄이세요. 토마토, 아이바르, 물 150ml, 월계수잎, 소금 작은술 1/2을 더하고 중불에서 4분에서 5분 보글보글 끓여요. 주걱으로 그은 자국이 잠깐 남고 붉은 기름이 조금 뜰 정도까지 졸여요.

STEP 44 / 7

내열 접시에 겹쳐 담아요

7분

내열 접시에 고기, 감자, 가지, 주키니, 붉은 소스를 겹쳐 담는 과정
감자와 당근은 아래, 구운 고기와 수분이 많은 채소는 위로. 소스는 너무 잠기게 하지 않아요

오븐을 190도로 예열해요. 내열 접시 바닥에 소스를 얇게 깔고 감자와 당근을 아래에 놓아요. 구운 고기, 가지, 주키니, 오크라, 남은 붉은 파프리카를 위에 겹치고 남은 소스를 전체에 끼얹어요. 재료를 소스에 완전히 잠기게 하지 말고, 윗면에 채소와 고기가 조금 보이는 상태로 해요. 이 단계의 기준은 접시 바닥의 국물이 3mm에서 5mm쯤 얇게 보이고, 재료의 절반 이상이 액체 밖으로 나와 있는 거예요. 접시의 80%를 넘으면 굽는 동안 국물이 넘치니, 다 들어가지 않으면 작은 접시로 나눠요.

STEP 55 / 7

뚜껑을 덮고 찌듯 구워요

35분

알루미늄 포일을 벗기기 시작한 내열 접시 안에서 소스가 끓고 있는 과정
전반은 190도에서 찌듯 구워요. 접시 가장자리가 보글보글하고 감자에 반쯤 불이 들어갈 때까지 기다려요

내열 접시를 알루미늄 포일로 빈틈없이 덮고 190도 오븐에서 35분 구워요. 도자기 뚜껑이 있어도 틈이 크면 알루미늄 포일을 함께 써요. 기준은 접시 가장자리에서 붉은 소스가 보글보글 올라오고, 감자에 꼬치를 찔렀을 때 중심에서 약간 저항이 남는 상태예요. 이 단계에서는 겉면에 구운 색이 없어도 정상이에요. 전반에 뚜껑을 벗기면 위만 마르고 아래 감자가 단단하게 남기 쉬워요.

STEP 66 / 7

뚜껑을 벗기고 구워 마무리해요

18–22분

뚜껑을 벗기고 구워 겉면에 구운 색이 든 툴리 타바
후반은 200도에서 수분을 날려요. 소스가 재료에 엉기고 접시 바닥에 얇게 남는 정도가 좋아요

알루미늄 포일을 벗기고 오븐을 200도로 올려 18분에서 22분 구워요. 접시 가장자리의 소스가 진해지고, 감자 모서리에 살짝 색이 들고, 가지가 조금 무르며 붉은 기름이 표면에 배어 나오는 상태가 기준이에요. 고기 중심 온도가 걱정되면 두꺼운 고기를 골라 75도 이상을 확인해요. 다 구워졌는데 국물이 접시 바닥에 많이 남아 있으면 220도에서 5분만 추가해요. 탈 것 같으면 접시를 아래 단으로 옮겨 윗면만 지켜요.

STEP 77 / 7

쉬게 한 뒤 담아요

10분

구운 툴리 타바를 쉬게 하여 소스가 가라앉은 상태
쉬게 하면 소스가 재료로 돌아가요. 담기 전에 너무 섞지 말고 크게 떠요

다 구워지면 오븐에서 꺼내 알루미늄 포일을 가볍게 덮고 10분 쉬게 해요. 쉬는 동안 소스가 가라앉아 감자와 고기 주변으로 돌아가요. 바로 깊게 섞으면 채소가 무너지니, 나무 주걱으로 접시 가장자리부터 크게 떠서 담아요. 마무리로 5mm 폭쯤으로 굵게 다진 파슬리를 뿌리고 빵, 오이와 토마토 샐러드, 플레인 요거트를 곁들여요. 접시 안에서 소스가 천천히 움직이고 하얀 수분이 분리되어 있지 않으면 성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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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redients

재료

1 / 1

재료

재료 분량 고르는 법・비고
돼지 목살 덩어리 500g 3cm 크기로 썰어요. 삼겹살은 기름이 많고, 얇게 썬 고기는 구이 접시에서 존재감이 사라지기 쉬워요
소금 작은술 1과 1/2, 약 9g 고기용 작은술 1, 채소와 소스용 작은술 1/2로 나눠요
후추 작은술 1/2 굵게 갈아요
감자 400g 수미 같은 점질감자 쪽이 덜 뭉개져요. 분질감자라면 크게 썰어요
가지 2개, 약 180g 껍질째 써요
주키니 1개, 약 160g 굵은 것은 세로로 반으로 갈라 반달 모양으로 썰어요
붉은 파프리카 1개, 약 160g 풋고추 2개를 섞어도 돼요
당근 1개, 약 150g 1cm 두께 반달 모양
오크라 8개, 약 80g 넣으면 끈기로 소스가 잘 모여요
양파 1개, 약 180g 1cm 폭으로 얇게 썰어요
마늘 2쪽, 약 10g 굵게 다져요
토마토 2개, 약 350g 제철이 아니면 토마토 통조림 200g으로 대체해요
토마토 페이스트 큰술 1 색과 신맛의 중심을 만들어요
아이바르 큰술 2 파프리카의 단맛을 보충해요. 없으면 아래 대체를 써요
단맛 파프리카 가루 작은술 2 매운 것이 아니라 순한 맛을 써요
훈제 파프리카 작은술 1/2 향의 보조. 넣어도 너무 많이 넣지 않아요
월계수잎 1장 향이 너무 강한 것은 반 장
올리브유 또는 해바라기유 큰술 3 고기 굽는 용 큰술 2, 소스용 큰술 1
물 150ml 접시 바닥에 얇게 도는 양에서 멈춰요
파슬리 8g 마무리용. 곱게가 아니라 굵게 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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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 안쪽에서 고기와 채소가 한 냄비가 돼요

일요일 오후, 감자를 큼직하게 썰고 가지와 주키니를 껍질째 툭툭 놓으면 도마 위가 갑자기 시장 상자처럼 변해요. 거기에 구운 색을 낸 돼지 목살과 붉은 파프리카 소스를 겹쳐 내열 접시째 오븐에 넣어요. 잠시 뒤 부엌에 돌아오면 토마토의 신맛이 둥글어지고, 고기 기름이 채소 모서리에 배어 들어서 뚜껑을 열기 전부터 식탁 준비가 시작돼 있어요.

구운 툴리 타바를 접시에 덜어 빵과 샐러드를 곁들인 식탁
툴리 타바는 소스를 빵으로 받아 가며 먹으면 고기와 채소의 단맛이 남김없이 살아나요

툴리 타바(Turli Tava / Турли тава)는 북마케도니아를 비롯한 발칸 일대에서 먹는, 고기와 제철 채소의 오븐 구이예요. tava는 냄비나 구이 접시를 뜻해서, 요리 이름은 "여러 가지가 들어간 타바"로 기억하면 쉬워요. 고기는 돼지, 소, 양, 닭 등 집이나 가게마다 다르고, 채소도 감자, 가지, 주키니, 파프리카, 토마토, 오크라, 당근 등 그 계절의 것을 큼직하게 넣어요.

집에서 만들 때 어려운 점은 맛이 아니라 수분이에요. 가지, 주키니, 토마토를 같은 접시에 넣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구우면 "구운 채소의 국물"이 되기 쉬워요. 이 글에서는 고기를 먼저 굽고, 소스를 조금 졸이고, 처음에는 뚜껑을 덮어 속까지 익히고, 마지막에 뚜껑을 벗겨 구워 마무리하는 순서로 만들어요. 토기나 현지 도자기가 없어도 20cm에서 28cm쯤의 내열 접시와 가정용 오븐으로 식탁에 낼 만한 농도까지 갈 수 있어요.

비슷한 부엌의 흐름을 먼저 알고 싶다면 북마케도니아의 콩 요리 타브체 그라브체(일본어)를 보면 타바에서 구워 마무리하는 감각을 잡기 쉬워요. 고기의 구운 색을 붉은 소스로 옮기는 방향이라면 세르비아의 무츠칼리차(일본어)도 가까운 요리예요.

툴리 타바의 "정답"은 한 접시만이 아니에요

현지 소개에서도 고기와 채소의 조합은 폭이 꽤 넓어요. 이 글에서는 재료를 갖추기 쉽고 굽는 시간을 읽기 쉬운 돼지 목살을 주역으로 해요. 양고기나 소고기를 쓰는 집의 맛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만들 때 실패하기 어려운 배합으로 맞춘 가정판이에요.

어떤 요리인가

툴리 타바는 토마토 조림을 만들어서 접시에 옮기는 요리라기보다, 고기, 채소, 소스를 하나의 타바에서 어우러지게 하는 요리예요. Wikipedia나 TasteAtlas의 설명에서도 북마케도니아, 발칸, 오븐 구이, 고기와 채소의 조합이라는 점이 공통돼요. Macedonian Cuisine의 가정 레시피에서는 고기와 채소를 겹쳐 오븐에 넣는 흐름이 중심이에요.

이름이 가까운 튀르키예어 türlü는 여러 채소를 합친 요리 이름으로 널리 보여요. 발칸 쪽 Turli Tava도 그 연장선에 있지만, 여기서 지키고 싶은 건 "고기의 구운 색", "파프리카와 토마토의 붉은 소스", "마지막에 구이 접시에서 마무리하는 것"이에요. 라타투이처럼 냄비에서 부드럽게 끓이는 쪽으로 너무 기울이면 겉모습은 비슷해도 식탁에서 빵을 찔러 넣고 싶어지는 구이 접시의 향이 약해져요.

중요한 건 채소를 너무 잘게 썰지 않는 거예요. 감자는 2.5cm에서 3cm, 가지와 주키니는 도톰한 반달 모양, 파프리카는 큼직하게 어슷 썰어요. 잘게 썰면 빨리 익지만 굽는 동안 수분이 나와서 접시 안이 전부 똑같은 붉은 조림이 돼요. 툴리 타바의 맛은 감자는 소스를 빨아들이고, 가지는 조금 무르고, 고기는 구운 색이 남고, 파프리카는 달아지는 식으로 저마다 다른 표정이 한 접시에 있다는 거예요.

현지에서는 빵, 흰 치즈, 샐러드, 요거트 계열 곁들임과 함께 내는 일이 많아요. 바게트나 깜파뉴, 오이와 토마토 샐러드, 플레인 요거트에 소금을 조금 섞은 것이 어울려요. 밥 위에 올려도 먹을 수 있지만 처음에는 빵으로 소스를 떠먹는 편이 발칸의 구이 접시다움을 느끼기 쉬워요.

재료 4인분

돼지 목살, 감자, 가지, 주키니, 파프리카, 토마토, 오크라, 파프리카 가루를 늘어놓은 재료
채소는 잘게 썰지 않고 큼직하게 맞춰요. 굽는 동안 수분이 나오니 처음부터 국물을 많이 잡지 않아요

이 분량은 메인 요리로 4인분이에요. 내열 접시는 20cm 정사각이라면 깊은 것, 타원이나 직사각이라면 22cm에서 28cm쯤이 만들기 좋아요. 너무 얕은 접시는 중간에 국물이 넘치고, 너무 깊은 접시는 윗면이 잘 구워지지 않아요.

알레르기와 식중독 주의

이 레시피는 돼지고기를 써요. 돼지고기는 속까지 익히고, 걱정되면 온도계로 중심 75도 이상을 확인하세요. 시판 아이바르나 토마토 페이스트는 제품에 따라 밀, 견과류, 유제품을 같은 공장에서 취급하는 경우가 있어요. 알레르기가 있다면 표시를 확인하세요.

장보기에서 망설여지는 것

아이바르, 훈제 파프리카, 내열 접시, 붉은 파프리카, 토마토를 부엌에 늘어놓은 장보기 기준
가까운 곳에서 살 수 있는 고기와 채소는 마트에서 갖추고, 아이바르와 순한 파프리카만 온라인 후보로 해요

고기와 채소는 가까운 마트로 충분해요. 온라인에서 찾아볼 만한 건 아이바르, 훈제 파프리카, 구이 접시예요. 아이바르는 발칸에서 자주 쓰는 붉은 파프리카 페이스트로, 토마토만으로는 내기 어려운 달콤한 붉은빛을 더해 줘요. 필수는 아니지만 넣으면 "토마토 맛 채소구이"에서 "파프리카 구이 접시" 쪽으로 가까워져요.

처음 만들 때 우선순위는 순한 파프리카 가루, 아이바르, 내열 접시예요. 훈제 파프리카는 직화로 구운 고기나 채소의 향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의 보조예요. 갖고 있는 그라탱 접시가 깊고 뚜껑 대신 알루미늄 포일을 단단히 덮을 수 있다면 접시를 새로 살 필요는 없어요.

훈제 파프리카는 작은술 1/2로 충분해요. 숯불 향을 보충하는 재료라서 주역으로 쓰면 훈제 가루 냄새가 이겨 버려요. 순한 파프리카가 바탕이고 훈제 파프리카는 마지막에 조금만, 이렇게 구분하면 실패하기 어려워요.

도자기 타바가 없어도 깊이 4cm 이상의 내열 접시라면 만들 수 있어요. 직화에 올리는 접시가 아니라 오븐에 넣을 수 있는 접시인지 확인하세요.

만드는 법: 고기를 굽고 채소를 겹쳐 찌듯 구워요

툴리 타바는 처음부터 전부 섞어서 굽는 것보다 고기의 구운 색과 소스의 농도를 먼저 만들어 두는 편이 안정적이에요. 오븐은 도중에 온도를 바꿔요. 전반은 190도에서 뚜껑을 덮어 익히고, 후반은 200도에서 뚜껑을 벗겨 접시 안의 수분을 날려요.

집 부엌에서 본고장에 가까워지는 갈림길 표

망설여지는 곳 지킬 것 대체해도 되는 것
고기 겉면에 구운 색을 낸다 돼지 목살을 양고기, 소 어깨 등심, 닭다리살로 바꿔도 돼요
타바 오븐에서 구워 마무리한다 도자기 타바를 내열 그라탱 접시로 바꿔도 돼요
붉은 맛 순한 파프리카와 토마토의 바탕을 만든다 아이바르가 없으면 구운 파프리카나 토마토 페이스트를 늘려요
채소 큼직하게 썰고 수분을 너무 내지 않는다 오크라를 껍질콩으로, 주키니를 단호박 소량으로 바꿔도 돼요
먹는 법 빵이나 샐러드를 곁들여 소스를 받는다 흰밥에 맞출 때는 소스를 조금 진하게 해요

아이바르가 없으면 토마토 페이스트 큰술 1, 순한 파프리카 가루 작은술 1, 올리브유 작은술 1을 섞어 써요. 붉은 파프리카를 생선 구이 그릴에서 껍질이 까매질 때까지 구워 껍질을 벗겨 다질 수 있다면 더 가까워져요. 케첩은 단맛과 식초가 앞에 나오니 이 요리에서는 대체로 쓰지 않는 편이 정돈돼요.

고기를 바꿀 때는 굽는 시간도 바꿔요. 소 어깨 등심은 같은 크기로 만들 수 있지만 질긴 부위라면 전반의 찌듯 굽기를 10분 늘려요. 닭다리살은 3.5cm 크기로 썰고 2번 과정의 굽는 시간을 한 면 1분 30초로 줄이고, 6번 과정에서 중심 75도 이상을 확인해요. 양고기는 향이 강하니 월계수잎을 반으로 하고 마무리에 레몬을 조금 곁들이면 먹기 편해요.

실패하기 쉬운 곳

물기가 많아진 구이 접시와 소스가 졸아든 구이 접시를 비교한 상태
왼쪽처럼 국물이 퍼지는 경우는 소스를 졸이는 시간이나 뚜껑을 벗기고 굽는 시간이 부족한 거예요

가장 많은 실패는 물기가 많아지는 거예요. 원인은 세 가지예요. 채소를 너무 작게 썬다, 소스를 졸이지 않고 넣는다, 마지막에 뚜껑을 벗기고 굽는 시간이 짧다. 이 요리는 수분이 많은 채소를 잔뜩 쓰니 처음 물은 150ml에서 멈춰요. 굽기 전에 접시 바닥에 찰랑찰랑 물이 보인다면 이미 너무 많은 거예요.

고기가 질긴 경우는 구운 색을 내는 단계에서 너무 익혔거나, 살코기가 강한 부위를 너무 작게 썬 거예요. 2번 과정에서는 겉면만 굽고 속은 덜 익은 채로 접시에 돌려 놓아요. 고기 속까지 익히는 건 오븐의 일이에요. 잡채용 돼지고기나 얇게 썬 고기로 만들면 고기의 존재감보다 기름과 섬유가 먼저 나오니, 가능하면 덩어리를 썰어 쓰세요.

맛이 흐릿한 경우는 소금이 아니라 향의 부족을 의심하세요. 파프리카 가루를 타지 않을 정도로 약불에서 볶고, 토마토의 신맛을 4분에서 5분 날려요. 다 구운 뒤에 소금만 더하면 접시 바닥의 국물만 짜고 채소 속은 싱거운 채로 남기 쉬워요. 마무리에 조절한다면 소금 한 꼬집과 레몬 몇 방울, 다진 파슬리 쪽이 윤곽을 되살려 줘요.

보관과 다음 날 먹는 법

툴리 타바 남은 것을 얕은 보관 용기에 옮기고 다음 날 접시와 빵을 곁들인 모습
남은 것은 얕은 용기에서 빨리 식혀요. 다음 날은 빵과 샐러드를 곁들이면 소스까지 남김없이 먹기 좋아요

보관은 한김 식힌 뒤 얕은 용기에 옮겨 냉장 2일 이내예요. 돼지고기와 채소의 수분이 많은 요리이니 실온에 오래 두지 마세요. 냉동은 할 수 있지만 감자와 가지의 식감이 무너져요. 냉동한다면 감자를 적게 하고 1인분씩 납작하게 나눠요.

다시 데우기는 오븐이라면 180도에서 12분, 전자레인지라면 1인분을 600W로 2분 데우고 한 번 섞은 뒤 40초 더가 기준이에요. 식으면 소스가 되직해 보이지만 데우면 돌아와요. 물을 더한다면 큰술 1까지만 하고, 너무 많이 넣었다면 작은 냄비로 옮겨 중불에서 2분 졸이세요.

다음 날은 빵에 올려 가벼운 오픈 샌드위치로 먹는 것이 편해요. 요거트를 작은술 2쯤 곁들이면 붉은 소스의 기름기가 풀려 먹기 편해요. 밥에 맞춘다면 조금 굵게 으깨 데우고 후추와 파슬리를 더하면 도시락 메인으로도 돌릴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아이바르 없이도 만들 수 있나요?

만들 수 있어요. 토마토 페이스트 큰술 1, 순한 파프리카 가루 작은술 1, 올리브유 작은술 1을 섞어 3번 과정에서 토마토와 함께 넣어요. 붉은 파프리카를 구워 다질 수 있다면 더 가까워져요. 아이바르는 지름길이지만, 툴리 타바 자체는 제철 채소와 고기를 굽는 가정식이니 없다고 못 만드는 요리는 아니에요.

오븐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깊은 팬으로 만들 수 있어요. 4번 과정에서 재료를 팬에 돌려 놓고 뚜껑을 덮어 약한 중불에서 25분, 감자에 꼬치가 들어갈 때까지 찌듯 끓여요. 그다음 뚜껑을 벗기고 중불에서 8분에서 10분, 바닥이 타지 않게 수분을 날려요. 다만 윗면의 구운 색은 나지 않으니 오븐 판보다 조림에 가까워져요.

오크라는 필요한가요?

필수는 아니에요. 현지 가정판에서는 제철 채소가 바뀌니 오크라를 빼도 성립해요. 다만 오크라를 넣으면 소스가 조금 모이고 접시 바닥에 수분이 뜨기 어려워져요. 뺄 때는 주키니를 늘리기보다 감자를 50g 늘리는 편이 수분 균형이 안정돼요.

맵게 할 수 있나요?

할 수 있어요. 3번 과정에서 고춧가루 작은술 1/4, 또는 씨를 뺀 청양고추 1개를 더하세요. 매운맛을 넣을 때도 훈제 파프리카를 늘려서 맵게 하려 하지 마세요. 훈제 향이 강해져 채소의 단맛이 가려져요.

전날 준비할 수 있나요?

4번 과정까지 준비해 냉장에서 반나절 둘 수 있어요. 굽기 직전에 실온에 20분 두고, 차가운 채라면 5번 과정을 5분 늘려요. 구운 뒤 다음 날 먹는다면 다시 데울 때 소스가 되직해지기 쉬우니, 접시에 옮긴 뒤 물 큰술 1을 끼얹고 180도 오븐에서 데우세요.

참고한 현지 정보

다음에 만든다면

북마케도니아의 타바 요리를 이어 간다면 콩을 구워 마무리하는 타브체 그라브체(일본어)가 자연스러운 다음 한 접시예요. 고기와 붉은 소스의 방향을 비교하려면 세르비아의 무츠칼리차(일본어)로 나아가면 구운 고기를 조림으로 돌려 놓는 감각을 잡을 수 있어요. 발칸의 구이 요리로는 다진 고기를 굽는 체바피(일본어)나 오븐에서 층을 만드는 그리스의 무사카(일본어)도 가까운 식탁으로 이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