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치에 꿴 소고기를 숯불에 굽는 브라질의 슈하스코. 암염을 뿌린 호쾌한 숯불구이
준비30분
조리1시간
분량4인분
요리브라질 요리

슈하스코(Churrasco) 만드는 법: 브라질 숯불구이를 집에서 재현하기

브라질 남부의 숯불구이 슈하스코를 가정 주방에서 재현하는 레시피예요. 피카냐 부위 고르기, 굵은소금 다루기, 숯불과 그릴의 불 조절, 비나그레트와 파로파, 중심 온도, 보관, 남은 고기 활용까지 장보기부터 담기까지 헷갈리지 않게 정리했어요.

전체: 1시간 30분난이도: 중급

Cooking flow

조리 순서

STEP 11 / 8

고기를 실온에 되돌리기

30분

굽기 전에 소고기를 실온에 되돌리는 슈하스코 밑준비
냉장고에서 꺼내 30분 두어 중심의 차가움을 빼면 굽기 얼룩을 막을 수 있어요

칼이나 불은 쓰지 않아요. 냉장고에서 고기를 꺼내 랩을 느슨하게 씌우고 실온에 30분 둬요. 차가운 채로 조리하면 표면과 중심의 온도 차가 커져 속이 차가운 '콜드 센터'가 돼요. 여름철이나 실내 온도가 높은 날은 30분을 상한으로 하고, 고기 중심이 얼음처럼 차갑지 않을 정도에서 멈추세요.

STEP 22 / 8

고기 썰기와 꼬치에 꿰기

10분

고기를 C자로 구부려 금속 꼬치에 꿰는 모습
C자로 구부리면 두께가 고르게 되어 익는 정도가 안정돼요

불은 쓰지 않아요. 피카냐는 지방층을 남긴 채 섬유를 따라 3–4cm 두께로 썰어요. 썬 고기는 C자로 구부려 금속 꼬치에 꿰고, 지방이 바깥을 향하게 해요. 안창살은 한 장 그대로, 소시지는 2개씩 꼬치에 꿰세요. 고기 두께가 고르면 완성의 차이가 생기기 어려워요.

STEP 33 / 8

암염 뿌리기

5분

고기 표면에 굵은 암염을 듬뿍 묻히는 모습
소금은 '너무 많나?' 싶을 정도가 정답. 구운 뒤 두드려 털어 내요

불은 쓰지 않아요. 조리 직전에 고기 전체 면에 굵은소금을 듬뿍 묻혀요. 소금은 고기 무게의 1–1.5%를 기준으로 하되, 알갱이가 큰 굵은소금이라면 표면에 다소 많이 붙어 있어도 괜찮아요. 다 구운 뒤 여분의 소금을 두드려 떨어뜨리기 때문이에요. Terra Gaucha Brazilian Steakhouse의 해설에서도 가우초 전통에서는 다 구워진 두 꼬치를 맞부딪쳐 소금을 터는 작법이 소개돼요.

STEP 44 / 8

숯 피우기

20–30분

숯이 하얀 재를 쓰고 주황색으로 빛나는 상태. 굽기 시작의 신호
숯이 하얀 재를 쓰면 준비 완료. 이 상태에서 안정적인 고온이 30–40분 이어져요

숯불 그릴에 숯을 넣고 점화제로 불을 붙여요. 숯이 하얀 재를 쓰고 표면이 주황색으로 빛나는 250–300도C 안팎의 상태가 될 때까지 기다려요. 숯 위 10cm에 손을 대고 '하나, 둘, 셋' 세어 뜨거워서 손을 빼게 될 정도가 강불의 신호예요. 숯은 한쪽으로 몰아 강불 구역과 약불 구역을 만드세요.

STEP 55 / 8

소시지를 먼저 굽기

15분

그릴 위에서 구움색이 난 소시지. 껍질이 터져 육즙이 배어 나온다
소시지는 슈하스코의 '오프닝'. 맥주를 마시며 기다리는 것이 올바른 시간 보내기

중불, 숯에서 10–15cm 떨어진 위치에서 구워요. 소시지는 굴리면서 전체에 구움색을 내고, 껍질이 팽팽해지고 기름이 배어 나올 때까지 15분쯤 가열하세요. 생소시지를 쓸 때는 중심 온도 71도C가 기준이에요. 전채로 먼저 내면 고기를 기다리는 시간에도 식탁이 끊기지 않아요.

STEP 66 / 8

피카냐 굽기

16–20분

숯불 그릴 위에서 꼬치에 꿴 고기를 굽는 모습. 지방이 떨어져 연기가 피어오른다
뚜껑은 닫지 않아요. 슈하스코는 오픈 파이어가 철칙

강불, 숯에서 10–12cm 떨어진 위치에 꼬치를 놓아요. 뚜껑은 닫지 않아요. 지방 쪽을 위로 해서 8–10분 굽고, 뒤집어 8–10분 더 구워요. 표면에 고소한 눌은 자국이 생기고 지방이 떨어져 작은 연기가 나는 상태가 신호예요. 너무 타려고 하면 약불 구역으로 30초쯤 피했다가 불이 안정되면 되돌려요.

STEP 77 / 8

바깥쪽을 썰어 내기(반복 굽기)

5분

구워진 피카냐를 나무 도마 위에서 써는 모습. 단면은 분홍색이고 육즙이 배어 나온다
단면의 분홍색과 바깥의 구움색을 보고 다시 불에 되돌릴지 판단해요

불에서 내려 1분 쉬게 하고, 구움색이 난 바깥층을 1–2cm 폭으로 얇게 썰어 접시에 담아요. 이것이 '호지지우' 스타일의 핵심이에요. 중심이 반생이라 붉은 육즙이 많이 나오면 남은 고기를 강불 구역으로 되돌려 4–5분 다시 구워요. 썰고, 되돌리고, 또 썰기를 3–4번 반복하면 식탁에 늘 뜨거운 고기를 낼 수 있어요.

STEP 88 / 8

안창살 굽기

12–16분

구워진 안창살을 얇게 썬 단면. 분홍색 중심과 구움색의 대비
안창살은 섬유를 거슬러 썰어요. 씹을 때마다 감칠맛이 넘쳐요

강불, 숯에서 10–12cm 떨어진 위치에서 한 면에 6–8분씩 구워요. 안창살은 피카냐보다 얇으니 표면에 구움색이 나고 눌렀을 때 탄력이 돌아오는 상태가 되면 불에서 내려요. 섬유에 수직으로 1cm 폭으로 썰면 씹어 끊기 쉬워요.

0 / 0
Ingredients

재료

1 / 3

메인 고기

재료 분량 대체·비고
소 피카냐(엉덩이 캡살, 덩어리) 800g 럼프, 넓적다리살 덩어리로 대체 가능. 지방이 붙은 것을 고르세요
소 안창살(하라미, 덩어리) 400g 소 양지 덩어리도 가능
굵게 간 소시지 8개(약 400g) 굵은 소시지
굵은소금(암염) 4–5 tbsp 히말라야 암염이나 굵은 바다 소금. 정제염은 불가
2 / 3

비나그레트(브라질식 살사)

재료 분량 대체·비고
토마토(중) 3개 완숙이 다루기 쉬워요. 방울토마토라면 12–15개
양파(중) 1개 흰 양파가 본고장에 가까워요. 보라색 양파도 가능
피망(초록) 2개 파프리카(빨강·초록) 각 1/2개도 가능
이탈리안 파슬리 1단(약 20g) 일반 파슬리로도 대체 가능
화이트 와인 식초 4 tbsp 곡물 식초도 가능. 레몬즙은 불가(풍미가 달라져요)
올리브 오일 3 tbsp 엑스트라 버진 추천
소금 1 tsp 맛을 보며 조절
검은 후추 약간 굵게 간 것
3 / 3

파로파(바삭한 가루)

재료 분량 대체·비고
빵가루(건조, 고운 것) 100g 본고장은 카사바 가루(마니오크 가루).
가염 버터 3 tbsp 마가린 불가. 버터의 풍미가 열쇠예요
베이컨(얇은 것) 3장 5mm 크기로 다져요
마늘 2쪽 다져요
양파(작은 것) 1/4개 다져요
소금 한 꼬집 베이컨의 염분이 있으니 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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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 냄새와 육즙 소리. 그것이 슈하스코의 시작이에요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의 드넓은 팜파스(초원 지대). 16세기에 스페인 정복자가 들여온 소가 야생화한 이 땅에서 가우초(목동)들은 매일의 식사를 모닥불 위에서 만들었어요. 대나무 꼬치(타쿠아라)에 큰 고기 덩어리를 꿰어 땅에 비스듬히 꽂고 불 곁에서 천천히 구워요. 간은 암염뿐. 그것이 슈하스코의 원형이에요.

현대 브라질에서 슈하스코는 주말에 가족과 친구가 모이는 '슈하스카리아'(슈하스코 전문 레스토랑)나 집 뒤뜰에서 즐기는 국민적 행사예요. 가르송(서버)이 거대한 꼬치를 들고 테이블을 돌며 손님 눈앞에서 고기를 썰어 주는 '호지지우' 스타일은 브라질 밖으로도 퍼졌어요.

슈하스코의 매력은 더하기가 아니라 덜어 내기에 있어요. 복잡한 양념도, 달콤한 소스도 쓰지 않아요. 두꺼운 고기, 굵은소금, 숯의 열. 지킬 것은 적은데도 소금을 뿌리는 타이밍이나 불과의 거리를 놓치면 갑자기 그냥 질긴 구이가 돼요.

이 레시피에서는 집에서 구할 수 있는 소고기를 써서 브라질 남부의 굽는 법을 가정용으로 다시 짜요. 페이조아다와 같은 브라질 식탁으로 이어지는 요리지만, 집에서 중요한 것은 '전부 현지 사양으로 하는 것'이 아니에요. 고기의 두께, 굵은소금, 쉬게 하는 시간, 산미 있는 곁들임. 이 네 가지를 놓치지 않는 형태로 만들어요.

슈하스코라는 부름에 대해

포르투갈어로는 churrasco라고 쓰고 '슈하스쿠'에 가깝게 발음해요. churrascaria(슈하스카리아)는 '슈하스코를 내는 가게'라는 뜻이에요.


이 요리의 이야기: 가우초가 키운 숯불 문화

슈하스코용 꼬치에 꿴 소고기가 줄지어 놓인 광경
슈하스카리아의 꼬치. 하나하나가 다른 부위이고 차례로 즐기는 것이 본고장의 방식

팜파스의 목동에서 국민적 바비큐로

슈하스코의 역사는 남미 대륙의 팜파스 초원과 깊이 이어져 있어요. 16세기에 스페인 정복자가 라플라타강 유역에 소와 말을 들여왔어요. 예수회의 선교촌(레둑시온)이 18세기에 무너지자 관리되던 가축이 야생화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브라질 남부의 팜파스에 흩어졌어요.

이 드넓은 초원에서 소를 몰고 말을 타는 목동들이 '가우초'예요. 가우초는 원주민, 포르투갈인 이주민, 스페인인의 혼혈로 독자적인 문화를 쌓았어요. 그들의 식사는 극히 단순해서 소고기를 꼬치에 꿰어 모닥불로 굽고 마테차(시마랑)를 돌려 마셨어요. 이 모닥불 식사가 '슈하스코'의 원형이에요.

가우초의 굽는 법에는 특징이 있었어요. 대나무 꼬치(타쿠아라)를 땅에 비스듬히 꽂고 열원에서 거리를 두고 굽는 '포구 지 샹(땅의 불)' 방식이에요. 직화가 아니라 복사열로 천천히 구워 큰 고기 덩어리의 바깥은 바삭하게, 안은 촉촉하고 육즙이 풍부하게 완성돼요. 이 기법은 지금의 슈하스카리아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어요.

슈하스카리아의 확산

호지지우(무한 리필식으로 고기를 계속 가져다주는) 스타일의 슈하스카리아는 이후 해외로 퍼졌고, 지금은 'Fogo de Chão', 'Texas de Brazil' 같은 체인이 전 세계에서 영업하며 슈하스코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음식 문화로 국제적 인지도를 얻었어요.

가우초 문화는 살아 있어요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는 매년 9월 20일에 '파로우피야 혁명 기념일'을 기념하며, 가우초의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퍼레이드를 하고 광장에서 슈하스코를 구워요. 단순한 조리법이 아니라 남부 브라질의 정체성 그 자체예요.


부위 고르기 가이드: 슈하스코의 주역들

피카냐, 프라우지냐, 코스텔라 등의 소고기 부위가 도마 위에 놓인 모습
슈하스코의 묘미는 부위를 먹어 비교하는 것. 각각의 개성을 아는 것이 첫걸음이에요

슈하스코의 묘미는 여러 부위를 먹어 비교하는 데 있어요. 남미 요리 정리 글(일본어)에서도 언급했듯이 남미의 고기 요리는 부위에 대한 고집이 깊고, 슈하스카리아에서는 10–15종류의 고기가 차례차례 운반돼요. 집에서 재현한다면 4–5종류면 충분히 파티 기분이 나요.

피카냐(Picanha): 슈하스코의 주역

피카냐는 슈하스코의 절대적인 주역이에요. 영어권에서는 '톱 설로인 캡', '럼프 캡'이라고 부르고, 소 엉덩이 윗부분에 해당해요.

피카냐 최대의 특징은 한쪽 면을 덮은 두꺼운 지방층(팻 캡)이에요. 이 지방을 남긴 채 구우면 지방이 녹아 고기 전체에 감칠맛이 퍼지고, 바깥은 바삭하고 안은 육즙이 풍부하게 완성돼요. 팻 캡째 굽는 것이 기본 규칙이에요.

프라우지냐(Fraldinha): 씹을수록 맛이 나는 부위

프라우지냐는 소 양지 아랫부분에 해당하는 부위로, 일본 야키니쿠의 '카이노미'에 가까운 위치예요. 포르투갈어로 '작은 기저귀'라는 뜻이에요. 결이 고운 마블링이 있고 씹을수록 감칠맛이 퍼지는 붉은 살의 맛이 매력이에요. 가우초 요리사는 이 고기를 섬유에 수직으로 썰어 최대한의 부드러움을 끌어내요.

코스텔라(Costela): 시간을 들이는 뼈 있는 고기

코스텔라는 소의 갈비(갈비뼈 붙은 고기)예요. 뼈째 꼬치에 꿰어 4–6시간 천천히 굽는, 슈하스코 중에서 가장 시간이 걸리는 부위예요. 집에서는 시간상 어려운 경우가 많아 이 글의 메인 레시피에서는 다루지 않지만, 바비큐 그릴이 있다면 도전해 볼 가치가 충분해요.

링귀사(Linguiça): 가장 먼저 굽는 소시지

링귀사는 포르투갈에서 시작된 돼지고기 소시지로, 마늘, 파프리카, 오레가노로 향을 내요. 초리소보다 순한 맛이라 슈하스코에서는 가장 먼저 구워 맥주 안주로 하는 '전채' 같은 위치예요. 굵게 간 소시지로 대신할 수 있어요.


재료 갖추기: 식재료와 대체품 가이드

숯불 그릴 위에서 지글지글 구워지는 고기
집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도 본고장의 굽는 법만 짚으면 놀랄 만큼 본격적인 맛이 나요

피카냐는 일반적인 마트에서는 찾기 어려운 부위예요. 정육점이나 온라인을 이용하면 구할 수 있지만, 더 간편하게 만들고 싶다면 아래 대체품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완성돼요.

고기 대체 가이드

본고장의 부위 구할 수 있는 곳 대체품(마트에서 살 수 있는 것) 비고
피카냐(picanha) 정육 전문점·온라인 우둔살(럼프) 덩어리 / 넓적다리살 덩어리 지방이 적으니 표면에 올리브 오일을 바르면 가까워져요
프라우지냐(fraldinha) 일부 마트 소 양지 덩어리 / 안창살(하라미) 안창살은 기름기가 좋아 식감이 가장 비슷해요
코스텔라(갈비) 정육 전문점 뼈 있는 소갈비 덩어리 마트의 구이용 갈비도 가능
링귀사 브라질 식료품점 굵게 간 소시지 마늘과 파프리카를 더하면 풍미가 가까워져요

암염 고르는 법

슈하스코의 간은 암염뿐이에요. 그래서 소금의 질이 맛에 직접 영향을 줘요.

브라질 현지에서는 '살 그로수(sal grosso)'라 불리는 북동부산 굵은 바다 소금을 써요. 선택지는 다음과 같아요.

소금의 종류 특징 쓰기 편한 정도
알갱이가 큰 암염(히말라야산 등) 알갱이가 커서 구운 뒤 두드려 털어 낼 수 있다 알맞음
굵은소금 마트에서 구하기 쉽다 차선
정제염(식탁염) 알갱이가 너무 고와 스며들기 쉽고 짜지기 쉽다 비추천

중요한 것은 알갱이의 크기예요. 슈하스코에서는 고기 표면에 굵은소금을 듬뿍 묻히고, 구운 뒤 꼬치를 두드려 여분의 소금을 털어 내요. 알갱이가 크면 표면에 머물러 고기 속으로 너무 스며들지 않으므로, 겉은 소금의 감칠맛이 살고 속은 순한 맛이 돼요.


재료(4인분)

알레르기가 있는 분께

이 요리에는 소고기·돼지고기(소시지·베이컨), 밀(빵가루·일부 소시지), 유제품(버터)이 들어 있어요. 소시지는 제품에 따라 알레르겐이 다르므로 포장지의 표시를 꼭 확인하세요.


만드는 법

밑준비(소요 시간 30분)

숯불 굽기(소요 시간 40–60분)

익힘 정도와 안전 온도

슈하스코 가게에서는 분홍색을 남긴 미디엄 레어에서 미디엄이 선호돼요. 집에서 안전한 쪽에 맞춘다면 소고기 스테이크나 로스트는 중심 온도 63도C에 이른 뒤 3분 쉬게 하는 방법을 기준으로 삼아요. 간 고기와 생소시지는 중심 71도C. 아이, 노인, 임신 중인 사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먹을 때는 손가락 탄력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온도계를 쓰세요.


곁들임: 고기의 기름을 받아 주는 조연

슈하스코는 고기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지만 곁들임이 있으면 맛에 변화가 생겨 끝까지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어요. 본고장의 슈하스카리아에서는 반드시 이 세 가지가 갖춰져 있어요.

비나그레트(브라질식 살사)

비나그레트. 토마토·양파·파슬리를 잘게 썬 브라질의 만능 살사
멕시코의 피코 데 가요와 비슷하지만 라임이 아니라 식초를 쓰는 것이 브라질식

비나그레트(vinagrete)는 멕시코의 피코 데 가요와 비슷한 브라질의 대표 살사예요. 다만 라임즙은 쓰지 않고 화이트 와인 식초와 올리브 오일로 마무리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매운맛은 없고, 산미와 채소의 씹는 맛이 기름진 고기를 산뜻하게 리셋해 줘요.

먼저 토마토 3개를 5mm 크기로 깍둑 썰어요(씨는 빼지 않아도 돼요). 양파 1개도 5mm 크기로 다지고 물에 5분 담가 매운맛을 빼요. 피망 2개를 5mm 크기로 썰고 이탈리안 파슬리도 다져요.

모두 볼에 합치고 화이트 와인 식초 4 tbsp, 올리브 오일 3 tbsp, 소금 1 tsp, 검은 후추 약간을 넣고 섞어요. 냉장고에서 30분 이상 두면 맛이 어우러져요. 포인트는 양파를 물에 담그는 것. 이를 생략하면 매운맛이 너무 강해서 고기 맛을 방해해요.

파로파(바삭한 가루)

파로파. 카사바 가루를 버터와 베이컨으로 볶은 바삭한 곁들임
이 바삭한 식감이 슈하스코의 육즙을 빨아들여 참을 수 없이 맛있어져요

파로파는 본래 카사바 가루(마니오크 가루)를 버터로 볶은 것으로, 브라질 요리 거의 전부에 곁들여지는 국민적 곁들임이에요. 카사바 가루는 구하기 어려운 곳이 있어 빵가루로 대신해요. 'farinha de mandioca'로 판매되는 것을 찾으면 빵가루 버전과 먹어 비교해 보면 차이를 잘 알 수 있어요. 페이조아다에서도 파로파는 필수 곁들임이에요.

프라이팬에서 베이컨(5mm 크기로 다진 것)을 중불로 4–5분, 바삭해질 때까지 볶아요. 버터 3 tbsp를 더하고 다진 마늘과 다진 양파를 넣어 2분 볶으세요.

여기에 빵가루 100g을 한꺼번에 넣고 중불에서 8–10분 쉬지 않고 저어요. 빵가루가 옅은 갈색이 되고 프라이팬을 기울이면 사르르 흐르게 되면 완성이에요. 소금 한 꼬집으로 간을 맞춰요.

파로파의 불 조절

파로파는 '계속 젓는' 것이 절대 조건이에요. 손을 멈추면 5초 만에 타요. 옅은 갈색에서 갈색으로 넘어가는 경계에서 불을 끄세요. 남은 열로 색이 더 진해지니 약간 옅게 불에서 내리는 것이 요령이에요.

팡 지 케이주(브라질 치즈빵)

본고장의 슈하스카리아에서는 반드시 나오는 쫀득한 치즈빵이에요. 타피오카 가루(카사바 전분)를 쓰기 때문에 글루텐 프리이고 겉은 바삭, 속은 쫀득해요. 집에서 만든다면 아래 재료로 약 15개분이에요.

재료 분량 비고
타피오카 가루 200g 제과 재료 코너에서 구해요
파마산 치즈 가루 50g 많은 편이 맛있어요
달걀 1개
우유 100ml
올리브 오일 2 tbsp
소금 1/2 tsp

만드는 법: 우유와 올리브 오일을 냄비에서 끓여 타피오카 가루에 한꺼번에 부어 반죽한다. 한김 식으면 달걀과 치즈를 넣어 더 반죽하고, 탁구공 크기로 빚어 180도C 오븐에서 20–25분 굽는다. 표면에 금이 가고 옅게 색이 나면 완성.


집 바비큐에서의 재현법: 숯불·가스·생선 그릴

슈하스코의 완성 담음새. 썬 고기와 비나그레트, 파로파가 놓여 있다
집에서도 담음새를 궁리하면 슈하스카리아의 분위기가 나요

슈하스코는 본래 숯불로 굽는 요리지만 집 환경에 맞춰 궁리하면 충분히 재현할 수 있어요.

방법 1: 숯불 그릴(첫 번째 후보)

마당이나 베란다에서 쓸 수 있는 차콜 그릴(숯불 그릴)이 있다면 가장 본고장에 가까운 결과가 나와요. 밀도 높은 단단한 나무 숯은 화력이 안정되기 쉽고, 온도 오르내림이 큰 숯은 피하는 편이 무난해요.

요령은 '불과의 거리'예요. 슈하스코는 직화가 아니라 10–15cm 떨어진 복사열로 구워요. 그릴 망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타입이나 벽돌을 쌓아 꼬치를 걸치는 스타일이 이상적이에요.

방법 2: 가스 그릴·휴대용 가스레인지(차선)

가스 그릴이라면 한쪽은 강불, 한쪽은 꺼 둔 '2존' 방식으로 구워요. 강불 쪽에서 표면에 구움색을 내고, 꺼 둔 쪽으로 옮겨 남은 열로 천천히 익혀요. 숯불만큼의 스모키함은 나지 않지만 온도 관리가 쉬운 이점이 있어요.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구이 플레이트를 올려 굽는 방법도 간편해요. 다만 연기가 나니 반드시 환풍기 아래나 야외에서 하세요.

방법 3: 생선 그릴 + 오븐(실내용)

연립주택이나 아파트에 살아 숯불을 쓸 수 없을 때의 비법이에요. 먼저 가정용 생선 그릴(또는 오븐의 윗불) 강불로 고기 표면에 구움색을 내고(한 면 3–4분), 그다음 200도C 오븐에 옮겨 10–15분 구워요. 생선 그릴의 고온으로 '마이야르 반응'(눌은 자국의 감칠맛)을 만들고, 오븐의 균일한 열로 속까지 익히는 2단계 방식이에요.

방법 4: 프라이팬 + 오븐(가장 간편)

주철 스킬릿이나 프라이팬을 센 불에서 연기가 날 때까지 달구고, 기름을 두르지 않고 고기를 올려요. 한 면 2–3분씩 구워 표면에 구움색을 낸 뒤 그대로 200도C 오븐에 넣어 8–12분. 중심 온도 55–60도C가 되면 완성이에요. 꼬치는 쓰지 않고 스테이크처럼 굽는 형식이 되지만 맛은 충분히 슈하스코예요.

어떤 방법이든 '쉬게 하기'가 철칙

구워진 고기는 바로 자르지 말고 알루미늄 포일로 싸서 5–10분 쉬게 하세요. 가열로 고기 중심에 모인 육즙이 쉬게 하는 동안 전체에 재분배돼요. 쉬게 하지 않고 자르면 도마 위로 육즙이 흘러나와요.


고기만으로 끝내지 않는 응용

슈하스코의 응용 예. 과일과 채소도 꼬치에 꿰어 굽는다
고기 외의 재료도 꼬치에 꿰어 구우면 식탁의 맛에 숨 돌릴 곳이 생겨요

파인애플과 바나나 과일 꼬치

브라질의 슈하스카리아에서는 고기 사이에 과일 꼬치도 등장해요. 파인애플을 2cm 두께로 둥글게 썰어 꼬치에 꿰고, 표면에 시나몬 설탕을 뿌려 숯불에 구워요. 캐러멜화된 단맛과 산미가 고기의 느끼함을 중화하는 천연 입가심이에요. 완숙 바나나 꼬치구이도 정석이고, 사르르 녹은 과육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이면 훌륭한 디저트가 돼요.

케이주 코아유 풍의 구운 치즈

브라질의 '케이주 코아유'는 가열해도 잘 녹지 않는 특수한 치즈로, 꼬치에 꿰어 구우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해요. 할루미 치즈(키프로스산의 구워도 녹지 않는 치즈)가 가까운 대체품이에요. 2cm 두께로 썰어 꼬치에 꿰고 중불에서 한 면 3–4분씩 구우세요.

프랑구 콩 베이컨

닭다리살을 한입 크기로 썰어 베이컨으로 말아 꼬치에 꿰요. '프랑구 콩 베이컨(베이컨 만 닭고기)'은 슈하스카리아의 인기 메뉴 중 하나예요. 닭고기에 소금·마늘·파프리카로 밑간을 하고, 중불에서 20–25분, 닭고기 중심이 75도C 이상이 될 때까지 천천히 구워요.

된장 절임에 가깝게 한 일본풍 슈하스코

소고기를 흰 된장 2 tbsp, 미림 1 tbsp, 마늘 1쪽에 2시간 재웠다가 구우면 된장의 발효 감칠맛과 숯불의 고소함이 놀랄 만큼 어울려요. 무즙과 폰즈를 곁들이면 일본의 식탁에도 어울리는 '일본풍 슈하스코'가 완성돼요. 자메이카의 저크 치킨의 향신료 절임과 비슷한 발상으로, '재웠다가 굽는' 수법은 세계의 바비큐 문화에 공통이에요.

채소 꼬치로 불 사이의 숨 돌리기

파프리카, 주키니, 양송이, 옥수수를 꼬치에 꿰어 굽는 채소 슈하스코는 고기 사이의 산뜻한 한 접시가 돼요. 올리브 오일과 굵은소금을 묻혀 중불에서 10–15분. 채소 슈하스코에는 치미추리(아르헨티나의 허브 소스: 파슬리·마늘·오레가노·식초·올리브 오일을 섞은 것)를 곁들이면 산미가 더해져요. 아르헨티나의 로크로(일본어)나 우루과이의 치비토(일본어) 등 이웃 나라 요리와 슈하스코를 조합하면 남미 식탁으로 넓히기 쉬워요.


조리 요령: 가우초 방식을 집에서 놓치지 않기

소금을 뿌리는 타이밍은 '굽기 직전'

소금을 30분 이상 전에 뿌리면 삼투압으로 고기의 수분이 빠져나와 표면이 질척해져요. 굽기 5–10분 전에 소금을 묻히는 것이 다루기 쉬워요. 본고장의 슈하스카리아에서는 '고기를 꼬치에 꿴 뒤 소금을 뿌리고 바로 불에 가져가는' 흐름으로, 소금이 스며들기 전에 표면을 구워 굳혀요.

지방은 굽기 전에 너무 떼어 내지 마세요

지방을 떼고 싶어지지만 슈하스코에서는 지방이 구워진 상태를 받쳐 줘요. 굽는 동안 지방이 녹아 나와 고기 표면을 기름막으로 덮어 수분 증발을 막아요. 게다가 녹은 지방이 숯에 떨어지면 연기가 나고, 그 연기가 고기에 스모키한 풍미를 더해요. 먹을 때 지방이 싫다면 접시 위에서 떼어 내면 충분해요.

반복 굽기로 식은 고기를 내지 마세요

집 바비큐에서 실패하기 쉬운 것은 고기를 한 번에 다 구워 접시에 담아, 후반에 식은 고기를 먹게 되는 거예요. 슈하스코는 '구워진 바깥을 얇게 썰어 내고 나머지는 불에 되돌리는' 반복이에요. 하나의 고기 덩어리에서 3–4번에 나누어 썰어 내면 식탁에 갓 구운 고기를 계속 낼 수 있어요. 이것이 슈하스카리아 '호지지우'의 본질이에요.

숯 배치는 '2존'으로

숯을 전면에 고르게 깔면 타려는 고기를 피하게 할 곳이 없어져요. 숯을 한쪽으로 몰아 '강불 구역'과 '약불 구역'을 만들면 표면의 구움색은 강불로, 속까지의 익힘은 약불로 나누어 쓸 수 있어요. 고기가 타려고 하면 약불 쪽으로 대피. 이 2존법은 미국 바비큐 문화에서도 'indirect grilling(간접 굽기)'으로 알려진 기본 기법이에요.


이 요리의 배경: 불을 둘러싼 역할과 변화

피카냐 스테이크. 지방 캡이 황금빛으로 구워졌다
피카냐의 지방이 숯불에 녹아 붉은 살이 마르기 어렵게 해요

'남자가 굽는' 문화와 그 변화

브라질에서는 전통적으로 '슈하스코는 남자의 일'로 여겨져 왔어요. 가정의 바비큐 파티에서는 남편이나 아버지가 그릴 앞에 서고, 아내나 어머니는 샐러드와 곁들임을 준비하는 역할 분담이 오래 이어져 왔어요.

이 문화는 가우초의 목축 문화에서 유래해요. 남자들이 목장에서 소를 몰며 모닥불로 고기를 굽는 것은 일상 업무였고, 그 연장선에 슈하스코가 있었어요.

그러나 현대에는 변화도 보여요. 여성 슈하스케이라(여성 슈하스코 장인)가 늘고, SNS에서 슈하스코 레시피를 알리는 여성 인플루언서도 인기를 모아요. 전통을 존중하면서 누구나 슈하스코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어요.

슈하스코와 축구가 같은 날 모이는 이유

브라질에서 슈하스코가 가장 달아오르는 때는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에요. 특히 월드컵 기간에는 전국의 가정과 바(술집)에서 슈하스코 파티가 열려요. 텔레비전 앞에 그릴을 설치하고 경기를 보며 고기를 굽고, 골이 들어갈 때마다 환호성을 질러요. 슈하스코와 축구는 브라질 사람들에게 '주말의 두 가지 큰 요소'로, 떼어 놓을 수 없어요.

가정 주방에서 지킬 것, 풀어 줄 것

집에서 슈하스코를 만들면 가장 먼저 곤란한 점은 '본고장과 같은 설비가 없다'는 거예요. 마당에 큰 숯불대를 둘 수 있는 집은 적고, 아파트에서는 연기도 큰 문제예요. 게다가 피카냐는 정육점이나 온라인이 아니면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마트에서는 럼프나 넓적다리살 덩어리로 바꾸는 상황이 생겨요.

그렇기 때문에 전부 현지와 같게 하기보다 맛의 골격을 지키는 편이 현실적이에요. 두꺼운 고기를 너무 얇게 썰지 않기, 지방을 굽기 전에 너무 떼어 내지 않기, 굵은소금을 직전에 묻히고 여분의 소금을 털기, 구운 고기를 쉬게 하기. 이 네 가지가 지켜지면 꼬치가 없어도, 생선 그릴과 오븐의 2단계라도 슈하스코다운 고기 향에 가까워져요.

한편 풀어 줘도 되는 것도 있어요. 코스텔라의 장시간 굽기는 가정의 한 끼에는 무거우니 먼저 피카냐 풍의 럼프와 안창살로 좁혀요. 숯불을 쓸 수 없다면 먼저 강불로 구움색을 내고 나중에 오븐으로 중심까지 익혀요. 카사바 가루가 없으면 빵가루 파로파로 식감을 만들어요. 현지의 식탁을 존중하면서 집 주방에서 이어 갈 수 있는 형태로 하는 편이 다음 주말에도 만들기 쉬워요.

세계로 퍼진 슈하스코 문화

브라질 이민과 함께 슈하스코는 전 세계로 퍼졌어요. 미국에서는 '브라질리언 스테이크하우스'로 독자적인 진화를 이루었고, 뉴욕이나 마이애미의 고급 슈하스카리아에서는 코스로 15종류 이상의 고기를 즐길 수 있어요.

남미 요리 정리 글(일본어)에서도 소개했듯이 남미의 음식 문화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어요. 아르헨티나의 엠파나다, 페루의 세비체(일본어), 로모 살타도와 나란히 슈하스코는 남미 요리의 국제적인 얼굴로서 존재감을 계속 키우고 있어요.


함께 만들면 좋은 요리

자주 묻는 질문

슈하스코 파티의 모습. 테이블에 구운 고기와 맥주가 놓인 떠들썩한 분위기
슈하스코는 사람이 모일수록 즐거워요. 가벼운 질문에도 답해 드려요

피카냐를 구할 수 없을 때 쓰기 좋은 대체 고기는?

럼프 덩어리가 가장 가까운 선택지예요. 피카냐(럼프 캡)는 럼프 윗부분에 있는 부위로 풍미와 식감이 비슷해요. 마트 정육 코너에서 '럼프', '넓적다리살 덩어리'로 팔리는 것을 고르세요. 지방이 적으면 굽기 전에 표면에 올리브 오일을 바르면 지방 대신 보습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미국 바비큐 커뮤니티에서는 '트라이팁'도 대체품으로 인기가 있어요.

꼬치가 없어도 만들 수 있나요?

네, 꼬치 없이도 슈하스코의 맛을 재현할 수 있어요. 프라이팬이나 그릴 망 위에서 직접 굽는 '스테이크 스타일'로 구워 주세요. 고기를 두껍게(4–5cm) 썰어 굵은소금을 묻히고 강불로 표면에 구움색을 낸 뒤 약불로 천천히 익혀요. 다만 '호지지우(반복 굽기)'의 즐거움은 꼬치가 있으면 내기 쉬우니, 금속 꼬치라도 준비해 두면 썰어 내기 편해요.

실내에서 연기를 내지 않고 슈하스코를 만드는 방법은?

생선 그릴과 오븐의 2단계 방식이 연기가 가장 적은 방법이에요. 생선 그릴은 배연 기능이 있어 프라이팬보다 연기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어요. 표면에 구움색을 낸 뒤에는 오븐으로 옮기므로 연기가 나는 것은 처음 5–6분뿐이에요. 환풍기를 '강'으로 하고 창을 조금 열어 대류를 만들면 실내에 연기가 차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슈하스코에 어울리는 술은?

브라질 현지에서는 '카이피리냐'(카샤사라는 사탕수수 증류주에 라임과 설탕을 더한 칵테일)가 정석이지만, 구하기 쉬운 술이라면 맥주가 맞추기 쉬워요. 특히 필스너 타입은 기름진 고기와 궁합이 좋고 탄산이 입안을 리프레시해 줘요. 레드 와인이라면 아르헨티나의 말벡이나 칠레의 카베르네 소비뇽 등 남미산이 어우러져요. 무알코올이라면 과라나(브라질의 소다)나 마테차로 식탁의 분위기를 맞출 수 있어요. 페루의 로모 살타도에 페루산 와인이 어울리듯, 남미 요리에는 그 땅의 술을 맞추면 자연스러워요.

남은 고기의 보관 방법과 재활용은?

구운 고기는 한김 식힌 뒤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서 3일 보관할 수 있어요. 냉동이라면 1개월. 재활용하기 쉬운 것은 얇게 썰어 샌드위치 속으로 하는 방법이에요. 바게트에 얇게 썬 고기·비나그레트·상추를 끼우면 '슈하스코 샌드'가 돼요. 다져서 볶음밥에 섞거나 샐러드 토핑으로 쓰는 등 슈하스코의 남은 고기는 다음 날 식탁에서도 활약해요. 에콰도르의 엔세보야도(일본어)처럼 양파와 식초로 버무린 샐러드에도 잘 어울려요.


슈하스코와 함께 즐기는 중남미·카리브해 요리

슈하스코를 메인으로 놓은 파티에서는 중남미·카리브해 지역의 요리를 함께 늘어놓으면 접시 수에 변화가 생겨요. 다음은 맛의 무게가 겹치기 어려운 조합이에요.

전채에는 페루의 세비체(일본어)(해산물 마리네)가 어울려요. 산뜻한 산미가 앞으로 먹을 고기에 대한 식욕을 높여 줘요. 아르헨티나의 엠파나다(미트 파이)도 손으로 먹을 수 있는 전채로 다루기 좋은 요리예요.

메인 슈하스코와 함께 페이조아다를 큰 냄비로 준비하면 브라질 요리의 풀코스가 돼요. 고기를 구우면서 페이조아다가 끓고 있는 광경은 그야말로 본고장 브라질의 주말 그 자체예요.

디저트로는 카리브해에서 친숙한 열대 과일 샐러드가 딱이에요. 파인애플, 망고, 파파야를 깍둑 썰고 라임을 짜기만 해도 고기 요리 뒤에 딱 맞는 산뜻한 디저트가 돼요.


참고 자료

백과사전·종합 정보:

레시피·조리법:

음식 문화 연구: