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돼지국밥집에 앉으면 김이 오르는 돼지고기 국물과 밥, 수육이 나와요. 이어서 김치, 부추, 새우젓이 담긴 작은 접시들이 상에 놓여요. 국물은 처음부터 간이 딱 맞춰져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새우젓을 풀고 부추를 얹고 취향에 따라 붉은 양념을 더하면서 그릇 안에서 간을 맞추는 것이 돼지국밥(Dwaeji-gukbap)을 먹는 방식이에요. 부산의 돼지국밥은 작은 접시의 수만큼 맛을 바꾸는 방법이 있어요.
이 글에서 만드는 것은 4인분이에요. 돼지 등뼈나 갈비 800g과 돼지 목살 450g을 쓰고, 전체 소요 시간은 3시간 10분 정도예요. 가정용으로 조정한 배합이라 뼈의 부위와 끓이는 방법에 따라 국물이 탁해지는 정도가 달라지고, 새하얀 국물이 된다는 보장은 없어요. 냄비의 간은 싱겁게 두고, 매운맛은 따로 곁들이고, 밥은 먹기 직전에 합쳐요. 식탁에서 짠맛과 매운맛을 더해 가는 것을 전제로 한 구성이에요.
돼지국밥의 지역 차이와 밥을 내는 방식
돼지국밥이라고 하면 뽀얀 국물을 떠올리기 쉽지만, 색은 한 가지가 아니에요. Koreana의 음식 소개에서는 돼지뼈를 고은 뽀얀 국물, 돼지 머리와 내장을 삶은 반투명한 국물, 고기만 삶은 맑은 국물로 나눠요. 같은 소개에서 맑은 국물은 경상남도 서부와, 반투명한 국물은 북쪽에서 내려온 피란민의 조리법과 연결해 설명해요. 이것은 Koreana의 설명이고, 모든 가게에 그대로 들어맞는 것은 아니에요. 맑은 국물도 돼지국밥의 한 갈래예요.
내는 방식에도 폭이 있어요. 국물과 밥을 따로 내는 형태는 따로국밥, 수육과 국물과 밥을 한 상으로 내는 정식 형태는 수육백반이라고 불러요. 건더기도 고기만 넣는 가게가 있는가 하면 내장이나 순대를 넣는 가게도 있어, 가게마다 제각각이에요. 집에서는 구하기 쉬운 덩어리 고기를 건더기로 해요. 뜨거운 국물 속에서 밥이 불어 가는 게 신경 쓰인다면 밥을 따로 내는 따로국밥 방식이 참고가 돼요.
찬밥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가 다시 솥에 따르기를 반복해 밥을 데우는 방법을 토렴이라고 해요. 이 레시피는 토렴을 완전히 재현한 것은 아니에요. 그릇을 데우고 따뜻한 밥을 써서 국물 온도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했어요.
피란민의 밥상에서 거리의 일상적인 한 그릇으로
Koreana의 「Local Wartime Dishes」는 돼지국밥을 한국전쟁 시기에 각지 피란민의 맛과 습관을 받아들인 음식으로 소개해요. 부산에 모여든 사람들이 저마다 가져온 각지의 식습관이 한 그릇 안에 겹쳐졌다는 이야기예요. 다만 누가, 어느 가게에서, 몇 년에 시작했는지를 하나로 좁힐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전쟁과 피란이라는 무거운 배경 속에서 생겨난 밥상이라는 점도 잊지 않고 덧붙여 둬요.
그렇다면 언제 거리에 퍼졌을까요? 한국관광공사의 소개는 1970년대 이후 양돈의 확대와 부산 주변의 식육 가공을 보급의 배경으로 들어요. Koreana의 전시 설명과는 이야기하는 시기도 내용도 달라서, 하나의 기원설로 섞을 수는 없어요. 지역 음식으로서 형성과 보급은 별개의 이야기로, 각각의 설명을 나란히 놓고 읽는 편이 좋겠어요.
지금 부산에서는 서면역 근처의 서면 돼지국밥 골목(서면 향토음식거리)에 돼지국밥 전문점이 모여 있어요. 식사 뒤에 단것이 당긴다면 길거리 간식은 어떨까요? 부산의 씨앗호떡도 다루는 호떡 만드는 법도 함께 보세요.
재료 (4인분)

돼지 등뼈는 국물용, 목살 덩어리는 얇게 썰어 건더기로 쓰는 고기예요. 뼈와 건더기 고기를 나누니까 등뼈를 구하지 못하면 갈비 800g으로 바꿔요. 덩어리 고기는 450g을 준비하고, 익힘은 시간만 보지 말고 중심 온도로 확인해요.
양념 배분은 다음과 같아요. 고춧가루는 1큰술을 부추무침에, 1/2큰술을 다대기에 써요. 간 마늘 작은술 2는 양쪽에 작은술 1씩 나눠요. 새우젓 40g에서는 국물 작은술 1만 다대기에 쓰고, 나머지는 4인분 곁들임으로 따로 내요. 새우젓은 따로 접시에 내니까 전량을 그릇에 넣을 필요는 없어요. 소금 작은술 1과 1/3은 어디까지나 상한선이니, 국물 맛을 보면서 조금씩 써요.
돼지고기, 참깨, 간장에 든 밀·대두, 그리고 새우젓이나 김치에 든 해산물 표시를 확인하세요. 해산물을 피해야 한다면 액젓을 대신 쓰지 마세요. 돼지고기는 중심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해요. 색이나 육즙만으로 안전을 판단하지 마세요.
한국 양념을 갖춰 두면 다음 찌개에도 쓸 수 있어요
돼지고기, 부추, 대파, 양파, 마늘, 생강, 밥은 평소 장보기로 준비할 수 있어요. 조금 신경 써서 골라야 하는 것은 양념이에요. 고춧가루는 제품마다 매운 정도가 달라요. 다른 나라의 고운 고추 가루와 같은 양으로 바꾸는 것은 피하세요. 새우젓은 원재료와 보관 방법을 확인해요. 색이나 알갱이 모양만으로는 신선도를 보장할 수 없어요.
고춧가루가 남으면 다른 날 찌개에 돌려 쓸 수 있어요. 하얀 돼지 국물에 나중에 매운맛을 더하는 돼지국밥과 달리, 순두부찌개(일본어)는 고추의 매운맛을 냄비 안에 넣어 끓이는 국물 요리예요. 묵은지를 쓴 붉은 국물 요리라면 김치찌개(일본어)도 만들 수 있어요.
참기름은 부추무침에 작은술 2만 쓰니 집에 있는 것을 쓰면 돼요. 남은 것은 잡채(일본어)에도 쓸 수 있어요. 그릇은 보통 대접을 뜨거운 물로 데우면 전용 그릇이 없어도 돼요. 대접으로도 만들 수 있으니 우선 가진 그릇으로 해 보세요. 뚝배기 같은 전용 그릇을 쓴다면 실제 제품의 사용 설명서에서 직화가 되는지, 가열 방법은 어떤지 확인하세요. 도자기라고 다 직화에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만드는 법
작업 순서는 데치기, 뼈와 고기 끓이기, 익은 고기 건지기, 국물 거르기, 양념 만들기, 그릇과 밥 준비, 담기예요. 고기를 먼저 건지는 것이 이 가정식의 포인트예요. 약불로 끓이는 이 방법으로는 진한 백탕이 된다고 장담할 수 없어요. 하얀 색을 좇아 건더기 고기까지 계속 끓이지 않도록 해요.
조리 요령
끓이는 동안 뼈나 고기가 물 밖으로 나올 만큼 줄면 뜨거운 물을 조금씩 더하세요. 거른 뒤의 목표는 완성 1.6L예요. 4그릇 분량의 국물 1.4L에 더해 다대기와 맛보기 몫까지 확보할 수 있어요.
고기는 국물 3큰술을 끼얹어 10분 쉬게 하고, 깨끗한 도마 위에서 결을 끊는 방향으로 4~5mm 두께로 썰어요. 썰기 어려우면 조금 두꺼워도 괜찮아요. 뜨거운 고기를 맨손으로 누르지 마세요.
부추는 4cm 길이, 쪽파는 송송 썰어요. 부추무침은 너무 일찍 만들면 물이 생기니 먹기 직전에 무쳐요. 다대기는 국물 2큰술로 묽게 하고, 그릇에는 작은술 1부터 넣어요.
재료를 바꾸면 달라지는 맛
가정식에서 등뼈를 갈비로 바꿔도 뼈와 고기의 육수는 낼 수 있어요. 다만 가게에서 오래 고은 백탕과 같은 농도나 하얀 색은 나지 않아요. 새우젓이 없을 때는 소금만으로도 간을 할 수 있어요. 액젓을 쓰면 짠맛은 나지만 발효 해산물의 향이 달라서, 액젓으로는 같은 맛이 나지 않아요. 시도해 본다면 4인분 곁들임 접시에 피시 소스 작은술 2와 소금 작은술 1/3을 준비해 그릇마다 조금씩 더해요. 완전히 같은 대체품은 아니니 그 점을 전제로 즐겨 주세요.
| 바꾸는 것 | 집에서의 방법 | 맛과 식감의 차이 |
|---|---|---|
| 등뼈 | 갈비 800g | 고기도 얻을 수 있지만 뼈 부위에 따라 탁해지는 정도가 달라요 |
| 새우젓 | 소금, 또는 따로 낸 피시 소스 | 알갱이와 발효 향이 달라요 |
| 고춧가루 | 다른 고추 가루를 조금씩 | 매운맛이 강해지기 쉽고 향도 달라요 |
| 밥을 말아 내기 | 밥을 따로 그릇에 | 밥이 잘 불지 않아요 |
| 부추무침의 매운맛 | 고춧가루를 작은술 1로 줄여요 | 매운맛을 줄인 가정식 응용 |
| 목살 | 뒷다리살 덩어리 450g | 기름이 적어 마르기 쉬우니 너무 오래 끓이지 않아요 |
밥을 따로 내고 따로국밥처럼 조금씩 국물에 말아 먹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밥은 먹기 직전에 넣으면 잘 불지 않아요. 흰밥 말고 다른 한국 쌀 요리에도 관심이 있다면 콩밥(일본어)을 살펴보세요. 이것이 같은 식당의 표준 상차림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하얗지 않을 때, 짤 때, 고기가 질길 때

국물이 하얘지지 않아도 실패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어요. 뽀얀 색에는 기름 등이 국물에 퍼지게 하는 끓이는 방식이 관계돼요. 약불로 시간만 늘리면 반드시 하얘지는 것은 아니에요. Serious Eats의 돈코츠 라멘 조리 해설에서는 맑은 육수는 은근히 끓이고, 뽀얗게 만드는 돈코츠 육수는 팔팔 끓인다고 설명해요. 이것은 라멘 해설이지 모든 돼지국밥집에 공통된 과정은 아니에요. 우유나 두유를 더하는 방법도 이 가정식에는 넣지 않아요. 하얀 색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고기의 부드러움과 육수의 맛을 보세요.
| 곤란한 점 | 다시 볼 부분 | 되돌리는 법 |
|---|---|---|
| 탁한 정도가 옅어요 | 뼈 부위, 불 조절, 시간 | 고기의 부드러움과 육수 맛을 확인하고, 하얀 색을 좇아 건더기를 계속 끓이지 않아요 |
| 회색 거품이나 뼛조각이 남아요 | 데치기, 거르는 법 | 거품을 걷고 고운 체로 걸러요. 색이 반드시 하얗게 돌아오지는 않아요 |
| 기름이 많아요 | 사용한 부위와 표면의 기름 | 뜬 기름을 조금씩 걷어요 |
| 짜요 | 새우젓과 냄비의 소금 | 소금 없는 뜨거운 물을 조금씩 더하며 맛을 봐요. 밥을 늘려도 국물의 염도는 내려가지 않아요 |
| 고기가 질겨요 | 너무 오래 끓임, 써는 방향 | 결을 끊어 썰어요. 너무 삶은 고기는 완전히 되돌릴 수 없어요 |
| 밥이 불었어요 | 국물에 넣어 둔 시간 | 다음 그릇부터 따로 내요. 불은 밥은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아요 |
보통의 돼지 냄새라면 데치기와 향채로 누그러뜨려요.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보관 상태에 문제가 있을 때는 향신료로 감추지 말고 버리세요. 너무 짜졌다면 소금 없는 뜨거운 물로 희석하는 것이 먼저예요. 다대기를 늘려도 염분은 줄지 않아요.
식탁에서 맛을 바꾸는 작은 접시와 차림

먼저 국물만 맛보고, 다음에 부추를 더해요. 간이 모자라면 새우젓이나 소금으로 맞추고, 마지막에 다대기를 조금 풀어요. 한 숟가락씩 맛을 바꾸는 이 순서는 가정용 제안이지, 유일한 먹는 법은 아니에요. 맵게 먹고 싶지 않은 사람은 맵지 않은 부추를 쓰고 다대기는 빼세요.
국밥이 주인공이니 차림은 간단해도 충분해요. 김치는 4인분에 160g이 기준이에요. 집에서는 오이 소금절이나 연두부 같은 작은 반찬을 조금 곁들이면 상이 정돈돼요. 남은 참기름과 쪽파는 다른 날 비빔밥(일본어)의 나물을 만드는 데 쓸 수 있어요. 같은 하얀 국물이라도 닭으로 끓인 것과 비교해 보고 싶다면 삼계탕을 추천해요.
Visit Busan의 영진돼지국밥 본점 소개에는 돼지고기, 두부, 볶은 김치가 함께 나오는 수육백반이 실려 있어요. 이것은 특정 가게의 상차림 예이고, 어느 가게나 곁들이는 반찬이 같다는 뜻은 아니에요.
보관과 다음 날 다시 데우기

국물, 고기, 밥, 부추무침은 따로 해서 깨끗한 얕은 용기에 나눠 담고, 빨리 식힌 뒤 냉장 또는 냉동해요. 큰 냄비째로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온도가 될 때까지 실온에서 기다리는 방법은 쓰지 않아요. 웰치균(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의 포자는 보통의 끓이기로도 살아남을 수 있으니, 실온에서 오래 두는 것은 피하세요.
다시 데울 때는 국물을 냄비 바닥부터 저어 국물 전체를 팔팔 끓여요. 고기도 중심까지 충분히 다시 데우고, 기준은 75℃ 이상이에요. 밥은 따로 고르게 데워 먹기 직전에 국물과 합쳐요.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고정된 날수는 제시할 수 없으니 빨리 다 드세요. 새우젓의 보관은 상품 표시를 따라요.
실온에 오래 둔 것이나 보관 상태를 알 수 없는 것은 다시 데우면 안전해진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이상한 냄새나 변색 등이 있으면 먹지 마세요. 이상이 보이지 않아도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새우젓은 깨끗한 숟가락으로 덜고, 병에 국물이나 밥이 들어가지 않게 해요.
만들기 전에 확인하고 싶은 것
뼈를 구하지 못해도 돼지고기만 삶은 맑은 국물이라는 현지의 갈래가 있으니, 뼈 없이 만들면 맑은 국물 버전으로 즐길 수 있어요. 다만 이 글의 재료표는 뼈를 쓰는 가정식이에요. 뼈 없이 만들면 같은 하얀 색이나 농도는 나지 않아요.
돼지국밥은 매운 음식인가요?
이 가정식에서는 돼지 국물 자체에 고추를 넣지 않아요. 부추무침과 다대기로 매운맛을 나중에 더하는 방식이에요. 가게마다 양념이 다르니 모든 가게가 맵지 않다고는 단정할 수 없어요.
국물과 밥을 따로 내도 되나요?
국물과 밥을 따로 내는 따로국밥이라는 형태가 현지에도 있어요. 집에서도 따로 내면 먹는 속도에 맞춰 밥을 더할 수 있어요. 만들어 둘 때도 다른 용기에 나눠 두세요.
참고 자료
- 한국관광공사「Dwaejigukbap: Busan’s Representative Local Dish」: 2025년 2월 20일 공개. 국물의 갈래, 양념, 토렴, 서면의 식당가. 2026년 10월 5일(일본 시간) 열람·확인.
- Koreana「Local Wartime Dishes」: 피란민의 음식 문화, 세 가지 국물과 내는 방식. 2026년 10월 5일(일본 시간) 열람·확인.
- Visit Busan「Yeongjin Dwaeji Gukbap Main Branch」: 특정 가게의 수육백반 상차림 예. 2026년 10월 5일(일본 시간) 열람·확인.
- J. Kenji López-Alt / Serious Eats「Make Perfect Tonkotsu Ramen: The Food Lab Redux」: 2018년 8월 10일 갱신. 돈코츠 육수의 뽀얀 색과 끓이기의 관계. 돼지국밥 배합의 출처는 아님. 2026년 10월 5일(일본 시간) 열람·확인.
- 農林水産省(일본 농림수산성)「食育ガイド」22쪽: 중심 75℃에서 1분 이상 가열, 소분 보관. 2026년 10월 5일(일본 시간) 열람·확인.
- 農林水産省(일본 농림수산성)「煮込み料理を楽しむために~ウェルシュ菌による食中毒にご注意を!!~」: 국물 요리의 냉각과 보관, 재가열. 2026년 10월 5일(일본 시간) 열람·확인.
- 近畿農政局(일본 긴키 농정국)「食後に残った食品を扱う時に気を付けたいポイント」: 재가열 75℃ 이상, 국물은 끓을 때까지 가열. 2026년 10월 5일(일본 시간) 열람·확인.
- FoodSafety.gov「Cook to a Safe Minimum Internal Temperature」: 2024년 11월 21일 확인판. 온도계 확인과 미국의 가열 기준. 이 레시피의 75℃·1분은 일본 농림수산성 기준에 맞춤. 2026년 10월 5일(일본 시간) 열람·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