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잎 위에 네모나게 썰어 담은 필리핀 흑설탕 찹쌀 과자 칼라마이
준비20분
조리55분
분량10조각
요리필리핀 요리

칼라마이(Kalamay) 만드는 법: 필리핀의 흑설탕 찹쌀 과자

찹쌀가루, 코코넛밀크, 흑설탕으로 필리핀 찹쌀 과자 칼라마이를 만드는 레시피예요. 약불로 저어 주는 불 조절, 라티크, 바나나 잎 대신 쓸 것, 덜 저었거나 눌었을 때 되살리는 법, 식어도 덜 딱딱한 자르는 법, 보관과 현지에서 먹는 법, 장볼 때 헷갈리는 재료까지 정리했어요.

전체: 2시간난이도: 중급

Cooking flow

조리 순서

STEP 11 / 6

라티크 만들기

18분

코코넛크림을 졸여 기름과 갈색 라티크로 나뉘는 과정
라티크는 약불에서 색을 보며 졸이고, 진해지기 전에 꺼내요

작은 냄비에 코코넛크림 200ml를 붓고 중불에서 3분 데워요. 보글보글 끓으면 약불로 낮추고, 나무주걱으로 바닥을 훑으며 12분에서 15분 졸여요. 하얀 액체가 투명한 기름과 알갱이로 나뉘고, 알갱이가 연한 황갈색이 되면 불을 꺼요. 여열로 색이 더 진해지니 진한 갈색이 되기 전에 체에 건져요. 기름도 틀에 바를 몫으로 남겨 둬요.

STEP 22 / 6

찹쌀가루와 흑설탕 풀기

7분

볼에서 찹쌀가루, 코코넛밀크, 흑설탕을 섞는 과정
가루와 액체를 나눠 넣으면 찹쌀가루가 덩어리지지 않아요

큰 볼에 찹쌀가루 300g, 흑설탕 180g, 소금 2g을 넣고 거품기로 가루 알갱이를 풀어요. 코코넛밀크 400ml와 물 120ml를 3번에 나눠 넣으면서 그때마다 1분 정도 섞어요. 이 과정은 불을 쓰지 않아요. 시라타마코를 쓰면 알갱이를 손가락으로 부순 뒤에 넣어요. 가루의 흰 줄이 사라지고 표면이 매끄러우며 핫케이크 반죽보다 조금 묽은 점도면 충분해요. 거품기를 들어 올렸을 때 굵은 줄로 떨어지고, 볼 표면에 2초 정도 자국이 남는 상태가 기준이에요.

STEP 33 / 6

약불에서 젓기 시작하기

10분

깊은 프라이팬에서 칼라마이 반죽을 약불로 젓기 시작해 주걱 자국이 남는 과정
약불에서 젓기 시작해 주걱 자국이 짧게 남는 상태까지 가열해요

깊은 프라이팬에 반죽을 체에 걸러 붓고 약불에 올려요. 냄비 가장자리에 작은 거품이 나는 정도를 유지하고, 끓이지 않아요. 나무주걱으로 바닥 전체를 훑으며 가장자리에서 가운데로 모으는 동작을 이어 가요. 5분 정도 지나면 점도가 묽은 커스터드 정도가 되고, 반죽이 조금씩 무겁게 뭉치기 시작해요. 주걱으로 그은 선이 1초쯤 남고, 표면이 매끄러운 채 흐르는 상태가 기준이에요. 여기서 중불로 올리면 바닥만 먼저 타니 약불 그대로 진행해요.

STEP 44 / 6

냄비 벽에서 떨어질 때까지 젓기

20분

진한 흑설탕 색이 된 칼라마이 반죽이 나무주걱에 묵직하게 달라붙은 과정
다 저어진 반죽은 냄비 벽에서 떨어지고 주걱에 묵직하게 달라붙는 상태로 판단해요

약불 그대로 18분에서 20분 더 저어요. 반죽이 진한 흑설탕 색이 되고, 냄비 벽에서 한 덩어리로 떨어지며, 나무주걱을 들어 올리면 무거운 띠처럼 늘어지는 상태가 기준이에요. 주걱으로 바닥을 훑은 선이 3초쯤 남고 바로 흘러 돌아오지 않으면 불을 꺼요. 탄 냄새가 나면 바닥을 너무 긁지 말고, 아직 타지 않은 부분만 다른 그릇에 옮겨요.

STEP 55 / 6

틀에 옮겨 평평하게 하기

7분

바나나 잎을 깐 틀에 칼라마이 반죽을 옮겨 주걱으로 평평하게 하는 과정
반죽은 뜨거울 때 틀에 옮기고 기름 바른 주걱으로 표면을 평평하게 해요

20cm 정사각 틀에 바나나 잎을 깔고, 라티크에서 나온 기름이나 쌀겨유 2작은술을 얇게 발라요. 불을 끈 반죽을 바로 틀에 옮기고, 기름 바른 주걱으로 표면을 눌러 가며 평평하게 해요. 이 과정은 불을 쓰지 않아요. 반죽이 식으면 갑자기 다루기 어려워지니, 구석까지 완벽히 채우기보다 두께를 고르게 하는 것을 우선해요.

STEP 66 / 6

식혀서 자르고 라티크 뿌리기

45분

식힌 칼라마이를 네모나게 썰어 라티크를 뿌리는 과정
칼라마이는 한김 식힌 뒤에 자르고, 먹기 직전에 라티크를 뿌려요

틀째로 실온에서 30분 식히고, 표면의 열이 빠지면 냉장고에서 15분쯤 굳혀요. 너무 차가워지면 딱딱해지니 오래 식힐 필요는 없어요. 칼을 물에 적셔 한 조각이 폭 4cm 안팎, 두께 2.5cm에서 3cm가 되도록 10등분해요. 이 과정은 불을 쓰지 않아요. 먹기 직전에 라티크를 뿌리면 습기로 눅눅해지지 않고 고소함이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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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redients

재료

1 / 1

재료

재료 분량 대체·고르는 법
찹쌀가루 300g 시라타마코(白玉粉)를 쓰면 알갱이를 곱게 부수세요. 멥쌀가루만으로는 끈기가 부족해요
코코넛밀크 400ml 캔을 잘 흔들어요. 분리돼 있으면 체온 정도로 데워서 섞어요
코코넛크림 200ml 라티크용이에요. 없으면 진한 부분이 많은 코코넛밀크를 써요
흑설탕 또는 무스코바도 설탕 180g 사탕수수 원당도 괜찮아요. 백설탕만 쓰면 향이 약해요
물 120ml 반죽을 푸는 용도예요. 시라타마코 알갱이가 굵으면 20ml를 더해요
소금 2g 단맛을 잡아 줘요
쌀겨유 2작은술 틀과 주걱에 발라요. 라티크에서 나온 기름도 괜찮아요
바나나 잎 20cm 정사각 틀용 1장 냉동품은 해동해서 써요. 없으면 쿠킹 시트
마무리용 라티크 만든 전량 타기 전에 건져 내어 식혀 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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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주걱이 점점 무거워지는, 흑설탕과 코코넛의 찹쌀 과자

흑설탕 빛 칼라마이를 바나나 잎에 올리고 라티크를 뿌린 모습
칼라마이는 식힌 뒤에 썰어요. 흑설탕 빛 찹쌀 반죽 위에 라티크의 고소함이 얹혀요

나무주걱으로 냄비 바닥을 훑으면, 처음에는 반죽이 금세 다시 합쳐지다가 어느 순간부터 천천히 닫혀요. 코코넛밀크의 달콤한 향에 흑설탕이 타기 직전의 냄새가 섞이고, 팔에 조금씩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칼라마이는 더 이상 그냥 액체가 아니에요. 집 부엌에서 만들어도 냄비 안만큼은 필리핀의 오후에 살짝 가까워져요.

칼라마이(Kalamay)는 필리핀 찹쌀 과자인 카카닌(kakanin)의 하나예요. 찹쌀가루, 코코넛밀크, 설탕을 저어 가며 익히고, 굳은 뒤에 라티크(latik)라는 코코넛을 졸여 만든 알갱이를 뿌려요. 쪄서 층을 내는 사핀사핀보다 색이 단순하고, 폭신하게 찌는 푸토보다 묵직해요. 씹으면 흑설탕과 코코넛의 기름진 맛이 한 박자 늦게 퍼지는 과자예요.

집에서 재현할 때 고비는 재료를 찾는 일보다 불 조절이에요. 센 불로 서두르면 바닥이 타고, 너무 약하면 언제까지고 반죽이 흘러요. 이 글에서는 20cm 정사각 틀 1개 분량을 찹쌀가루, 코코넛밀크 캔, 흑설탕으로 만들어요. 바나나 잎이 없으면 쿠킹 시트로 충분하지만, 찹쌀가루와 코코넛의 쫀득함은 그대로 지켜요.

이름에 대해

Kalamay는 지역이나 가게에 따라 kalamay, calamay, kalamay hati로도 적어요. hati는 나눈다는 뜻으로 설명되곤 하고, 네모나게 잘라 나누는 가정식을 가리킬 때 보여요. 이 글에서는 한국어 표기를 "칼라마이", 현지 이름을 Kalamay로 써요.

문화와 현지 식탁, 카카닌의 오후

코코넛 껍질과 바나나 잎에 칼라마이를 담고 커피를 곁들인 필리핀 간식 식탁
칼라마이는 커피나 따뜻한 음료와 함께 오후 간식이나 모임에 가져가는 접시로 먹기 좋아요

필리핀의 카카닌은 쌀을 달게 만들어 굳힌 과자라는 말로는 다 설명되지 않아요. 아침 시장, 미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하교 후 메리엔다(merienda, 간식 시간), 가족이 모이는 날, 먼 길 다녀오며 사 오는 선물까지. 쌀과 코코넛이 가까운 지역에서는 달콤한 쌀 과자가 식탁에도, 이동하는 길에도 스며들어 있어요. 칼라마이도 그중 하나라서, 가게에서 사는 작은 포장이든 집에서 크게 저어 만드는 틀 하나든, 잘라서 나눠 먹는 것이 전제인 과자예요.

지역 차이도 있어요. 보홀 주변에서는 코코넛 껍질에 채운 calamay가 기념품으로 이야기돼요. 가정식 kalamay hati는 찹쌀가루와 코코넛밀크에 흑설탕이나 무스코바도 설탕을 넣고 저은 뒤 위에 라티크를 올리는 방식이 현지 계열 레시피에서 자주 보여요. 재료는 소박하지만 냄비 앞에 서 있는 시간은 짧지 않아요. 젓는 손이 멈추면 냄비 바닥에 탄 자국이 생겨요. 그래서 칼라마이는 재료표보다 만드는 사람의 자세가 요리다움을 만들어 줘요.

집에서 만든다면 재료 이름을 전부 현지식으로 맞출 필요는 없어요. 무스코바도 설탕은 흑설탕이나 사탕수수 원당으로 비슷하게 맞출 수 있어요. 바나나 잎은 향과 모양을 위한 것이라서 못 구하면 쿠킹 시트로 충분해요. 바꾸기 어려운 것은 찹쌀가루와 코코넛밀크예요. 멥쌀가루만 쓰면 잘 잘리지만 칼라마이 특유의 끈적한 씹는 맛에서 멀어져요. 우유로 바꾸면 흑설탕 떡으로는 먹을 수 있어도, 필리핀 카카닌다운 기름기와 향이 부족해요.

달콤한 요리라서 식탁에는 진한 커피나 무가당 홍차가 잘 어울려요. 짭짤한 요리 뒤에 조금만 내놓는다면 새콤한 시니강이나 간장과 식초 향이 남는 아도보(일본어) 뒤가 부담스럽지 않아요. 간식 쪽으로 넓히고 싶다면 같은 카카닌인 쿠친타와 비교해 보세요. 가루 배합과 익히는 방식의 차이가 보여요.

재료, 젓기 전에 전부 계량해 두기

찹쌀가루, 코코넛밀크, 흑설탕, 코코넛크림, 소금, 바나나 잎을 늘어놓은 칼라마이 재료
칼라마이는 불에 올리면 손을 뗄 수 없으니 찹쌀가루, 코코넛밀크, 흑설탕을 먼저 계량해 두세요

20cm 정사각 틀 1개, 10조각 분량이에요. 식으면 단단해지므로 두께는 2.5cm에서 3cm 정도가 기준이에요. 깊은 틀에 두껍게 부으면 가운데가 잘 식지 않아서 자를 때 가라앉아요.

알레르기와 식품 안전

이 레시피는 코코넛을 써요. 뜨거운 찹쌀 반죽은 피부에 닿으면 화상을 입기 쉬우니, 젓는 도중에 맛보는 것은 피하세요. 보관은 완전히 식힌 뒤에 하고, 라티크는 눅눅해지기 쉬우니 따로 담아 두면 향이 남아요.

바꿔도 되는 것, 남기고 싶은 것

역할 남기고 싶은 재료 바꿀 수 있는 재료 달라지는 점
끈기 찹쌀가루 시라타마코 시라타마코는 알갱이를 부수는 수고가 늘어요
향과 유지방 코코넛밀크 코코넛밀크와 물 반반 가벼워지지만 식었을 때의 촉촉함이 약해져요
흑설탕 색 무스코바도 설탕, 흑설탕 사탕수수 원당 색과 향이 조금 옅어져요
향 입히기 바나나 잎 쿠킹 시트 식감은 같지만 향은 약해져요

장볼 때 헷갈리는 재료와 도구

찹쌀가루, 코코넛밀크, 흑설탕, 바나나 잎, 깊은 프라이팬을 늘어놓은 칼라마이 장보기
따로 찾아볼 만한 것은 찹쌀가루, 코코넛밀크, 젓기 편한 깊은 프라이팬이에요

흑설탕, 소금, 기름은 동네에서 사도 충분해요. 아시아 식재료점이나 온라인에서 살펴볼 만한 것은 찹쌀가루, 코코넛밀크, 바닥이 넓어서 젓기 편한 깊은 프라이팬이에요. 바나나 잎이 있으면 향이 나지만, 처음에는 무리해서 찾지 말고 불 조절과 다 저어졌는지 판단하는 데 집중하는 편이 성공하기 쉬워요.

찹쌀가루는 식감의 토대예요. 보통 쌀가루나 멥쌀가루만으로 만들면 자르기는 쉬워지지만, 이에 천천히 남는 끈기가 약해져요.

코코넛밀크는 우유로 바꾸기보다 캔을 쓰는 쪽이 맛의 윤곽이 가까워요. 라티크용으로는 진한 부분이 필요하니, 캔을 열면 전체를 잘 섞은 다음 계량해요.

칼라마이는 젓는 동안 반죽이 점점 무거워져요. 작은 손잡이 냄비보다 바닥이 넓고 나무주걱을 크게 움직일 수 있는 깊은 프라이팬이 눌음을 피하기 쉬워요.

만드는 법, 태우지 않고 저어서 식혀 자르기

칼라마이는 단계가 많은 요리는 아니에요. 다만 불에 올리고 나면 되돌릴 수 없으니, 틀, 주걱, 기름, 라티크를 받을 접시까지 먼저 준비해 둬요.

실패하기 쉬운 부분과 되살리는 법

성공한 칼라마이, 너무 무른 칼라마이, 가장자리가 탄 칼라마이를 접시에 놓고 비교한 모습
칼라마이의 실패는 덜 저은 것, 불의 세기, 덜 식힌 것이 모양과 식감에 드러나요

칼라마이는 구운 색으로 판단하는 요리가 아니라서 냄비 바닥, 주걱의 무게, 식었을 때 잘리는 모양으로 봐요. 너무 무를 때는 설탕이 적어서라기보다 덜 저은 거예요. 틀에 부은 뒤라도 전체가 아직 걸쭉하게 가라앉으면 프라이팬에 도로 넣고 약불에서 5분씩 다시 저어요. 탄 냄새가 날 때는 탄 부분을 섞어 넣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문제 원인 해결
자르면 흐물거려요 덜 저음, 덜 식힘 약불에서 5분 다시 저어요. 자르기 전에 실온 30분, 냉장 15분 두세요
냄비 바닥이 새까맣게 타요 불이 세요, 바닥을 훑는 횟수가 적어요 약불을 유지하고 바닥 전체를 크게 움직여요. 탄 것은 섞지 마세요
가루 알갱이가 남아요 시라타마코 알갱이, 액체를 한꺼번에 넣었어요 알갱이를 부순 뒤 섞어요. 반죽을 체에 걸러서 불에 올려요
표면이 기름져요 코코넛밀크의 유지방이 분리됐어요 다 저은 뒤 기름을 조금 닦아 내고, 라티크는 먹기 직전에 올려요
딱딱해서 씹기 힘들어요 너무 저었어요, 너무 오래 냉장했어요 실온에 20분 두어요. 다음에는 주걱 선이 3초 남는 데서 멈춰요
탄 기미는 냄새로 일찍 알 수 있어요

흑설탕 향이 진해지는 것과 냄비 바닥이 타는 냄새는 달라요. 단 향 속에서 쓰고 연기 같은 냄새가 나면 불을 끄고 바닥을 확인하세요. 탄 곳이 작을 때라면 위쪽 반죽만 다른 냄비로 옮겨 이어 갈 수 있어요.

보관과 먹는 법, 라티크는 따로

칼라마이를 랩으로 싸고 라티크를 따로 담아 보관한 모습
보관할 때는 칼라마이와 라티크를 나누면 표면이 덜 눅눅하고 향도 남아요

칼라마이는 만든 당일부터 다음 날까지가 먹기 좋아요. 상온에 오래 두기보다 완전히 식힌 뒤 한 조각씩 랩으로 싸서 보관 용기에 넣어요. 냉장으로 3일이 기준이에요. 라티크는 작은 용기에 따로 담아 먹기 직전에 올려요. 처음부터 전체에 뿌리면 표면의 습기 때문에 알갱이의 고소함이 약해져요.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 600W로 10초에서 15초예요. 오래 데우면 흐르기 쉬워지니 찬기만 가시면 멈춰요. 찜기로 되살린다면 중불에서 2분만 데우고, 뚜껑의 물방울이 떨어지지 않게 해요. 냉동은 2주까지 가능하지만 해동 후 표면이 조금 말라요. 냉동한다면 라티크 없이 싸서 냉장고에서 하룻밤 해동한 뒤 짧게 데워요.

식탁에는 진한 커피, 무가당 홍차, 따뜻한 보리차가 어울려요. 필리핀 요리의 날로 한다면 코코넛이라는 공통점으로 비콜 익스프레스(일본어)나 라잉(일본어)을 만든 뒤 칼라마이를 조금 달콤한 마무리로 내면 흐름이 자연스러워요. 달콤한 카카닌을 나란히 놓는다면 층이 있는 사핀사핀, 흑설탕 색의 쿠친타, 그리고 작게 썬 칼라마이를 같이 먹어 보세요. 같은 쌀 과자인데도 식감이 완전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어요.

함께 만들면 좋은 필리핀 요리

  • 사핀사핀 - 찹쌀가루와 코코넛밀크를 쪄서 층을 내는, 잔칫날의 카카닌이에요.
  • 푸토 - 쌀가루를 폭신하게 찌는 가벼운 쌀 과자. 칼라마이보다 짧은 시간에 만들 수 있어요.
  • 쿠친타 - 흑설탕과 타피오카 가루로 쫀득하게 만드는 작은 찜 떡 과자예요.
  • 비콜 익스프레스(일본어) - 코코넛밀크를 쓰는 매운 조림. 단 칼라마이와 한 상에서 대비를 이뤄요.
  • 아도보(일본어) - 식초와 간장 향이 강한 메인 요리 뒤에 단 쌀 과자를 조금 내기 좋아요.

자주 묻는 질문

Q. 시라타마코만으로 만들 수 있나요?

만들 수 있어요. 시라타마코는 알갱이가 남기 쉬우니 볼 안에서 손가락으로 잘게 부순 뒤 써요. 알갱이가 큰 채로 불에 올리면 매끄러운 반죽 속에 하얀 덩어리가 남아요. 액체를 넣은 뒤 체에 거르면 실패가 줄어요.

Q. 흑설탕을 줄여도 되나요?

150g까지는 줄일 수 있어요. 다만 설탕은 단맛뿐 아니라 식었을 때의 촉촉함에도 관여해요. 120g 이하로 하면 찹쌀가루의 무게감이 앞서서 다음 날 딱딱하게 느끼기 쉬워요.

Q. 코코넛밀크를 우유로 대신해도 되나요?

먹을 수 있는 모양은 나오지만 칼라마이다운 맛은 약해져요. 우유로 만들 때는 우유 300ml, 물 220ml로 하고, 유지방을 보충하려고 쌀겨유를 1작은술 더해요. 현지의 향에 가깝게 하려면 코코넛밀크는 남기는 편이 좋아요.

Q. 바나나 잎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쿠킹 시트로 대신할 수 있어요. 바나나 잎은 향과 모양의 역할이 커서 식감의 성패와는 직접 관계가 없어요. 냉동 바나나 잎을 쓸 때는 해동해서 물기를 닦고 불이나 김에 살짝 쬐면 잘 찢어지지 않아요.

Q. 라티크 없이도 괜찮나요?

만들 수는 있지만 고소함이 부족해요. 라티크를 만들 시간이 없는 날에는 코코넛 파인 3큰술을 프라이팬에서 약불로 3분쯤 마른 상태로 볶아, 살짝 색이 든 것을 조금 뿌려요. 다른 것이긴 하지만 표면에 고소한 알갱이가 있으면 단조롭지 않아요.

Q. 전날 만들어도 괜찮나요?

전날 준비에 잘 맞아요. 칼라마이 본체는 냉장 보관하고, 라티크는 다른 용기에 나눠 둬요. 당일에는 먹기 20분 전에 실온에 꺼내 단면이 조금 부드러워진 뒤에 라티크를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