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신료가 살아 있는 튀르키예식 쾨프테를 흰 접시에 담은 사진
준비20분
조리15분
분량4인분
요리튀르키예 요리

쾨프테 만드는 법: 튀르키예의 향신료 미트볼

튀르키예의 국민 음식 쾨프테(Köfte)를 흔한 재료로 정통의 맛을 내는 레시피예요. 혼합 다짐육에 커민과 파프리카를 섞어 치대고, 프라이팬에 고소하게 구워요. 양파 물기 짜기와 반죽 치대기 요령부터 이즈미르식, 이네괼식 같은 변형까지 정리했어요.

전체: 35분난이도: 초급

Cooking flow

조리 순서

STEP 11 / 5

양파 물기 짜기

3분

다짐육에 향신료와 양파를 넣고 섞는 모습
간 양파의 물기를 짠 뒤 고기에 넣어요

양파 1개를 곱게 갈아 깨끗한 면포나 키친타월 가운데에 싸서 짜고, 남는 수분을 빼요. 손으로 쥐었을 때 물방울이 거의 떨어지지 않고, 촉촉하게 뭉쳐진 양파 섬유만 남은 상태가 기준이에요. 이 과정이 가장 중요해요. 수분이 남은 채 고기에 섞으면 반죽이 질척해져 부서지기 쉽고, 구울 때도 물이 나와 눅눅해져요. 짜고 난 양파는 약 130g이 돼요.

쾨프테가 부서지는 큰 원인은 양파의 수분이에요. 꼭 충분히 짠 뒤 고기에 섞으세요.

STEP 22 / 5

반죽 치대기

5분

쾨프테 반죽을 치대는 과정
반죽 치대기(5분)

큰 볼에 혼합 다짐육 500g을 넣고, 물기를 짠 양파, 간 마늘, 우유에 적신 빵가루, 달걀, 모든 향신료(커민, 파프리카, 후추, 소금), 다진 파슬리를 넣어요. 손으로 5분 동안 끈기가 생기고 표면이 하얗게 뭉칠 때까지 치대요. 손가락으로 누르면 탄력이 있고, 손에 기름이 얇게 묻지만 볼 바닥에 물기가 배어 나오지 않는 상태가 기준이에요.

여기서 '치대기'는 함박스테이크 반죽과 같은 요령이지만, 튀르키예의 쾨프테는 더 오래 치대는 것이 포인트예요. 잘 치대면 고기의 단백질이 서로 이어져 굽는 동안에도 잘 부서지지 않아요. 다 치댄 기준은 반죽을 볼 벽에 쳐도 달라붙지 않고 탄력 있는 덩어리로 튕겨 나오는 상태예요.

냉장고에서 30분 쉬게 하면 더 좋아요

치댄 반죽을 랩으로 덮어 냉장고에서 30분~1시간 쉬게 하면 향신료 풍미가 고기 전체에 배고 빚기도 쉬워져요. 시간이 없을 때는 바로 빚어도 문제없지만, 쉬게 한 쪽이 확실히 더 맛있어요.

STEP 33 / 5

빚기

5분

쾨프테 반죽을 납작한 타원형으로 빚는 과정
1개 약 30g, 길이 5cm·두께 1.5cm의 타원형으로 맞춰요

반죽을 약 20등분하고(1개 약 30g) 손바닥으로 작은 타원형으로 빚어요. 튀르키예의 기본 쾨프테(으즈가라 쾨프테)는 길이 5cm, 두께 1.5cm 정도의 납작한 타원형이에요. 손에 물을 살짝 묻히면 빚기 쉬워요.

모양에는 몇 가지 변형이 있어요. 동그랗게 굴리는 '유바를라마', 꼬치에 막대 모양으로 감는 아다나식, 납작한 원반으로 만드는 '함박스테이크식' 등이에요. 이번에는 가장 기본인 납작한 타원형으로 만들어요.

STEP 44 / 5

프라이팬에 굽기

8~10분

프라이팬에서 노릇하게 구운 색이 난 쾨프테
중불에서 한 면 4~5분. 짙은 갈색의 구운 색이 맛의 증거

프라이팬에 올리브유 2큰술을 두르고 중불로 달궈요. 빚은 쾨프테를 올리고 한 면에 4~5분씩, 짙은 갈색으로 구운 색이 날 때까지 구워요. 한 번에 다 넣으면 팬 온도가 떨어지니 두 번에 나눠 구워요.

구울 때 중요한 것은 '건드리지 않기'예요. 고기를 올리면 구운 색이 날 때까지 만지지 않아요. 중간에 뒤집거나 움직이면 육즙이 빠지고 겉의 바삭한 식감도 나지 않아요. 뒤집는 타이밍은 쾨프테 옆면이 하얗게 색이 변하기 시작하고 바닥이 팬에서 저절로 떨어지는 순간이에요.

중심 온도가 75도에 이르면 다 익은 거예요. 두께 1.5cm라면 한 면 4~5분이면 충분하지만, 불안하면 조리용 온도계로 확인하세요.

STEP 55 / 5

담아서 완성

2분

쾨프테를 피타 빵, 샐러드, 요거트 소스와 함께 담은 접시
쾨프테에 샐러드와 요거트 소스를 곁들여요. 피타 빵에 끼워 먹는 것이 튀르키예식

불을 끈 뒤 속까지 익고 겉에 짙은 갈색이 난 쾨프테를 접시에 담고, 얇게 썬 적양파, 토마토 슬라이스, 파슬리, 구운 피망을 곁들여요. 요거트 소스(플레인 요거트에 간 마늘과 소금을 넣은 것)를 따로 내는 것이 튀르키예식이에요. 피타 빵이나 바게트와 함께 먹어요.

튀르키예에서는 쾨프테에 '아이란(소금을 넣은 요거트 음료)'을 곁들이는 것이 기본이에요. 집에서 만든다면 플레인 요거트 200ml에 물 100ml, 소금 한 꼬집을 넣고 잘 섞으면 아이란 대용이 돼요.

0 / 0
Ingredients

재료

1 / 2

재료

재료 분량 대체·비고
혼합 다짐육(소·돼지) 500g 소고기 100%가 본고장에 가까워요. 양고기라면 최고
양파 1개(약 200g) 갈아서 써요. 다지는 것보다 매끈하게 완성돼요
마늘 2쪽 갈아서
빵가루 40g(5큰술) 우유 2큰술에 적신 뒤 써요
우유 2큰술 빵가루를 적시는 용도
달걀 1개 반죽을 잇는 역할
커민 가루 2작은술 쾨프테의 핵심 향신료
파프리카 가루 1.5작은술 단맛 타입. 색과 풍미
후추 1/2작은술 —
소금 1.5작은술 —
파슬리(다진 것) 3큰술 이탈리안 파슬리 추천. 일반 파슬리도 괜찮아요
올리브유 2큰술 굽기용
2 / 2

튀르키예식으로 완성하는 추가 향신료(있다면)

재료 분량 대체·비고
알레포 페퍼(풀 비베르) 1작은술 굵은 고춧가루로 대체 가능. 맵기가 순하고 향이 좋아요
수막 1/2작은술 레몬즙 1작은술로 대체 가능. 신맛과 색을 더해요
올스파이스 1/4작은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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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수 없이 많은 미트볼, 튀르키예 사람의 소울 푸드

튀르키예 식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요리를 하나 꼽는다면 쾨프테(köfte) 일 거예요. 향신료를 섞은 다짐육을 빚어 굽기만 하는 단순한 요리지만, 튀르키예에는 291가지 쾨프테가 있다는 말도 있어요(2005년에 한 육가공 회사가 한 조사가 출처로 알려진 숫자이고, 공식 집계는 아니에요). 도시마다, 집집마다 고유한 향신료 배합과 빚는 법이 이어져 오고, "우리 집 쾨프테가 제일 맛있다"며 물러서지 않는 것이 튀르키예 사람들의 방식이에요.

'쾨프테'라는 말은 페르시아어 'koofteh(두드리다, 으깨다)'로 거슬러 올라가요. 페르시아에서 오스만 제국을 거쳐 중동 전역으로, 다시 발칸반도와 남아시아까지 퍼졌어요. 영어권에서는 'Turkish meatball'로 알려져 있지만, 미트볼이라는 번역은 정확하지 않아요. 쾨프테는 동그란 모양뿐 아니라 막대 모양, 납작한 원반 모양, 꼬치에 감는 모양 등 형태가 다양하고, 조리법도 굽기, 끓이기, 튀기기 등 여러 가지예요.

튀르키예 사람과 쾨프테의 깊은 관계

이스탄불 구시가지에는 '쾨프테지(köfteci)'라고 부르는 쾨프테 전문점이 곳곳에 있어요. 그중 1920년에 문을 연 'Sultanahmet Köftecisi'는 100년 넘게 같은 레시피를 지켜 온 명가로 알려져 있어요. 튀르키예에서는 정육점이 고기를 팔듯 쾨프테 가게가 쾨프테를 팔고, 점심에 쾨프테 두세 개를 피타 빵에 끼워 걸으며 먹는 모습은 일상 그 자체예요.

이 글에서는 흔한 재료로 만들 수 있는 튀르키예의 기본 쾨프테(으즈가라 쾨프테, 구운 쾨프테) 레시피를 소개해요. 케밥 레시피와 같은 튀르키예 요리지만, 쾨프테가 더 가정적이고 간편한 요리예요. 후무스(일본어)나 타불레와 함께 차리면 튀르키예식 메제 식탁이 완성돼요. 고기 요리만으로는 조금 무거운 날에는 붉은 렌틸콩을 끓여 레몬을 곁들이는 메르지메크 초르바스를 먼저 내면 튀르키예 식당다운 흐름이 돼요.

향신료가 살아 있는 쾨프테를 접시에 담은 사진
튀르키예의 쾨프테. 향신료 향이 식욕을 돋워요

재료(4인분·약 20개)

영양 정보(4인분 중 1인분·약 5개)

1인분은 약 400kcal이고, 단백질 약 25g은 주로 혼합 다짐육에서 와요. 지방 약 28g은 고기와 굽는 기름에서 오고, 소고기 살코기를 쓰면 줄일 수 있어요. 탄수화물은 빵가루와 양파에서 오는 약 9g으로 적은 편이에요. 철분은 약 3.5mg이 들어 있고, 붉은 살코기를 쓰면 헴철을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어요.

향신료 구하기

커민 가루와 파프리카 가루는 마트의 향신료 코너에서 구할 수 있어요. 알레포 페퍼(튀르키예에서는 '풀 비베르'라고 불러요)는 구하기 어렵지만, 굵은 고춧가루가 풍미와 맵기 모두 가까운 대체품이에요. 수막은 중동 식재료점이나 온라인에서 구할 수 있고, 없으면 레몬즙으로 대신해도 돼요.

알레르기 유발 물질

이 요리에는 밀(빵가루), 우유, 달걀이 들어가요. 빵가루를 글루텐 프리 빵가루로, 우유를 물로 바꾸면 글루텐 프리·유제품 프리에 가깝게 만들 수 있어요. 대두 알레르기가 있다면 혼합 다짐육에 대두가 들어 있지 않은지 표시를 확인하세요.

요리 요령

고기의 지방 비율이 맛을 결정해요

쾨프테에는 어느 정도 지방이 필요해요. 살코기 비율이 너무 높은 고기(지방 5% 이하)는 퍽퍽해져요. 지방 20% 안팎이 기준이고, 흔한 혼합 다짐육 중에는 딱 알맞은 것이 많아요. 소고기 100%로 만들 때는 차돌·양지 등 기름진 부위의 다짐육을 고르거나, 살코기에 소기름 1큰술을 더해 보완하세요.

향신료는 볶지 않아요

향신료를 먼저 볶아 쓰는 레시피도 있지만, 튀르키예의 쾨프테는 생 향신료 가루를 그대로 고기에 섞어 치대요. 구울 때의 열로 향이 충분히 살아나니 미리 볶을 필요가 없어요. 오히려 볶으면 탄 쓴맛이 고기에 밸 수 있으니 그대로 섞어 주세요.

굽기 말고 다른 조리법

프라이팬 말고 그릴이나 오븐으로도 만들 수 있어요. 그릴은 쇠꼬치에 꽂아 중불에서 10분 정도(중간에 돌려 가며). 오븐은 220도로 예열한 팬에 올려 12~15분 구워요. 오븐은 여분의 기름이 빠져 담백하지만, 프라이팬에서 생기는 마이야르 반응의 감칠맛도 놓치기 아까워요.

미리 만들기와 냉동

빚은 상태로 냉동할 수 있어요. 트레이에 올려 랩을 씌우고, 굳으면 지퍼백에 옮겨 냉동실에 넣어요. 1개월 보관할 수 있어요. 구울 때는 냉장실에서 4~5시간 해동한 뒤 평소처럼 구워요. 구운 쾨프테도 냉동할 수 있고, 전자레인지에 2분 데우면 먹을 수 있어요. 바쁜 평일 도시락에도 요긴해요.

튀르키예 향신료 시장에 놓인 화려한 색의 향신료
커민, 파프리카, 수막. 튀르키예 바자르에는 향신료가 산처럼 쌓여 있어요

응용·변형

처음에 튀르키예에는 291가지가 넘는 쾨프테가 있다고 했는데, 집에서도 가볍게 도전할 수 있는 변형을 몇 가지 소개해요.

이즈미르 쾨프테(토마토 조림풍)

에게해 연안 도시 이즈미르의 명물이에요. 기본 쾨프테를 구운 뒤 토마토소스(토마토 통조림 1캔+마늘+올리브유)에 담가 180도 오븐에서 20분 끓이듯 익혀요. 감자를 얇게 썰어 함께 넣으면 감자가 토마토소스를 머금어 훌륭한 곁들이가 돼요. 샥슈카(일본어)처럼 토마토 베이스의 조림이지만, 쾨프테의 감칠맛이 더해져 더 든든한 한 접시가 돼요.

이네괼 쾨프테(빵가루 없이)

부르사 근교의 이네괼(İnegöl)에서 시작됐어요. 빵가루를 전혀 쓰지 않고 기본적으로 고기, 양파, 소금만으로 만드는 가장 단순한 쾨프테예요. 군더더기 재료가 없는 만큼 고기의 품질이 맛에 그대로 드러나요. 숯불에 굽는 것이 본래 방식이에요. 빵가루도 달걀도 넣지 않으니, 반죽을 충분히 치대 뭉치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치 쾨프테(고기 없이 만들기)

튀르키예 남동부(가지안테프와 샨르우르파 일대)의 명물로, 원래는 생 소고기 다짐육에 불구르와 향신료를 섞어 손으로 치대는 요리예요. 지금 튀르키예에서는 가게에서 파는 치 쾨프테 대부분이 고기를 쓰지 않고 불구르, 호두, 고추 페이스트로 만들어요. 생고기를 쓰는 방식은 식중독 위험이 있으니 집에서는 고기 없이 만들어 주세요.

일본풍 응용

혼합 다짐육에 시소(차조기) 잎 5장을 채 썰어 넣고 간 생강 1작은술을 더하면 일본풍 쾨프테가 돼요. 향신료 대신 된장 1큰술을 넣는 응용도 잘 어울려서 밥반찬이 돼요. 폰즈와 간 무를 곁들여 먹으면 일식 식탁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려요.

여러 스타일의 쾨프테를 함께 담은 큰 접시
이즈미르식, 이네괼식, 기본 으즈가라식. 튀르키예의 쾨프테 변형은 끝이 없어요

이 요리의 배경: 오스만 제국의 유산과 쾨프테 문화

쾨프테의 역사는 오스만 제국의 확장과 깊이 얽혀 있어요. 오스만 제국이 14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넓은 영토를 다스리는 동안, 쾨프테는 발칸반도(그리스의 케프테데스, 세르비아의 체바피), 중동(레바논의 카프타), 남아시아(인도의 코프타 커리)로 퍼졌어요.

쾨프테지 문화

튀르키예 도시에는 쾨프테 전문점 '쾨프테지'가 꼭 있어요. 햄버거 가게나 라멘집처럼 한 가지 요리에 특화된 업태예요. 쾨프테지의 메뉴는 놀랄 만큼 단순해서, 쾨프테, 피야즈(흰 강낭콩 샐러드), 구운 피망 이 세 가지뿐인 가게도 드물지 않아요.

빵가루를 넣을까, 말까

쾨프테에 빵가루를 넣을지는 지역과 가게마다 달라요. 빵가루를 넣어 폭신하게 만드는 가게도 있고, 고기와 양파, 향신료만으로 만드는 가게도 있어요. 이 글의 레시피는 이스탄불식으로, 빵가루를 넣어 부드럽고 친숙한 식감으로 완성해요.

쾨프테를 둘러싼 튀르키예 식탁 풍경
쾨프테를 중심으로 아이란, 빵, 샐러드가 놓인 튀르키예 식탁

보관 방법과 보관 기간

상태 보관 방법 기간 포인트
굽기 전(생) 냉장 당일 랩으로 싸서 마르지 않게. 향신료가 배는 시간도 돼요
굽기 전(생) 냉동 1개월 트레이에서 얼린 뒤 지퍼백에. 구울 때는 해동한 뒤 구워요
구운 뒤 냉장 3일 밀폐 용기에 넣어요. 다시 데울 때는 토스터 3~4분이 가장 좋아요
구운 뒤 냉동 2주 토마토소스와 함께 얼리면 다음에 이즈미르식으로 쓸 수 있어요

주말에 한꺼번에 빚어 얼려 두면 평일 저녁에 편해요. 냉동한 생 쾨프테는 냉장실에서 4~5시간 해동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급할 때는 전자레인지 해동 모드를 써도 돼요. 해동한 뒤에는 바로 구워 주세요.


세계의 쾨프테 닮은꼴 요리: '다짐육을 빚는 문화'의 확산

쾨프테의 '다짐육에 향신료와 허브를 섞어 빚고 굽는' 조리법은, 오스만 제국의 영향을 받은 넓은 지역에 비슷한 요리를 낳았어요.

요리 이름 나라·지역 공통점 차이점
케프테데스 그리스 향신료를 넣은 미트볼 민트와 오레가노가 주된 허브. 튀기는 경우가 많아요
카프타 레바논 다짐육에 향신료와 파슬리 꼬치에 감아 구워요. 레몬즙을 많이 써요
코프타 커리 인도 향신료를 넣은 미트볼 토마토와 캐슈너트 커리 소스에 끓여요
체바피 세르비아·보스니아 숯불에 굽는 다짐육 요리 손가락 모양의 소시지형. 빵에 끼워 먹어요
함박스테이크 독일·일본 다짐육을 빚어 구워요 소스를 끼얹어요. 일본식은 간 무와 폰즈
쓰쿠네 일본 다짐육을 꼬치에 감아 구워요 달고 짭짤한 데리야키 소스

일본의 쓰쿠네와 튀르키예의 쾨프테는 조리법도 먹는 법도 놀랄 만큼 닮았어요. 둘 다 다짐육에 향채와 반죽을 잇는 재료를 넣어 빚고, 직화로 구워 식탁에 내요.


재료 구하기 가이드

향신료 고르는 법

쾨프테의 맛을 좌우하는 향신료를 구하는 곳과 고르는 법을 정리했어요.

향신료 구하는 곳 고르는 요령
커민 가루 마트 향신료 코너 인도·중동 식재료점에는 대용량이 있어요
파프리카 가루 마트 향신료 코너 단맛 타입을 골라요. 훈제 파프리카가 있으면 더 본고장에 가까워요
알레포 페퍼 중동 식재료점, 온라인 없으면 고춧가루로 대체. 알레포 페퍼는 매운맛 속에 과일 같은 풍미가 있어요
올스파이스 마트 향신료 코너 중동 요리의 만능 향신료. 시나몬+너트메그+정향을 섞어 대신해도 돼요

고기 고르는 법

쾨프테에 쓰는 다짐육은 지방 비율이 중요해요. 지방이 너무 적으면 퍽퍽해지고, 너무 많으면 굽는 동안 줄어들어 모양이 무너져요. 가장 좋은 것은 지방 20% 안팎으로, 흔한 소·돼지 혼합 다짐육이 이 비율에 가까워요.

소고기 다짐육 100%로 만들 때는 기름기가 많은 것을 고르거나, 소기름(정육점에서 구할 수 있어요)을 조금 섞어 주세요.


영양 기준

영양소 4인분 중 1인분(약 5개) 역할
열량 약 400kcal 다짐육과 굽는 기름이 중심
단백질 약 25g 소·돼지 다짐육에서
지방 약 28g 주로 고기의 지방
탄수화물 약 9g 빵가루와 양파에서

쾨프테는 빵이나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균형 잡힌 식사가 돼요. 튀르키예의 전통적인 '빵에 끼워 먹는' 방식은 탄수화물을 보충하고, '피야즈(흰 강낭콩 샐러드)'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C를 보완해요. 중동 요리 입문(일본어)에서도 소개했듯, 중동 식탁에는 늘 여러 가지 작은 접시 요리(메제)가 놓여 자연스럽게 균형 잡힌 식사가 돼요.


자주 묻는 질문

중동 요리를 더 즐기고 싶다면

쾨프테와 잘 어울리는 후무스(일본어), 팔라펠(일본어), 타불레 레시피도 함께 보세요. 튀르키예 요리의 또 다른 대표 케밥이나 같은 중동권의 샥슈카(일본어)도 추천해요. 동유럽의 치즈 빵 하차푸리(일본어)나 보르시와 함께 월드 푸드 디너를 즐겨도 좋아요. 남미의 세비체(일본어)부터 동남아시아의 팟타이(일본어), 팟 끄라파오(일본어)까지, 세계의 가정 요리를 집 식탁에서 재현하는 즐거움을 꼭 경험해 보세요.

Q1. 양고기를 구할 수 없다면 어떤 고기가 가장 좋나요?

가장 구하기 쉬운 것은 소·돼지 혼합 다짐육이고, 이것이 가장 무난한 선택이에요. 본고장에 가깝게 하고 싶다면 소고기 다짐육 100%를 고르세요. 지방 비율은 20% 안팎이 가장 좋아요. 닭고기 다짐육으로도 만들 수 있지만 풍미와 육즙은 꽤 달라요. 양고기는 할랄 정육점이나 중동 식재료점에서 냉동품을 구할 수 있어요.

Q2. 쾨프테가 프라이팬에서 부서져요. 원인이 뭔가요?

가장 흔한 원인은 세 가지예요. (1) 양파 물기를 덜 짰거나, (2) 반죽을 덜 치댔거나, (3) 프라이팬이 충분히 달궈지지 않았어요. 특히 (1)과 (2)를 철저히 하세요. 그래도 부서지면 달걀을 1개 더 넣거나 빵가루를 2큰술 더하면 나아져요.

Q3. 아이용으로 맵기를 줄이려면?

커민과 파프리카는 맵지 않은 향신료라 기본 레시피 그대로도 아이가 먹을 수 있어요. 알레포 페퍼와 후추를 빼면 매운맛이 거의 없는 쾨프테가 돼요. 단맛 케첩을 곁들이면 아이들이 아주 좋아해요. 크기를 작게(1개 15g 정도) 하면 아이 손으로도 잡기 쉬워요.

Q4. 다음 날 쾨프테를 맛있게 먹으려면?

식은 쾨프테는 토스터에 3~4분 데우면 겉의 바삭한 식감이 돌아와요. 전자레인지만 쓰면 전체가 눅눅해지기 쉬워요. 또 하나 추천하는 방법은 토마토 통조림과 함께 냄비에 5분 끓이는 '다음 날의 이즈미르식'이에요. 전날 남은 것이 새 요리로 다시 태어나요.

Q5. 쾨프테와 케밥은 무엇이 다른가요?

둘 다 튀르키예의 고기 요리지만, 쾨프테는 '치댄 고기(다짐육)'를 빚어 굽는 것이고, 케밥은 '덩어리 고기나 얇게 썬 고기'를 꼬치나 그릴로 굽는 거예요. 다만 '아다나 케밥'처럼 꼬치에 감는 다짐육 요리는 케밥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경계는 모호해요. 케밥의 자세한 레시피는 여기에서 설명해요.

참고 자료

  • Wikipedia「Köfte」(어원, 지역별 쾨프테. 2026년 10월 22일 참조)
  • Tarihi Sultanahmet Köftecisi Selim Usta 공식 사이트(sultanahmetkoftesi.com, 1920년 창업한 노포. 2026년 10월 22일 참조)
  • Son Dakika「Türk Mutfağı Neden Marka Olamıyor?」('291가지 쾨프테'라는 숫자 출처의 한 예. 2026년 10월 22일 참조)
  • Charles Perry 외, Medieval Arab Cookery, Prospect Books, 2001년(중세 아랍의 요리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