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를 토마토와 양파로 조리고 허브를 뿌린 조지아의 차호흐빌리
준비25분
조리55분
분량4인분
요리조지아 요리

차호흐빌리(Chakhokhbili) 만드는 법: 조지아식 토마토 닭찜

조지아의 토마토 닭찜 차호흐빌리를 꿩 요리에서 시작된 배경, 닭고기 굽는 색, 양파와 토마토의 수분 관리, 흐멜리 수넬리 대체, 토마토 통조림 졸이는 법, 허브 넣는 타이밍, 미리 만들어 두기, 빵으로 소스를 떠먹는 법까지 정리했어요.

전체: 1시간 20분난이도: 초급

Cooking flow

조리 순서

STEP 11 / 6

닭고기 손질하기

12분

소금을 묻힌 뼈 있는 닭고기를 도마에 늘어놓고 남은 물기를 닦는 모습
닭고기는 4~5cm 폭으로 다듬고 소금이 배어든 뒤 구우면 간이 잘 들어요

뼈 있는 닭 900g은 물기를 닦고, 관절에서 잘리는 것은 4~5cm 폭의 먹기 좋은 크기로 나눠요. 뼈 없는 닭다리살을 쓸 때는 5cm 크기로 썰어요. 소금 1작은술과 흑후추 1/2작은술을 전체에 묻히고, 껍질을 위로 해서 실온에 10분 두어요. 표면의 차가운 기운이 조금 빠지고 소금이 촉촉하게 배어든 상태가 기준이에요.

STEP 22 / 6

닭고기 겉면 굽기

12분

두꺼운 냄비에 껍질을 아래로 한 닭고기를 중불로 구워 색을 내는 모습
여기서는 속까지 익히지 않고, 껍질의 고소함을 냄비에 남겨요

두꺼운 냄비나 깊은 프라이팬을 중불에 2분 데우고 식물성 기름 1큰술을 둘러요. 닭고기 껍질을 아래로 해서 늘어놓고 중불 그대로 6분 구워요. 껍질이 진한 황금색이 되고 냄비 바닥에서 저절로 떨어지면 뒤집어서 4분 더 구워요. 속까지 다 익히지 말고, 겉에 구운 색이 나면 일단 꺼내요.

STEP 33 / 6

양파와 마늘 볶기

10분

닭을 구운 냄비에 얇게 썬 양파와 마늘을 볶으며 바닥의 눌은 색을 긁어내는 모습
양파를 태우지 말고 닭의 구운 색을 소스로 옮겨요

같은 냄비에 5mm 폭으로 썬 양파 400g을 넣고 중불에서 3분 볶아요. 냄비 바닥의 눌어붙은 색을 나무 주걱으로 긁어 가며 섞고, 양파가 투명해지면 약불로 낮춰 마늘 18g, 홍고추 1/2개, 월계수 잎 1장을 넣고 5분 볶아요. 양파 가장자리가 연한 황금색이 되고 마늘 향이 올라오면 멈춰요.

STEP 44 / 6

토마토 뭉근히 졸이기

15분

냄비 속 양파에 다진 토마토와 향신료를 넣고 붉은 소스를 졸이는 모습
토마토는 수분을 날려 나무 주걱 자국이 조금 남을 때까지 졸여요

토마토는 1.5cm 크기로 썰어, 잘 익은 토마토 600g 또는 다진 토마토 통조림 400g과 다진 생토마토 1개를 넣어요. 토마토 페이스트 1큰술, 흐멜리 수넬리 2작은술, 고수 씨 가루 1작은술을 넣고 약한 중불에서 보글보글 끓는 불을 유지해요. 8분 정도 졸여 나무 주걱으로 냄비 바닥을 그은 자국이 2초 정도 남는 농도가 되면 소금 1/2작은술로 간을 맞춰요.

STEP 55 / 6

닭고기를 다시 넣고 조리기

18분

붉은 토마토소스에 구운 닭고기를 다시 넣고 약불로 보글보글 조리는 모습
약불로 조리고 닭고기 중심 온도 75℃ 이상을 확인해요

꺼내 둔 닭고기를 육즙째 냄비에 다시 넣고 소스를 떠서 위에 끼얹어요. 물은 넣지 말고 약불로 낮춰 보글보글 끓는 정도로 두고, 뚜껑을 조금 비켜 덮어 15분 조려요. 중간에 한 번만 위아래를 뒤집어요. 뼈 있는 두꺼운 부분에 온도계를 꽂아 75℃ 이상, 또는 꼬치를 찔러 맑은 육즙이 나오면 다 익었다는 기준이에요. 소스가 눌어붙을 것 같을 때만 뜨거운 물 2큰술을 더해요.

STEP 66 / 6

허브와 신맛으로 마무리하기

5분

불을 끈 냄비에 다진 허브와 레드와인 식초를 넣어 차호흐빌리를 마무리하는 모습
허브는 불을 끈 뒤 넣어야 색과 향이 남아요

불을 끄고 고수 30g, 이탈리안 파슬리 20g, 바질 10g을 5mm 폭으로 굵게 썰어 넣어요(장식용으로 조금 남겨 두어도 좋아요). 레드와인 식초 2작은술을 둘러 넣고 냄비 바닥부터 크게 6번 정도 섞어요. 소스에 윤기가 나고 허브가 선명한 초록색 그대로 전체에 느슨하게 어우러지면 멈춰요. 뚜껑을 덮고 3분 두면 허브의 푸른 향이 소스로 옮겨 가요. 그릇 가운데에 닭을 놓고 주위에 붉은 소스를 두른 뒤, 남겨 둔 허브를 위에 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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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redients

재료

1 / 1

재료

재료 분량 대체·메모
뼈 있는 닭다리살 또는 닭 날개 봉 900g 뼈 없는 닭다리살이라면 700g, 5cm 크기로 썰어요
소금 1과 1/2작은술 닭 밑간에 1작은술, 마무리에 1/2작은술
흑후추 1/2작은술 굵게 간 것이 잘 맞아요
양파 2개(400g) 5mm 폭으로 얇게 썰어요
마늘 3쪽(18g) 심을 빼고 다져요
잘 익은 토마토 4개(600g) 다진 토마토 통조림 400g과 생토마토 1개로도 가능해요
토마토 페이스트 1큰술 통조림 토마토를 쓸 때 특히 효과적이에요
식물성 기름 1큰술 껍질 있는 닭이라 기름이 많으면 2작은술
흐멜리 수넬리 2작은술 아래 대체표를 참고해요
고수 씨 가루 1작은술 통 씨를 갈면 향이 살아나요
월계수 잎 1장 너무 많이 넣으면 향이 다른 맛을 눌러요
홍고추 1/2개 씨를 빼고 송송 썰어요. 매운 것이 싫으면 1/4개
레드와인 식초 2작은술 석류 당밀 1작은술과 물 1작은술로도 가능해요
고수 30g 줄기는 다지고 잎은 굵게 썰어요
이탈리안 파슬리 20g 일반 파슬리라면 10g
바질 10g 퍼플 바질, 스위트 바질 어느 쪽이든 좋아요
바게트 또는 피타 4인분 소스를 떠먹기 위해 곁들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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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의 김 속에 구운 닭의 향을 가라앉혀요

닭고기를 구운 뒤 같은 냄비에 양파와 토마토를 넣으면, 저녁 부엌이 갑자기 붉게 물들어요. 닭 껍질의 고소한 냄새에 마늘, 고수 씨, 푸른 허브의 향이 겹치고, 소스가 보글보글 끓기 시작해요. 물을 부어 끓이는 조림이라기보다, 닭에서 나온 기름과 토마토 즙을 천천히 어우러지게 하는 요리예요.

차호흐빌리(ჩახოხბილი / chakhokhbili)는 조지아에서 사랑받는 닭과 토마토 조림이에요. 이름은 조지아어로 꿩을 뜻하는 khokhobi에서 왔다고 하며, 원래 꿩으로 만들던 요리가 지금은 집에서 다루기 쉬운 닭고기 요리로 널리 퍼졌어요. 집에서 만든다면 뼈 있는 닭다리살이나 닭 날개 봉이 잘 맞아요. 뼈에서 나온 감칠맛이 소스로 옮겨 가고, 토마토의 신맛이 둥글어져요.

나무 식탁에 차호흐빌리 냄비, 빵, 허브, 레드 와인을 놓은 조지아풍 식탁
차호흐빌리는 냄비째 식탁에 내고 빵으로 토마토소스를 떠먹으면 편해요

어려운 부분은 재료보다 수분이에요. 토마토는 계절에 따라 맛이 옅고, 통조림 토마토는 수분이 많아요. 여기서 물이나 육수를 너무 많이 넣으면 조지아 요리다운 허브 향이 살아 있는 붉은 소스가 아니라 묽은 치킨 토마토 수프가 돼요. 이 글에서는 닭을 구워 기름을 내고, 양파를 달게 볶고, 토마토를 졸인 다음 닭을 다시 넣는 순서로 만들어요.

같은 조지아 닭 요리라면 마늘과 유제품으로 마무리하는 시크메룰리와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잘 보여요. 콩 반찬은 로비오(일본어), 치즈 빵이라면 하차푸리(일본어), 고기 요리 식탁을 넓히고 싶다면 샤실리크도 함께 내기 좋아요.

이 레시피에 대해

현지의 모든 가정 레시피를 하나로 정리한 유일한 정답은 아니에요. 여기서는 구하기 쉬운 뼈 있는 닭, 잘 익은 토마토나 통조림 토마토, 흐멜리 수넬리 대체 향신료를 쓰고, 조지아다운 진한 허브 향과 물을 너무 많이 넣지 않는 농도를 우선해요.


꿩 요리에서 집밥 닭 조림으로, 요리의 배경

Georgia Travel은 차호흐빌리를 꿩 요리에서 유래한 요리로 소개하고, 지금은 닭고기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해요. 고기를 자기 기름과 즙으로 굽고, 채소의 즙, 마지막으로 토마토 즙으로 옮겨 가는 흐름도 차호흐빌리를 이해하는 실마리가 돼요. Georgian Recipes와 Georgian Eats의 레시피에서도 닭을 굽고 양파, 토마토, 마늘, 허브를 겹쳐 가는 뼈대는 같아요.

양파, 토마토, 허브, 닭고기, 향신료를 늘어놓은 차호흐빌리 재료
토마토, 양파, 허브가 많을수록 소스의 수분과 향을 만들기 쉬워요

헷갈리기 쉬운 것은 향신료 이름이에요. 조지아 요리에는 흐멜리 수넬리(khmeli suneli, 혼합 향신료)나 블루 페누그릭, 고수 씨, 메리골드 등이 나와요. 전부 갖추지 못해도 고수 씨, 말린 바질, 말린 딜, 약간의 페누그릭을 섞으면 달고 푸릇한 향 쪽으로 다가갈 수 있어요. 반대로 간장이나 콩소메로 맛을 채우면 금세 다른 조림이 되니, 이 요리는 소금, 신맛, 허브로 맛을 잡는 편이 맞아요.

현지의 요소 집에서 지킬 것
꿩 또는 닭 뼈 있는 닭을 써서 구운 색과 뼈의 감칠맛을 소스로 옮겨요
물을 너무 많이 넣지 않는 조림 토마토와 양파의 즙을 졸이고, 농도를 보며 조금만 조절해요
흐멜리 수넬리와 블루 페누그릭 고수 씨, 말린 딜, 말린 바질, 약간의 페누그릭으로 가깝게 맞춰요
허브를 듬뿍 쓰는 식탁 고수, 이탈리안 파슬리, 바질을 마지막에 넣어 향을 남겨요
빵으로 소스를 떠먹는 방식 바게트, 피타, 난, 하차푸리를 곁들여 접시의 소스까지 먹어요

재료(4인분)

뼈 있는 닭다리살이나 닭 날개 봉을 쓰면 조리는 시간이 짧아도 소스에 깊이가 생겨요. 뼈 없는 닭다리살로도 만들 수 있지만, 부서지지 않도록 5cm 크기로 큼직하게 자르고, 5단계의 조리는 시간을 12분 안팎으로 줄여요.

소고기로 같은 토마토와 허브의 방향을 내고 싶은 날에는 고기를 세게 구운 뒤 진하게 조리는 차슈슐리(일본어)로 넘어가면 조지아의 붉은 조림 사이의 차이를 알기 쉬워요.

알레르기와 식중독 예방

닭고기는 중심 온도 75℃ 이상을 확인하고, 도마와 칼은 생고기용과 채소용으로 나눠 써요. 허브는 흐르는 물에 잘 씻어 물기를 뺀 뒤 썰어요. 석류 당밀을 쓸 때는 제품에 따라 설탕이나 보존료가 들어가니 알레르기 표시를 확인해 주세요.


만드는 법

요령

처음부터 토마토로 조리면 닭고기 표면이 흐물해지고 소스에 고소함이 나지 않아요. 먼저 닭을 굽고, 같은 냄비에서 양파를 볶고, 토마토를 졸인 뒤 닭을 다시 넣으면 평범한 재료로도 맛이 살아나요.


대체 재료

차호흐빌리는 토마토 조림처럼 보이지만, 마지막 허브와 향신료가 인상을 결정해요. 모든 재료를 현지 식재료로 갖추기보다 '닭을 굽는다', '토마토를 졸인다', '허브는 마지막에 넣는다' 세 가지를 지키는 편이 식탁에서 더 그럴듯해요.

흐멜리 수넬리, 고수 씨, 석류 당밀, 레드와인 식초, 허브를 작은 접시에 나눠 대체 재료를 비교하는 모습
흐멜리 수넬리가 없으면 고수 씨, 말린 딜, 말린 바질, 약간의 페누그릭으로 방향을 맞춰요
헷갈리는 재료 대체하는 방법
흐멜리 수넬리 고수 씨 가루 1작은술, 말린 딜 1/2작은술, 말린 바질 1/2작은술, 페누그릭 한 꼬집을 섞어요
블루 페누그릭 구할 수 없다면 페누그릭을 아주 조금만 써요. 너무 많이 넣으면 쓴맛이 나요
잘 익은 토마토 다진 토마토 통조림 400g에 생토마토 1개를 더해요. 통조림만 쓴다면 15분 동안 충분히 졸여요
고수 고수를 싫어한다면 이탈리안 파슬리를 30g으로 늘리고 바질을 15g으로 해요
레드와인 식초 석류 당밀 1작은술과 물 1작은술, 또는 화이트와인 식초 2작은술
꿩 집에서는 뼈 있는 닭다리살, 닭 날개 봉, 뼈째 토막 낸 닭으로 충분해요. 가슴살만 쓰면 퍽퍽해지기 쉬워요

조지아 요리의 향을 조금 더 넓히고 싶다면 스반 소금(일본어)을 마무리에 아주 조금 곁들여도 잘 어울려요. 다만 차호흐빌리 자체의 소금을 너무 세게 하면 빵과 먹을 때 무거워지니, 먼저 레시피의 소금 양으로 만들고 접시 위에서 조절해요.


묽을 때, 실 때, 닭이 질길 때

이 요리의 실패는 대부분 수분과 불 조절에 모여 있어요. 토마토의 신맛이 강할수록 오래 조리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닭고기는 너무 오래 조리면 결이 단단해져요. 토마토를 먼저 졸이고, 닭을 다시 넣은 뒤에는 짧게 마무리해요.

진한 소스와 묽은 소스를 작은 냄비로 비교해 차호흐빌리의 실패 원인을 보여 주는 모습
묽을 때는 닭을 꺼내고 소스만 졸이면 되돌리기 쉬워요
상태 원인 되돌리는 법
소스가 묽어요 토마토 수분이 많거나 뚜껑을 꽉 닫았어요 닭을 꺼내고 중불에서 5~7분 소스만 졸여요
신맛이 강해요 통조림 토마토의 신맛이 두드러졌어요 다음에는 양파를 충분히 볶으면 나아져요. 지금 냄비에는 소금 한 꼬집과 기름 1작은술을 더해요
닭고기가 질겨요 센불로 계속 조렸거나 조리는 시간이 길었어요 잘게 찢어 소스에 다시 넣고, 빵에 올려 먹는 방식으로 바꿔요
허브가 검게 가라앉아요 끓어오를 때 허브를 넣었어요 불을 끄고 새 허브 10g을 더한 뒤 뚜껑을 덮고 3분 두어요
맛이 흐릿해요 소금, 신맛, 허브 중 하나가 약해요 마무리에 소금 한 꼬집, 식초 1/2작은술, 다진 허브 10g을 차례로 더해요

먹는 법과 보관

차호흐빌리는 밥에도 잘 어울리지만, 조지아 요리답게 먹으려면 빵을 곁들이는 편이 즐거워요. 닭을 먹은 뒤 붉은 소스를 바게트나 피타로 닦아 먹으면 토마토, 닭기름, 허브의 층이 한입에 느껴져요. 조지아 식탁에 가깝게 차리려면 치즈의 하차푸리(일본어), 콩의 로비오(일본어), 마늘 닭의 시크메룰리와 함께 진한 요리를 조금씩 늘어놓으면 만족감이 커요.

반찬은 차가운 것을 하나 두면 질리지 않아요. 얇게 썬 오이에 소금과 와인 식초를 조금 버무린 것, 적양파 슬라이스, 남은 고수와 파슬리로 만든 허브 접시가 잘 어울려요. 흰밥에 곁들이는 날에는 소스를 조금 진하게 졸이고, 허브는 절반만 섞고 나머지는 식탁에서 더하면 도시락 같은 토마토 조림이 아니라 먹기 직전에 향이 올라오는 한 접시가 돼요.

접시에 담은 차호흐빌리에 허브를 뿌리고 빵을 곁들여 식탁에 낸 모습
빵을 곁들이면 진한 토마토소스까지 남김없이 먹을 수 있어요
보관 방법 기준 먹을 때 데우는 법
냉장 3일 냄비에 옮겨 약불로 8~10분 데워요
냉동 3주 냉장실에서 반나절 해동하고, 소스가 분리되면 물 1큰술을 더해요
미리 만들기 전날 준비 가능 허브와 식초는 먹기 직전에 더해요
도시락 비추천 허브와 토마토소스의 수분이 많아 들고 다니기에 맞지 않아요

자주 묻는 질문

뼈 없는 닭다리살만으로도 만들 수 있나요?

만들 수 있어요. 700g을 5cm 크기로 썰고, 2단계의 굽는 시간을 한 면 4분, 뒤집어서 3분으로 해요. 5단계는 약불로 12분 안팎 조리고 중심 온도 75℃ 이상을 확인해요. 뼈 있는 것보다 소스의 깊이가 가벼워지니 토마토 페이스트를 1과 1/2큰술로 늘리면 맛이 잘 어우러져요.

토마토 통조림만으로 만들면 시어지나요?

통조림만으로도 만들 수 있지만 신맛이 앞에 나오기 쉬워요. 다진 토마토 400g을 쓸 때는 4단계에서 약한 중불 그대로 15분 정도 졸여, 나무 주걱 자국이 남는 농도까지 수분을 날려요. 신맛이 강할 때는 설탕보다 다음에 양파를 충분히 볶는 편이 이 요리의 방향에 맞아요.

흐멜리 수넬리가 없어요. 빼도 되나요?

빼면 평범한 토마토 치킨 조림에 가까워져요. 흐멜리 수넬리가 없을 때는 고수 씨 가루 1작은술, 말린 딜 1/2작은술, 말린 바질 1/2작은술, 페누그릭 한 꼬집으로 대체해요. 페누그릭은 너무 많이 넣으면 써지니 향을 내는 정도로만 넣어요.

물이나 치킨 육수를 넣는 편이 조리기 쉽지 않나요?

눌어붙을 것 같을 때만 뜨거운 물 2큰술을 더해요. 처음부터 물이나 육수를 넣으면 소스가 묽어져 빵으로 떠먹을 때의 만족감이 떨어져요. 토마토 즙과 양파의 수분을 쓰고, 뚜껑을 조금 비켜 덮어 약불로 조리면 닭에도 소스에도 맛이 남아요.

미리 만들어 다음 날 내도 되나요?

잘 맞아요. 다만 허브와 식초는 다음 날로 미뤄요. 닭과 토마토소스까지 만들어 냉장하고, 먹기 전에 약불로 8~10분 데운 뒤 불을 끄고 허브와 신맛을 넣으면 갓 만든 것에 가까운 향으로 낼 수 있어요.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