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면, 푸주, 목이버섯, 배추, 표고를 붉은 푸루 양념에 졸인 나한재
준비45분
조리30분
분량4인분
요리중국 요리, 광둥 채식 요리

나한재(羅漢齋, Buddha's Delight) 만드는 법|집에서 만드는 중국식 채소 조림

나한재를 중국의 채식 채소 조림으로 소개해요. 말린 표고, 목이버섯, 두부피(푸주), 붉은 푸루(紅腐乳)를 집 부엌에서 다루는 불리는 시간, 대체 재료, 푸루 양념의 불 조절, 당면이 뭉치지 않게 졸이는 법, 전날 건어물류를 불리는 안전한 순서, 설날 먹는 법, 보관, 실패 원인, 식단 구성까지 구체적으로 정리했어요.

전체: 1시간 15분난이도: 중급

Cooking flow

조리 순서

STEP 11 / 7

건재료 불리기

30분

말린 표고, 목이버섯, 두부피를 각각 다른 그릇에 불리는 나한재 과정
건재료는 같은 볼에 섞지 않고 불어난 정도와 불린 물을 따로 관리해요

말린 표고 6개, 목이버섯 8g, 금침채 15g을 각각 다른 볼에 넣고 50도 안팎의 물을 잠길 만큼 부어요. 마른 두부피 60g은 미지근한 물에 30분 불리고, 녹두 당면 50g은 마지막 10분만 물에 담가요. 표고를 손가락으로 눌러 속까지 부드럽고 목이버섯의 주름이 펴지면 물기를 짜요. 표고 불린 물은 차 거름망에 걸러 300ml를 받아요. 불린 물이 탁해지고 시큼한 냄새가 나는 건재료는 쓰지 마세요.

STEP 22 / 7

푸루 양념 풀기

6분

붉은 푸루를 간장과 사오싱주에 풀어 나한재 양념을 만드는 과정
푸루는 덩어리째 넣지 말고 먼저 풀어 두면 냄비 전체에 고르게 퍼져요

불린 표고는 기둥을 자르고 갓을 5mm 폭으로 썰어요. 목이버섯은 단단한 밑동을 떼고 큰 것은 한입 크기로 찢어요. 두부피는 5cm 길이, 배추 줄기는 4cm 폭, 잎은 큼직하게 썰고 당근은 3mm 두께로 썰어요. 작은 그릇에 붉은 푸루 35g, 절임 국물 2작은술, 간장 2큰술, 사오싱주 1큰술, 설탕 1작은술, 표고 불린 물 2큰술을 으깨어 알갱이 없이 매끈한 붉은 갈색 양념으로 만들어요.

STEP 33 / 7

생강과 푸루의 향 올리기

2분

웍에서 생강과 붉은 푸루 양념을 볶아 기름에 향을 옮기는 과정
붉은 푸루는 기름에 짧게 데워 태우지 않고 향만 끌어내요

웍이나 깊은 프라이팬에 쌀겨유 2큰술을 넣고 중불에서 1분 데워요. 생강 15g을 넣어 30초 볶고, 가장자리가 조금 투명해지면 푸루 양념을 더해요. 약한 중불로 낮춰 45초쯤 나무주걱으로 펴 주고, 기름에 붉은 갈색이 옮겨 가고 발효된 향이 올라오면 멈춰요. 센 불로 태우면 쓴맛이 나므로 냄비 바닥이 검게 변하기 시작하면 바로 불을 줄여요.

STEP 44 / 7

건재료 먼저 볶기

4분

불린 표고, 목이버섯, 금침채를 웍에 볶는 나한재 과정
건재료는 채소보다 먼저 볶아 푸루 양념을 입혀 둬요

표고, 목이버섯, 금침채, 죽순, 당근을 넣고 중불에서 3분 볶아요. 목이버섯이 가볍게 튀는 소리를 내고 표고 표면에 윤기가 나며 죽순 모서리에 양념 색이 옅게 옮겨 가는 상태가 기준이에요. 냄비 바닥이 마르고 양념이 굳으려 하면 표고 불린 물 1큰술을 더해요. 여기서 건재료에 맛을 입혀 두면 나중에 배추의 수분이 나와도 맛이 흐려지지 않아요.

STEP 55 / 7

배추, 두부피, 유부 넣기

5분

배추, 두부피, 유부를 웍에 넣어 나한재를 함께 볶는 과정
배추는 줄기부터 넣고 두부피와 유부에 양념을 입힌 뒤 잎을 더해요

배추 줄기, 두부피, 유부를 먼저 넣고 중불에서 2분 뒤집어요. 배추 줄기가 조금 숨이 죽고 두부피 표면에 양념이 얇게 묻으면 배추 잎을 더해 2분 더 볶아요. 잎이 냄비에서 넘쳐도 열이 들어가면 절반쯤 가라앉아요. 억지로 누르면 두부피가 끊어지니 아래에서 떠올리듯 뒤집어 주세요.

STEP 66 / 7

불린 물로 졸이기

10분

뚜껑을 조금 열어 둔 웍에서 나한재를 졸이는 과정
불린 물은 한 번에 졸이지 않고 두부피와 배추에 천천히 흡수시켜요

표고 불린 물 280ml를 붓고 보글보글 작은 거품이 나는 약한 중불로 해요. 뚜껑을 조금 열어 8분 끓이며 배추 줄기가 반투명해지고 두부피와 유부가 국물을 빨아들여 불어날 때까지 기다려요. 중간에 한 번만 냄비 바닥에서 뒤집어요. 세게 끓이면 당면을 넣기 전에 국물이 졸아 짜지므로 거품이 냄비 가운데에서 조용히 올라오는 정도를 유지해요.

STEP 77 / 7

당면으로 마무리하기

4분

나한재에 당면을 넣어 국물을 흡수시키며 마무리하는 과정
당면은 마지막에 넣고 국물을 너무 흡수하지 않는 지점에서 멈추면 식탁에서 풀어져요

물기를 뺀 녹두 당면을 넣고 약한 중불에서 3분 끓여요. 당면이 투명해지고 냄비 바닥에 국물이 3큰술쯤 남은 상태에서 불을 꺼요. 참기름 1큰술과 흰 후추 1/4작은술을 둘러 넣고, 윤기가 부족할 때만 물 전분을 절반 넣어 30초 데워요. 국물을 완전히 졸이면 담은 뒤에 당면이 굳으니 조금 윤기 있는 여유를 남겨요.

0 / 0
Ingredients

재료

1 / 1

재료

재료 분량 대체·비고
말린 표고 6개(약 25g) 두툼한 화고(花菇)가 이상적. 불린 물 300ml를 써요
마른 목이버섯 8g 생목이버섯이라면 80g. 밑동을 잘라요
마른 두부피 또는 푸주 60g 생두부피라면 120g. 두꺼운 유부 200g도 가정식으로 가능
마른 금침채 15g 없으면 생략하고 배추를 80g 늘려요
녹두 당면 50g 한국 당면은 굵어서 식감이 다른 방향으로 가요
배추 500g 잎과 줄기를 나눠요. 양배추로는 단맛이 달라져요
당근 80g 3mm 두께의 반달 모양
삶은 죽순 120g 5mm 두께로 썰기. 물에 담긴 제품이면 돼요
유부 또는 두부 튀김 150g 두꺼운 유부라면 1장(약 200g)을 기름기를 빼고 써요
생강 15g 2mm 두께로 얇게 썰기
붉은 푸루(남유) 35g(3개 안팎) 흰 푸루라면 30g. 된장만으로는 다른 요리가 돼요
붉은 푸루 절임 국물 2작은술 병에 든 붉은 국물을 써요
간장 2큰술 연한 간장이 아니라 보통 간장이 다루기 쉬워요
사오싱주 1큰술 청주 1큰술로 대체 가능
설탕 1작은술 배추의 단맛을 보충하는 양
흰 후추 1/4작은술 마지막에 향을 더해요
참기름 1큰술 마무리용. 향이 너무 강한 제품은 2작은술부터
쌀겨유 또는 향이 약한 기름 2큰술 향이 약한 기름을 써요
전분 1작은술 물 2작은술에 풀어, 윤기가 부족할 때만 써요
0 / 0

말린 재료가 불어나는 소리로 시작하는 광둥 가정의 잔칫상

말린 표고를 미지근한 물에 담그면 처음에는 나무토막처럼 딱딱하던 갓이 조금씩 둥근 모양을 되찾아요. 목이버섯은 작고 검은 조각에서 물결치는 귀 모양으로, 두부피는 마른 종이 뭉치에서 부드러운 층으로 변해요. 나한재는 불에 올리기 전의 이 시간부터 이미 요리가 시작되어 있어요.

나한재(羅漢齋 / Luóhàn zhāi / Lo Han Jai / Buddha's Delight)는 중국의 불교계 채식 문화와 가정의 명절 요리 사이에 있는 채소와 건어물류 조림이에요. 영어권에서는 Buddha's Delight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고 중국 음식점의 채식 메뉴로도 나와요. 홍콩·광둥계 가정에서는 설날 첫날 먹는 채식 요리로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고, 붉은 푸루(紅腐乳)나 남유(南乳)의 향으로 건재료와 채소를 하나로 묶는 가정식도 있어요.

이름에 들어 있는 "나한(羅漢)"은 불교에서 깨달음에 이른 사람을 가리키는 아라한과 이어지는 말이에요. 그렇다고 가정의 나한재가 절 음식 그 자체인 것은 아니에요. The Woks of Life의 가정식 레시피에서는 중국 설날 아침 할머니 댁에서 작은 밥그릇과 함께 먹는 요리로 이야기되어요. 친척이 모이는 날, 고기와 생선을 피해 속을 쉬게 하는 날, 건어물 선반의 재료를 조금씩 불려 큰 접시에 담는 날. 나한재는 종교적인 채식과 가정의 연중행사가 부엌에서 겹친 요리예요.

지역 차이도 있어요. 광둥계 Lo Han Jai에서는 붉은 푸루나 남유를 써서 붉은빛 발효 향을 내는 방식이 눈에 띄어요. The Hong Kong Cookery의 남유 채식 조림처럼, 푸루를 기름에 데운 뒤 건재료와 합치면 고기를 쓰지 않아도 맛에 깊이가 생겨요. 한편 해외 중국 음식점에서 Buddha's Delight로 나오는 접시는 브로콜리나 스냅피, 두부를 넣은 채소볶음에 가까울 때도 있어요. 어느 쪽이 정답이라기보다 설날 가정 요리로 만들지 평소의 채식 반찬으로 만들지에 따라 도착점이 달라져요.

이 요리를 만들 때 망설여지는 것은 채소가 아니에요. 배추, 당근, 죽순은 동네에서 다 갖춰져요. 고비는 말린 두부피, 목이버섯, 말린 표고, 붉은 푸루를 어디까지 쓰느냐예요. 전부 완벽하게 갖추려 하면 장보기에서 막히므로, 이 글에서는 "지키고 싶은 재료"와 "바꿔도 되는 재료"를 나눠 설명해요. 같은 동아시아의 가정 요리라도 향미유로 밀어붙이는 마파두부(일본어)와는 반대로, 나한재는 건재료의 불린 물, 발효 두부, 배추의 단맛을 겹쳐 조용히 감칠맛을 만드는 요리예요.

향을 감싸는 중국 요리로는 연잎과 소금 반죽으로 통닭을 봉하는 교화계(叫化鷄)도 대조적이에요. 나한재가 건재료를 졸여 스며들게 하는 조용한 접시라면, 교화계는 여는 순간 향이 피어오르는 감싸 굽기 요리로 비교해 볼 수 있어요.

설날 아침, 고기 없는 큰 접시가 나오는 이유

나한재를 단순한 채소 조림으로 보면 재료가 많다는 점만 눈에 들어와요. 하지만 광둥계 가정에서 설날 아침에 나오는 접시로 생각하면 의미가 조금 달라져요. 전날부터 불린 말린 표고, 목이버섯, 두부피를 큰 냄비에 모아 불을 넣으면 부엌에는 고기 굽는 냄새가 아니라 건재료의 달콤한 향과 푸루의 발효 향이 천천히 퍼져요. 화려한 잔치 음식을 잠시 쉬게 하고 새해의 시작을 가볍게 가다듬기 위한 큰 접시예요.

이름의 유래에 불교의 "나한"이 있어서 사찰 음식처럼 엄격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부담을 느끼기 쉬워요. 하지만 가정식 Lo Han Jai는 좀 더 유연한 요리예요. 오훈채(五葷)를 피하는 집도 있고 생강이나 파를 조금 쓰는 집도 있어요. 건재료를 몇 종류 넣는지도 집마다 다르고, 발채(髮菜)를 넣는다는 설명도 있으며 배추와 두부피를 중심으로 하는 방식도 있어요. 중요한 것은 고기를 뺀 만큼 "싱겁게 참는" 것이 아니라 콩 제품, 버섯, 당면, 발효 두부로 씹는 지점을 늘리는 것이에요.

해외 중국 음식점에서 Buddha's Delight로 나오는 접시는 브로콜리나 스냅피가 들어간 볶음 요리에 가까울 때도 있어요. 그것도 채식 한 접시로는 자연스럽지만 설날의 나한재와는 먹는 느낌이 달라요. 집에서 만든다면 푸른 채소를 늘리기보다 불린 물을 버리지 않고, 두부피에 국물을 흡수시키고, 당면을 너무 많이 넣지 않는 쪽이 더 가까워져요. 겉모습의 화려함보다 젓가락으로 집었을 때 목이버섯의 식감, 두부피의 층, 표고의 향이 차례로 나오는지를 보는 요리예요.

집 부엌에서는 완벽한 길상 재료를 찾기보다 건재료를 불리는 장소와 시간을 먼저 정하는 쪽이 성공해요. 붉은 푸루는 병마다 짠맛이 다르고, 말린 두부피는 얇은 것과 굵은 푸주에 따라 불어나는 방식이 달라요. 처음부터 "본고장 재료를 전부 갖추기"보다 표고, 목이버섯, 두부피, 붉은 푸루 네 가지를 제대로 다루고 배추와 유부로 양을 받치는 정도가 가정 식탁에는 안정적이에요.

호칭 정리

나한재는 羅漢齋, Lo Han Jai 등 표기가 흔들려요. 중국어의 나한은 불교의 아라한에서 유래하고, 재(齋)는 채식 식사를 가리키는 맥락에서 쓰여요. 이 글에서는 읽기 쉬움을 우선해 "나한재"로 쓰고 본문에서 Lo Han Jai와 Buddha's Delight도 함께 적어요.

재료(4인분)

나한재에 쓰는 말린 표고, 목이버섯, 두부피, 배추, 당면, 붉은 푸루를 늘어놓은 재료
장볼 때 망설여지는 것은 건재료와 붉은 푸루예요. 배추와 당근은 동네 마트면 충분해요

이 분량은 흰밥과 함께 주반찬으로 4명이 먹는 양이에요. 당면이 국물을 빨아들이므로 갓 만들었을 때는 국물을 조금 남기고 멈춰요. 다음 날로 넘길 거라면 당면을 절반으로 줄이고 배추를 100g 늘리면 데웠을 때 무거워지기 어려워요.

알레르기와 채식 주의

이 레시피는 대두(두부피, 유부, 붉은 푸루, 간장), 밀이 들어 있을 수 있는 조미료, 제품에 따라 참깨를 포함해요. 엄격한 채식이나 종교상의 제한이 있다면 붉은 푸루, 간장, 사오싱주의 원재료를 확인하세요. 가정식에서는 생강을 쓰지만, 사찰에 가까운 채식에 맞추려면 생강도 빼고 표고 불린 물을 조금 진하게 해요.

바꿔도 되는 재료, 바꾸기 어려운 재료

나한재는 "십팔나한"에서 따와 여러 종류의 재료를 넣는다고 설명되기도 해요. 하지만 가정 요리로는 가짓수를 맞추는 것보다 건재료의 식감을 겹치는 것이 중요해요. 집 부엌에서는 다음과 같이 생각하면 망설이지 않아요.

역할 지키고 싶은 재료 바꿀 수 있는 재료 바꾸면 달라지는 점
감칠맛 말린 표고, 불린 물 다시마 육수 100ml를 더하기 중국다운 맛이 약해지고 일식 쪽으로 기울어요
씹는 맛 목이버섯, 죽순 연근, 새송이버섯 목이버섯의 탱글한 식감은 나지 않아요
콩의 층 마른 두부피, 유부 두꺼운 유부, 생두부피 푸주의 탄력은 약해지지만 만들기 쉬워요
발효 향 붉은 푸루 흰 푸루, 보리 된장 소량 붉은 푸루의 붉은 향과 짠맛이 약해져요
국물을 빨아들이는 역할 녹두 당면 없음, 또는 소량의 칡국수 당면이 없으면 조림으로서 가벼워져요
장보기 우선순위

처음에 중국 식재료점이나 온라인에서 찾아볼 가치가 큰 것은 붉은 푸루, 마른 두부피, 마른 목이버섯이에요. 말린 표고, 배추, 당근, 죽순, 유부는 동네 마트로 충분해요. 발채(髮菜, fat choy)는 설날 요리의 맥락에서 보이지만 구하기 어렵고 환경 면의 문제도 있어서 이 가정식에서는 쓰지 않고 목이버섯과 당면으로 식감을 만들어요.

붉은 푸루와 푸주는 제조사별 차이가 크므로 처음에는 중국 식재료점에서 병이나 봉지의 표시를 보고 고르는 것이 안심돼요.

전날 불리는 순서와, 당일 헤매지 않는 자리 배치

나한재는 불 조절보다 순서로 맛이 정해지는 요리예요. 건재료를 전부 같은 볼에 넣으면 빨리 불어나는 당면이 물을 너무 빨아들이고 표고 불린 물도 탁해져요. 작은 볼이 부족하면 표고, 목이버섯, 두부피만 나누고 금침채는 두부피 옆에서 따로 체에 두면 관리하기 쉬워요.

시간대 할 일 둘 곳 실패를 피하는 기준
전날 밤 말린 표고만 물에 담그기 냉장고 물은 표고가 완전히 잠기는 양. 실온에 두지 않기
당일 아침 목이버섯, 금침채, 두부피 불리기 실온이 높은 날은 냉장고 목이버섯이 펴지고 두부피가 접어도 갈라지지 않는 부드러움
불에 올리기 전 당면은 마지막에 불리기 부엌의 체 오래 담그지 않고 아직 조금 단단할 때 멈추기
냄비에 넣기 직전 푸루 양념 풀기 작은 그릇 알갱이가 남지 않고 나무주걱으로 냄비에 떨어뜨릴 수 있는 농도

전날에 전부 불려 두고 싶은 날도 있어요. 그럴 때도 목이버섯은 냉장고에서 관리하고 불린 물이 탁해지거나 시큼한 냄새가 나면 쓰지 않아요. 건재료는 마른 상태에서는 보관이 되지만 물을 머금으면 상하기 쉬운 식재료가 돼요. 바쁜 날을 위해 앞당긴다면 가열의 안전보다 조금 여유를 두는 정도가 딱 좋아요.

만드는 법, 건재료 불린 물까지 남김없이 쓰기

만들기 시작하기 전에 건재료 불리기, 채소 손질, 푸루 양념을 모두 끝내 둬요. 웍이나 깊은 프라이팬에 불을 올린 뒤 물건을 찾으면 붉은 푸루가 타고 배추에서 물이 나오기 전에 냄비 바닥이 짜져요.

실패하기 쉬운 부분과 고치는 법

나한재는 재료가 많아서 어려워 보이지만 무너지는 곳은 나눠 볼 수 있어요. 건재료가 안 불었는지, 푸루 양념이 탔는지, 당면이 국물을 너무 빨아들였는지. 냄비 안에서 한꺼번에 고치려 하지 말고 아래 표에서 가까운 상태를 찾아보세요.

곤란한 상태 원인 고치는 법
싱겁다 건재료에 양념을 입히기 전에 배추를 넣었다 간장 1작은술과 붉은 푸루 절임 국물 1작은술을 섞어 냄비 가장자리로 보태요
짜다 푸루가 많거나 국물을 졸였다 물 또는 표고 불린 물 50ml를 보태고 배추를 100g 추가해 3분 끓여요
당면이 굳는다 국물을 전부 흡수시켰다 뜨거운 물 50ml와 참기름 1작은술을 보태 약불에서 2분 풀어요
목이버섯이 질기다 덜 불렸거나 밑동이 남았다 단단한 부분을 떼고 불린 물로 5분 더 끓여요
시큼한 냄새가 난다 건재료를 오래 실온에서 불렸다 쓰지 말고 버려요. 오래 불리는 날은 냉장고에 넣어요
푸루는 "소금"이 아니라 "육수"로 생각하기

붉은 푸루는 짠맛이 강해서 간장처럼 더하면 금방 짜져요. 역할은 된장, 치즈, 술지게미를 조금 합친 듯한 발효 향이에요. 처음에는 35g에서 멈추고, 더 진하게 하고 싶으면 다음번에 5g만 늘리는 쪽이 안전해요.

현지의 먹는 법과 식단 구성

광둥계 Lo Han Jai는 설날 아침이나 친척이 모이는 식탁에서 큰 접시에 푸짐하게 담기기도 해요. 고기도 생선도 없는데 만족감이 있는 것은 두부피, 두부 튀김, 표고, 당면이 저마다 다른 식감을 가졌기 때문이에요. 반찬으로 먹는다면 흰밥, 청경채 소금 볶음, 달걀을 쓰지 않은 중국식 국 정도면 충분해요.

식탁에서는 갓 만든 것을 뜨겁게 다 먹는 요리라기보다 조금 가라앉은 온도에서 젓가락을 대는 요리예요. 당면이 국물을 머금고 두부피 끝이 붉은 갈색으로 물들며 표고 불린 물이 배추의 단맛과 섞였을 즈음이 먹기 좋아요. 큰 접시 한가운데에 담아 각자 조금씩 덜어 먹으면 재료가 한쪽으로 쏠려도 신경 쓰이지 않아요.

음식점의 Buddha's Delight는 색감을 보여 주려고 푸른 채소를 나중에 넣기도 해요. 가정의 나한재는 푸른빛보다 졸여 스며든 일체감을 우선해요. 꼭 초록이 필요하다면 청경채를 따로 소금에 볶아 옆에 두면 냄비의 맛을 묽게 하지 않고 식탁이 환해져요.

가정에서 식단을 짠다면 매운 요리와 나란히 두기보다 온화한 접시를 곁들이는 쪽이 나한재의 발효 향이 살아나요. 예를 들어 주반찬을 나한재로 하고, 향이 강한 접시로 마파두부(일본어)를 소량, 면의 식감을 즐기는 날에는 잡채(일본어)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건재료를 불릴 여유가 없는 평일에는 청경채와 표고를 사서 로메인에 돌리면 같은 중국의 채소 활용이라도 짧은 시간의 저녁이 돼요. 채소를 밥에 올려 먹는다는 발상에서는 비빔밥(일본어)과 마찬가지로 재료의 식감을 나눌수록 한입마다 변화가 생겨요.

발채를 쓰지 않는 이유

설날의 길상 재료로 발채가 이야기되기도 하지만 지금의 가정에서 무리해서 찾을 필요는 없어요. 식감의 역할은 목이버섯과 당면으로 충분히 만들 수 있어요. 나한재다움을 내려면 희귀한 재료를 늘리기보다 붉은 푸루, 말린 표고, 두부피를 정성껏 다루는 쪽이 효과적이에요.

보관과 미리 만들어 두기, 다음 날 무겁지 않게

나한재는 냉장으로 2일 보관할 수 있어요. 한김 식으면 깨끗한 보관 용기에 국물째 옮기세요. 당면이 계속 국물을 빨아들이므로 다음 날 먹을 분량은 처음부터 당면을 적게 하거나, 덜어 낸 뒤에 당면을 넣으면 식감이 유지되기 쉬워요.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보다 작은 냄비를 추천해요. 물 또는 표고 불린 물을 2큰술 넣고 약불로 4분 데워요. 당면이 굳어 있을 때는 젓가락으로 억지로 떼지 말고 국물이 따뜻해진 뒤에 나무주걱으로 천천히 풀어요. 냉동은 당면과 배추의 식감이 떨어지기 쉬워 권하지 않아요. 꼭 냉동한다면 당면을 넣기 전에 졸여 둔 재료만 소분해요.

미리 만들어 둘 때 가장 주의할 점은 건재료를 불리는 시간이에요. 전날 밤에 불린다면 반드시 냉장고에 넣어요. 특히 목이버섯은 오래 실온에 두면 상하기 쉬우니 미끈거림이나 시큼한 냄새가 나면 쓰지 마세요. 건재료 요리는 저장 식품처럼 보이지만 물을 머금는 순간부터 신선 식품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하면 안전해요.

함께 만들면 좋은 요리

  • 마파두부(일본어) - 발효 조미료와 기름의 향을 매운 방향으로 비교할 수 있어요.
  • 차우멘 - 같은 웍이라도 졸임이 아니라 센 불로 향을 올리는 요리예요.
  • 교화계 - 향을 가두는 중국 요리로서 나한재와 대조적으로 읽을 수 있어요.
  • 단빙 - 다음 날 아침 가벼운 밀가루 음식을 곁들이고 싶을 때의 대만식 아침 식사예요.
  • 잡채(일본어) - 당면의 식감을 주인공으로 하는 다른 방향의 동아시아 요리예요.

자주 묻는 질문

Q. 붉은 푸루가 없으면 못 만드나요?

만들 수는 있지만 나한재다운 발효 향은 약해져요. 흰 푸루 30g으로 대체하는 것이 가장 가깝고, 없으면 보리 된장 2작은술, 간장 1큰술, 사오싱주 1큰술, 설탕 1작은술을 섞은 가정식으로 해요. 그럴 때는 "채소 조림"으로 맛있게 먹고 다음에 붉은 푸루를 시도하는 순서가 현실적이에요.

Q. 마른 두부피를 못 찾을 때는 무엇을 쓰면 되나요?

두꺼운 유부 200g이 쓰기 편해요. 뜨거운 물을 부어 기름기를 빼고 1cm 폭으로 썰어 과정 5에서 넣어요. 생두부피를 쓸 때는 쉽게 뭉개지므로 과정 6의 마지막 3분에 넣어요. 마른 두부피의 탄력은 나지 않지만 콩 향은 보충돼요.

Q. 마늘이나 파를 넣어도 되나요?

가정식으로는 넣어도 괜찮아요. 생강과 함께 대파 흰 부분 40g을 볶으면 향이 올라와요. 다만 사찰에 가까운 채식이나 설날 채식으로 만든다면 오훈채를 피하는 사고방식에 맞춰 파와 마늘을 빼는 쪽이 이치에 맞아요. 이 글은 그 중간으로 생강만으로 정리했어요.

Q. 당면 없이 만들 수 있나요?

만들 수 있어요. 당면을 빼면 국물이 있는 조림이 되어 냉장 보관이 쉬워져요. 그럴 때는 표고 불린 물을 230ml로 줄이고 마지막에 물 전분을 1작은술만 넣어 가볍게 모아요. 흰밥에 얹어 먹을 거면 당면 있게, 미리 만들어 둘 거면 당면 없게 하는 것이 다루기 쉬워요.

Q. 건재료를 전날 전부 불려 둘 수 있나요?

불릴 수는 있지만 실온에 그냥 두지 않는 것이 조건이에요. 말린 표고는 전날 밤부터 냉장고에서 불리면 감칠맛이 잘 나와요. 목이버섯, 금침채, 두부피도 오래 둘 거면 냉장고에 넣고, 불린 물이 탁해지거나 시큼한 냄새가 나면 쓰지 마세요. 당면은 전날 불리면 물을 너무 빨아들이니 당일 마지막 10분이면 충분해요.

Q. 발채를 넣지 않으면 정통이 아닌가요?

넣지 않아도 가정의 나한재로 충분히 완성돼요. 발채는 설날의 길상 재료로 이야기되지만 구하기 어렵고 품질이나 유래를 고르기 어려운 재료예요. 가는 식감은 당면으로, 검은 씹는 맛은 목이버섯으로 보충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발채를 찾기보다 붉은 푸루와 두부피를 정성껏 다루는 쪽이 맛에 직결돼요.

Q. 아이나 어르신도 먹기 쉬운가요?

매운맛은 거의 없지만 붉은 푸루의 짠맛과 발효 향이 있어요. 가족과 처음 먹는다면 붉은 푸루를 25g으로 줄이고 간장을 1과 1/2큰술로 해요. 목이버섯과 두부피는 크면 씹기 어려우니 목이버섯은 2cm 크기, 두부피는 4cm 길이로 썰면 먹기 편해요.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